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10/05/01 07:00:34 |
Name |
캠퍼 |
Subject |
이번 스타2에서 단순 수송 유닛들의 변화 |
이번 스타2에서는 무엇보다 단순 수송 유닛을 최대한 전략에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한 것이 가장 마음에 드는 점입니다.
전작과 비교했을 때를 비교해봐도 단순 수송선에 불과했던 각 진영의 유닛들이 이젠 전략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1. 저그
기존 은신탐지+수송+인구수 보충 기능이었던 오버로드가 3종족 중 가장 뛰어난 전략성을 지닌 유닛이었습니다. (그만큼 셔틀과 드랍쉽에 전략성이라곤, 오로지 수송 기능 뿐이었죠.) 그런데 스타2로 넘어오면서 대군주 -> 감시군주로 변했고 자칫 많은 기능을 추가해서 초반부터
빠르게 보유할 수 있는 대군주를 이용해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서 밸런스 붕괴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서 했다고 봅니다. 만약 대군주만으로도 은신 탐지+인구수+수송+점막 생성+변신수가 가능했으면 저그에게 엄청난 힘이 되었겠죠.
2. 테란
드랍쉽 뿐만 아니라 셔틀도 마찬가지지만 순수 수송 유닛일 뿐, 그 외의 가치가 전혀 없는 유닛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의무관(메딕)을 집어넣어서 아군 생체 유닛을 치료해주는 역할을 불어넣게 되었죠. 이는 기존 해병+의무관 체재를 무너뜨리려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유닛의 종류가 한정적인 스타크래프트에서 최대한 모든 유닛에게 역할을 부여했다는 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3. 프로토스
말할 것도 없이, 셔틀 대신 추가된 차원 분광기에게 이동형 수정탑의 역할을 넣으면서 수송선 뿐만 아니라 전선 기지의 역할(차원 관문을 통한)을 추가시켜주었고, 생각보다 잘 쓰이지 않는 유닛이긴 하지만, 아무튼 최소한의 전략성을 보유한 유닛이 되었습니다.
언젠가 스타2 관련 인터뷰에서 한 종족당 최대 15가지의 유닛 수를 넣고, 그 이상이 되면 다른 유닛을 빼는 시스템으로 개발해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단순히 수송 기능만을 가진 유닛에게 이렇게 전략적인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이번 스타2에선 어떤 유닛이라도 쓸모 있고 사용 가치가 있게 하겠다는 뜻으로 보이면서 땅굴망과 차원 관문 그리고 궤도 사령부 등으로 인하여 수송 유닛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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