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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19 00:00:42
Name lotte_giants
Subject [기타] 방금 크로아티아:일본 경기가 끝났습니다.
결과부터 말하면 0:0

축구 보는 눈이 별로 없는 제가 보기에도 양쪽다 상당히 답답해 보이더군요.

크로아티아가 페널티킥을 실축하지 않았다면 완전히 크로아티아 흐름으로 넘어갈법도 했는데요..어쨌든 이후엔 상당히 답답한 흐름..특히나 일본 골결정력은 안구에 습기차는 수준이더군요(야나기사와 이번에도 한건-_-)

일본 체력문제는 여전해 보였습니다. 막판 가니 거의 걷는 모습...다만 크로아티아 체력도 호주보다 훨씬 못했기 때문에 그럭저럭 넘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무승부...일본은 아직 16강 탈락은 아닙니다만 남은 상대가 브라질인걸 감안하면 상당히 암울해졌습니다. 히딩크감독은 이 경기 보고 다소 느긋해졌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네시간 뒤면 우리나와 프랑스가 대결하는군요. 태극전사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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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llOsisM
06/06/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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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기사와의 철벽방어.
훈장 하나 줘야죠...
이슬라나
06/06/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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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답답한것이고 축구 잘모르는 제가 봐도 그다지 수준이 높은 경기는 아니었지만 아기자기하다고 할까요 ; 전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하하;;
06/06/19 00:03
수정 아이콘
경기력이 기대 이하네요.
무더운 날씨이고 체력이 다 소진된 거 같긴 합니다만,
수많은 패스미스와 어설픈 슛을 보니 무슨 고교 축구 대항전을 보나 했습니다.
황태윤
06/06/19 00:04
수정 아이콘
일본 이제 브라질인데 어쩔려고... 승점 1점 끝?? 이제 가능성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하고 사우디 호주뿐이네요.. 호주는 아직은 아시아 소속이 아니지만 다음부터는 같이 뛸테니..
06/06/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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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일본이 아직 실망할 필요는 없죠. '브.라.질.[[만]] 이.기.면' 어떻게든 가능성이 생기니까요.(쿨럭)
Return Of The Panic
06/06/19 00:04
수정 아이콘
다른 때는 골문 근처로 가면 '들어가나~' 하는 기대와 함께 보는 데 오늘은 '또 안들어가나~' 하는 기대와 함께 -_- 봤네요
파블로 아이마
06/06/19 00:06
수정 아이콘
이번 동부유럽팀의 경기력이 쪼금 실망이네요..
MeineLiebe
06/06/19 00:06
수정 아이콘
뭐 간단하네요.
브라질만 이기면 되네요.
뭐 브라질이 그렇게 잘하는 나라도 아니고,
일본 16강 가겠네요~~~~
(퍽퍽퍽~~~~)
날개달린질럿
06/06/19 00:07
수정 아이콘
글쎄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환상적인 플레이와 골결정력을 본 뒤라
그런지 답답하다는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이슬라나님 말대로 아기자기하고 재밌었습니다. 문제는 두 팀다 골결정력이 안습이었고요....
가와구치는 잘 막는거 같은데...언제나 흐믓한(?) 야나기사와 ^^
일반회원
06/06/19 00:07
수정 아이콘
결국 호주 vs 크로아티아 경기로 남은1장 판결나겠군요..
호주가 브라질전에, 큰점수차로 지지 않는이상.
크라아티아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만 되어도 자력진출.
그리고 1골정도의 차로 져도 진출하겠군요...
브라질전과의 큰점수차가 나지않는이상..
토스희망봉사
06/06/19 00:08
수정 아이콘
일본 축구의 아기자기 함은 상당히 재밌지만

일본 축구의 아기자기한 중원 패스는 사실 말못할 고충이 있는 축구 플레이 입니다.

일본은 패싱력이 좋은 중앙 미드필더 요원이 많은 대신에 파괴력있고 돌파력이 좋은 윙어가 없습니다.
즉 양 윙에서의 크로스를 전혀 기대할 수도 없을 뿐더러 윙들의 활발한 대각선 공격도 생각핼 볼수가 없습니다.

일본의 공격이 상당히 오밀조밀하고 짜임새 있어 보이지만 결국에는 막히는 것은 공격 패턴이 비교적 단순 하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일본의 딜레마라고 할 수 있죠 좋은 윙어가 없고 미들만 훌륭한 일본은 말하자면 몸만큰 타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새는 새인데 새는 아니고 몸통을 굵은데 다리는 부실 하고 날개가 있는데 날수가 없는 아주 기형적인 축구방식이죠

한국이 국제 무대에서 어느 정도 통하는 것은 캐 안습의 원톱 라인에도 불구하고 양 윙어들이 세계에서도 통할 만큼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정경호 같은 선수는 오히려 차두리 선수보다 더 낳은 감이 있죠

이 외에도 최태욱이나 최성국도 최근 부진에 빠졌지만 일본있었더라면 100% 주전으로 뛰었을 선수 들입니다.

한국이 그래도 국제 무대에서 어깨 펴고 다닌는건 양 윙어들 때문이라고 할 수 있죠

체력을 바탕으로 계속 움직이는 한국 축구는 특히나 양 윙어들의 활발한 수비 및 공격 가담력을 요구 합니다.
그리고 크로스 공격과 중앙 공격을 번갈아 가면서 시도 하죠!

이것이 일본과 현재 한국에서 한국이 일본을 앞서는 단 하나의 이유 입니다.
일반회원
06/06/19 00:08
수정 아이콘
일본은 브라질이랑 싸워서 이긴다 해도..진출이 거의 불가능하군요.
브라질전과의 승리에서 큰점수차로 이기고,,,, 호주와 크로아티아가
무승부가 나오는 수밖에 없습니다.
폭렬저그
06/06/19 00:09
수정 아이콘
크로아티아가 완승할 기회였지만..1mg부족한 운때문에 일본은 승점챙기고 탈락면하고..

히딩크는 함박웃음 ^^;..

모든시나리오가 히딩크대로군요
토스희망봉사
06/06/19 00:10
수정 아이콘
참 힘든 딜레마라고나 할까요

일본은 창의적인 패스와 세밀한 패싱력이 좋은데 그것을 받아 먹을 파괴적인 윙어들이 없고

한국은 파괴적인 윙어들이 있는데 그것을 활용해줄 패스 플레이어가 없죠
내차는녹차
06/06/19 00:11
수정 아이콘
야나기사와 안 그래도 말 많이 듣는 선수라고 알고 있는데 내일 정말 대단하겠네요. 일부러 차라고 해도 수비가 아닌 이상 그렇게 못 찰텐데..왼발은 왜;;

그리고 일본 16강 진출 가능성 있습니다.
호주가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모두 이기던가 비기고 일본이 브라질 큰 점수차로 이기면 진출이죠.
솔로처
06/06/19 00:11
수정 아이콘
후반 막바지에 일본이 공격하다가 심판이 공에 걸리는 장면 무지하게 재밌네요.
서형욱 해설의 "아~심판 크로아티아인가요" 하하하.-_-

그나저나 일본..절망적인 상황이네요. 오늘 브라질이 호주와 비기기라도 하는 날에는 안드로메다 특급열차를 예약하는 겁니다.
날개달린질럿
06/06/19 00:12
수정 아이콘
파괴적 윙어, 좋은 미들...그 차이군요. 막연히 느끼던 감인데 확실히 설명해 주시니 아주 좋습니다. 여러님들께서. 그럼 한국과 일본이 한팀 만들어 나가면 꽤나 할만하겠는데요...여전히 강력스트라이커는 없지만..
06/06/19 00:15
수정 아이콘
일본 축구팬들이 왜 그렇게 자국 스트라이커를 욕하고 안정환 선수를 추종하는지 알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골대 밖으로 차내기가 더 힘든 상황이었는데 대단합니다 하하 -_-
Mlian_Sheva
06/06/19 00:20
수정 아이콘
역시 스즈키와 더불어 최고의 디펜딩 스트라이커 야나기사와...
파블로 아이마
06/06/19 00:22
수정 아이콘
야나기사와 스즈키.... 득점한것을 본지가 어언 몇년이 된것 같다는...ㅋ
날라보아요~
06/06/19 00:23
수정 아이콘
후지산 대 폭발 슛을 떠올린건 저뿐인가요...
il manifico
06/06/19 00:24
수정 아이콘
야나기사와의 신칸센 철로 이탈슛 내지는 올드팬을 위한 대공황슛..-_-
GrandBleU
06/06/19 00:24
수정 아이콘
참... 경기 보면서 정말 손에 땀을 쥐었습니다.
설마 저거 넣는거야? 하면서 삽질하면 안도의 한숨을...
후지산 대폭발슛을 무색캐하는 엄청난 캐발슛에 감동했습니다.
야나기사와 넌 최고야!!
내차는녹차
06/06/19 00:26
수정 아이콘
관동대지진슛 내지는 열도침묵슛
06/06/19 00:27
수정 아이콘
야나기사와 이미 전범취급 받고 있던데.. 문제는 그만한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것이 더 안습이죠;; 일본은 유소년때부터 멋진 칼날 패스.. 뭐 이런거만 즐겨하다보니 몸빵으로 부딛치는 스트라이커나 엄청나게 달려야하는 윙어는 처음부터 꺼려한다고 합니다. 큰 문제죠. 그리고 야나기사와 안습 골문 플레이는 이미 오프사이드였습니다~
06/06/19 00:27
수정 아이콘
야나기사와가 처음 국대에 등장했을 때 일본에서 '괴물'이라고 불렀던 것같은데.. 오늘은 뭐 크로아티아 수비수 전직했더군요.ㅡㅡa
06/06/19 00:28
수정 아이콘
야나기사와가 샌터백으로 보직변경하면 월드컵 우승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우구스투스
06/06/19 00:29
수정 아이콘
그럼 한국과 일본이 한팀 만들어 나가면 꽤나 할만하겠는데요...--> 심정적으로 맘에 안들지만 완전 공감. 일본의 미들진이 부럽습니다. 일본 미들진이면 박지성 선수 맘놓고 윙으로 뛰죠.
아우구스투스
06/06/19 00:29
수정 아이콘
야나기사와가 처음 국대에 등장했을 때 일본에서 '괴물'이라고 불렀던 것같은데.. ---> 수비 괴물??? 모르겠네요.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야나기사와 라는 제목의 글을 몇개 봐서... 얼마나 대단했기에 그런거죠???
아우구스투스
06/06/19 00:30
수정 아이콘
어쨌든 일본은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브라질(응?) 이네요.
피터팬 신드롬
06/06/19 00:33
수정 아이콘
마지막 일본 서포터의 그 환희(?)찬 표정의 의미는?
3패 모면 자축, 원정 첫 승점(1) 의 의미 ?
06/06/19 00:33
수정 아이콘
그냥 카메라 잡혔다고 좋아한거 아닐까요 하하
06/06/19 00:34
수정 아이콘
뭐 괴물이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어쨌든 처음 국대에 등장하고 얼마간은 우리입장에선 '상당히 경계해야할 선수' 정도 생각했었죠.ㅡㅡa(나카타보다 조심해야할 선수라는 평을 한 사람도 있었는데 그 분은 참 지금 뻘쭘하겠군요.)
일반회원
06/06/19 00:34
수정 아이콘
야나기사와...........골대 바로앞에서 슛팅을 정말 어이없게 골대 밖으로 비켜간 슛팅,, 그런각도에선 아무렇게 차도 골이 되는상황이였는데.
그걸 골대밖으로 유유히 비켜가더군요. ㅡㅡ 이미 오프사이드지만.
솔로처
06/06/19 00:38
수정 아이콘
일본 사람들도 마지막에 좋아하던 여자분 창피하답니다.-_-;
루크레티아
06/06/19 00:40
수정 아이콘
왠지 일본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해지는 순간...
야나기사와 집에는 잘 들어갈 수 있을지 -_-;
화투라이더
06/06/19 00:41
수정 아이콘
호늘 호주가 브라질 이겨서 브라질이 일본전에 전력을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멀티계의 천재
06/06/19 00:46
수정 아이콘
브라질이 이긴다고 가정하면
결국 호주 대 크로아티아 승자가 16강??
06/06/19 00:49
수정 아이콘
..그냥 그여자분은 지루한 경기 끝나서 좋아하시던 것 같던데(..)
Planetarium
06/06/19 01:17
수정 아이콘
전반전 끝날때쯤 코너킥에서 mbc캐스터가 '이번에도 넘어가면 혼납니다' 듣고 킥킥거렸음...;;;
06/06/19 01:28
수정 아이콘
이로써 강남 사거리에서 옷벗고 뛸 일은 없겠군요... 정말 재미없고 지루하고... 월드컵 최악의 경기 중 하나라고 꼽고 싶군요!!

그나마 볼만 했던건 가와구치의 백패스 흘리기와 야나기사와의 신칸센 탈선 슛 뿐...
MeineLiebe
06/06/19 02:21
수정 아이콘
윗 분들 뭐 그렇게 비꼬시고 그럽니까?
일본은 남은 경기이기면 16강 갈 수 있다니깐요!!
근데 남은 경기가 브라질은 아니겠죠?
06/06/19 03:14
수정 아이콘
아우구스투스// 괴물은 야나기사와보다 히라야마였었죠. 월드컵 엔트리 떨어졌담니다 ㅡ,.ㅡ;
그런데 야나기사와 정말 환상적으로 걷어내더군요.
threedragonmulti
06/06/19 03:43
수정 아이콘
야나기사와의 신간선 탈선 슛이 2ch를 4시간동안 서버마비시키고 있습니다.
WBC에서 일본이 우승했을 때에도 이런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정말 대단하군요...
2ch에서 평소에 글만 읽던 사람도 분노에 휩싸여 비난의 폭풍우를 퍼붓고 있나봅니다.
야나기사와는 예전에 후지산 대폭발슛 쏠때도 알아봤었지만 정말 거물 선수입니다.
16강을 바라보는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예술적인 슛을 보여주는군요.
일본에 돌아가면 공항에서 계란 세례를 걱정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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