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17 04:53:54
Name liang
Subject 프로게이머와 흥행
선수와 흥행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갑자기 궁금증이 일어서
아주 러프하게 한번 구해봤습니다.
여러자료를 뒤지기 귀찮아서 이번 올림푸스배 16강 경기만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흥행의 척도는 vod의 조회수를 상정하였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표1 - 16강 각 경기의 조회수]
번호          선수A        선수B        조회수
a1        이윤열        임요환        265997
b1        성학승        서지훈        96540
c1        홍진호        전태규        143444
d1        박상익        장진수        66646
a2        이재훈        박경락        124732
b2        조용호        이운재        78896
c2        김현진        강도경        95272
d2        박용욱        베르트랑        103825
a3        임요환        박경락        268905
b3        조용호        성학승        46979
c3        전태규        강도경        84279
d3        박용욱        박상익        62020
a4        이윤열        이재훈        224612
b4        이운재        서지훈        66811
c4        홍진호        김현진        122747
d4        베르트랑        장진수        86223
a5        박경락        이윤열        187879
b5        이운재        성학승        54712
c5        강도경        홍진호        75318
d5        베르트랑        박상익        63735
a6        임요환        이재훈        276326
b6        서지훈        조용호        100589
c6        전태규        김현진        84202
d6        장진수        박용욱        61453

이상의 자료를 토대로 어떤 선수가 어느정도의 흥행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가정을 하였습니다.

1. 경기의 날짜의 조회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16강 자료는 모두 지금으로부터 시간이 꽤 흘렀으므로 그 차이는 무시함.
2. 조의 차이가 조회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이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치열한 조와 그렇지 않은 조의 차이.
하지만 그 역시 각 선수의 name value에 따르는 것이므로 무시.
3. 종족에 따른 영향은 무시한다.
->ZvZ 가 다른 경기에 비해 조회수가 낮은 경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그 역시 저그라는 종족을 주종으로 하는 선수가 흥행력을 생각할 때 감수해야할
요소이므로 따로 보정하지 않았습니다.
4. 여타 다 무시.
-> 무시 안하고 이 분석을 어떻게 하겠어요? -_-;;

[표2 - 각 선수별 평균 조회수와 최저 조회수]
선수        평균조회수  최저조회수
이윤열        226163         187879
임요환        270409         265997
박경락        193839         124732
이재훈        208557         124732
성학승        66077         46979
서지훈        87980         66811
조용호        75488         46979
이운재        66806         54712
홍진호        113836         75318
전태규        103975         84202
김현진        100740         84202
강도경        84956         75318
박상익        64134         62020
장진수        71441         61453
박용욱        75766         61453
베르트랑        84594         63735

[표1][표2]의 자료를 면밀히(-_-) 살펴보고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각 경기는 흥행력이 높은 선수에 의해 흥행이 좌우된다.
2. 흥행력은 각 선수의 최저 조회수의 경기로 산출한다.
3. 조회수가 같은 경우는 평균 조회수가 높은 선수에 의한 흥행으로 간주하며,
다른 선수는 해당 조회수에서 보정을 거친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_-)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각 선수별 최저조회수를 산출하고, 그 값으로 정규분포를 만들어
0~100까지의 값을 가지도록 지수를 산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표3 - 선수별 흥행지수]
임요환        100
이윤열        95
이재훈        72
박경락        69
전태규        45
김현진        43
홍진호        39
서지훈        34
강도경        34
베르트랑        32
박상익        31
박용욱        31
이운재        29
장진수        28
조용호        23
성학승        19

결론적으로 이 수치는 선수의 인기도와는 상관없습니다. 다만 상당한 상관관계는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_-),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하지는 못하였기에 오차 역시
상당할 것입니다. 그냥 심심해서 뚝딱 해본 거니까 심심풀이로 읽어주세요.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준신
03/07/17 11:24
수정 아이콘
흠....과연 인기도와 관련이 없을까...
랄랄라
03/07/17 11:58
수정 아이콘
이런 생각을 하다니...대단하시네요 ^^
항즐이
03/07/17 13:11
수정 아이콘
인기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요 ^^
옥탑방 저글링
03/07/17 13:30
수정 아이콘
상대선수와도 관련이 있는듯...
A조의 네선수가 1~4위 이군요...
03/07/17 14:20
수정 아이콘
글 쓰신 분이 말씀하신 인기도와 상관 없다는 말도 맞는 거 같네요.홍진호 선수가 임요환 선수를 제외하고 A조의 어느 선수보다도 인기가 많으면 많았지(사실 이윤열 선수하고는 헷갈리네요.비슷할 거 같기도 하구), 떨어진다고 생각되지 않는데..서지훈 선수도 그렇구요,엄청나게 많이 뒤쳐지네요.A조의 세선수(임요환 선수를 제외하구) 의 평균 조회수와 최저를 보면, 죽음의 A조라는 흥미 유발과, 임요환 선수 덕을 많이 본게 많이 드러나네요.^^
세이시로
03/07/17 22:15
수정 아이콘
조의 영향을 무시할수가 없겠는데요? ^.^; 그리고 올림푸스 16강에 한정시킨것이 데이터의 범위를 너무 한정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네요.
마요네즈
03/07/18 00:42
수정 아이콘
풀리그가 아닌 이상 인기도를 논하기는 무리인 것 같네요.. 하지만 각조만 따질때면, 인기도와의 상관관계를 무시할 수 없다고 봅니다.. A조에서는 임요환선수, B조에서는 서지훈선수, C조에서는 전태규선수, D조에서는 베르트랑선수가 각각 최고의 인기선수인듯..^^(물론 위의 상황만 보아서는..) 조가 다른데 풀리그가 아닌이상 모두 합쳐서 논하기에는 불공평한것 같군요..
03/07/18 01:28
수정 아이콘
네. 사실 조의 영향을 무시할 수야 없죠. 하지만 극단적으로 생각해서 임요환선수가 B조에 있다고 하더라도 최고수준의 조회수를 모든 경기에서 보였을 거라는데는 이의가 없으실 겁니다. 이윤열 선수 역시 마찬가지일 거구요.
조가 다름으로 인해 발생하는 오차가 10-20정도는 될 수 있겠지만, 선수 하나가 그 조를 '죽음의 조' 혹은 '널널한 조'로 만들 충분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때, 죽음의 조로 인식시키지 못한 것은 역시 그 흥행력이 떨어진다는 방증으로 봐야하고, 그 측면에서 홍진호 선수의 흥행력이 위치지워지겠죠. 다시 말해서, vs terran전을 할 때 박경락 선수와 홍진호 선수가 있다면 박경락 선수의 플레이가 더 궁금해지지 않겠어요? 선수의 인기는 차치하고서요.
그런 측면에서 조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경향을 알아볼 수 있겠단 생각에 모두 합쳐서 한번 지수를 산정해 본 겁니다.
한번 기회가 되면 여러 리그의 데이터를 가지고 다양한 factor를 고려하여 한번 해보고 싶기도 하네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840 어제와 오늘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보며 생각한점... [3] djgiga1394 03/07/17 1394
10839 ProGamer Manager 4 Coming Soon [15] 용살해자2745 03/07/17 2745
10838 축구선수와 프로게이머의 비교???!!! [24] djgiga1918 03/07/17 1918
10837 선수들 별명.. [20] 드론찌개2633 03/07/17 2633
10835 [잡담&가정]당신은 블록버스터영화 "스타크래프트"의 감독... 캐스팅은? [24] 대들보1744 03/07/17 1744
10834 챌린지리그예선이 슬슬...끝나갈 시점인데... [172] 주지약3382 03/07/17 3382
10833 토요일 결승전 구경 갑니다. ^^ [15] homy2617 03/07/17 2617
10832 지금 요환동에 [9] 어딘데2753 03/07/17 2753
10830 내가 로또 1등 당첨되면 꼭 하고 싶은일.. [18] 마이질럿1528 03/07/17 1528
10827 오늘 챌린지 리그 예선... [2] 왕성준1864 03/07/17 1864
10826 6개월간의 서포터즈... [4] 테라토스토커1660 03/07/17 1660
10824 박경락 선수. [8] GyungRak_MaSaJi1584 03/07/17 1584
10822 [잡담]칼 말론과 게리 페이튼 LA레이커스 에 입단... [33] 낭만드랍쉽1814 03/07/17 1814
10821 '스타 크래프트 II' 가 우리나라 방송계에 미칠 영향. [12] 엄준식2169 03/07/17 2169
10820 프로게이머와 흥행 [8] liang1711 03/07/17 1711
10819 초복기념으로.....저희 집 개를... [8] 실비아스1308 03/07/17 1308
10818 APM에 관해서... [23] ShiNe~★2348 03/07/16 2348
10817 PS2 하시는 분 계세요???? [29] 뽕뽕1273 03/07/16 1273
10816 PGR을 안지 엄청 오래 됐는데 이제야 글을 쓰게 되네요... [4] 이기훈1200 03/07/16 1200
10815 '프로게이머' 게임 [22] 김연우2687 03/07/16 2687
10814 온게임넷 차기리그의 조금 상세한(?) 예상^^ [17] 가무스2095 03/07/16 2095
10812 챌린지리그가 변한다,,? [24] As Jonathan2888 03/07/16 2888
10811 스노우 바운드에서.. [7] 박경태1752 03/07/16 175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