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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16 17:16
이재훈 선수를 상대하는 테란은 수비형 테란을 구사 자체를 못합니다. 수비하면서 확장할 만한 공간을 이재훈 선수가 미리 선점하고 있기에, 반드시 '공격'해서 뺏어야 하거든요.
(이재훈 선수가 자신의 스타일이 아닌, 다른 스타일의 프로토스를 구사하면 어쩔 수 없습니다만...) 이재훈 선수의 테란 고사 작전이 성공한 대표적인 경기가 이재훈vs최연성<노스텔지어>[듀얼토너먼트 1위 결정전] 이재훈vs이윤열<노스텔지어>[올림포스배 16강] 이 두 경기 입니다. 경기 시나리오는 둘 모두 같습니다. 1. 서로 앞마당 확장 2. 이재훈 선수, 제2멀티를 '테란과 가장 가까운 타스타팅'으로 확장 3. 테란 타이밍 러쉬 4. 노스텔지어의 좁은 다리를 이용해 전진 타이밍 늦춤 5. 이재훈 선수의 앞마당 파괴. 6-1. (이윤열) 타스타팅에서 나온 소규모 병력으로 이윤열 선수의 충원 병력 잘라먹음 7-1. (이윤열) 벌쳐를 충원 못해 온리 탱크만 남은 병력, 셔틀질럿을 동반한 쌈싸먹기로 돌파 8-1. (이윤열) 이후 멀티 먹으며 캐리어로 압승 6-2. (최연성) 타스타팅에서 나온 소규모 병력으로 최연성 선수의 제2멀티 견제 7-2. (최연성) 최연성 선수, 병력을 나누어 동시다발적으로 이재훈 선수의 멀티 파괴 8-2. (최연성) 이재훈 선수의 양 스타팅에서 나온 소규모 병력 & 셔틀 리버로 최연성 선수의 자원줄 말림 9-2. (최연성) 이재훈 선수의 마지막 자원줄에 골리앗을 동원한 마지막 러쉬를 감행하나, 캐리어가 동반된 방어에 막히고 GG 타스타팅 확보로 상대의 멀티를 저지하는 대신, 프로토스가 지켜야할 지역이 늘어나, 상대적으로 병력 분포가 얇아집니다. 그러므로 테란의 집중된 한방에 프로토스의 멀티는 반드시 분단되어버립니다. 이렇게 병력이 분산된 상황에서, 좁은 길목을 통해 드래군 위주의 병력으로 버티면서 각개 격파를 막고, 오히려 병력이 분산된 점을 이용, 상대의 멀티와 충원 병력을 교란하면서 테란의 집중력을 흐트러트리면, 어느센가 '테란이 프로토스를 이길 수 없는 상황'이 되버립니다. 그때 나뉜 병력을 집중시켜 상대의 주병력을 쌈싸먹는 이재훈 선수의 병력 운영은... 진짜 스타크래프트에서 볼 수 있는 예술 중의 예술 입니다. 마치 가위바위보의 바위를, 보자기로 감싸는 듯한 운영이죠. 문제는... 전상욱 선수의 테란은 가위인지 이재훈 선수의 보자기를 잘 찢더군요. 그리고 로템형, 같이 상호간 게릴라 전을 펼치기 쉽고, 좁은 길목이 많은 맵에서 잘 구사합니다. 포르테, 기요틴 같은 맵에서 오히려 약합니다;;; 이상 : https://cdn.pgr21.com./zboard4/view.php?id=ACE&page=2&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 중 구사만 하면 최고이며, 아마추어레벨에서는 충분히 구사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런 이재훈류 운영과 패스트 캐리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차근차근 멀티를 늘려가기 시작한 것이고, 그래서 수비형 테란이 강해진듯 합니다. 이윤열,전상욱,최연성 선수가 애용한 1팩더블=>5팩추가=>8탱 다수벌쳐 타이밍 러쉬 이 러쉬를 막기가 너무 힘들어서요. 즉, 전략이 돌고 도는거지요.
06/02/16 19:03
굳이 트리플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운영의 핵심은 타스타팅을 먼저 선점하는 것이기 때문에 테란보다 먼저 가저가면 됩니다. 4번째 정도 넥서스를 테란과 가까운 타스타팅에 짓는다면 적절하게 시간도 뺏을 수 있고 자원도 약간이나마 파먹어서(이게 포인트입니다) 수비형 테란의 지속되는 힘을 조금 약하게 시키면 됩니다
06/02/17 07:52
작살//이번 프로리그 그랜드파이널 플레이오프 이재훈vs이병민 게임도 그랬구요-, 그냥 모든 이재훈 선수의 vs테란전 리플레이를 감상하면 됩니다. 거의 모든 게임이 그런 식이니까요.
06/02/17 10:49
이재훈 선수의 가장 중요한 테란전의 운영은 '충원 병력의 차단' 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것이 4인용 맵의 경우에는 타스타팅 멀티 선점 후 그곳에서 병력 생산 으로 잡는 것인거겠지요.. 이재훈 선수의 그런 운영의 극단은 vs 임요환 (레이드어썰트2) 라고 생각됩니다. 그 당시 셔틀 요격을 당했는데, 드라군 6마리를 미리 빼놓아서 그것으로 충원되는 벌쳐를 계속 잡았었죠. 결국 이재훈선수의 테란전 상대법은 타스타팅이라기보다는 병력 차단이 더 '주'가 될 것 같습니다.. 그 방법론으로 타스타팅 선점이 나온 것이겠고요..
06/02/18 00:47
알포인트가 제2멀티를 가져가기 쉬운맵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재훈vs이병민선수 경기에서도 이병민선수가 제2멀티를 가져간 이후 병력이 분산되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알포인트는 제2멀티 가져가기 힘들어요;
06/02/18 02:48
저는 예전에 라오발에서 플테전을 할때 갑자기 충동심에
상대방쪽의 가장 높은 언덕에다 멀티를 해본 적이 있는데, 상대방이 당황해서 어설프게 적은 병력으로 치려고 올라오면 언덕으로 올라오는 계단쯤에서 싸워주면서 겨우겨우 버티기만 해도 수비형 테란은 무척 불리해지더군요. 수비형 테란은 200대 200, 그리고 3,3업이 될때 압살적이죠. 그 자원이 쉽게 만들어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방해되는 행동 1. 가스유닛 소모시키기 2. 상대방에게 가까운 멀티자원 소모 3. 병력이 뭉치는 걸 방해 하는 식의 운영이 좋을 듯하더군요.
06/02/23 01:24
라오발에서 저도 친구랑 몇판 해봤는데 상당히 재미있더군요..
병력 끊어먹기가 상당히 재미있구요~ 프로토스의 건물이 싸고 넓이가 테란 보다 작다는 점을 잘 이용해야 할듯 하네요. 아마 빌드타임도 팩토리보단 게이트웨이가 적게 걸리지 않을까 싶군요. 게다가 탱크 뽑을려면 애드온 시간도 필요하고.. 빠름이 많음을 대신하는 경우를 만들어야 성공하겠군요. 테란 병력을 분산 시켜야 하고, 그 틈을 비집고 여러군데를 치면 되니까요~
06/02/23 01:28
200대 200은 테란이 유리하나 10대10 20개는 플토가 유리한 부분이 많을듯 싶군요.
유닛 자체의 성능도 좋고, 셔틀리버나 하템을 이용한 단시간에 다수일꾼 잡기에 가장 능한 종족이 플토니까요. 전투를 하면서 그렇게 견제를 해주고, 캐리어를 빨리 가야 되긴 할텐데, 쉽진 않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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