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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08 21:38:10
Name 코코둘라
Subject 아.. 강민선수~
정말 이겨버렸네요-_-;; 사실 맵으로 보나, 종족상성으로 보나, 알려진 실력으로 보나 객관적으로 홍진호 선수가 우세할 수 밖에 없었던 경기.. 개인적으로도 앞마당과 삼룡이는 어찌어찌 강민 선수가 가져간다해도 결국 조이기 뚫다가 병력 소진해서 홍진호 선수가 승리할 것 같았거든요.

정말 원게이트 플레이의 최강자인 것 같습니다. 원게이트 플레이의 단점인 많은 가스 소모와 병력 부족을 모두 메꾼 최적화된 전략이었던 것 같네요.

처음에 잘 보진 못했지만 빌드에서 강민 선수가 어느정도 우세를 가지고 들어갔죠. 사실 원게이트 플레이라는 것 자체가 초반압박이 불가능합니다. 홍진호 선수는 거리가 가깝다보니 언덕 트윈 해처리 빌드를 사용했고, 강민 선수는 원게이트 빌드를 사용했습니다.

질럿푸쉬가 불가능하다면 당연히 앞마당쪽에 가져가는 것인데, 홍진호 선수는 세번째 해처리를 뒤늦게 앞마당에 가져가게 되었죠. 강민 선수는 오히려 배째라 질럿 하나 뽑지 않고 사이버네틱스 코어를 올렸죠.

홍진호 선수의 스타일 자체가 어찌보면 폭풍처럼 몰아치는 것 같지만 그 폭풍이 몰기 전까지 폭풍전야가 있거든요. 가장 승률이 좋고 안정적인 전략으로 이기려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거리가 가까우면 당연히 하드코어 질럿 러쉬가 감행해 질 것이고, 그걸 예상했다면 본진 안에 트윈 해처리는 당연한 선택이었죠. 그걸 역이용한 강민 선수가 정말 잘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 후 무난히 드론 밀치기를 막았습니다, 홍진호 선수가 무리하게 저글링을 소모하자 질럿세마리로 많은 수의 저글링을 잡는 소정의 결실을 거두었죠. 그 후, 박정석 선수와 강민 선수를 듀얼로 올려준 바로 그 전략!! 드라군 리버가 사용되었죠.

그 후에는 원사이드하게 경기가 진행되었죠. 저글링으로 한 타이밍 러쉬는 막아냈지만, 후속 병력을 막지 못하고 끝이 났습니다. 개인적으로 홍진호 선수가 럴커라든가, 히드라 발업을 못 누른 실수 정도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히드라도 경기를 총 합쳐서 두~세부대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고, 레어, 저글링 발업 정도밖에 가스가 소모된 게 없지 않았습니까? 나중에 가스 쪽 드론이 없던데, 드론을 두마리만 넣어놓았다던가 하는 실수라도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레어와 히드라리스크덴이 올라갔는데 히드라 발업도 안되어있고, 럴커도 눌러주지 않았다는 게 의문스러운 점이네요.

강민 선수, 가을의 전설 이룩할 것 같습니다! 아직도 가시밭길이긴 하지만요^^;; 하지만 홍진호 선수가 더욱 가시밭길 행진이 될 것 같습니다. 저저전 연습시 최상인 소울팀의 조용호 선수와 저그론 못 이긴다 3강테란 이윤열 선수.. 정말 쉽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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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DragoN2
03/08/08 21:41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 올림푸스에서 이재훈 잡았던거랑 견줄만 하죠? [나는 하다고 봄]
항즐이
03/08/08 21:45
수정 아이콘
Narnia_narA 님의 글을 코멘트로 옮겨 드립니다 .^^

=================================


Narnia_narA

Nal_rA.. 궁극의 힘..

오늘 홍진호 선수와의 경기 시작전 나름대로 예상을 해보았습니다.

2게이트 질럿푸쉬, 필살 더블넥, 혹은 엽기 포톤 러쉬 등..

저는 강민 선수의 승부사적인 특성상 지난번 엠씨 로템전에서 리버로 패했으니..

아마 다시 리버를 사용하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게다가 최근의 강민선수 리플을 보면 리버를 많이 선호하더군요.

이현승 선수와의 리플을 봐도 그렇도..

어쨌든 오늘의 선택은 리버였고 결과 역시 대박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승리의 주역은 오히려 커세어 + 3질럿 특공대의 위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평범한 리버 드라군 체제는 어느정도 홍진호 선수도

예상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질럿특공대를 통한 히드라 견제중 이루어지는 커세어의 압박이란..

참으로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홍진호 선수가 앞마당을 빠르게 가져갔다면 경기결과는

예상할 수 없겠지만..

무엇을 할 지 예측할 근거를 남기지 않는 강민선수의 플레이는

그야말로 궁극의 꽁수를 감쳐둔 무림고수를 연상시킵니다.

엠씨 방송에서 도진광 선수와의 2게이트 질럿 푸쉬

변길섭 선수와의 경기에서의 더블넥, 전태규 선수와의 패스트 캐리어 등..

스타일을 파악이 불가능한 그 전략의 다양성에서..

저는 조용호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두 경기를 앞둔 이 시점!

강민선수에 한 번 올인을 해보렵니다.

몽상가 강민, 이제 스타일리스트란 말은 오히려 어울리지 않는 듯 하군요..
항즐이
03/08/08 21:48
수정 아이콘
603DragoN2 님, "선수"라는 호칭을 사용해 주세요.

"나는 하다고 봄" 이라는 말 보다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가 좋겠네요. 어린 분이신 듯 한데. ^^ 좋은 표현을 배우는 계기로 생각하시고 달게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03/08/08 21:49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내일 내가 만나자고 한거,
아파테이아님께 들었어요?
사랑하는 그 사람 모시고 나와요. 내가 맛있는 거, 사 줄께.
단, 오늘 지노 응원한 팬들 가슴 찢어지는 줄 모르고 미니 이겼다고 마냥 흐뭇해하고 있는 ... 당신!
내일 만나면 죽을 줄 알어!
(물론 나도 플토 팬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노는... ㅠㅠ;;;)
항즐이
03/08/08 21:51
수정 아이콘
항즐이 (2003-08-08 21:50:35)
앗 못들었는데. ^^ 내일 몇시에 어디서 뵈어야 하는지 ^^

그 숫기 없는 친구 잘 설득해서 데리고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가능하면 그 찢어지는 가슴의 원흉을 데리고 나가도록 할까요? ^^;;

그럼 ... 내일 뵙고 사약을... 쿨럭!!;;
03/08/08 21:53
수정 아이콘
핫핫... 제가 한 말은 조크로 받아 들여 주시구요.
뭐, 걱정 안해도 항즐이님은 가슴이 하해와 같으니까...
낼 저녁 여덟시! 장소는 예전에 만났던...
아, 여기는 공공의 장소! 쪽지 드릴께요.
거짓말같은시
03/08/08 22:04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 강민선수도 대단했지만...홍진호 선수가..개마고원하고는 좀
인연이 안되나 보네요...토스전두 이번에 졌으니깐 3전 3패구..타종족전두 썩 안좋은 걸루 알고 있습니다..정확한 통계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03/08/08 22:08
수정 아이콘
이 중요한 게임 앞두고 어제 어디 지방으로 당일 이벤트를 다녀 왔다고 하더군요.
며칠전에는 부산 해운대로 사인회 참석하느라 당일 왔다 갔다고도 하고...
사인만 몇시간 했더니만 팔이 아프다고 하고...
도대체 연습은 언제 한답니까? ㅠㅠ;;; 정말 ktf는 선수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03/08/08 22:19
수정 아이콘
p.p님이 이렇게 댓글 많이 쓰시는 거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요. ^^;;; 마음이 많이 아프신가봐요.
그런데 지노선수 이렇게 이뻐하시면... 동수님이 혹 질투를--; 하시지나 않을지 ^^; (조크였습니다. 조크요. ^^;;;;)
결승전 이후 홍진호 선수 볼 때마다 마음이 괜히 짠하네요. 그래도, 저그이면서도 저그를 넘어선 홍진호 선수 아닙니까 ^^ 몇배 더 멋진 모습으로 폭풍을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리로디드
03/08/08 22:25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 축하합니다^^ 정말 가을의 전설, 그 주인공이 되실 듯하군요.
모든이들의 기대를 300% 충족시켜주십니다그려.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p.p님// 그러게 말입니다 ㅠ.ㅠ 진호 선수 지고 보니 그 스케쥴이 왜 이리 안타까운지요. 수요일은 부산 당일 이벤트, 바로 어제는 mbc 촬영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다음주,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를 어찌 눈뜨고 본단 말입니까;;;;
03/08/08 22:41
수정 아이콘
진호선수 내일 프로리그도 있는데 스케쥴 넘 압박이 심해요..참, 동양팀은 아예 목욜부터 토욜까지 깸프인가 뭔가 갔다온다던데 도대체 내일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_-;; 오늘 현진선수도 졌고, 안타깝군요
허브메드
03/08/09 10:20
수정 아이콘
음홧홧홧홧

강 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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