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회원들이 연재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연재를 원하시면 [건의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Date 2014/03/15 11:27:26
Name 캡슐유산균
Subject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100년 장미칼 VS 절세신검 화개검 2부(3)
산초가 만들고 있던 약 30m^2 크기의 조립식 전자석판과 전력 공급 시스템은 거의 완성되어 시험단계에 들어가고 있었다.
요리왕 비룡은 배트맨 옷을 버리고 변발을 붙이고 머리에 빨간 두건을 쓰고 청나라 풍 빨간 조끼옷을 입은 완벽한 요리왕 비룡이 되었다.
요리왕 비룡은 요리 잡지를 가지고 요리를 연구하며 하루의 많은 날을 보냈다.
“똑! 똑! 똑!”
요리왕 비룡은 정성스레 야채를 다듬었고.
“지지, 지지직!”
웍(오목한 중국식 후라이팬)에 재료를 볶았고.
“탁! 텅!”
밀가루를 나무도마에 때려 찰기를 주기도 하였으며.
“스슥 스슥!”
과일과 당근을 깎아 조각을 만들기도 하였다.
물론 요리왕 비룡이 용을 만들고자 했던 과일과 당근 조각은 이무기의 머리 또는 손으로 주무른 버섯 형태로 되었지만 요리왕 비룡은 요리에 대한 사랑과 꿈을 버리지 않았다.
정성들여 만들어진 요리들은 산초에게 프란체스카에게 그리고 뉴튼에게 깨끗한 접시에 담겨져 배달 되었다.
산초는 요리왕 비룡의 첫 요리를 먹고 식중독을 앓은 이후 ‘쾡’한 눈으로 전자석 시스템과 요리왕 비룡의 옷 안에 입을 방탄 방어구를 만드는 일에만 열중하였으며 잦은 설사로 그동안 보였던 식탐을 보이지 않았다.
프란체스카는 요리왕 비룡의 처음 만든 주스를 한 모금 마시다 하늘로 마신 주스 전부를 뱉어버리고 요리왕 비룡이 음식을 들고 오면 몸을 떨며 다른 일을 찾아 떠나갔다.
뉴튼은 요리왕 비룡의 음식이 자신의 개밥그릇 옆에 놓이면 바닥에 머리를 딱 붙힌 체 요리왕 비룡의 열의에 찬 눈과 자신의 사료 밥그릇과 요리왕 비룡의 요리를 번갈아 보며 혀를 내밀고 혼란에 빠졌다.
그러나 요리왕 비룡은 자신의 요리에 대한 사랑이 가족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 믿었으며 그리고 좀 더 깊이 있는 요리왕 비룡이 되는 것이 바로 철철검객 철상을 이길 최후의 무기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요리왕 비룡은 뭔가 하나 모자란 것을 느꼈다.
그것은 이전 배트맨일 때 몸으로 깨우친 강호에서 얻게 된 직감에 의한 것이었다.
‘아직 뭔가 모자라! 완벽하지 않아!’
요리왕 비룡은 화개검을 무력화할 초강력 전자석 시스템, 금천만과의 전투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깨닫고 추진한 초경합급 보강형 세라믹 플레이트 방탄복, 그리고 프란체스카에게 부탁한 것과 자신의 요리솜씨로는 철상을 잡을 수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뭔가 화개검에게 더 치명적인 무기! 똥개검이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일격 필살의 무기가 필요해!’

저녁식탁에는 김이 무럭무럭 피어오르는 후라이드 치킨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식중독을 다 낫고 몸조리까지 끝낸 산초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쌓여 있는 치킨을 바라보았다.
산초는 상석에 앉아 있는 요리왕 비룡의 눈치를 보았다.
그리고 프란체스카의 눈치도 보았다.
산초는 입을 달싹 거리다 참지 못하고 말했다.
“혹시 이거 형이,,,.”
만든게 아니냐고 묻고 싶었던 것이다.
프란체스카는 다크서클이 가득한 눈으로 고개를 저으며 날개를 하나 잡아 산초에게 집어주었다.
산초는 식중독으로 고생하는 동안 치킨이 정말 먹고 싶었었다. 일단 형이 만든게 아니란 이야기를 듣자 산초는 환호를 지르며 허겁지겁 프란체스카가 건낸 조각을 입에 베어물며 한 없이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산초는 작은 날개조각을 씹으며 외쳤다.
“오! 정말 맛있다!”
산초는 감격에 몸서리치며 말했다.
“그런데 양이 좀 작아진 것 같은데? 요즘은 치킨도 영계로 만드나봐.”
형 요리왕 비룡과 프란체스카는 아주 조용히 식사를 하였다.
산초는 식사를 하는 동안 형과 프란체스카가 치킨을 먹지 않는 것은 유의해 보지 못하였다.
식사를 끝낸 산초를 치킨을 접시에 한 무더기 담아서 지하실로 내려가 무림소녀에게 건네었다.
무림소녀 위미모는 수갑을 찬 체로 몇 조각을 잡아 맛있게 먹었다.
산초는 치킨을 맛있게 먹는 위미모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흐흐흐 이건 바로 프란체스카 후라이드 치킨인데 맛있지 않아?”
“치킨? 그게 뭐야?”
“통닭을 여기선 치킨이라 불러.”
무림소녀 위미모는 손에 들고 있는 다리조각을 보며 말했다,
“닭이라고? 이건 닭이 아니야!”
산초는 위미모의 이야기에 잠시 의문에 빠졌다.

“우르릉! 우르릉! 쾅!”
뉴튼은 자신의 나무집에서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와 울리는 천둥소리를 듣고 몸을 웅크렸다.
뉴튼은 본능적으로 뭔가 거대하며 무시무시한 존재가 이곳으로 오고 있음을 느꼈다.
비에 씻기지도 비 내음에 섞여 옅어지지도 않는 무시무시한 것은 죽음의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뉴튼은 오줌을 지리고 싶었다.
공포의 존재는 이 집 서열 1위 요리왕 비룡과 같이 집 앞까지 같이 걸어왔고, 마당 안을 살폈다.
뉴튼은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공포의 존재는 직감으로 집안에 자신이 있음을 알고 있었다.
뉴튼의 심잠은 쿵쿵쿵 뛰었고 내장 모두가 오그라들었고 앞다리는 부들부들 떨리며 경련을 일으켰다.
공포의 존재는 요리왕 비룡에게 말했다.
“정말 이 돈을 다 주는거요?”
집 앞에 선 요리왕 비룡은 말했다.
“물론!”
“참 별일 다보겠네, 이걸 이 돈을 주고 산다니.”
“비가오니 더 잘되었군, 빨리 주시오.”
거래를 끝낸 요리왕 비룡은 공포의 존재에게서 뭔가를 건내 받아 비닐에 감아 쌌다.
뉴튼은 공포의 존재가 멀리 사라져가는 것을 느꼈으나 여전히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요리왕 비룡은 악마 같은 웃음을 지으며 마당 돌계단을 걸어 올라왔다.
“흐흐흐 이걸로 완벽해졌다!”
“우르릉! 우르릉! 쾅!”
번개불에 비친 집안에 몸을 웅크린 뉴튼은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요리왕 비룡을 바라보았다.

“스톡홀름을 데려와라!”
요리왕 비룡의 명령에 산초는 사슬에 묶인 위미모를 데리고 거실로 올라왔다.
위미모는 변발을 붙이고 머리에 빨간 두건을 쓴데다 북방식 빨간 조끼옷을 입은 요리왕 비룡을 보며 어리둥절했다.
‘못보던 사이 마도요괴 이자는 변복을 바꾸었다. 이전엔 검은 박쥐옷이었는데 이제 변발을 한 북방 오랑캐 옷인데 대체 뭘 꾸미고 있는 것이지?’
거실에는 휠체어 한 대와 웍과 국자 장미칼 등을 포함한 조리용 도구 셋트들과 각종 야채 고기류들의 식재료들이 놓여 있었다,
위미모는 도무지 짐작할 수 없었다, 기구들 사이에는 장미칼 셋트가 몇 개 보였다,
‘저건 요리도구들이고,,,,, 저건 장미칼!’
변발머리를 붙이고 북방식 옷을 입은 마도요괴는 주섬주섬 재료들을 챙겨 상자에 담았다.
그리고 위미모를 데려온 산초는 잠시 사라졌다 역시 북방 오랑캐들처럼 변발을 하고 밀반죽 미는 굵은 봉을 등에 꼽은 체 돌아왔다,
요리왕 비룡은 위미모에게 말했다,
“오늘 우린 철철검객 철상을 잡으러 간다. 넌 관객이 되어주면 좋겠어!”
위미모는 내색을 하고 싶지 않았으나 손에 땀이 차오르고 심장이 뛰었다,
‘이 자가 지면 난 자유의 몸이 된다. 그러나 만일 이긴다면,,,,.’
산초는 위미모의 눈을 검은 천으로 가리고 바퀴가 달린 철제의자에 앉혀 지하실 어딘가로 끌고 갔다.
마도요괴는 암호로 알 수 없는 언어를 외었는데 천리경 속 걸그룹 영상에서 몇 번 들어 본 적이 있는 단어가 몇 개 섞여 있었다.
그리고 마도요괴는 쩨깍 거리는 어떤 작은 장치를 움직이는 것 같았다.
위미모는 잠시 후 앞이 번쩍이는 것을 느꼈으며 실체가 없는 공간으로 빠져들었으며 지하실이 아니라 밝은 곳에 있었다.
위미모는 내리쬐는 친근한 태양빛과 들려오는 바람과 새소리에서 자신의 무림세계로 돌아왔음을 알았다.
‘드디어 돌아왔다.’
마도요괴와 곱추는 위미모의 눈을 풀지 않고 한참동안 큰 짐을 옮기고 땅을 파서 뭔가를 설치하였다.
위미모는 소리를 들으며 마도요괴와 곱추가 무슨 짓을 하는지 알려하였으나 시간이 점점 늘어나자 긴장감이 풀어져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위미모 누군가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떴다.
“일어나, 이제 쑈를 볼 시간이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캡슐유산균
14/03/15 11:32
수정 아이콘
BBC 치킨 걸스데이, 아메리카나 양념치킨 시스타, 굶네치킨 소녀시대.
더령이
14/03/15 17:14
수정 아이콘
이게 대체 무슨 내용인가요?
캡슐유산균
14/03/15 19:35
수정 아이콘
연재란에서 1편 부터 지금 15편까지 보시면 모든 내용이 이해되실 것입니다.

성의 없는 대답이지만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연재게시판 종료 안내 [9] Toby 14/07/21 36535
766 유랑담 약록 #11 / 120612火 _ 동네 한 바퀴 / 외전3 _ 게임, 계층, 취미, 한류 [11] Tigris45650 14/06/30 45650
765 유랑담 약록 #10 / 120611月 _ 미인의 도시 아키타 / 외전2 _ 삿포로의 신년맞이 [9] 삭제됨40658 14/06/25 40658
763 유랑담 약록 #08 / 120609土 _ 다자이 오사무의 우울 [11] 삭제됨34223 14/06/17 34223
761 유랑담 약록 #06 / 120607木 _ 홋카이도의 마지막 별하늘 [5] 삭제됨32232 14/05/27 32232
760 유랑담 약록 #05 / 120606水 _ 흐린 날의 노면전차, 하코다테 [6] 삭제됨39780 14/05/22 39780
759 유랑담 약록 #04 / 120605火 _ 8인7일 계획 / 외전1 _ 홋카이도의 먹거리 [6] 삭제됨33579 14/05/16 33579
755 [내왜미!] 4화 고지라 대 메카 고지라 (5) 트린29229 14/07/10 29229
754 [내왜미!] 4화 고지라 대 메카 고지라 (4) [2] 트린29474 14/06/19 29474
753 [내왜미!] 4화 고지라 대 메카 고지라 (3) [1] 트린30024 14/06/05 30024
752 [내왜미!] 4화 고지라 대 메카 고지라 (2) 트린30730 14/05/22 30730
751 [내왜미!] 4화 고지라 대 메카 고지라 (1) [5] 트린31440 14/05/08 31440
750 [내왜미!] 3화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8-끝) [4] 트린31057 14/04/23 31057
749 [내왜미!] 3화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7) 트린31018 14/04/09 31018
748 [내왜미!] 3화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6) 트린30464 14/04/02 30464
747 [내왜미!] 3화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5) [1] 트린31582 14/03/26 31582
746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100년 장미칼 VS 절세신검 화개검 2부(6) [2] 캡슐유산균30974 14/03/23 30974
745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100년 장미칼 VS 절세신검 화개검 2부(5) [1] 캡슐유산균30203 14/03/20 30203
744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100년 장미칼 VS 절세신검 화개검 2부(4) [3] 캡슐유산균27423 14/03/15 27423
743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100년 장미칼 VS 절세신검 화개검 2부(3) [3] 캡슐유산균28010 14/03/15 28010
742 [내왜미!] 3화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4) [2] 트린27960 14/03/21 27960
741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100년 장미칼 VS 절세신검 화개검 2부(2) [1] 캡슐유산균27879 14/03/08 27879
740 [내왜미!] 3화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3) 트린28829 14/03/12 2882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