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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3/19 00:42:53
Name 어리버리
Subject [일반] 조배숙 前의원과 전정희 現의원의 얽힘.
오늘 국민의당 전북 익산을 경선에서 더민주 컷오프에 탈락한 이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한 전정희 現의원이 조배숙 前의원에게 패배해서
전정희 의원은 국민의당 소속으로도 이번 총선에 출마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다가 보니 전정희, 조배숙 사이에 재미있는 역사가 있더군요.

조배숙 前의원의 정치권 경력을 간단히 살펴보면

2001년에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비례대표 승계를 하였고 (초선)
2004년에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전북 익산을에서 당선 (2선)
2008년에 통합민주당으로 같은 지역구(전북 익산을)에서 3선에 성공. (3선)
2012년에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바로 [전정희]에게 져서 탈당 후 전북 익산을에 무소속 출마해서 [전정희]에게 패배했습니다.

3선 의원이란 얘기죠.

2012년 경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4년 전 바로 지금 쯤 조배숙 前의원은 전정희 現의원에게 당내 경선에 져서 당의 대표후보로 나오지 못했고 무소속으로 4선에 실패하였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 그 때와 완전히 반대의 일이 일어났군요.
조배숙 前의원은 국민의당에 먼저 들어가서 터를 잡았고 더민주를 뛰쳐나온 전정희 現의원을 당내 경선에서 이겼습니다. 크크.
만약 전정희 의원이 다시 국민의당을 뛰쳐 나가서 무소속으로 전북 익산을에 출마한다면 4년 전 상황이 동일하게 반복되는 것입니다.
추가) 법적으로 불가합니다;;

역시 정치판은 재미있네요.

추가)
전정희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기에 이번 총선에 같은 지역구로 출마가 불가능합니다...;;
그 법을 알고 있었는데 글 쓰면서 전혀 기억이 안 났네요.
만약 여론조사 결과 발표할 때 한쪽에 가감점이 붙는다면 경선 불복하고 출마가 가능한데 이번 경선에 가감점이 붙지 않은거 같으니
출마는 법적으로 불가합니다.
전정희 의원의 선택은 당내 잔류, 탈당, 다른 지역구에 논개처럼 뛰어들기 3가지가 있네요.
리매치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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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숙한문제해결사
16/03/19 00:47
수정 아이콘
서로간의 웬수지간이겠네요,,, 서대문구? 거기도 더민주랑 새누리 2:2 라던데
16/03/19 02:06
수정 아이콘
아...천정희로 보였어...
솔로11년차
16/03/19 02:11
수정 아이콘
전정희가 국민의당에 간다고 했을 때 찾아봐서 둘이 어찌되려나싶었는데 역시 조배숙이 이겼네요.
지역 양강체제긴한데, 조배숙이 확연히 쎄 보였습니다. 경선을 하면 조배숙이 이길걸로 봤구요.
20석 채우는데 안달났던 국민의당이라, 단수공천형태로 영입한건가, 그럼 조배숙이 가만 안있을텐데, 싶었는데 경선이었군요.
김촉수
16/03/19 06:02
수정 아이콘
조배숙 전에 국회의원 할때도 극혐에 토론나와서 어버버하다가 나가떨어진거 생각하면 어휴...
김촉수
16/03/19 06:10
수정 아이콘
이와중에 익산 갑은 이춘석... 이분 익산출신이었나요? 오늘 처음 알았네요
김촉수
16/03/19 06:21
수정 아이콘
안녕하십니까.
이리제일교회 안수집사 이춘석 국회의원입니다.

새해에도 늘 주님과 동행하시고 하나님의 축복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최근 할랄식품으로 온 익산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시민의 한 사람이자 직분 받은 안수집사로서 걱정과 우려가 매우 컸습니다.

지난 달 국회 의원회관에서 농림부 여인홍 차관을 면담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할랄단지 추진의혹을 강력히 질타했고 익산 할랄단지는 절대 없다는 사실을 확답받았습니다.

시민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익산으로 찾아와 설명드리겠다는 약속도 분명하게 받아 냈습니다.

식품클러스터는 모든 시민이 환영하는 명품단지가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식품클러스터를 전 세계가 주목하는 명품단지로 키워가겠습니다. 만약 시민의 뜻과 무관하게 할랄식품이 다시 강행된다면 저부터가 앞장서 싸우겠습니다.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주님 말씀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성도님들께서도 힘을 모아 우리 익산의 미래를 지키도록 많은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이춘석 집사 올림.

몰랐는데 저한테 이런 스펨이 와있었네요
앞에만 좀 읽고 이런 정신나간 극혐 후보가 있나 생각했는데 이사람이었네요
영원한초보
16/03/19 08:24
수정 아이콘
와 이런 사람 국회의원 되면...
어강됴리
16/03/19 08:36
수정 아이콘
이분 최소한 평생 프링글스 안드실분..

모든 프링글스는 할랄인증 받았죠
설탕가루인형형
16/03/19 07:14
수정 아이콘
이 두사람은 종교로도 얽혀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전정희의원이 원불교 +신인 가산점으로 3선의 조배숙의원을 꺾었죠.
조배숙 의원은 기독교인데 익산에 있는 원불교 총부에 맞서 전투력이 충만한 지역입니다.
minyuhee
16/03/19 08:12
수정 아이콘
그래도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당이라 망할 듯한데.
또한 조배숙은 과거 여성부의 주요간부로 활약해서 안티도 상당합니다.
괄하이드
16/03/19 09:17
수정 아이콘
공직선거법 제57조의2(당내경선의 실시) ① 정당은 공직선거후보자를 추천하기 위하여 경선(이하 "당내경선"이라 한다)을 실시할 수 있다.
②정당이 당내경선(당내경선의 후보자로 등재된 자(이하 "경선후보자"라 한다)를 대상으로 정당의 당헌·당규 또는 경선후보자간의 서면합의에 따라 실시한 당내경선을 대체하는 여론조사를 포함한다)을 실시하는 경우 경선후보자로서 당해 정당의 후보자로 선출되지 아니한 자는 당해 선거의 같은 선거구에서는 후보자로 등록될 수 없다.

경선 패배자는 불복해서 무소속 출마를 못하도록 법으로 되어있는데..
2012년엔 가능했나요??
솔로11년차
16/03/19 10:16
수정 아이콘
경선에 가산점이 부여된 경우는 동등하지않다고 판단해서 불복을 인정합니다. 전정희가 당시 신인이라 신인 가산점이 있었죠.
어리버리
16/03/19 11:08
수정 아이콘
예 솔로11년차님의 리플이 맞는거 같더군요. 저도 당내 경선에서 지면 무조건 동일 지역구로 못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선관위가 유권해석 내리길 가감점이 붙은 결과 이용한 경선은 불복해도 출마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경선에서는 가감점이 붙지 않은거 같아 보이기에 전북 익산을에는 출마가 불가능해 보입니다. 다른 지역구로는 출마 가능하겠지만 쉽지 않죠.
솔로11년차
16/03/19 11:11
수정 아이콘
이번의 유권해석은 아니구요. 저는 이번 부터는 안되는 걸로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새누리당 쪽에서 가산점 붙은 경선에 대한 동의를 받아서 출당 후 무소속출마를 막는 방법을 썼더군요.
cadenza79
16/03/19 13:32
수정 아이콘
괄하이드님께서 언급하신 조문의 해석상 당헌당규에 가산점을 박아 버리면 가산점을 이유로 한 불복이 불가능합니다.
문제는 어떤 정당도 모양 빠지게 당헌당규에 그런 걸 넣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그 가산점을 당헌당규에 넣어 버리면 필요할 때 바꾸기도 난감합니다. 전당대회나 전국상임위원회를 열어야 되거든요.
결국 그 가산점을 얼마로 할 것인가는 최고위나 공천위에 위임하는 게 보통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당헌당규에 없으므로 가산점을 가산하는 것은 경선결과를 바탕으로 한 "심사"가 되고 "경선"이라고 볼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선관위는 지금까지 이런 경우 일관되게 불복금지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해석했습니다.

근데 이번에 새누리당에서 기발한 생각을 합니다(물론 가산점이 당헌당규에 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경선에 참가하는 모든 후보자에게 당에서 정한 가산점에 대한 서면합의서에 도장을 찍어야 경선참가가 가능하다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선관위에 질의를 합니다. 경선후보자 전원이 가산점에 대해 서면합의하면 어떻게 되나요? 뭐 조문상 당연히 불복금지가 적용됩니다. 그 경우에는 당사자 사이에서, 경선방법으로서 특정 후보자의 득표율에 일정 %를 가산하는 것을 경선결과로 하겠다는 "합의"가 있는 것이고 당의 어떤 기구가 가산점을 가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눈가리고 아웅인 것 같긴 하지만) 당의 "심사"라는 과정이 안 들어가는 것이죠.

그 답변이 나온 다음에는 현재 경선을 치르는 모든 정당이 서면합의서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가산점경선에 대한 불복은 이제 불가능해졌다고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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