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월드컵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0/06/30 12:59:44
Name 또치
Subject [기타] 오카다 감독 "내 능력이 부족했다"
오카다 감독 패배후의 인터뷰입니다.

http://sports.media.daum.net/cup2010/news/breaking/view.html?cateid=107014&newsid=20100630033007164&p=sportalkr&RIGHT_SPORTS=R3

월드컵 직전 아니 첫경기까지만 해도 오카다 감독이 좋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죽하면 단두대 매치라고 불렸던 한일전, 툴리오의 연속골로 얼룩진 평가전 등은 차지하고라도

혼다의 "나 수비 안함, 고귀한 신분임" 발언에 "헐. 알았뜸" 식으로 대처하는 건 우리 정서와는 너무 동떨어진 태도니까요.

이제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은 끝났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누가 더 많은 것을 얻어갔냐 라는 질문에 대답은 다양하겠지만

저는 일본이 좀 더 많은 수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네경기 모두 재미있진 않았지만, 수비조직력이라는 게 쉽게 생기는게 아니니까요.

모든 감독들이 팀에 부임할 때 가장 먼저 손대는 게 수비이고,

공격은 공격수들의 능력에 좌우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수비는 전술과 호흡이 좀 더 강조되니까요.

한국은 공격, 일본은 수비라는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얻었지만

한국의 공격진이 역대 최강 수준이었다는 점과 대진운(2002년은 정말..으으으)을 감안하면 우리로서는 조금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나마 한가지 위안점이라면,, 그래도 맞대결은 왠지 우리가 이길 것 같다는 거.

이제 오카다 감독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음을 잃다
10/06/30 13:05
수정 아이콘
오카다의 전술운영에 대해서는 인정할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월드컵 본선 전경기를 자신의 의도대로 이끌어 갔다고 할까??
상대팀을 디버프시키는 능력만은 인정!!
10/06/30 13:07
수정 아이콘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축구계에서 은퇴한뒤 농부로 지낸다고 그러지 않았었나요
희망.!
10/06/30 13:08
수정 아이콘
한국은 이제 수비전술에 능한 감독이 오면 좋겠습니다....만 그런 감독이 별로 안 떠오르네요
허감독 체제도 일단 아시안(컵인지 게임인지 맨날 헷갈리네요-_-;) 까지는 나쁘지 않을듯해요

혼다 제로톱과 셋피스 득점, 수비 조직력 등은 오카다 감독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SOD매직미러호
10/06/30 13:12
수정 아이콘
당신은 진정한 명장입니다.
덴마크전은 아시아 축구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명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Darkmental
10/06/30 13:17
수정 아이콘
이상은 비엘사 인데... 워낙 비엘사가 구사하는 축구가 개인능력이 출중해야해서..
다음 감독은 전반적으로 여우 스타일의 감독이 왔으면하내요.
뭔가 뚝심있는 것보다 재기넘치는 스타일..
비공개
10/06/30 13:17
수정 아이콘
얼른 우리나라도 좋은 감독을 구하고....
아시안컵은 몰라도... 이번 아시안 게임에선 꼭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_-;
젊은 선수들 꼭 병역 문제를 해결하길!!
성야무인Ver 0.00
10/06/30 13:18
수정 아이콘
오카타 감독은 일장일단이 감독이라고 봅니다. 단기적으로 국대를 토너먼트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괜찮은 감독이긴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표팀을 유지할때는 볼때 절대 선임되서는 안되는 감독이라고 봅니다. 국대감독이란 자국 리그의 특성에 맞춰서 자신의 전술을 입히는게 그나라감독이지 리그의 옷을 벗어던지고 아예 전술자체를 뒤집어 엎어버리는 감독이라면 그게 좋은 감독인지는 ?가 남습니다.
장군보살
10/06/30 13:26
수정 아이콘
인정합니다. 오카다,

명장은 명장입니다.
가츠79
10/06/30 13:32
수정 아이콘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수비에 약점을 보인것은 수비 조직력을 갖출 시간이 적었던게 컸습니다.
수비는 그어떤 포지션보다 조직력이 중요한데 이번 대표팀의 경우 강민수, 조용형의 조합으로 계속 가다가 월드컵 직전에 강민수 선수를 빼고 곽태휘 선수로 변경했고, 그나마도 곽태휘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이정수 선수로 급조해서 대회에 임했죠. 윙백들도 조직력을 갖출 시간이 너무 부족했던거 같구요.
이런 수비진의 모습이 그리스전과 같이 상대의 공격이 비교적 느리거나 뻔한 경우에는 흔들리지 않았지만, 상대의 공격이 빠르게 진행되거나 정교하게 진행되면 윙백과 센터백의 호흡이 맞지 않는 문제가 많이 발생했죠. 그와 더불어서 골키퍼 마저도 대회 직전에 교체되어서 골킵과 수비수간의 호흡도 맞지 않는 모습을 종종 보였구요.

이런 점들이 참 아쉬운게 강민수 선수를 뺄꺼라면 일찌감치 빼던지, 아니면 끝까지 강민수 선수로 밀고 갔어야 하지 않았나 싶네요. 이운재 선수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되구요.
그랬다면 적어도 수비수간의 호흡이 맞지 않아서 실점을 했던 아르헨전 2번째 실점, 나이지리아 전 첫번째 실점, 우루과이와의 첫번째 실점은 하지 않을 수도 있었을 거 같은데 말이죠.
학교빡세
10/06/30 13:48
수정 아이콘
사실 월드컵 전까지 오카다 감독 말하는거 보고 굉장히 비호감이였는데,
그래도 끝나고 인터뷰 보니 잘했다는 생각 드네요. 16강진출도 했고 16강전도 운적 요소가 많이 따르는 승부차기였고, 오카다감독은 충분히 자기몫을 다했네요
10/06/30 14:32
수정 아이콘
에휴.드디어 로그인 됬네요.
오카다 감독 화아팅
10/06/30 14:57
수정 아이콘
할 수 있는 한의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명장은 명장이에요
10/06/30 15:15
수정 아이콘
저 같은 비전문가가 보기엔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이겠죠. 원정 16강을 이뤄낸 양팀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고 두 감독 모두 인정해 줘야죠.

저 개인적으로는 일본이 16강에서 보여준 모습이 우리나라의 2002년 이탈리아나 스페인전 처럼 보는 재미는 없더라도 강팀을 이기기 위한 최선의 경기 였다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16강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보여준 우리나라의 모습이 더 대단해 보였습니다. 언제나 월드컵 같은 큰대회 나가면 우리는 약팀이고 강팀 상대로 수비 후 역습 하는 경기가 당연한 줄 알았는데, 상대를 압도하고 공격을 이끌어 가는 모습이 아주 좋았습니다.
한승연은내꺼
10/06/30 15:21
수정 아이콘
저도 많이 비웃고했습니다만 그래도 많은사람들이 비웃던 일본을 16강에 진출시킨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10/06/30 15:59
수정 아이콘
평가전에서의 막장 경기들로 시작해서 결국 막장 경기로 월드컵을 마무리 짓는 오카다 감독..
이제는 농사 지으러 갈 시간입니다.
Surrender
10/06/30 16:24
수정 아이콘
수비 능력, 선수들 체력, 세트피스 적어도 이 부분만큼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10백 축구는 조금..
바닥인생
10/06/30 16:41
수정 아이콘
리켈메랑 농부 지으면 좋겠다는 생각
윈드시어
10/06/30 16:54
수정 아이콘
일본의 수비조직력은 무섭긴 했습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전술을 다 뜯어고친건지, 그동안 연막이었던건지;;

아무튼 놀라웠습니다. 현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전술이었던 것 같습니다.
벤카슬러
10/06/30 17:20
수정 아이콘
정말 월드컵 직전까지 삽을 푸던 그 팀이 16강에 올라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칭찬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월드컵 출정식에서 대한민국에 2:0으로 진 게 한 달 전인데... 그 사이에 어떤 마법을 부린 걸까요?
역대 월드컵 출전국 중에서 평가전과 월드컵 본선 때의 경기력이 이렇게 갑자기 좋아진 팀이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뭐... 상대했던 팀들이 알아서 말렸던 측면도 있지만 ^^;;;)

언론에게 흘렸던 촐싹대는 인터뷰 내용이 좀 거슬렸지만(이것도 스포츠찌라시 특유의 부풀리기가 좀 있었다는 -_-;;;;)
마지막에 8강 탈락의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는 인터뷰를 보면서... 오카다 감독도 뛰어난 지도자였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제 공격전개 문제좀... 어제 경기를 보면서 다른나라 대표팀 경기에 이렇게 열받았던 적은 처음이었던 듯 합니다.
옆 나라 사람들이 봐도 이 정도인데, 일본인들은 얼마나 열받았을까요?
아니, 일본이 이 문제를 아시안컵 때까지 풀지 못해주길 바래야 할까요? 크크크
이녜스타
10/06/30 18:39
수정 아이콘
프랑스 월드컵때도 오카다재팬은 수비조직력은 괜찮았습니다.그놈의 공격이 안되서 그렇지.....
10/06/30 23:44
수정 아이콘
아무튼 성적이 증명해주는거니까요.
I.O.S_Lucy
10/07/02 17:09
수정 아이콘
오카다... 확실히, 인정하기는 싫지만, 명장입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완전히 "가망없다"던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줄 줄은 상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096 [기타] [오피셜] 베나윤, 첼시행 [16] 반니스텔루이5218 10/07/03 5218
2095 [기타] 브라질 vs 네덜란드 불판(4) [400] 반니스텔루이5271 10/07/03 5271
2094 [기타] 브라질 vs 네덜란드 불판(3) [289] 반니스텔루이4222 10/07/02 4222
2093 [기타] 브라질 vs 네덜란드 불판(2) [210] 반니스텔루이4108 10/07/02 4108
2091 [기타] 브라질 vs 네덜란드 불판 [215] 티티4772 10/07/02 4772
2090 [기타] [오피셜] 야야투레 맨체스터 시티행 [18] 윤하피아4769 10/07/02 4769
2088 [기타] 누군가에겐 기회가....(그냥 월드컵 이모저모) [21] 박루미6396 10/07/01 6396
2087 [기타] 홍명보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와일드카드 사용의사를 밝혔습니다. [39] 칼잡이발도제7521 10/07/01 7521
2086 [기타] 허정무감독 대표팀 떠나기로 결심 [23] 짱구6237 10/07/01 6237
2085 [기타] [오피셜] 리버풀 새 감독에 호지슨감독 부임 [19] 한승연은내꺼5221 10/07/01 5221
2084 [기타] 차범근 해설 연천에 6만평 규모 축구장 건립중 [31] 맛강냉이7539 10/07/01 7539
2083 [기타] 우리나라가 수비축구를 했으면 좋으시겠습니까? [61] Galaxy6062 10/06/30 6062
2082 [기타] 비야는 오프사이드가 맞습니다. [29] 밀가리6537 10/06/30 6537
2081 [기타] 아르헨티나 훈련중 벌칙 + 마라도나 [21] kurt6589 10/06/30 6589
2080 [기타] 우리가 일본축구에게 배울만한 점은... 수비축구,.. [27] 케이윌4566 10/06/30 4566
2079 [기타] [오피셜] 다비드 실바 맨시티행 [42] 반니스텔루이5673 10/06/30 5673
2077 [기타] 오카다 감독 "내 능력이 부족했다" [33] 또치6627 10/06/30 6627
2076 [기타] 글쌔요..한국과일본 [51] 딸기향스킨6351 10/06/30 6351
2075 [기타] 현재까지 탈락확정 국가들 종합순위 (2) [13] Korea_Republic5937 10/06/30 5937
2074 [기타] 현재까지 대륙별 승점상황 (16) [1] Korea_Republic3780 10/06/30 3780
2073 [기타] 현재까지 득점자 명단 및 순위 (15) Korea_Republic3835 10/06/30 3835
2072 [기타] 스페인골 옵사이드가 맞는것 같네요. [36] 흑태자7517 10/06/30 7517
2071 [기타] 16강 마지막 경기 스페인vs포르투갈 불판(2) [177] 반니스텔루이4361 10/06/30 436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