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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6 20:35
신격호가 한정치산 재판에서 정확한 워딩이 기억 안나는데, 대충 저는 노망들지 않았습니다, 라고 발언했답니다.
그 발언을 50번 했다더군요. 그 생각이 딱 드네요
17/04/06 20:38
솔직히 말해서 안철수가 지금까지 정치 입문하고 뭔가 자기 관련되서, 혹은 아랫사람의 일탈로 뭔가 터졌을 때 책임을 진지하게 진 적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17/04/06 20:41
Q가 '보고 받으셨습니까?' 면 그에 맞는 답변을 해야죠.
'보고받지 못했다, 확인 후 대응하겠다.'나 '보고받았다. 법대로 대응하겠다.' 같이. 저렇게 같은 말만 반복하는건 그냥 할 말이 없다고 밖에..
17/04/06 20:44
저라면
"당차원에서 조사를 하고있고 조사결과에 따라서 법과 원칙에 의해서 처벌하겠습니다 민주적인 경선에 이런 논란을 일으켜서 국민여러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과 반드시 진상을 밝혀서 처벌받게 하겠습니다" 할거 같아요
17/04/06 20:45
그러한 의혹이 발생한데에 대해 유감이고, 당의 대선 후보로서 송구스럽다.
당 내에서도 철저히 조사하겠다. 그리고 법의 판결과 처분에 따르겠다. 뭐 이렇게 답변하면 좋았겠죠? 법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니, 누가보면 안철수가 차떼기 잡아내서 처벌하는 줄 알겠네요.
17/04/06 20:56
보고 받았느냐를 물었으면 보고를 받았냐 안받았냐를 답하면 됩니다. '단호히 대응'는 다음 이야기고요. 물론 단호히 대응도 '법에 따라'는 이상하기도 하고요. 질문자가 답변이 이상하다 생각해서 3번 물어봤는데 그걸 그대로 답하는건 좀.. 심하다 싶네요.
17/04/06 20:59
[법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
이건 처벌자 입장에서 하는 말 같은 뉘앙스도 있잖아요. [법의 판결에 맡기겠다] or [법의 판결을 기다려보겠다] 가 맞지 않겠냐는거죠. 물론 본인이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는데 이왕이면 유감이나 사과 표명도 하면 더 좋겠죠.
17/04/06 20:39
조폭에 차떼기에 포스코에 부인사건에 지금 정신 없는건 알겠는데 이런식의 대응은 별로죠.
밑에 개인의 일탈도 그렇고, 두루뭉실 같은말 반복도 그렇고 지금 뭐하자는 건가요? 최소한 '알아보겠다,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겠다, 이런 논란이 일어나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정도 발언은 해도 되는거 아니었나요? 박근혜 코스프레하는것도 아니고 이렇게 행동하면 안되죠.
17/04/06 20:40
뉴스룸 인터뷰때 3연속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 에 이은
3연속 '딘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가 나왔네요.. 총 6번 단호박 적립인가요.. 오늘 이 이슈 당연히 나오리라 예상했을텐데 답변이 진짜 별로네요
17/04/06 20:51
그런데... 법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는건 선관위, 사법부와 검찰이 할 일이지 않나요? 그건 선택지도 아니고 기본 입장이랄 것도 아닌데..
당헌당규 이야기인지..?
17/04/06 21:06
그러게요. 저희 국민의당에서는 어떻게 할 생각입니다가 나와야지 자기가 뭘 법과원칙 운운인지...엄밀히 따지자면 관련의혹으로 조사받아야 할 처지구만...
17/04/06 23:03
뭔가 대답이 좀 이상하긴 하죠..
법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본인이) 법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겠다.(처벌하겠다?) 이게 대표적인 유체이탈 화법이거든요...우리가 이명박, 박근혜에서 목도했던 전형적인 화법이죠.. 내가 잘못한것도 아니고, 내가 책임을 질 일도 아니며, 내가 처벌을 하겠다. 만약 그말을 하고 싶었다면, 저위에 갤럭시님이 언급하셨던대로.. "당차원에서 조사를 하고있고 조사결과에 따라서 법과 원칙에 의해서 처벌하겠습니다 민주적인 경선에 이런 논란을 일으켜서 국민여러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과 반드시 진상을 밝혀서 처벌받게 하겠습니다" 이 정도가 적당하고, 당 후보로써 유감표명 혹은 도의적인 사과 혹은 책임을 지겠다 정도가 적당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단순히 화법만의 문제라면 OK인데, 진짜로 저렇게 생각하고 있는거라면 좀 문제가 있지 않나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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