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회원들이 연재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연재를 원하시면 [건의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Date 2012/08/09 23:48:26
Name VKRKO
Subject [번역괴담][2ch괴담]몇 명 - VKRKO의 오늘의 괴담
10년 정도 전에 있었던 일이다.

U군은 그 날 야근을 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다행히 막차를 탈 수 있었다.



차 안에는 거의 사람이 없었다.

의자에 앉아 피로 때문에 무심코 잠이 쏟아져 졸게 되었다.

거기서 U군은 잠깐 꿈을 꾸었다.



꿈 속에서 그는 여전히 전철을 타고 있었다.

그런데 옆에서 아이 2명이 즐거운 듯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몇 명 정도로 할까?]



[음... 7명이 좋아.]

[전부 13명 있어.]

[그럼 9명으로 할까?]



어째서인지 U군은 아이들이 무엇인가 못된 장난을 치려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한다.

[이놈들! 한 명도 안 돼!]

그렇게 말한 순간 U군은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그 순간 전철 안의 모든 불이 꺼졌다.

창 밖으로는 전철 위의 전선에서 불꽃이 엄청나게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충격은 있었지만 한 번에 쾅하고 부딪히는 느낌이 아니라 비포장 도로를 자전거로 힘차게 달리는 것 같은 덜컹거림이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그것은 열차의 탈선으로 인한 사고였다.

열차는 그대로 선로 옆의 주차장에 돌진해서 건물 바로 앞에서 멈췄다.

다행히도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었다.



U군 역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경찰에게 사정청취를 받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때 전철에 타고 있던 사람은 모두 13명이었다고 한다.





트위터 @vkrko 구독하시면 매일 괴담이 올라갈 때마다 가장 빨리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VK's Epitaph( http://vkepitaph.tistory.com )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 http://cafe.naver.com/theepitaph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설탕가루인형
12/08/10 09:02
수정 아이콘
오 정의의 사도가 된 셈이네요~
그럼 애들은 귀신이나 저승사자 같은 건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16 [번역괴담][2ch괴담]홈 아래의 남자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6904 12/08/14 6904
515 [번역괴담][2ch괴담]불을 지를거야 - VKRKO의 오늘의 괴담 [6] VKRKO 7298 12/08/13 7298
514 [번역괴담][2ch괴담]지문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6961 12/08/13 6961
513 [번역괴담][2ch괴담]몇 명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7578 12/08/09 7578
512 [번역괴담][2ch괴담]냄비 요리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7303 12/08/09 7303
511 [번역괴담][2ch괴담]맛있는 돈까스집 - VKRKO의 오늘의 괴담 [7] VKRKO 8321 12/08/08 8321
510 [번역괴담][2ch괴담]클림트의 그림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8204 12/08/07 8204
509 [실화괴담][한국괴담]산으로 가는 군인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8028 12/08/06 8028
508 [번역괴담][2ch괴담]쓰레기를 뒤지는 남자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7380 12/08/06 7380
507 [번역괴담][2ch괴담]아메미야씨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7331 12/08/05 7331
506 [번역괴담][2ch괴담]반항기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7129 12/08/02 7129
505 [번역괴담][2ch괴담]웃는 영정 - VKRKO의 오늘의 괴담 [6] VKRKO 7724 12/07/29 7724
504 [번역괴담][2ch괴담]몰랐던 진실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7436 12/07/28 7436
503 [번역괴담][2ch괴담]거울 속의 나나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6855 12/07/28 6855
502 [번역괴담][2ch괴담]물에 빠진 것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6900 12/07/27 6900
501 [번역괴담][2ch괴담]손님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7054 12/07/26 7054
500 [번역괴담][2ch괴담]신이 주신 기회 - VKRKO의 오늘의 괴담 [8] VKRKO 7686 12/07/25 7686
499 [번역괴담][2ch괴담]나무 말뚝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7484 12/07/24 7484
498 [실화괴담][한국괴담]탄약고 사건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8557 12/07/22 8557
497 [번역괴담][2ch괴담]잃어버린 펜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7374 12/07/20 7374
496 [청구야담]무릉도원을 찾은 권진사(訪桃源權生尋眞)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7341 12/07/19 7341
495 [번역괴담][2ch괴담]믹스 쥬스 - VKRKO의 오늘의 괴담 [8] VKRKO 7755 12/07/19 7755
494 [번역괴담][2ch괴담]끈질긴 영혼 - VKRKO의 오늘의 괴담 [6] VKRKO 7957 12/07/16 795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