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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17 11:16:23
Name ICaRuStoTheSkY
Subject [명경기 추천]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경기력에 즐거웠던 나날들...

1. 김정민 VS 최연성 LG IBM MBC GAME 팀 리그 결승전
4세트 in Jim Raynor's Memory
초중반의 치열한 벌처싸움과 팩토리 갯수 눈치싸움
테테전에서 보기 힘든 긴박감과 계속되는 벌처 공방전... 그리고 최연성코치의 레이스 체제전환을 틈타
김정민 해설이 온리 벌처로 밀어버리는 장면은 당시 3:0으로 지고 있었던 KTF 팬들에게는 시원한 게임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이 게임의 백미는 입구 막혀있었을때의 언덕벌처가 아닐까 싶습니다.

2. 강민 VS 이병민 SPRIS MSL 패자 준결승
2경기 in Parallellines 3
희대의 할루시네이션+리콜 이라는 전무후무한 스킬을 뽐낸 강민선수의 명경기
워낙 최고의 경기라 손꼽히고 있기 때문에 다들 잘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끝까지 최고의 배수진을 치고 단 일합의 공격만에 상대를 KO시키는
몇년이 지난 지금 봐도 전율이 느껴지는 그런 경기 입니다.
김철민 캐스터의 "이게 프로토스 입니다! 이게 강민 이에요!" 라는 외침이 아직도 귓가에 선명하다는...

3. 홍진호 VS 김준영 So1 OSL 16강전
in 815 III
폭풍과 대인배의 저그 대 저그전
언제나 저글링과 뮤탈싸움으로 대변되던 저그 대 저그전에서 신선한 충격을 몰고 온 경기였죠
정말 저그유닛 나올껀 다 나온 경기였고
두 선수의 경기력도 정말 대단했습니다.
플레이그에 인스네어에 마법 난무하고 백미는 스탑러커!!
저그 대 저그전 최고의 경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4. 박정석 VS 최연성 UZOO MSL 패자조 준결승
1경기 in Luna the Final
프로토스와 지상물량전 하면 지지 않을것 같았던 최연성 코치를
지상물량만으로 압도하던 박정석 선수의 명경기 입니다.
박정석 선수의 물량도 대단했지만 최연성 코치도 물량이나 전술면에서 정말 대단했다는
하지만 멀티관리 못하고 계속 박정석선수가 멀티 저지하면서 승리한듯 싶습니다.
그 당시 많이 회자 됐었죠
지상물량전에서 최연성을 이긴 박정석

5. 박정석 VS 홍진호 EVER OSL 3,4위전
5경기 in Mercury
프로토스의 무덤이라고 불리우던 머큐리맵...
그곳에서 영웅은 폭풍의 러커와 병력들에게 갇혀버렸고
패색이 짙어가던 즈음...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폭풍의 컨트롤 미스와 더불어 환상적인 스톰으로 조이기를 뚫고나와
프로토스 유저들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을 쏴 주었지요

6. 강민 VS 마재윤 프링글스 MSL 준결승 2경기
1세트 in 신 백두대간
성전이라 불리우던 경기...
맵의 모든 자원을 먹어가며 치열하게 싸우고 끝내는 엘리전이라는
잔혹한 수단으로 경기가 끝나죠...
승리를 불러오던 강민의 파일런 소환
마지막 저그의 화력을 차츰차츰 줄여나가던 캐논과 리버가 떠오르네요

7. 강민 VS 이윤열 하나포스 센게임 MSL 패자조 준결승
2경기 in U-Boat
본진이 날아간 강민...
하지만 코어와 로보틱스 퍼실리티를 지켜내고
이윤열의 본진을 공략하고 끝내는 캐리어와 하이템플러로
승리를 따내는 모습...
치열했던 전투와 전황들
천재와 몽상가의 마지막 채팅모습도 떠오르네요
(내용은 기억이 잘...)

8. 박정석 VS 박성준 Gillette OSL 결승전
1경기 in Nostalgia
끊임없이 영웅의 진영을 노리는 투신
투신의 엄청난 공격력을 막고 또 막아내며 사투끝에
승리를 가져오는 영웅
6시를 놓고 벌이는 공방전과 커세어 다크 활용으로 승기를 잡아가는 박정석 선수
영웅의 방어력이나 투신의 공격력이나 정말 대단한 경기였지요

9. 강민 VS 박태민 SKY Proleague 1Round KTF VS SKT
5세트 in Forte
강민의 에이스결정전 연승 신화
그걸 저지하려는 박태민 선수와의 근 한시간여의 혈전
양 선수 모두다 안나온 유닛이 없을정도로 정신없이 계속 싸우고 막고
역전의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 였죠

10. 마재윤 VS 최연성 CYON MSL 패자 결승 1경기
1세트 in Ride of Valkyries
저지선을 구축한 최연성과 그걸 뚫으려는 마재윤
정말 뚫리지 않을것 같았던 저지선을 뚫어내는 마재윤
탱크를 향해 돌진하는 울트라와 다크스웜...
그 탱크 저지선... 정말 뚫리지 않아 보였는데 그걸 뚫어내는거 보고...
질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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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경기들 더 많이 있지만
지금 생각나고 10개로 추려보니 이정도 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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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breaker
08/04/17 12:38
수정 아이콘
1번 김정민 VS 최연성 하니 갑자기 엔터더드래곤에서 벌어진 최연성의 온니 레이스 vs 김정민의 발키리 배틀 레이스가 생각나는군요.

최연성의 '괴물' 모드를 제대로 보여주었던 경기죠.

"조합? 푸훗.. 물량에 장사없지"
08/04/17 12:43
수정 아이콘
아... 성전을 잊고 있었군요@!!!!!

마재윤선수와 강민선수의 1 경기는.. 정말.... 정말 정말...

죽여줬습니다.. ㅠㅠ 흡사 마지막 빛을 발하는 초신성의 모습을 강민선수에게서 느꼈달까요..
MeMoRieS
08/04/17 13:00
수정 아이콘
성전...
마틀러vs광통령으로 불린 성전 정말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네요
08/04/17 13:42
수정 아이콘
아~~~너무 그리운 그때네요....
강민선수.....ㅠㅠ
08/04/18 15:10
수정 아이콘
당시 타도 T1을 외치던 한 사람으로서 1번 경기를 생각하니 참 아쉽네요.
생각지도 못했던 2킬과 역올킬의 기대치를 한껏 올리고서는 김성제의 리버에 허무하게 졌던...

6번도 그렇구요. 1경기 가져갈때만해도 강민선수가 3:0으로 이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허허..
Go_TheMarine
08/05/20 01:16
수정 아이콘
vocal// 1번경기는 패스트 캐리어 아니었나요??? 김정민해설의 선수시절 가장 안타까웠던 경기중 하나였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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