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4/01/10 01:11:41
Name Godvoice
Subject PL3 6주차 간단한 리뷰.
오랜만에 이곳에 글을 쓰네요. 요즘은 마비노기 한다고 바빠서 XP에는 자주 가도 여기는 글만 읽지 글을 잘 쓰진 않게 되더군요;;; XP 페이지 점검 기념으로... 간단히 리뷰나 한번 해보겠습니다.


1. 장재호 VS 이진섭

일리오스 2에서는 죽어도 패멀? 나이트엘프는 이 맵에서 멀티 이외에는 카드가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사실 장재영 해설의 말대로 멀티 먹고 싶은 생각이 딱 들게 생긴 맵이긴 하지만... 어쨌든 장재호 선수는 예상대로 비마멀티. 선알타가 아닌 걸 보니 그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터틀락에서 보여준 선워든 패멀도 있지만... 비마가 렙업하기 편한(?) 맵이니 아무래도 그 쪽이 좋아 보이긴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예측되는 장면이었는데...

충돌 범위 덕분에, 그보다 더 앞서 생각해보면 'Saving Privite Ghoul' 때문에... 재플린은 격추를 당하고 데스나이트는 객사합니다. 이진섭 선수가 재플린 견제로 멀티를 늦추고자 했던 건 천정희 선수의 마인드와 비슷했다고 보이지만, 너무 무리한 게 큰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 재플린이 격추된다는 것은 단순히 데나 전사의 의미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멀티가 성공한다는 것이니까요.

그 이후는 말할 것도 없이 나엘의 일방적인 질주. 아처 -> 키메라. 안 봐도 훤하더군요;;; 탈론 좀 섞어 주고... 헌트도 좀 섞어 주지만 역시 '장재호의 장난감' 키메라를 위한 포석에, 보조 유닛에 불과했습니다. 이진섭 선수도 예측은 했으리라고 생각되지만, 당장 아처가 많은 나엘과 버티기를 위해서는 별수없이 프렌지 구울이 필요했을 것이니... 그러나 그 이후는 그대로 장재호 모드로 들어간 판타지스타의 생산력과 확장력을 전혀 막을 수 없었던 이진섭 선수가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2. 박세룡 VS 김대호

청소기를 돌린다고 처음 부분은 자세히 보지 못했지만, 대략 어제 온게임넷의 경기의 재판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영웅 선택만 달랐을 뿐... 똑같은 놀우드의 똑같은 휴먼의 조합과 용병 대신 아처가 조합된 동물농장... 그리고 나엘의 패배.

드루이드 오브 더 클러의 업그레이드가 너무 빨리 이루어짐에 따라 곰드루의 유혹이 나엘 유저들을 사로잡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연이은 동물농장의 패배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김동준 해설도 3경기 중 말씀하시지만 결국 동물농장에서 다시 워 계열 유닛이 주력이 되는 체제로 돌아오는 경향이라고 하셨는데... 견제 하나도 받지 않고 동물농장을 완벽히 갖춘다면 나엘이 유리해질지도 모르지만, 조합하면 최강인 휴먼 군단에게는, 게다가 더욱 많은 숫자의 유닛을 나엘보다 빠르게 가져갈 수 있는 휴먼은 훨씬 빠르게 나엘을 압박할 수 있고, 그 타이밍에 천천히 유닛이 소모되고 결국은 갖춰지지 못한 채 휴먼에게 당하는 것이 왠지 당연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도 아직 패치가 이루어진 지 그리 오래 되진 않았기 때문에... 뭔가 다른 길이 나오리라는 생각은 듭니다. 예전에 본 리플레이 중에서는 워 계열 유닛 기초로 병력 구성을 하면서 동농을 추가하는 것도 자주 봤는데... 이런 식의 운영도 나름대로 괜찮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직 방송에서 보진 못했지만...;

(박세룡 선수의 컨트롤이 좋기도 했습니다...;)

3. 박재신 VS 오창정

상등.
데몬+나가시도 견제 못해서 휴먼 영웅들이 쑥쑥 자라나게 하면 결국 영웅의 힘에 유닛들이 녹는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데몬+나가시는... 아니 데몬은 교전시 유닛을 녹이는 타입은 아니니까요. 조합 갖춘 휴먼 지상군은 왠만하면 이길 수 없죠. 장용석 선수가 지난주 전지윤 선수를 상대할 때 마운틴킹에 그렇게 집착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유닛 싸움에서 영웅 빼고 싸워야 이길 수 있으니까요. 어차피 비마는 킵만 가도 KIN 모드가 되고, 데몬헌터는 망치 맞고 비실거리다가 죽거나 도망가고... 아아...

...그렇다고 나엘이 안좋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그 어려운 상황을 그렇게까지 만든 박재신 선수 참 대단했습니다;;;;;;

4. 김태인 VS 이중헌

오리지널 때부터 이야기되어온 '조합되면 지상 최강' 오크.

...근데 아니군요. 휴먼 지상군이 슬슬 오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마운틴킹의 아이템 인벤토리가 화려했다고 해도, 그 많은 타우렌이 결국 전멸당하고 휴먼 2영웅이 살아남고 라플+프리가 남는다는 건 정말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었습니다. 김태인 선수의 컨트롤이 좋았고, 위치가 휴먼에게 좋긴 했지만 꽤 놀라웠습니다. 라이플맨+프리스트+스펠브레이커. 덤으로 소서리스? 이런 '2tier' 조합이 오크의 '3tier' 조합을 깨다니...  
할말 없고 그냥 이번주에는 김태인 선수한테 표 줄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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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Diem
04/01/10 02:03
수정 아이콘
마지막 경기의 그 전투는 오크의 입장에서는 타우렌이 많긴 했지만 휴먼의 자리가 너무나 좋았고 또한 마운틴 킹의 인벤토리가 너무나 화려했습니다. 게다가 스펠브레이커 때문에 샤먼이 블러드러스트를 걸 수 없는 상황이라서 그러한 결과가 나온 듯 합니다.
04/01/10 05:06
수정 아이콘
김태인선수.. 정말 최고의 플레이였습니다..
워낙 사람들의 낭만오크 8강진출에 대한 기대가 커, 4경기에서 김태인
선수는 "공공의 적" 분위기였지만, 정말 군더더기 거의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준듯 싶습니다
04/01/10 11:56
수정 아이콘
이중헌 선수의 타이밍도 계속 늦었고, 김태인 선수의 사냥을 너무 놔둔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도 본진으로 좀 불러들여서 싸우는 것이 어땠을까 싶고요. 라이플 매지컬은, 실상 직접 써보면 그리 강력한 조합이 아니더군요. 모든 것이 고렙 마운틴킹의 위력이죠.--;
다유는_천재-_-v
04/01/10 20:05
수정 아이콘
...저....아직 뭘 몰라서 그러는데;; 왜 동물농장인가요?=_=;;;; [아직 유닛이름도 제대로 못외운...;ㅇ;]
으...이상해
04/01/10 21:59
수정 아이콘
에이션트 오브 로어에서 나오는 유닛 위주의 조합을 동물 농장이라고 하는 데요, 거기서 나오는 유닛인 드라이어드, 드루이드 오브 탈론, 드루이드 오브 클로가 각각 사슴(?), 까마귀, 곰이라고 해서 동물 농장이라고 부르는 거죠. 사파(리) 나엘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으...이상해
04/01/10 22:00
수정 아이콘
헉 쓰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탈론은 에이션트 오브 윈드에서 나오내요.,,아무튼 저런 동물(?) 위주의 병력 구성이라서 동물 농장입니다.
어둠쫓기
04/01/10 22:16
수정 아이콘
오크는 안티매지컬 체제가 거의 전무하므로(디스앤천트? 쓰레기-_-); 대공능력도 약하고.. 동물농장의 경우도 클러가 다수 갖춰지기 전 까진 위험부담이 항상 상당한 듯;
Return☆GARIMTO★
04/01/10 23:04
수정 아이콘
근데 휴먼이랑 언데드랑 나이트엘프는 사파있는데 오크는 왜 사파가 없죠? 글구 각종족 정파 사파가 먼지 자세히좀 가르쳐주세요~
04/01/10 23:13
수정 아이콘
타우렌과 샤먼이 나온다고 해도...
상대가 라이플과 마운팅킹의 스톰벌트 일점사와..
그리고 타운렌에 쥐약긴 소서가 나오면...
정말 교전해서 승리하기 힘들죠...
아..이중헌 선수 또 험난한 예선전을 치루어야 되겠네요...
데이플라이 다시 한번 날아봅시다-_-v
어둠쫓기
04/01/10 23:27
수정 아이콘
오크 사파는 아마 노배럭 투비스 체제가 아닌가 싶네요 -_-;
휴먼 사파 : 노배럭 아메 블리견제, 투 생텀 체제
언데 사파 : 핀드 체제(워낙 유명한)
나엘 사파 : 동물 농장(이게 '사파'라는 말의 원조죠 '0')
외국 오크들은 배럭 플레이를 잘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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