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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7/06 17:49:32
Name 대들보
Subject [잡담]꽃미남 엄재경...? 김도형...? ^^
안녕하세요 대들보라고 합니다.
가입한지는 얼마 안되지만... 피지알과 함께한 세월은 일년이 넘어가는...
기대안했는데 운영진께서 등업을 빨리 해주셔서 제 부족한 글이나마
여기에 올릴수 있게되서... 감사드립니다. ^^

앞으로도 피지알의 분위기와 맞는 "좋은 글" 올릴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첨이니까 부담없이 [잡담]부터... ^^

제목을 저렇게 단것은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두분 해설위원간의 설왕설래가...
저에겐 너무나도 재미있었고 앞으로도 쭈~~~~ 욱 그런 기억으로 남을것 같아서요.

이 사건(?)의 발단은 몇달전... 관람석 푯말중에 "꽃미남 엄재경"
이런 다소 충격(? ^^)적인 문구가 발견됩니다.
이 때 우리의 재경님... 약간 당황하신듯...

"에... 저런말 들으면 기분은 좋겠습니다만

... 진실이란게 있는 법이니 ..."(맞는건지, 대충 이렇게 말씀하신 듯^^)

하시면서 부인하는 듯, 말씀을 길게 하시는데...
이때 말씀 중간에 도형님의 한마디... 전 그대로 쓰러질 뻔 했습니다.(웃겨서...)

......

......

......

"꽃도 여러가지가 있죠."

도형님답게 짧지만 많은 뉘앙스를 담은 강력한 한방... 그 때 다른 분들은
어떻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전 너무 웃어서... 담 중계듣는데 지장(?)이 있었죠.

그로부터 얼마후... 며칠전 스타리그 경기... 이번에 푯말은 "꽃미남 김도형"

재경님... 지난번 복수(?)를 하시려는 듯...

"에... 꽃중에 우왕~하고 벌레 잡아먹는 꽃도 있죠."

"그 꽃도 예쁩니다." (용준캐스터)

그러고 두 분이 계속 웃으시자, 우리의 도형님

"경기에 집중해야죠~ "

도형님, 이어지는 다음 상황을 쭈욱 설명하시는데 막상 도형님의 설명과는

너무나 차이가 나는 경기상황... 이에 또 다시 터지는 강력한 한방...

......

......

......

"푯말 보느라 못봤네요 ~ "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때 재경님이 떠나갈정도로 크게 웃으셨는데... 저 역시...

정말 떼굴떼굴 구를뻔 했습니다. ^^

경기를 보셨으면 다들 아실 얘기지만 다시 얘길 해본 것은...
지난 몇년간 스타리그를 봐왔지만 이처럼 재미있는 상황은 처음이었던 것 같고
앞으로도 저에게 스타리그와 함께하는 재밌는 추억으로 남을것 같아서입니다.

두 분 해설위원, 앞으로도 좋은 해설은 기본이시겠지만 가끔씩은 이런 재밌는
헤프닝(?)도 있었으면 하는... 보는 재미가 두배는 될거 같네요.




P.S - 두 분 외모로 봐서 "꽃미남"은 약간 무리(? ^^)인 듯 하지만
두분 다 인상이 좋으시니 "꽃호남" 정도는 어떨까요? 특히 재경님... ^^
하여튼 두 분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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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06 18:13
수정 아이콘
첫글 축하 드립니다~ ^^
게임볼 때도 웃었지만, 글로 옮겨 놓으니 또 새롭게 재미있네요. 쿠후훅 ^^...
눈빛+_+
03/07/06 18:42
수정 아이콘
두분다 잘(?)생기셨죠 ㅋㅋ 두분다 조아하구요~
전꽃미남보단 남자답게 생긴거를 조아해서요 ㅋㅋ
확실히 꽃미남이라는 말보다는 호남이 어울리네요~
morpheus
03/07/06 19:09
수정 아이콘
어제 KTF EVER 프로리그에서도 '꽃미남 김도형'(맞나..;)가 카메라에 비쳐져서 전용준 캐스터께서 놀리셨었죠.^^
그러자 도형님 왈, "지금 머릿속이 하얗습니다." 하하하..
낭만드랍쉽
03/07/06 19:13
수정 아이콘
지난번 듀얼에서 심성수 선수가 노랗게 염색하고 나왔을때, 염재경 해설위원님 왈.. "아.. 누구도 머리염색해서 변신을 꾀하고 있죠, 그런데 심성수 선수는 잘어울립니다." 이말듣고 정소림캐스터와 김창선 해설위원 둘이 웃다가 김창선 해설위원님 왈."누군지 저는 말 못합니다."-_-ㆀ 아무래도 도형님이 창선님보다 선배인가 봅니다.

99년 PKO부터니까 벌써 햇수로 4년째군요, 이제는 재경님과 도형님..
스타리그가 생활이 되었겠죠! 점점 편해지는 중계 앞으로도 부담없이 좋은 중계해주세요^^
서쪽으로 gogo~
03/07/06 19:17
수정 아이콘
금요일 듀얼할 때 어떤 분이 엄재경해설께서 예전에 작업하셨던 만화책을 들고 나오신게 카메라에 잡혔는데, 전용준캐스터와 엄해설위원이 얘기하실 동안 김도형 해설께서 '중요한 전술을 이야기 하려 했는데...'
전 & 엄": .....???' 김: 까먹었습니다~ ^^'
얼마나 웃기던지...^.^
낭만드랍쉽
03/07/06 19:26
수정 아이콘
까꿍 9권이었죠? 앗.. 갑자기 떠오른 기억.. 혹 엄재경 작가님의 그림실력이 궁금하신 분께서는 이충호 작가님의 "블라인드 피쉬" 1권 5~6 페이지쯤에 있을 겁니다. 참조하세요^^;;
03/07/06 19:38
수정 아이콘
어제 프로리그에서의 문구는 "불꽃남자 김도형" 이였던가요?
아무튼 '정열의 사나이 김도형' 이런 뉘앙스였던걸로 기억합니다 ^^
03/07/06 22:03
수정 아이콘
전 떼구르르 굴렀다죠 -0-b
가을이
03/07/06 22:36
수정 아이콘
저도 웃느라 몇 분동안 경기를 못 봤습니다. 요즘따라 재밌어지는 온게임넷 스타리그 중계에 원츄~ 합니다..
요즘들어 않좋은 일이 많은데 참으로 웃음을 주는 방송인거 같아요 ^^@
felmarion
03/07/06 23:32
수정 아이콘
그런 일이 있었군요. 그당시 상황을 떠올려 보니까 재미가 있내요^^
Daydreamer
03/07/07 09:29
수정 아이콘
아.. 토요일 KTF 프로리그에서
'정열의 사나이 김도형'이라는 문구가 나오자...
전용준 : "경기가 어떻게 될걸로 생각하십니까, 정열의 사나이 김도형씨?"
김도형 : (머뭇머뭇하다가) "지금 머리가 하얗게 됐습니다." ^^;
Hewddink
03/07/07 13:17
수정 아이콘
낭만드랍쉽님...
김도형 해설위원은 73년생. 김창선 해설위원은 75년생입니다.
낭만드랍쉽
03/07/07 16:02
수정 아이콘
ㅎㅎ 얼굴로는 그리보이지는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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