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3/05/10 13:11:16
Name 민머리요정
Subject [야구] 처음부터, 그리고 영원한 4번타자, 영원한 홈런왕. 장종훈
안녕하세요. 민머리요정입니다.
2주만에 다시 인사드리게 됐습니다. :)

요즘에 야구를 보면서 느끼는 몇가지가 있는데요.
과거 8-90년대, 그리고 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시대의 아이콘과 같은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박철순, 장명부, 최동원, 이만수, 선동열, 김성한, 한대화, 이종범, 양준혁, 유지현, 김재현 등...

이들은, 경기에서의 성적 하나하나가 기사거리가 되고, 화제가 되었죠.
말 그대로, 시즌을 지배했던 사람들이며, 상징과도 같았던 선수들입니다.

최근 프로야구를 보면, 이런 선수들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이러한 요소가 현재 프로야구가
작년에 비해 흥행수준이 저하되는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90년대 초반, 빙그레를 이끌었던 한 선수가 있었습니다.
정말 초라한 시작으로부터, 최고의 선수가 되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했던 한 선수.
그리고 90년대 초반 최고의 타자이자, 상징이 되었던 선수.
장종훈의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장종훈은 어린 시절 유도를 하다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시작한 야구.
그리고 세광중 - 세광고에서 꾸준하게 야구를 하게 됩니다.

세광고 4번타자 장종훈.
세광고는 80년대 초반, 민문식, 송진우의 활약 속에 전국대회에서 굵직한 성적을 남기지만,
그들이 떠난 이후, 이렇다할 성적 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신인지명에서 나타나듯, 지명받지 못하게 됩니다.

졸업 이후, 세광고 감독이 새로 창단된 빙그레 이글스의 창단 감독인 배성서 감독에게 부탁하여,
신고선수로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하게 됩니다.
고작 연봉 300만원을 받는 연습생. 오늘날 이런 선수들을 우리는 신고선수라고 부르죠.
이 선수들은 말 그대로 신고만 되있는 선수들.
그렇기 때문에 KBO에 정식 등록이 되지 않아, 실력이 출중해도 등록이 되있지 않아서
2군 경기에만 출전이 가능합니다. (현재 기준)

신생팀의 연습생. 일손이 부족한 신생팀에 연습생의 위치는 당연했습니다.
볼보이, 배팅볼 투수, 불펜 포수 등, 말이 연습생이지 훈련보조요원에 가까운 위치.



이런 패턴이 반복되자 장종훈은 딱 1년만 하고 그만두자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제가 전에 올렸던 글에도 있듯이, 이런 장종훈을 붙들어 준 사람은 고원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연습생을 챙겨주며, 밤에 연습하는 장종훈을 도와줬다고 합니다.
타격폼같은 것도 같이 봐주며, 같이 힘을 냈던 선수가 있었고,
3년간 죽을힘을 다해 해보자는 생각을 했고, 이것은 곧 실천으로 이어졌습니다.



하루 3000개의 스윙, 그리고 연습 또 연습.
그러던 중, 86년 어느날, 주전 유격수 이광길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가 주어졌고,
대타로 출전한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작렬.
연습생의 신화가 시작됐습니다.

연습생이 된 이후, 다듬어진 체격과 끊임없는 연습과 훈련,
그리고 고원부를 통해 습득하는 타격 기술까지....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주전이 된 이후, 12개 - 18개로 늘어가던 홈런은,
90년 28개로 대폭발하며, 생애 첫 홈런왕이 됩니다.
전세대 홈런왕 이만수를 1개 차이로 밀어내는 홈런왕.

그리고 91년 자신의 등번호와 같은 35개의 홈런으로 다시 홈런왕.
91년 장종훈은 홈런, 타점, 득점, 최다안타, 장타율 1위를 확보한 이후,
이정훈과 타율, 장효조와 출루율 타이틀을 놓고 끊임없이 경쟁했으며,
7관왕에 근접한 5관왕을 달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92년, 41개 홈런을 때려내면서,
한국야구 역사에 40홈런의 시대를 열게 됩니다.

장종훈은 홈런왕 3연패를 한 3명 중 1명이 되었고 (이만수, 이승엽)
타점왕 3연패에 성공한 2명 중 1명(이만수).
그리고 유일하게 장타율 3연패에 성공한 1명이 되었습니다.



이후 장종훈의 시대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를 막은건 다름이 아닌 부상.
연습생 신분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쏟았죠.
밤 12시부터, 아침 6시까지 스윙 연습을 했다는 일화는 너무나 유명한 일화입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은 그에게 성공을 허락함과 동시에 무수한 부상과 빠른 햐향세도 같이 가져다주게 됩니다.
당시 너무 많은 스윙 연습에 완전히 돌아간 그의 오른쪽 팔꿈치는 엄청난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장종훈의 전성기가 지나고 홈런의 시대가 찾아옵니다.
90년부터 96년까지 30홈런 타자는 단 4명. (장종훈 2회, 김기태, 박재홍)
97년부터 03년까지 30홈런 타자는 30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홈런 시대 이전을 대표하는 홈런타자로 장종훈이 기억되는 이유이기도 하죠.

장종훈 선수는 은퇴하기 까지, 늘 기록의 사나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다녔습니다.
연습생으로 시작해서 최고의 타자까지, 그리고 모든 기록을 가지고 있던 선수.
하지만 장종훈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을,
그를 기록의 사나이가 아닌, 인간 장종훈으로 더 많이 기억합니다.



장종훈의 성격은 너무나 유명하게도, 털털하고 꾸밈없는 그런 이미지로 유명합니다.
타석에서도 판정에 대해서 불평불만하지 않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죠.
선수 시절부터, 좋은 성품으로 선후배와 많은 팬들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99년 쌍방울과의 경기에서 투수 김원형의 2구를 받아친 장종훈의 타구는,
그대로 김원형 선수의 얼굴을 강타하게 됩니다.
규정상 게임은 진행 중인 상태이고, 공은 투수 옆으로 흘렀습니다.

충분히 1루에 안착한 이후, 타임을 요청하고 마운드로 갈 수 있었지만,
사고 즉시 마운드로 뛰어나간 장종훈.
안타를 치고도 마운드로 뛰어나가 아웃이 되어버린 남자.

타격경쟁을 하고 있던 그에게
기록보다 소중한 것이 바로 함께 야구를 하는 동료였던 것이죠.
이 사고 이후, 김원형 선수는 장종훈이타석에 마운드에 오를때마다,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했다고 합니다.



늘 장종훈을 따라다니던 타이틀은, 연습생 신화, 고졸 신화라는 말이었습니다.
사실 이 타이틀을 장종훈은 그리 달갑게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어느 정도 지위가 생긴 장종훈에게 대전의 어느 대학에서 입학 제의가 들어왔지만,
이를 정중히 거절하던 장종훈의 인터뷰에서도 인간적인 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실 난 대학에 가고 싶었어요. 나중에 아이들한테 대학 나온 아빠로 기억되길 원했거든요.
그런데 나마저 대학을 가버리면 그동안 날 좋아하고
열렬히 응원을 보냈던 고졸 출신들한테 바로 상처 주는 일이 되잖아요.
결국엔 대학가는 걸 포기하고 고졸 출신들의 우상으로 남기로 했죠.
지금은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아요." (일요신문과의 인터뷰, 2005.7.3)




99년 우승 이후, 하향곡선을 걷는 장종훈은, 점차적으로 설 자리를 잃게 되고,
지명타자로 출장하는 빈도도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05년 은퇴를 결심하게 됩니다.
(05년의 성적은 11타수 1안타 1홈런, 마지막까지도 그는 홈런타자였습니다.)

특별선수로 초청된 05년 올스타전에서도,
수많은 팬들과 선수들의 연호를 받으며, 특별한 은퇴식을 가지게 되었고,
이종범 선수의 주도 아래, 모든 구단 올스타 선수들로부터 헹가레도 받게 되죠. :)

그리고 대전구장에서 05년 9월 15일 은퇴식을 거행하게 됩니다.
그의 등번호 35번은 영구결번이 되었고,
전구단 팬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은퇴를 하는 유일한 선수가 됐습니다.

"긴 시간, 과분한 사랑에 감사합니다.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다시 야구선수가 되겠습니다." (장종훈 은퇴식 고별사 中. 2005.09.15)



프로야구 역사를 되돌아보면, 야구천재들이 시대를 지배하던 일들이 많았습니다.
처음부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했던 그들과는 달리,
가장 낮은 위치의 연습생으로 시작해, 정상에 오른 위대한 선수로 장종훈을 기억합니다.

처음부터, 그리고 영원한 4번타자. 팬들의 가슴 속에 영원한 홈런왕.
그렇게 영원히 우리의 가슴 속에 남아주세요. 당신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 信主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3-06-11 11:00)
* 관리사유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감모여재
13/05/10 13:17
수정 아이콘
적이었지만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선수였죠.
13/05/10 13:20
수정 아이콘
노력할줄 알고 겸손한 그대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이런분이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대우받았으면 합니다.
iAndroid
13/05/10 13:22
수정 아이콘
밤 12시부터 아침 6시까지 방망이 휘두르는 연습을 하면 잠은 언제 자나요. 대단합니다.
흰코뿔소
13/05/10 13:35
수정 아이콘
아마 수면부족으로 인한 부상과 빠른 하향세지 않을까요 -_ - 몸이 남아날리가 없죠.
Rideontime
13/05/10 13:22
수정 아이콘
찡하네요.. 언젠가 돌아올 이글스의 시대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겠습니다
태연O3O
13/05/10 13:27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방과후티타임
13/05/10 13:27
수정 아이콘
전 빙그레 이글스 마크가 있는 장종훈선수 싸인볼있습니다. 핫핫핫!!!
....그걸 어디다 놔뒀더라.....
4월이야기
13/05/10 13:40
수정 아이콘
나를 야구팬으로 이끌었던....내 최고의 4번 타자..!!
어린 시절 호쾌한 홈런으로 나를 빙그레 팬으로 만들었던...최고의 타자..!!

근데 횽님...
횽님 은퇴 후...전 팀을 이적했습니다...두산으로요...

내 맘 속 영원한 4번 타자..!!
13/05/10 13:43
수정 아이콘
사실 3번에 서고 강정길 선수가 4번에 들어선 경우도 꽤 있었던 것 같은데...그럼에도 항상 4번타자였던 것 같단 말이죠 크크
스타카토
13/05/10 13:45
수정 아이콘
만화책 제목으로 나올정도의 선수였죠...
그 만화도 참 재미있게 봤었는데...4번타자 왕종훈이었던가요?
가장 낮은자리에서 시작해서 신화를 만들어냈던 멋진선수로 기억하고싶습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3/05/10 13:52
수정 아이콘
장종훈은 레젼드긴 해도 다른 레젼드들과는 또 달라서 빛나죠.
선동열, 최동원 같은 스타가 아니라 정말 밑바닥부터 올라온 영웅이라...
13/05/10 13:56
수정 아이콘
장종훈 선수 전성기 당시 해태팬으로서 짜증날 정도로 잘해서 싫었지만... 멋진 분이네요.
4월이야기
13/05/10 14:15
수정 아이콘
오히려 빙그레팬으로 그 당시 해태 정말 짜증날 정도로 잘해서 싫었어요...ㅜ.ㅜ
13/05/10 15:11
수정 아이콘
...-_-+ 지금 싸우시자는 거죠 ㅠ 딴팀은 몰라도 해태팬이 그런말을 하면 안됩니다 크크
13/05/10 17:51
수정 아이콘
지금 싸우자는 겁니까? 크크크 ㅠㅠㅠ
공안9과
13/05/10 14:03
수정 아이콘
당시 국민학생들을 대상으로한 스포츠영웅 설문조사에서 1위를 하기도 했죠. 2위가 무려 선동렬.
피지컬보단 멘탈
13/05/10 14:21
수정 아이콘
저도 90년도초중반....유치원..초등학생때
장종훈선수팬이였어요
그때이후 지금까지 한화팬이기도하구요

장종훈선수보면 참 사람좋아보이는 인상이라 호감가는듯하네요
그래서 말년도 좋게 보낸듯하구요

진짜 저런선수 요새 왜 안나오나싶네요
홍승식
13/05/10 15:06
수정 아이콘
아~ 장종훈 형님.
제 프야매 레전드 카드 하나 89 이강돈 하나 남았어요.
조만간 뵈어요.
13/05/10 15:19
수정 아이콘
야구 잘 모르는 저도 연습생 신화 - 장종훈 이라는 건 압니다...
13/05/10 15:32
수정 아이콘
감동적이네요.
어렸을 때 늘 방문에 정민철과 장종훈 포스터가 있었죠.
그립네요.
눈시BBbr
13/05/10 16:23
수정 아이콘
어릴 때 딱 홈런 하면 장종훈... 기억이 새삼 떠오르네요
납뜩이
13/05/10 16:37
수정 아이콘
아...장종훈선수 아니였으면 제가 한화팬이 되지 않았을텐데....ㅠㅠ
13/05/10 17:14
수정 아이콘
종훈이형 ㅠㅠ 형으로인해 난 아직도 한화팬이고 .. 고통받고 있어 ㅠㅠ

아주 어릴때의 기억이지만 장종훈선수가 홈런 40개 넘겼을때 다음날 아침 스포츠신문 1면에서

어떤 미사여구도 없이 그냥 [40] 이라고만 대문짝만하게 달아놨던게 아직도 기억나요

지금성적은 바닥이지만 이런 훌륭한 레전드를 가진 팀의 팬이라는게 뿌듯합니다 ^^
13/05/10 17:16
수정 아이콘
제가 다니던 피아노 학원에 오셨었는데 아이들이 귀찮았을텐데 하나하나 웃어주시며 사인볼을 쥐어주셨습니다. 물론 빙그레 사인볼은 이사할때 어디론가..
제 시카
13/05/10 17:31
수정 아이콘
야구를 좋아하게 되고, 이글스의 팬이 된 이유죠.

홈런 타자 장종훈!!
13/05/10 17:51
수정 아이콘
절 한화팬으로 고통받게 만든 장본인이시네요 ㅠㅠㅠ
맑국수
13/05/10 18:27
수정 아이콘
절 한화팬으로 고통받게 만든 장본인이시네요 ㅠㅠㅠ (2)
아우쿠소
13/05/11 00:18
수정 아이콘
절 한화팬으로 고통받게 만든 장본인이시네요 ㅠㅠㅠ (3)
comesilver
13/05/11 00:42
수정 아이콘
예전에 빙그레에서 나온 홈런왕인가? 하는 쭈쭈바 선전도 하고 그러지 않았나요?
저는 당시 빙그레가 너무 잘해서 빙그레 선수를 모두 미워했는데, 장종훈과 정민철만은 이상하게 호감이 가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같은 난세에 이런 선수 하나 나와 줘야 하는데...
아무튼 정말 그립습니다.
실론티매니아
13/05/11 08:37
수정 아이콘
절 한화팬으로 고통받게 만든 장본인이시네요 ㅠㅠㅠ (4)
13/06/11 19:08
수정 아이콘
일본과 올스타전 할때였나요? 장종훈 선수가 때려낸 홈런이 기억 납니다. 훌륭한 선수였죠..
멀면 벙커링
13/06/14 00:02
수정 아이콘
이 분 아니었다면 사직에서 신문지 흔들고 있을 거 같은데...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296 명량해전에 대한 새로운 연구 [73] 눈시BBbr13328 13/05/14 13328
2295 그럼 상상이 많은걸 해결해 줄까? [14] par333k6855 13/05/13 6855
2294 상상하지 않은 만큼, 비겁해 질 수 있었다. [21] par333k8353 13/05/13 8353
2293 [연애학개론] 행복하게 해주기보다, 비참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 더 어렵다 [23] Eternity12695 13/05/11 12695
2292 [야구] 처음부터, 그리고 영원한 4번타자, 영원한 홈런왕. 장종훈 [32] 민머리요정9314 13/05/10 9314
2291 [단편] 어느 게임 마니아의 일상생활 [21] 트린9546 13/05/08 9546
2290 한 생명의 죽음으로 인해 [5] Love.of.Tears.7939 13/05/07 7939
2289 섬광처럼 [39] Tyrion Lannister19494 13/05/05 19494
2288 [LOL] LOL의 세계관 - 데마시아편 [48] 눈시BBbr20190 13/06/04 20190
2287 [LOL]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 [25] 눈시BBbr10717 13/05/14 10717
2285 어머니 [26] PlaceboEffect6768 13/05/03 6768
2284 [스타2] 듀란/나루드, 울레자즈, 그리고... [14] 눈시BBbr8525 13/05/04 8525
2283 [스타2] [인물열전] 테란 편 [12] 눈시BBbr10635 13/05/03 10635
2282 [스타2] [벌레열전] 저그편 [10] 눈시BBbr9716 13/05/02 9716
2281 [스타2] [인물열전] 프로토스편 [42] 눈시BBbr12013 13/05/01 12013
2280 [스타2] [인물열전] 칼날 여왕, 사라 케리건 [18] 눈시BBbr10374 13/05/01 10374
2279 [스타2] 테란, 그리고 멩스크 부자 [19] 눈시BBbr10077 13/04/30 10077
2278 [스타2] [인물열전] 태사다르, 제라툴 [19] 눈시BBbr10612 13/04/29 10612
2277 [스타2] 저그, 초월체(Overmind) [15] 눈시BBbr9769 13/04/28 9769
2276 [스타2] 신의 첫 번째 자손, 프로토스 [6] 눈시BBbr8201 13/04/27 8201
2275 [스타2] 인류를 위하여. UED [15] 눈시BBbr9248 13/04/26 9248
2274 경제학 이야기 - 정부 지출은 효과가 있는가? [75] Nangmantoss8395 13/04/30 8395
2273 [스타2] [인물열전] 짐 레이너 [45] 눈시BBbr11870 13/04/25 1187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