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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9/04 11:42:25
Name Forgotten_
Subject 알카노이드 제작노트
#0
눈치빠른 분들은 아셨겠지만, 온게임넷 맵제작팀은 어느순간부터인가 공식맵 분석을 쓰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노력만 들고 욕만 먹으니까'

사실 공식맵 분석은 일종의 전자제품 사면 주는 매뉴얼..과 같은 의미였습니다. 일종의 애
프터서비스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OMAT의 4명은 모두 회의를 느끼기 시작
했습니다. 어차피 사람들이 주의깊게 읽어보지도 않는 것(뭐 전자제품 매뉴얼도 마찬가지
이지만..), 그리고 예상되는 경기양상을 써봤자 우리가 쓴대로 되지도 않는데..? 하는 의
문들과 함께 지난시즌부터는 공식맵 분석을 쓰지 않고 간단한 설명으로 대신했었습니다. (
사실 고백하자면, 종석이형이 언젠가 썼던 맵분석글에 달린 '유게로'라는 리플이 결정적이
었습니다. 소심하다고 하셔도 소용 없어요..ㅠㅠ)


#1
맵을 만들기 위해 드는 노력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습니다. 저의 경우, 손이 약간 빠른
편이라 지형을 구성하고 처음 러프버전이 나오기까지는 대충 2시간 좀 못되는 시간이 걸립
니다. 연로하신(?) 맵제작팀의 형들의 경우는 그보다 좀 더 많이 걸립니다. 막내 명수의
경우는 안물어봐서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배치를 생각하고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는 데에는 그와는 비교도 안되는 시간이 들어갑니다.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리다가, 이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저 결과물 구석구석에
엄청난 고민이 들어갔는데, 이걸 사람들이 알아주게 할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제작노트
를 써볼까 합니다. 수정맵인 '신 백두대간'과 비교적 무난한 맵인 '타우 크로스'에 비해
알카노이드는 제작 과정에서 할만한 이야기도 많고요. 그래서 짤막하게 한번 써보려고 합니
다. ^^


#2 발상
저는 나름대로 알카노이드를 저만의 발상으로 만들었다고 처음에는 생각했습니다만, 생각
하고 보니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건 2005년 2월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진태형은 군대 제대를 코앞에 두고 있었고, 공군이다 보니 말년에는 휴가를 정말 죽어라고
나왔습니다. 그 즈음에 이미 온게임넷에서는 당시 혼자 맵을 맡고 있던 종석이형과 제대한
진태형, 그리고 거기에 몇 명을 추가해서 맵제작팀을 만들려는 계획이 1년째 계류중이었습
니다.

그때쯤 종석이형이 저에게 같이 일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했고, 진태형과 제가 처음 만
난게 바로 그 때였습니다.

진태형은 전역을 준비하면서 3개의 맵 컨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라이드 오브 발
키리즈'였고, 다른 두 맵은 가제로 'Hex'와 '백두대간'이라는 맵이었습니다. 다만 백두대
간은 지금의 백두대간과는 전혀 관계없는 3인용 섬맵이었고, 섬맵은 이제 되도록 쓰지 말
자는 정책에 의해 스케치만 된 채 제작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맵은 바로 'Hex'입니다. 그 맵은 몇인용이었는지 지금은 기억도 안
나지만, 8짜리 미네랄로 길목길목이 막혀 있는 맵이었고, 일꾼으로 2번을 뚫으면 상대의
본진에 갈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다행히도 진태형이 스캔본을 가지고 있네요..



우리는 '발키리즈'에 좀 더 많은 관심을 쏟았었고, 그렇게 '헥스'는 잊어버린줄 알았지만,
알카노이드를 만들고 보니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 맵에서 미네랄 대신 중
립건물을 사용한 맵이 알카노이드라는 사실이..


#3 시초
어쨌든 저는 그 당시 2006 SKY 전기리그에 쓰일 팀플레이맵을 구상중이었고, 알카노이드의
컨셉을 그 맵에 넣었습니다. 그 때도 역시 제목은 알카노이드였죠. 요렇게 생긴 맵이었습
니다.



전체적으로 테프조합과 공중유닛에 힘을 실어주려는 맵이었고, 알카노이드는 망월과 함께
마지막으로 팀플맵 후보에 올랐었고, 게임단측에서는 알카노이드가 전략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철의장막과 겹치는 면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결국 망월로 가게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잘된 일일 수도, 어찌 보면 그게 재앙의 시작일수도 있지만요. -_-;

어쨌거나 알카노이드는 컨셉이 약간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바로 개인전용으로 수정을 했고,
지금의 개인전용 알카노이드가 태어났습니다.

저는 알카노이드 두개에 이름을 붙였습니다. 알카노이드 블루와 알카노이드 옐로우. 그 말
은 다음 팀플맵으로 열심히 밀려고 했다는 뜻이었습니다만.. 지금은 거의 포기했습니다.
새로운 팀플맵 하나 또 만들어 보죠 뭐.


#4 밸런스 - 총론
독특한 맵의 경우에는 밸런스 맞추기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모험이라고 말합니다. 성공하면 대박 실패하면 맵퍼는 바로 욕먹고 수명연장.. 그렇기 때문에
컨셉맵에 있어서는 기존의 다른 맵들의 밸런스를 통해 바로 유추할 수 없고, 모든 기존의
공식맵을 훑어보면서 어떤 유사점이 있나를 분석해 봅니다. 알카노이드의 경우에도, 만드는
과정에서 이러한 고민을 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저그가 드론만 가지고 앞마당을 먹을 수 없다면, 섬맵의 범주에 들어갑니
다. 섬맵은 일반적으로 저그가 할 것이 정해져 있고, 힘들어질 여지가 다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팀플맵이었던 알카노이드의 블루버전에서 데저트로 타일셋을 바꾼 후 가장 먼저 한
작업은 앞마당을 바로 먹을 수 있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앞마당으로 가는 길을 막
고 있던 본진 양쪽의 중립건물이 사라집니다.

그렇게 되니 문제가 발생합니다. 타종족전은 둘째치고, 동종족전에서조차 초반 15분동안
모든 선수가 트리플 활성화에만 주력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마당에 또 다른 중립건물을
배치합니다. 이는 처음에 길목을 막고 있던 것과는 달리, 저그가 가스만이라도 먹을 수 있
게 해줍니다. 일종의 절충안이었던 것입니다.

중립건물의 HP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는 당시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만, 일단 700으로
설정했었습니다. 이후 게임단 테스트를 통해 바꾸자는 생각이었고, 결국 HP는 250*4=1000
으로 바뀝니다.


#5 밸런스 - 테프전.
테란은 미리 짓고 그 동안 SCV로 부수면 되지만 토스는 다르지 않는가..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이후를 한번 내다봤습니다. 가장 많이 비교해 본 모델은 바로 '다크사우론
II'이었습니다.

잠시 부활했던 다크사우론 II는 결과적으로 밸런스도 게임성도 잡지 못한 아쉬운 맵이었습
니다. 하지만 저는 게임양상에 주목했습니다. '토스가 노게이트 더블을 하네?' 그런데 테
란도 노배럭 더블을 합니다. 그러면 결과는? 토스가 바로 트리플을 해버리고, 결국 자원에
서 승리합니다.

저는 맵의 키워드가 여기에 있다고 봤습니다. '그래도 테란이 멀티하기 가장 어려운 종족
이다..' 멀티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는 비단 본진건물이 300원이고 400원이고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멀티 이후에 얼마나 지키기 쉬운가에 있으며, 테란이 더블은 빠를지 몰라도 프
로토스보다 트리플은 느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 하면 트리플을 하면 3곳을 모두
견제로부터 지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테란의 중립건물을 열고 뛰쳐나오는
타이밍이 관건이 되거나, 트리플이 완전히 돌아가기 전에 오는 셔틀이나 캐리어 등의 공중
유닛이 관건이 되리라는 예상을 했습니다.

토스가 좋은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트리플이 빠르다, 캐리어 쓰기 좋은 지형
테란이 좋은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더블이 빠르다, 지상군 쓰기 좋은 지형, 제3의 멀티는 피차 어렵다

지금까지 알카노이드에서의 테프전은 한 경기가 있었지만, 굉장히 교훈적인 경기라고 생각
합니다. 테스트 당시 이 맵에서 테란이 트리플을 하면 보통 리버나 캐리어에 휘둘렸었는데
, 지상군으로도 뚫리는 타이밍이 존재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테란 강세라는 기본적인 구
도에 토스가 할만한 카드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예측을 했습니다.


#6 밸런스 - 저테전.
이 맵에서의 저테전은 일단 가위바위보 싸움이 되리라는 예상을 했습니다. 전략간의 상성
차가 다소 크다는 느낌이 들었고, 기본적인 구도는 이렇습니다.

저그가 안전하게 가면(입구에 해처리와 성큰으로 방어를 일단 하면) 테란의 공격적인 플레
이(3배럭 뚫기)에 좋고, 테란의 수비적인 플레이(더블, 트리플)에 안좋습니다.
저그가 배짱있게 가면(입구에 먼저 짓지 않고 3가스를 빨리 확보하면) 테란의 공격적인 플
레이에 안좋고, 테란의 수비적인 플레이에 좋습니다.

물론 저그와 테란의 각 전략이 이것 뿐이 아니고, 테란이 빠르게 투스타 레이스를 띄우거
나 드랍쉽을 날리는 등의 방법이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저그도 그에 잡히는, 혹은 그걸 먹
는 전략들이 모두 존재했습니다.

이 맵에서의 가위바위보는 불공평합니다. 확률이 불공평한게 아니고, 테란이 가위바위보에
서 이기면 게임이 거의 끝나지만, 저그는 가위바위보에서 이겨도 유리함으로 들어갈 뿐 바
로 끝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그렇지만 저그는 오버로드로 상대의 체제를 어느 정도 볼
수 있기 때문에 가위바위보 싸움에 있어서 그런 불리함이 웬만큼 상쇄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테전에서 가장 많이 비교해 본 맵은 '패러렐라인즈 III'였습니다. 그 맵에서 테란은 항
상 더블커맨드를 했고, 저그의 투가스 뮤탈에 많이 무너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테란은
섬맵양상으로 하고 싶어하지 않으리라는 예상을 했고, 이 맵에서는 지상맵처럼 3마린더블
정도가 정석이 아닐까 하는 예상을 했습니다.

저그가 좋은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버로드로 상대 전략을 어느 정도 안다, 뮤탈 쓰기 좋은 지형, 먹기 쉬운 3가스
테란이 좋은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더블이 빠르다, 드랍쉽 쓰기 좋은 지형, 지상군(투팩) 쓰기 괜찮은 지형

이 맵에서 저테전은 두 경기가 나왔고, 한 경기에서는 테란이 메카닉으로 지형의 이점을
살렸고, 한 경기에서는 저그가 투가스 가난한 뮤탈로 더블커맨드를 잡았습니다. 게임단에
서는 일단 이 맵을 테란 우세로 판단하고 있는 모양인데, 투스타 레이스라는 전략이 일단
봉쇄에 부딪혔기 때문에 앞으로 저그는 뮤탈컨트롤을 중심으로 한 공중전 해법을 들고나오
지 않을까 싶습니다.


#7 밸런스 - 프저전.
사실 가장 우려되던 것은 테란강세보다도 저그:토스였습니다. 일단 지상전이 대세가 된다
면 기본적으로 입구가 3개나 되다보니 저그가 좋을 것이고, 섬전이 대세가 된다면 토스가
좋을 것 같았으나 둘 모두 한쪽으로 쏠리는 것이 염려가 되었습니다.

이 맵의 프저전을 예상하는 데에 있어서는 딱히 참고할 맵도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요소요소를 잘 생각해 보았습니다.

먼저 중립건물이 버티고 있는 앞마당은 어느쪽에도 웃어주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토스의 경우 질럿 1~2기정도를 뽑고 더블을 할 수 있고, 저그는 9오버풀정도를 하면 됩니
다.

3개의 입구는 분명히 토스전을 하는 저그에게 친화적이지만, 입구가 좁은 경우, 그리고 그
곳까지 오는 데에 많은 시간(중립건물의 HP)이 소요된다면 그런 불리함이 줄어들 수 있다
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815에서도 봤듯이 완전섬맵이 아닌 유사섬맵의 경우 기본적으로 토스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본진미네랄은 적어도 9덩이는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
다.

저그가 좋은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3개의 입구, 먹기 쉬운 3가스, 중립건물 파괴 용이
토스가 좋은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원게이트 가능, (저그가 공격적으로 나오지 않는다면)포지 없이도 더블이 가능, 먹기 쉬운
3가스, 섬맵적인 요소, 길목이 좁아서 질템 지상전도 용이

이 맵에서의 저프전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일견 토스가 질럿을 1~2기 뽑아서 빠르게 더
블을 하고 지상전 중심의 운영을 하거나, 혹은 일단 커세어를 띄운 후에 3가스를 바탕으로
한 스플래쉬 토스를 운영하고, 저그는 물량으로 이를 제압하는 시나리오가 예상됩니다.


#8 예상
일단 단기적으로는 가위바위보 싸움이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많은 전략들이 가능한
맵이니만큼 여러 개의 카드와 여러 개의 카드가 맞붙고, 초반에는 전략에 따라 쉽게 승부
가 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안좋은 전략들이 도태되고 최적화가 된다면 그 때에는 분명한 맵의
유불리가 갈릴 수도 있고, 그 때 쯤이면 다음 시즌을 위한 수정을 할 타이밍이 되지 않을
까 하는 예상을 해 봅니다. 무난한 형태의 다른 맵들과는 달리, 그런 전략들의 최적화가
오래 걸릴 것이라는 뜻입니다.

어쨌거나 전략적인 맵이니만큼 일단은 각각의 선수가 어떤 기발한 전략을 들고나오는가에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억은 안나지만 어떤 분의 리플이 떠오르는데, 그 리플을
인용하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이 맵은 종족과 종족이 맞붙는게 아니고 선수와 선수가 맞붙는 맵이다.'




Forgotten_ 드림.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9-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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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06/09/04 11:47
수정 아이콘
오- 뭘 쓰려는가- 싶었더니 이런거군..

재밌겠다 나도 신 백두대간 제작노트 써야지 -_-
Forgotten_
06/09/04 11:49
수정 아이콘
형은 밀린 회사일을 하시는게.. -┏
연아짱
06/09/04 11:57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
잘 봤습니다
김진태님 회사일 계속 미루시고 신 백두대간 제작노트 쓰시길 기대합니다 :-)

알카노이드는 나올 때부터 기대 반, 우려 반이었는데..
여태까지는 전략적 카드나 타이밍 러쉬가 성공한 경우가 많이 나와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포가튼님 말씀대로 이 맵은 멀티 최적화의 포인트를 잡기가 무지하게 어려워 보이므로 앞으로도 전략적인 승부가 꽤나 오래 지속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My name is J
06/09/04 11:59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왜 맵소개가 안올라올까...궁금해 하던 찰나에...먼산-

알카노이드는 최적화-라는 것이 불가능한 '가변형'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맵의 매력을 한층 느낄수 있게 하는 다양한 플레이와 개성을 가진 선수들이 많았으면...하는 바람입니다.
06/09/04 12:00
수정 아이콘
알카노이드가 후에 어떤 평가를 받는가는 맵의 사용종료 타이밍에 달려있는 것 같네요.ㅡㅡa
마음속의빛
06/09/04 12:17
수정 아이콘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06/09/04 12:18
수정 아이콘
전 알카노이드 맵보고 '이거 워3 컨셉으로 한건가?'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입니다 -_-;;


워3 블리자드 맵 중에 그렇게 현기증나게 대칭적이고 큰 것들이 꾀 있는데가가..
맵 곳곳에 뭔가 쳐서 없애야 한다는게 있는 것.

특히 멀티마다 부숴서 없애야 되는 '코쿤'(맞나요?)이 있는 것도
워3의 크립이 생각나게 하는 요인이죠.

더욱이 그 코쿤을 마린과 scv로 부수면서 바로 옆에다가 커맨드 센터를 짓는 모습은..
나이트 엘프가 데몬과 아처로 크립을 잡는 도중에 그 옆에 트리를 짓는 모습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
조진용
06/09/04 12:24
수정 아이콘
진태씨 괜히 갈굼당하지 마시고 회사일만 하시는게-_-;
풍운재기
06/09/04 12:28
수정 아이콘
여긴 맵제작팀의 성지인가요;;;;;;;;많은 분들께서 출동하시네요;;;알카노이드같은 경우 정말 타이밍 잡기 어렵더군요..
보는 입장에선 참 재밌는 겜이 나올듯..
설탕가루인형
06/09/04 12:35
수정 아이콘
와~ 정말 다채로운 분들이 다녀가셨네요.
항상 좋은 맵 만드시느라 수고하시는 온겜/엠겜의 맵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utopia0716
06/09/04 12:45
수정 아이콘
공식맵 분석글은 정말 제게는 최고로 맛있는 간식 같았어요.
간만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앞으로도 꼭 좀 써주세요.
클레오빡돌아
06/09/04 12:55
수정 아이콘
글과는 관련 없는데..

공식맵 분석글.. 전 정말 재밌게 봤고 또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_-a 이런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생각좀 하고 이제부터라도 공식맵 분석 써주세요 ㅜㅜ
모십사
06/09/04 12:58
수정 아이콘
유게로 ~~~

농담입니다 ^^;
역시 이런 맵에 대한 뒷이야기를 비롯 관계자분들의 글을 볼 수 있다는게 피지알의 굉장히 큰 재미였는데 말이죠.
그 재미가 되살아난다니 정말로 환영합니다. .김진태님도 쓰신다니 저도 막 긴장이 되는군여^^
06/09/04 13:15
수정 아이콘
공식맵 분석글을 반대하는 입장은 아닌데 일전에 머큐리/발해의꿈 등의 맵 분석글들이 맵이 종료된 시점이 되서보니까 완전히 유머가 되서..ㅡㅡa 분석글에 나온 게임양상하고 전혀다른 게임만 줄창나온다면 글쓰신 맵퍼께서 민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언제나
06/09/04 13:18
수정 아이콘
간만에 잼나는 수준있는 글을 봅니다.
진태님 일도 하시고 짬짬히 글도 써주세요. 일만 하면 능률 안오르고, 많이 놀면, 나중에 치이는거 아시죠? -허걱 이건 내 이야기 ㅜ.ㅜ

포가튼 님의 맵이 간결하면서 생각할 여지를 많이 둔다 생각했는데,
글도 마찬가지로 쓰시는 군요. 역시 글은 그 사람의 또다른 모습이라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06/09/04 13:24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제작노트' 참 좋네요. 다른 맵들도 볼 수 있으려나요?
제가 pgr에서 가장 좋아하는 연재글 중의 하나가 '공식맵 분석'글 이었는데... ...
리드비나
06/09/04 13:34
수정 아이콘
김진태님 회사일은 미루라고 있는 것입니다.
정현준
06/09/04 14:02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 김진태님의 맵 분석 글 정말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이런 거 너무 좋아요~
아쉬운멍키
06/09/04 14:23
수정 아이콘
리드비나님 // 그러다가 케스파 업무 마비되면....-_-;;
공식맵 분석글은 맵 제작자게 잘못 예상하면 "유게로~"라는 말이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말이 좀 심하긴 해도요. -_-;; 그런 면에서 제작 노트 형식으로 맵 설명하는 것은 꽤나 괜찮은 생각입니다. 제작자가 생각하는 맵의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설명이 다르다고 해서 비난할 거리가 별로 없거든요. 뭐 억지로 만들라고 하면 가능하기는 합니다만...-_-;;
결론은, 제작노트 형식을 빌어서 공식맵에 대한 제작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
레테의 강
06/09/04 14:2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인간이 하는 일인데 예상이 틀릴수도 있는거죠.

남이 공 들여 쓴 글에 달랑 "유게로" 리플을 다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예의에 어긋납니다.
김영대
06/09/04 15:04
수정 아이콘
맞아요.
틀릴 수도 있죠.
전 맵 분석글 재밌게 읽었었는데, 지금 이 글도 아주 흥미롭게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글 자주 부탁드립니다. ^_^
forgotteness
06/09/04 15:48
수정 아이콘
그렇지 않아도 테란이 너무 유리하다는 말들이 많았고...
프로리그에서 연속되는 테테전 때문에 걱정했었는데...
김윤환 선수가 2번째 해처리로 가스를 선점하면서 뮤탈리스크로 빌드는 좋은 빌드라고 생각했습니다...
투스타를 잡아먹는 빌드이기도 하지만...
테란이 더블을 하더라도 견제 받을 곳이 많기 때문에...
저그가 시간을 벌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거기에 이런 좋을 글까지 보게되니 조금은 마음이 놓이는군요...

프로리그에서 앞으로 이맵은 상당히 3종족 모두 치열해질듯 합니다...
3종족 모두 보여줄게 많은 맵인듯합니다...

마치 빈 종이를 주고 알아서 꾸며보아라...
이런식의 맵이니 거기에 글을적던지 그림을 적던지는 종이를 받는 사람 마음 아닐까요...

앞으로 이 맵에서의 치열한 전투를 기대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ABOUTSTARCRAFT
06/09/04 16:09
수정 아이콘
원래 저도 맵 설명을 잘 안 읽고 대충 맵만 다운받고 게임만 해봤습니다.
그런데 이런 글을 읽어보니 머리에 쏙쏙 들어오네요.

원래 온게임넷맵의 밸런스를 원망하던 사람중 한명 이었지만
맵을 만들려고 수고하시는 분들 노력을 생각하면

"원망만 하면 안되고 개선점을 알려드려겠구나"하고 생각만 했습니다 T_T

이번 맵은 참 느낌이 좋습니다. 초반부터 이런저런 전략이 쓰여지면서
각 종족마다 불리한 점들을 보완하여 나가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프로리그 동족전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네요. 아직 초반이라서
그런것 같습니다만 전략은 돌고 도는것이만큼 때가 되면 풀리리라 믿습니다.

하였튼 이번 맵 만드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좋은맵 부탁드립니다.^^
아쉬운멍키
06/09/04 16:30
수정 아이콘
레테의 강님, 김영대님 // 물론 사람은 틀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프로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공식맵 밸런스가 틀어졌다고 공식맵 제작자들에게 마구 독설을 퍼붓는 모습을 여러 번 봐왔습니다. 정작 독설론자들은 공식맵은 맵 제작자를 포함한 여러 사람들의 토의를 통해 만들어진다는 사실도 모른채요.

물론 그런 사람들이 나쁘긴 하지만(맵퍼들의 공공의 적이죠-_-;;), 그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체념토스
06/09/04 17:00
수정 아이콘
분석글이 이렇게 재밌어도 되나요? 낄낄낄
잘봤어요 포가튼님~ 화이팅!
06/09/04 18:14
수정 아이콘
음.. 제작노트보고 깜딱. -_-
이런글 자주 써주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06/09/04 18:18
수정 아이콘
김진태님은 반드시 회사일을 미루시고.. 하하 신백두대간도 기대기대.
나두미키
06/09/04 18:26
수정 아이콘
항상 고생에 감사드립니다. 숙오하세횸
06/09/04 18:27
수정 아이콘
우우.. 맵 설명글 꼭꼭 챙겨보고 있었는데 요즘 안 올라오는 이유가 그런것이었군요 ㅜㅠ..

이런 형태의 제작노트도 꽤 좋은것 같습니다. 여튼 맵 제작팀 화이팅!
remedios
06/09/04 18:38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포도밭몰래멀
06/09/04 19:06
수정 아이콘
멋진 맵, 멋진 글입니다. 잘 봤습니다
06/09/04 20:20
수정 아이콘
여기서 T1테란들이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 기대되네요
06/09/04 21:21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유게로.....(퍽!)

신백두대간 기대중~
06/09/04 21:5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글 부탁드려요.
피지알에 오는 맛 중에 정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변종석님에 관해 이야기를 좀 해보자면...
저는 변종석님의 열정을 좋아합니다.
종석님은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고려해서
지역별 전투상황을 보여주셨는데
그것이 전략을 강제하는 느낌으로 네티즌들에게 비춰졌었나 봅니다...
그러면서 밸런스 문제도 터졌구요...
지금 뒷선으로 물러선 모습이 정말 안타깝군요...

암튼 이번 리그에 쓰이는 모든 신규맵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어요.
홧팅!!
06/09/04 22:10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맵 중 젤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밸런스야 나중에 어떻게 되든 일반적인 경기가 아니라 매우 전략적인 게임들이라 진짜 마음에 듭니다.
수고 많이 했습니다.
딱성호
06/09/05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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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포함한 보통 사람들이 테란맵 테란맵 해도
만들면서 이렇게 많은 고민들과 생각들이 있었다는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네요;;;
제작노트 보니 게임을 보면볼수록 뭔가 맞아갈것 같네요
계속 수고 해주세요~!!
테페리안
06/09/05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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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가 바로 12해처리 못 하는건 자원수급면에서 불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9스포닝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구....
건물은 건물인데 저그는 무시하고 지을 수 있는 중립건물 없나요? -_-ㅋ

아니면... 멀티에 있는 중립건물을 저그의 건물로 해서 다른 종족들은 건물을 부순후 크립이 걷혀진 후에 건물을 지을 수 있게 하는게 어떨까요? 아니면 다른 위치에 저그의 중립건물을 둬서 저그는 바로 해처리를 펼 수 있게 하고 다른 종족은 건물을 부순 후 먹게 하는건... 크립이 너무 넓다면 건물의 위치 수정을 통해 크립이 걷어지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이래저래 저그가 압살당할거 같아서... 주절거려봅니다 ^^;;
김진태
06/09/05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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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페리안님// 안그래도 저그의 밸런스가 계속 안좋은 것으로 밝혀지면 다음 수정사항으로 검토 중이었던 것이 앞마당에 최적화 자리 옆에 중립 크립콜로니를 배치하는 것이었습니다 ^^;

이렇게 할 경우 토스나 테란은 여전히 건물을 부수고 나서야 멀티가 가능하지만(더불어 테란의 바짝붙여 커맨드 짓고 띄우기도 저지되죠-_-) 저그는 크립에 상관없이 해처리를 펼 수가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할 경우에는 저프전 밸런스도 무시 못하기 때문에 일단은 HP를 1000으로 늘리는 것으로 진행되었던 것입니다.
NeVeRDiEDrOnE
06/09/05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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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네요^^ 앞으로도 마니마니 선수들을 고생시켜 주세요 :)
새벽오빠
06/09/0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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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의 장점 중 하나가 이런 글이죠. 화이팅 :)
루비띠아모
06/09/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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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가 흰 도화지에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가는 맵이라면
알카노이드는 검게 물든 도화지를 자신이 원하는대로 지워가는 맵처럼 보이네요 :)

알카노이드도 루나처럼 역사에 길이남을 명맵이 되기를 빕니다~
Cerastium
06/09/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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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_-*
06/09/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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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노이드의 전략적 면모가 많이 나오고 있죠. 하지만 문제가 하나 드러나는게 바로 저그들의 가스만 파먹기 입니다. 이건 일부러 코쿤으로 지역을 막은 의미가 없죠. 결국엔 가스근처에도 코쿤을 설치하는 형식으로 미네랄 안먹고 가스만 먹고 평상경기로 가려는 플레이를 막아야 한다는... 경기양상이 이 가스자원때문에 평상시경기랑 비슷해 지지 않을까 두렵네요. 특히 저저전에서 말이죠.
NeVeRDiEDrOnE
06/09/08 05:15
수정 아이콘
팀리퀴드로 출처 밝히고 퍼갔는데요
혹시 문제있다면 말씀주세요.ㄳ

반응 보고싶으시면 http://www.teamliquid.net/forum/viewmessage.php?topic_id=43694 여기지만 아직까지는 별반응 없네요^^
Forgotten_
06/09/08 11:08
수정 아이콘
NeVeRDiEDrOnE님// 와 번역까지 해 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각종 커뮤니티에 맵 업로드 하는 일같은 것이나 맵 설명같은 것도 영어로 번역해서 올리고 싶은데, 항상 그렇듯이 시즌 시작을 앞두고 처리할 일이 계속 밀리고 바빠져서 항상 여력이 안나더군요. 여하튼 감사드립니다 ^^
NeVeRDiEDrOnE
06/09/08 11:19
수정 아이콘
뭐 맵만드시는 수고에 비하면+_+;; 제가 감사하죠
뭐 실력이 달려서 영어공부하는 셈치고 해봤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고 만만한 글이 있으면 한번 또 덥쳐보겠지만 장담은 못하겠네요 :)
또 좋은신작 많이 내주세요~ 이번맵도 많이 기대중입니다^^;;
06/09/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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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프전 노포지 더블보단 포지 더블이 낫다고 판단되옵니다만....

6프로브 멀티에 렐리찍고 도착하면 딱 100 파일런 바로 워프한후 10프로브에 가서 포지 11 캐논 13캐논 이렇게가면 질럿보다 빨리깰꺼같은데요...
라구요
06/09/11 18:31
수정 아이콘
그래도 테란은 일꾼두마리 만으로..
멀티 방해건물을 파괴하고 멀티할수있다는것은.
여전히 테란쪽에 힘을 실어준다는것은 가슴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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