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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08 23:13:28
Name 고양이
Subject PLV 나름대로 관전후기~
정말 시험을 코앞에 두긴 뒀는데...프라임리그의 유혹을 떨쳐낼순 없네요...

MW는 사람들이 많이 쓰시니까..여기에 써볼래요..활성화도 시킬겸 -ㅁ-

1경기 이재박 (W) vs 노재욱 (L) -크로스로드

꽤 기대를 많이 했는데 말이죠. 의외로 싱겁게 끝나버렸습니다.

맵도 크로스로드여서 특이한 영웅을 많이 기대했었는데..그냥 평범하게

비마 + 팬더. 데나 + 리치 더군요. 노재욱 선수가 초반에 아처 끊어먹으먼서 무리한

M신공으로 그다지 이득을 못보고는 원사이드하게 쭈욱 밀려버리네요.

그 원동력은 바로 가고일을 예상한 투 윈드겠죠. 히포의 압박은 언제나 덜덜덜..

히포 + 팬더 + 퀼비.. 가고일은 살아남을수 없었고, 뒤늦게 핀드를 뽑고 어보미를 추가

해보지만.. 1/1/1 체제가 확실히 갖춰지고 탈론 마스터업까지 된 상태의 나엘은 이길수가

없죠. 이재박 선수 운영이 참 잘한다라고 느낌이 들었던 경기였습니다.

2경기 김태인 (L) vs 김홍재 (W) - 오데사

산적 휴먼과 얼짱오크의 경기였는데요.. 개인적으로 휴먼유저라..

휴먼이 요즘 좀 여러가지로 힘든것 같아서..라지컬의 몰락이라고나 할까..

어쨋든 기대를 많이하고 봤는데요... 김태인 선수가 깜작 전략을 들고나왔습니다.

저는 그냥 요즘 유행하는 후파로 + 투아켄 을 할 줄 알았는데...

결국 했지만 정말 생각 외였습니다. 상대진영 아래쪽 입구에 미리가서 상점을 지은 다음

생텀 2개를 그쪽에 올려서 하는일은? 바로 타워링의 최적화..소서리스가 바로바로 나와

서 미칠듯이 슬로우를 걸어주고..타워는 올라가고.. 도저히 못막을것 같았는데..

김홍재선수의 컨트롤이 돋보였죠.. 싸우다 빼고 싸우다 빼고 하면서 늑대와 칩튼은

타워를 절대 못짓고 하고 결국 자신은 타워를 올리고..결국 어찌어찌 샤먼과 디몰리셔가

추가되면서 멋지게 승리를 했네요. 김태인 선수의 아메 피관리가 아쉬웠고요..

3경기 김동현 (L) vs 유안 (W) - 로스트템플 프라임

요즘 잘나가는 유안선수와 김동현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유안선수 하면 요즘들의 임펙트 강한 경기들과..외롭다고 했던 말들이 생각나고..

김동현 선수하면..그 강서우 선수와의 오데사 경기....(못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_+)

하지만 맵이 로스트템플인지라 어느정도 결과가 보이더라고요..

여담이지만 베넷에서 로템 나엘이 걸리면 정말 땡큐거든요... 그냥 해도 되고..

아니면 정말 악랄하게 본진과 멀티에 방3업 타워 10개씩 박아놓고..자이로만 뽑아서

트리만 부수고 다니고 결국 나엘을 엘리시키는 건데요..요즘 이전략 너무 쌔더라고요.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서. 유안선수는 무난하게 패멀을 합니다.

그리고 정말 무난하게 쭈욱 물량으로 밀었습니다... 사실 중간에 잠깐 못봤는데요..

특별한 일은 없었던거 같아요..3경기는 이정도로 하고..

4경기 이형주(W) vs 세바스찬 (L) - 오데사

최근의 이형주 선수하면 정말 부진한 모습이 떠오르네요.. 그 강하던 이형주선수가

정말 자주지는 모습을 보곤 마음이 아팠었는데...세바스찬 선수는 장재호선수의 선 알퀘

미스트 프텍 러쉬에 당하고 GG를 친 다음 웃음이 기억이 남네요.

경기로 들어가서 이형주선수가 워를 짓지 않습니다.. 그리고 뽑는 영웅은..

바로 팬더. 이형주 선수는 본진에 프텍 하나를 박고 테크를 올리고 팬더는 브레스 오브

파이어로 경험치 스틸을 하러 다닙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잘 먹히지 않았고 엠신공까

지 당하면서 상황은 안좋게 돌아가는데..이형주선수는 후 파이어로드를 뽑습니다.

그러고서는 투윈드 + 원로어..완전 가고일 맞춤 빌드죠. 그런데 세바스찬 선수는

해골로 보고 한건데(해골로는 윈드1개 밖에 못본듯..) 아니면 예상해서 한건지

핀드를 뽑습니다. 이때 해설진들도 그러셨고 저도 언데드가 상당히 좋겠구나 했는데..

이형주선수가 히포로 빨리 상황파악을 하고 로어를 1개 더 늘리면서 곰을 갖춥니다.

여기서 세바스찬 선수의 운영상 실수가 누적되면서.. 결국 물량에서 밀렸습니다.

세바스찬 선수 많이 아쉽네요..

프라임매치 장재호 (W) vs 마누엘 쉔카이젠(L) - 블루로즈

음..어떻게 써야 할까요..정말 어떻게 하면 이런 멋진 경기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못보신분들은 이글을 그만보시고 VOD를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장재호 선수의 영웅은 바로



바로 그녀입니다. 워든. 그리고 나서는 워와 문웰을 상당히 전진해서 짓습니다.

처음부터 놀란건..장재호 선수의 위습이 그루비 선수의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늑대를 부르면 바로 디토를 하려고 대기하고 있었다는 겁니다..하지만 그루비 선수도

대단한게..그걸 예상한건지.. 늑대를 부르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워든은 오크의 사냥을 따라다니면서 경험치 스틸을 합니다. 위습도 같이

다니면서 신경을 거슬리게 하고 디토도 하고요..그리고는 위습을 단 한마리도 잡히지 않

습니다. 정말 한동안 파시어의 경험치는 0 였고..장재호 선수는 빠른 멀티를 준비합니다.

그루비 선수도 노련하게 늑대로 멀티 지역을 정찰하고 두번째 영웅 쉐도우 헌터와 만나서

는 멀티를 깨러 갑니다. 하지만 장재호 선수를 살린건 다름아닌



바로 블링크 입니다. 보통 워든은 블링크 보다는 펜오브나이트를 찍는데..

장재호선수는 블링크를 정말 환상적으로 활용하면서 결국 아슬아슬하게 쉐도우 헌터를

잡아내고 파시어까지 잡아냅니다. 정말 대단한 컨트롤이었습니다. 전진 문웰의 힘도 있

었고요. 그러고 나선 워든의 원맨쇼 ..정말 화려하 플레이.. 인스네어까지 흡수해 버리고.

정인호 해설 말처럼 완전 강시처럼 통통 튀어다니면서 끊어먹을껀 다 끊어먹고..나중에

그루비 선수의 타워라던가 센스가 돋보이는 플레이가 나왔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었습니다. 언덕 타워와 들락 날락 위습도 인상적이었죠.

그리고 워든의 6렙..모두다 벤전스를 예상한 상황에서 장재호선수는 블링크 3렙을 찍습

니다..그리고 쿨타임 1초의 무한압박과 견제.. 결국 그루비 선수는 gg를 선언합니다.

이제야 말하지만 장재호 선수 경기 전에는 듣기 힘든 응원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장재호화이팅~ 그리고 게임중에도 웃음소리와 감탄소리..

그리고 나중에 인터뷰 할때 들어보니까 블링크를 찍은이유가 중앙에 샘이있어서..

팬옵나를 날려도 금새 회복이 되서 무용지물이라고 하더라고요..듣고 보니 정말

끄덕끄덕..

정말 장재호선수는 워3계의 스타입니다..

이번 리그도 장재호선수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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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StorM[moS
04/12/09 01:30
수정 아이콘
저엉말~~ 잘쓰셨네요^^ 근데 오프라인 리뷰는 누가 안써주시나요~~?? ^^
오늘도 판타지스타의 환상에 빠져버린날 입니다.^^
우승은 아무나 하시고요~~ 단지 챔피언스데이에 장재호선수와 파트너로 천정희 선수이길... (애니삐가 아쉽지만.. 같은 종족전보다는..^^)
04/12/09 09:50
수정 아이콘
글 잘 봤습니다.^^
04/12/09 18:48
수정 아이콘
이번주도 재미있는 경기가 많이 나와, 기분이 좋네요. :D
고양이님 글 잘 읽었습니다.
초감각테란지
04/12/10 04:14
수정 아이콘
전....;;; 특이하게 오프경기만 보고 왔다는.....
왜그랬을까요....휴... 집에와서...제대루 된 방송을 본것두 아니구요
담주엔... 온,오프 다 봐야겠어요.. ^_^
ps 암튼... 장재호 선수는.... 말이 안나오는 선수..ㅋ
고양이님.. 글 잘 읽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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