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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14 22:11
에휴...도련님들이라 잘 안될거라던 전여옥 말이 생각나네요. 기본적으로 다들 금수저들이 많고 도련님들이라 이런 고난은 좀 힘든가요..
17/04/14 22:11
총선에서 TK들이 살아남은 모양새를 보니, 이대로 가다가는 다음번 총선 때 도무지 자리를 보전할 자신이 없어서겠지요.
반대로 유승민은 이번에 완주해야 다음번에 살아날 수 있을테구요. 그래서 유승민은 완주할 듯 합니다.
17/04/14 22:12
사실 바른정당은 유승민이 대선주자일뿐이지 실질적인 오너는 킹이죠.
대선 레이스 시작되기 전부터 킹은 자유당과 단일화를 주장했었어요. 그게 안받아들여졌으니 꼬장부리는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구요.
17/04/14 22:16
일단 저 정당의 문제점은 시스템이 정립된 상태도 아니고, 그렇다고 강력한 카리스마형 리더를 중심으로 뭉친 것도 아니고, 정의당처럼 하나의 가치 아래 모인것도 아니라서...킹무성이 살아있는데 유승민 아래로 뭉칠리도 없고
그리고 결정적인게 지역기반 없이 의원들의 상당수가 수도권이라 의원직 문제에 민감하죠..(서울10, 인천2, 경기 6, 강원2, 충남1, 전북1, 부산5, 울산1, 경남3, 대구2)
17/04/14 22:20
이정도로 수도권이 많았나요? 놀랍네요. 부울경똑이 더 많고 그래서 킹이 상왕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분포라면 각자 따로 노는 분위기가 팽배할수도 있겠네요.
17/04/14 22:19
이 당의 미래는 제가 몇달전부터 꾸준히 밀고 있는게 있습니다. 3조각 날것 같다고 보입니다.
PK랑 수도권 일부는 더민주로 가서 예토전생 노릴 사람들도 몇몇 있을 것 같네요.
17/04/14 22:28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저는 얼마전까지만해도 내년 지방선거 전에는 자유당이랑 합칠거라 생각했는데요. 현재 보이는 모양새는 자유당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거같더라구요. 아직은 두고봐야하지만, 유승민의 득표율에 따라서 김무성계와 유승민계가 또 찢어져서 각각 다른길을 갈 가능성도 적지않아보이네요.
17/04/14 22:20
유승민은 어떻게든 버텨야합니다..사실 자한당하고 단일화하고 싶어할수도 있죠. 그런데 그 도로 새누리당이 잠깐은 어느정도 힘이야 있겠죠. 하지만 10년갈 것같아요? 안되요.. 그건 노년층과 같이 서서히, 아니 서서히도 아니고 금방 죽어가는 당밖에 안되죠. 그럼 이 나라 보수는 끝입니다.
17/04/14 23:04
묘수는 없지요..있어도 저도 모르고. 제 생각엔 이번 대선은 지지율이 문제가 아니죠.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완주만 하면 되요. 그게 만병통치약이란게
아니고 길이 그거밖에 없어요. 합당을 하더라도 끝나고 해야 합니다. 자한당하고는 하면 안되고 안철수가 패배한 후 국당과 하는게 낫죠. 그래야 흡수되는게 아닌 대등한 합당이 가능합니다.
17/04/14 23:01
이 나라 보수는 안철수가 이끌어갈 거 같은데요?
이쪽이 내가 가장 증오하는 계열인 민자당 계열의 소멸이라 저 개인적으론 선호하는 시나리오기도 합니다.
17/04/14 23:08
그것도 가능성 있지만 이번에 못잡으면 안철수가 국당을 잘 장악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쉽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그 계열 소멸은 불가능해요. 유승민의 바른 정당이 없어지면 자한당이 남을 뿐. 둘다 사라지는 일은 죽기전에 보시지 못할겁니다.
17/04/14 23:10
그래서 대구 경북의 안철수 지지세가 좀 오래가길 (이번 선거와는 별개로) 개인적으론 바라고 있긴 합니다. 이번 보선을 보면 대구경북에서 (말씀하신대로 제가 죽기전까진) 목숨줄을 이어갈 것 같습니다만.....
17/04/14 22:22
이러니저러니 해도 심상정보다 지지율이 안나오는 것은 어지간히 충격일 겁니다. 유승민 본인에게도요. 선거비용 환급은 언감생심이고.. 그 어느곳에서도 지지받지 못하는 슬픈 정치인이 되어버렸어요. 이번 대선 이후 유승민의 행보는 주목해 볼 만합니다. 독자행보를 계속할지, 민주당 계열에 합류할지, 자유한국당과 합당할지... 독자행보를 계속한다면, 어쩌면 건전한 보수계의 제 2의 노무현이 될지도 모릅니다.
17/04/14 23:13
음 솔직히 썰전으로서의 재미는 유승민보다 전원책이 재밌을거라 생각합니다 크크크 수준높은 정책토론은 매주 보고싶은 종류의 재미는 아니죠..
17/04/14 22:26
지금 다시 자유당 돌아가봐야 지금 바른정당 사람들 공천 못 받습니다. 김무성이 당 대표일때도 공천이 비박 자기들 입장에서 걸레짝났는데 지금 돌아가면 차기 총선에 공천 못 받죠. 유승민은 정치생명 끝일테고.
그냥 악착같이 버티든지 해야할겁니다. 아니면 숙이고 가더라도 국당으로 가든지. 자유당과는 다르게 영남지역에 의원이 전혀 없는 국당에서는 두 손 벌려 환영해줄겁니다. 딴데랑 연대 안 한다고 하는건 유승민 본인 생각이고. 아니면 자기만 혼자 1인 정당 만들어서 버티든지요.
17/04/14 22:39
https://www.youtube.com/watch?v=C07se5wUKW8
JTBC 소셜라이브입니다. 33분 25초부터 바른정당 내부 분위기 이야기가 나오는데 1. 유승민후보 및 바른정당은 원래는 단일화에 열린 입장이었다. 2. 홍준표후보의 막말로 인해 유후보측 캠프는 100% 완주, 당내 분위기도 완주쪽으로. 36분 30초부터는 선거비용 관련 내용도 나옵니다. 유세차 안쓰고 자전거 이용, 광고비 등도 최대한 줄여서 100억 안으로 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네요. 물론 이건 캠프측 의견일 듯 하니 당내 의견은 또 다르겠죠...
17/04/14 22:53
국가로부터 지원금 60억 정도. 25억은 후원금으로 모금. 5억은 유승민 후보가 사재 출연해서 90억 정도로 선거 치르겠다는 얘기가 지난 주에 기사로 나왔었죠.
17/04/14 22:52
바른정당 의원 대부분은 이번 대선에서 시원하게 깨진 다음에 자유당으로 숙이고 들어가는 것만 생각하고 있겠죠. 크크. 자생할 생각이 전혀 안 보이는 당입니다. 몇 의원들 빼고는요.
17/04/14 22:53
한국에서 정치인 하려면 맨땅에 헤딩 한 10년은 해야지요.
PK를 어떻게 공략했는데. 궁금한점은 유승민 본인은 그렇게 할 각오가 있다손 치더라도 그 아래에서 그렇게 삽질할 사람이 몇명이나 되냐입니다. 국회의원 선거에 나갈 급으로 한 10명만 데리고 있으면 그게 바로 문재인이지요.
17/04/14 23:17
유승민 출생: 1958년 1월 7일 (59세)
그런데 문제는 젊지가 않아요.. 눈물이.. 김무성 출생: 1951년 9월 20일 (65세)
17/04/14 22:55
유승민이 어떻게든 악착같이 버티고 완주했으면 합니다. 우리나라 보수를 대표하는 정당이 자한당인 것보다야 바른정당인 게 백배 낫다고 봐서요.
선거비용 50프로 보전은 힘들더라도 일정 정도 지지율은 나와서 연명이라도 하길 바라네요
17/04/14 22:56
원래 자기 세력 만드는게 쉬운일도 아니거니와 사실 바른정당 의원들 중 유승민과 정책적으로 맞지 않는 사람들도 많을겁니다.
표면적으로 복지 시대가 열려서 복지에 별 거부감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친박과는 달리 이명박 시대를 누린 친이계들 중 경제에 관심 많은 진성 우파 시장주의자들이 많으니까요. 실제로 나경원은 그런 이유 때문에 바른정당 합류를 아예 안했죠.
17/04/14 23:07
네 맞습니다. 물론 자리 때문에 그렇다는 얘기도 있지만 그렇더라도 반은 맞는 얘기죠. 누가 자리를 맡느냐에 따라서 방향도 나오는 거니까요.
17/04/15 00:16
인정합니다. 저는 안희정의 선의 얘기처럼 정치인들의 표면적으로 나오는걸 일단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라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곰곰히 속내를 따져보면 서울시장 출마를 비롯해서 향후 정치 일정의 순탄을 고려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도 갑자기 드네요. 바른정당에 경쟁자들이 많으니 말이죠
17/04/14 22:58
뭐 정치가들이 대중을 끄는게 아니라. 유권자들이 정치가들 행동을 결정짓는다고 보는 편이라서
바른정당이 다시 자한당과 합당을 한다면 결국 그것도 보수라고 주장하는 유권자들의 심기대로 움직인것이겠죠 뭐. 맘에 들진 않습니다만
17/04/14 23:18
제가 듣기로는 바른정당에선 의도적으로 이번 선거는 비용 최소화해서
유승민 후보 개인 위주로만 뛰는 전략을 쓸거라 들었었는데 기사 뉘앙스는 좀 다르네요. 전재산 털어 올인한 자유한국당이 이상한거지 저게 현명한거라 생각합니다.
17/04/14 23:22
이혜훈 의원이 김어준 뉴스공장 나와서 한 이야기가 허리띠 졸라 맨다는겁니다. 이미 플랜은 당선권이나 선거보전비용이 아닌 완주가 목표에요. 의도적으로 선거 비용 줄이고 있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17/04/14 23:34
새누리당자리를 자유당보다야 바른정당이 위치하는게 훨씬 좋아보이니 하는데까지 열심히 해보고 그래도 답안나오면 몇몇 괜찮은 의원들과 함께 민주당으로 들어갔으면 하네요
17/04/14 23:45
그분들이 전부 모여도 정의당 지지율만큼이 안되는거죠. 사실 인터넷만 보면 정의당 지지자분들도 생각보단 자주 만날 수 있는걸요.
오프라인을 보면 정의당은 지역에 따라 꽤 탄탄한 조직이 있는 곳도 제법 있지만 바른정당은 그런게 존재하는가 싶으니까요. 인터넷 안하는 연령의 오프라인 보수 지지자들이 자유당 놔두고 바른정당 지지할 리도 만무하고.
17/04/15 11:37
저도 오프라인에서는 합리적으로 대화가 이어지는 안철수지지자를 만난 적이 없습니다. 명징하게 자신의 견해를 정리할 수 있는 사람 중에서 유승민지지자가 있었고 심지어 홍준표지지자도 있었는데 말이죠. 숫자상으로는 문재인 다음으로 많은 것이 안철수지지자였는데도 제가 평소에 어느 정도 깊이있는 논쟁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사람 중에는 안철수지지자가 하나도 없었네요. 저도 문재인이 가장 나으나 안철수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던 게 불과 한두 주 전이라 이런 평가에 안철수에 대한 나쁜 감정은 개입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저 자신조차도 이미지조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실하게 확인하게 되네요.
17/04/14 23:38
당내에 김성태 의원은 대놓고 안철수 편 들고 유승민을 좋게 보는 유권자들은 중도~진보쪽 사람들인데 어차피 이들한테 유승민은 좋게 봐야 2순위라 1순위 후보가 미끄러지지 않는한 표갈 일이 없죠.
근데 그 1순위가 문, 안으로 양강이니..
17/04/15 00:23
그러고보니 이렇게 자유-바른 두 당이 각기 완주하면 생길 수 있는 시나리오가...
양쪽 다 지지율이 제대로 안나와서 선거비용 보전을 못받을 경우 합당하면 적자가 두 배! 다른 시나리오는...그나마 자유당은 어느 정도(차마 전액은 말 못하겠고 반액정도...) 보전을 받았는데 바른정당이 보전을 못받을 경우...(사실 반대 경우는 생기기 힘들 것 같고요)...이 때는 자유당에서 합당을 반대하겠군요? 합당해서 당이 사라진다고 부채가 사라지진 않을테니...승계되겠죠?
17/04/15 01:04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그리 안스럽게 바라보던 사람들이 같은 합리적 보수 계열인 유승민 후보에게 반만 갔어도 지금 지지율 두 배는 나올텐데 의아하네요. 저는 유 후보가 젊어서 꿀을 많이 빨았다고 봐서 앞으로 큰 일 하려면 그 당 최대주주 말대로 지금이 인생에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는 수 밖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17/04/15 01:36
토론회 보면 유승민 말도 잘했지만 무엇보다 소신은 진심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반새누리 성향이였던 사람들은 바른정당이 새누리 출신이라 표를 못주고 새누리 지지했던 사람들은 배신자라고 표를 못주고.. 결국 이 마음이 돌아설 때까진 고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켜봐야죠.
17/04/15 04:56
역사적으로 대선때 5% 정도밖에 표를 받지 못한 사람이 갑자기 떠서 성공한 경우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유승민이 반등할것인가는 전 부정적으로 보이네요. 대선에서 지더라도 어느정도 유효한 표를 받아야 다음에도 유력 주자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아예 대선에 안나오면 모르겠지만 이미 저 사람은 투표수가 처참한데 다음이라고 되겠냐는 심리가 발동할거 같거든요.
그리고 바른정당의 다른 의원들이 아예 정의당 같은 마이너도 상관없어 한다면 모르겠지만 3~5%의 투표수로는 대선후 유승민이 당 내에서 힘을 발휘할만한 득표가 아니라고 봅니다. 대선이 끝나고 바른 정당의 행보가 무척 궁금해지네요.
17/04/15 06:13
개인적으로는 박근혜와 갈라섰으면 아예 그 무리(?)에서 나오든가 새누리당은 탈당해놓고 사무실에는 사진 걸어두고 하는 행동이
이도저도 아니라는 이미지를 자초한 점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심정적으로 울컥한걸 참고 이득을 챙겨야 할 때도 있겠지만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던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사람은 전자는 잘 되는데 후자는 잘 안 되는 느낌이었어요.
17/04/15 07:06
뭐 박근혜 밑에서 꿀 빨면서 정치했으면 적어도 이번 대선 때는 대가를 치러야죠.
전 바른 정당이 향후 몇 년간 건전 보수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음 대선 때는 진심으로 표를 줄 수 도 있습니다. 자한당은 어림 반 푼어치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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