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05 00:52:31
Name nting
Subject [잡글] 가슴이 아픕니다..
저는 요즘 가슴이 아픈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때문이죠.


저는 항상 '그'의 예선 결과를 보면 가슴이 아파옵니다.


이길 수 있는데.. 올라갈 수 있는데..


진출자 명단에 그의 이름이 없음을 확인하면 언제나 가슴 아파합니다.


프로게이머들은 입을 모아 가장 무서운 게이머로 그를 지목합니다.


일반 유저들도 그의 리플레이가 가장 배울 것이 많다고 추천합니다.


그러나 그는 한발짝.. 한발짝만 더 가면 될 바로 그 곳에서 떨어집니다.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저는 언제나 가슴 아파합니다.


그는 지지리 운이 없기도 합니다.


언제나 대회 경기시에도 재경기에 이은 역전패, 맞엘리전에서의 패배...


왜 그렇게 그는 패배를 많이 겪어야 하는지..


그의 패배가 있는 날이면 언제나 pgr21에 들어와 가슴 아파합니다.


그는 하늘도 외면 하나 봅니다.


그가 있었던 팀은 현재 가장 잘 나가는 팀이지만, 그가 현재 있는 팀은 너무나 강하지만 준우승에 머물고 마는 팀입니다.


지난주 프로리그를 보면서 저는 너무나 가슴 아팠습니다.


자신이 있었던 팀이여서 더욱더 이기고 싶다는 그의 말이 더욱더 측은하게 느껴졌습니다.


점점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과거"에 강력했던 게이머로 남을 것 같아 너무나 가슴 아픕니다.


다른 사람들은 임요환, 이윤열, 서지훈 선수를 가장 강력한 테란으로 꼽지만


저에게 가장 강력한 테란은 '그'입니다. 저에게 '그'는 영원한 정석 테란, 초감각 테란입니다.


그런 그에게 이제 빛이 찾아오려나 봅니다.


얼마전에 계속 이기는 그를 보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쟁쟁한 선수들을 계속 이기는 그의 플레이를 VOD까지 하나하나 보면서 감탄해 마지 않았습니다.


얼마전에 WCG 프로게이머 시드 결과를 보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그'가 테란 상대로 가장 강하다는 프로토스를 이기고 올라가서일까요? 그 날은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기분 좋은 날이 계속 찾아왔으면 합니다.


-------------------------------------------------------------------


MBC game 리그 예선에서의 김정민 선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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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
03/08/05 00:58
수정 아이콘
함께 기원하기로 해요 ^^
03/08/05 01:02
수정 아이콘
저두 테란하면서-줄곧 플토했으나 다른 종족두 해보구 싶은 맘에-김정민선수 리플레이 보면서 많이 배우려고 노력했었죠. 우승은 아니더라도 항상 메이져에 있는 모습을 보구 싶네요.
에리츠
03/08/05 01:03
수정 아이콘
인간성에 반해 버린 몇 안되는 프로게이머...
그가 온게임넷 스타리그 4위를 기록했었을때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간절히...
안전제일
03/08/05 01:06
수정 아이콘
많이 힘들었으니 더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03/08/05 01:09
수정 아이콘
그 분은 인간적인 매력이 참 많은 분입니다. 따뜻해 보이는 분이예요..
게임에 대한 열정도 어떤 선수보다 많으시고...
참 보기 좋은 분입니다. 저도 님과 함께 김정민 선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서린언니
03/08/05 01:09
수정 아이콘
화이팅~!
리로디드
03/08/05 01:24
수정 아이콘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그 기분좋은 날', 얼마 남지 않았겠지요..^^
MasTerGooN
03/08/05 01:49
수정 아이콘
저도 김정민선수 참 좋아합니다 ^^ 프로토스에게 너무 강한점이 싫을뿐이지요.. -_-;; 방송만 안하셨다면 지금의 테란 3인방 (임요환, 이윤열,서지훈)이 아니라 거기에 김정민선수의 이름이 있을것같은데.. 화려한 부활 기대해볼게요 ^^
03/08/05 01:50
수정 아이콘
김정민선수 화!이!팅!입니다
저그가되어라~
03/08/05 02:52
수정 아이콘
저기 에리츠님 김정민선수 2001 SKY배때 3위했는데^^; 4위는 홍진호선수..
저그가되어라~
03/08/05 02:54
수정 아이콘
태클거는거 같아 죄송^^; 아~ 김정민선수 정말 대단했었는데;; 코카배때는.. 우승후보로도 지목됬었었는데.. 그리고 임요환선수의 전성기때.. 그에게 유일하게 패배를 안겼던 선수중 하나^^였었는데.. 다시 돌아오셔서 좋은모습 보여주세요~~
03/08/05 14:16
수정 아이콘
그렇게 되리라 기원하고 또 기원합니다^^
하늘하늘
03/08/05 14:44
수정 아이콘
전 김정민 선수 별로 안좋아했었죠. 전 저그유저인데다 임요환이 좋았고 또 어느정도 실력이 되지 않으면 김정민선수의 탄탄함을 알수가 없죠. 그냥 수비만 하다 이기네.. 이런식이니.. 근데 겜을 알아갈수록 멋져보이더라구요. 특히 씨유엔배넷이나 아이티비에서의 그 순진하고 귀여운 모습들이 너무 좋더군요. 가식적이지 않고 넘 솔직하구... 전 차라리 김정민선수가 멋드러진 해설을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본인이 프로게이머로서 자존심을 되찾고 싶어하고 또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부디 좋은 성적 내시길 바랍니다. 꼭 그럴거라 믿구요~!!!
JazzNJoy
03/08/05 15:16
수정 아이콘
가족들이 응원하는 선수 중 한명이랍니다.. 그만큼 그동안 안타까웠구요..
생글생글 웃는 모습을 보면 보고 있는 사람까지 행복바이러스에 감염된듯 실실 쪼개게 됩니다. 또 글들을 보면 참 생각이 많고 깊은 것 같구요. 수줍은 듯 보이지만 해설할 땐 자분자분 할 말 딱딱하는 야무진 모습도 좋았습니다.

이렇게 당신의 선전을 기원해 주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상대가 유리한 상황임에도 그걸 깨닫지 못하게 했던 당신의 시대를 그대의 손으로 다시 일궈낼 거라고 굳게 믿습니다^^
03/08/05 18:22
수정 아이콘
이렇게 많은 분들이 기원하시는 걸요...꼭 좋은모습으로 다시 돌아오시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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