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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15 16:16:16
Name Movingshot
Subject [잡담] 아무리 강한 선수라도...약점은 있다.
약점은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프로게이머들의 실력이 점차 상향평준화 되어가는 가운데에서도
특출나게 강하다고 생각되는 몇몇 프로게이머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굳이 몇몇을 꼽는다면...
서지훈, 이윤열, 임요환의 테란 3강 체제와
박경락, 조용호, 홍진호의 저그 3인방 체제.
강민, 박용욱, 박정석, 전태규에 덧붙여 극강토스 이재훈으로 대표되는
가을의 전설을 만들어가는 5 프로토스
(이름은 가나다 순이며, 프로토스를 수사하는 말이 유난히 멋있다라고 생각이 드신다면,
제가 프로토스 유저라는 말로 설명을 대신한다는...-_-;;;)

제가 선수들과 한 판 붙어보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저도 모르게..."븅신, 말이 돼 -_-?"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_-;;;
그래서 필살기를 생각하다 보니 결국 선수들의 약점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더군요.
물론 순수히 제 사견이며, 틀린 부분도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바,
그냥 가볍게 보시고 죽었다 깨어나도 이건 아니다 싶은 건 리플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 서지훈 선수 :  대 테란, 대 저그, 대 플토 모두 극강.
강점 : 무지막지한 안정성
약점 : 무난한 진행
부연 : 최근 전태규 선수에게 눈에 띄는 2패를 당했는데, 한 판은 MBC게임에서 빠른 몰래 다크에 당했고,
또 한 판은 패러독스에서 중앙 선점에 당했죠.
제가 이길 확률 : 1% -_-;
제가 쓸 전략 : 100번 싸우면 모두 다 몰래 다크 아니면 몰래 리버 -_-;;;

2) 이윤열 선수 : 대 테란, 대 저그, 대 플토 모두 극강.
강점 : 엽기와 물량 모두 만능 -_-
약점 : 아예 없음 -_-+
부연 : 그다지 찾아볼 수 없지만, 대 테란전에서 나도현 선수와 최연성 선수에게
자신을 뛰어넘는 물량으로 일격을 당하는, 어떻게 보면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 패배를 당했죠.
제가 이길 확률 : 0.5% -_-;;;;;;
제가 쓸 전략 : 대 테란 상대로 노 게이트 더블 넥  아니면 몰래 리버 -_- 아니면 몰래 다크 -_-;;;

3) 임요환 선수 : 대 테란, 대 플토 극강, 대 저그 타의 추종 불허-_-
강점 : 마이크로 컨트롤과 전략, 초반 극강.
약점 : 물량 싸움
확실히 동급의 극강 테란들 중에서 물량에 가장 약합니다. 아무래도 물량 싸움으로 진행되기 쉬운 대 플토와 대 테란전에서 그나마 약세를 보이더군요.
제가 이길 확률 : 1%
제가 쓸 전략 : 노 멀티 5 게이트 질럿 드래군으로 어택 땅 -_-;;;;;;;;;;;;

4) 홍진호 선수 : 대 테란, 대 플토, 대 저그 극강
강점 : 만능
약점 : 거의 없음-_-
이윤열 선수와 더불어 가장 만능형 선수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가난한 스타일를 너무나도 잘한다는 것이
강점이자 약점이 되는 듯 합니다. 주진철 선수와는 정반대의 스타일이죠.
제가 이길 확률 : 0.5%
제가 쓸 전략 : 노 가스 3게이트 하드코어 질럿 치즈러쉬 1 -_-;;;

5) 조용호 선수 : 대 테란, 대 플토 극강, 대 저그 최강 -_-
강점 : 인내
약점 : 인내
인내 저그라는 새로운 칭호를 얻은 것은 멋진 일이지만, 싸워야 할 때 인내를 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이윤열 선수와의 대전에서 싸워야 할 타이밍을 놓쳐서 그대로 밀려버린 모습이 기억에 남는군요.
제가 이길 확률 : 0.5%
제가 쓸 전략 : 노 가스 3게이트 하드코어 질럿 치즈러쉬 2 -_-;;;;;;;;;

6) 박경락 선수 : 대 테란, 대 플토, 대 저그 극강
강점 : 상대방을 무자비하게 연속으로 강타해버리는 운영.
약점 : 조용호, 홍진호 선수에게 약하며, 테란의 대 저그 메카닉 체제에 아직 익숙해지지 못함.
대 저그전이 극강임에도 불구하고, 조용호, 홍진호 징크스가 있는 듯 합니다.
또한 최연성 선수, 임요환 선수의 메카닉 체제에 몇 번 당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이길 확률 : 1%
제가 쓸 전략 : 저그로 배째라 멀티 이후 온리 뮤탈 -_-;;;;;;

7) 강민 선수 : 대 테란, 대 플토, 대 저그 극강
강점 : 상대방의 허리를 슬쩍 찌른 다음에 뒤돌아보는 순간 싸대기를 후려갈기는 전략 -_-
약점 : 그다지...없음 -_-a
강민선수는 대 테란전은 거의 검증이 되었다지만, 대 저그전은 아직까지는 조금 검증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올바른 것 같습니다.
제가 이길 확률 : 0.5% (제가 대 플토 전을 못한다는 -_-;;; 동족상잔의 비극이라...ToT)
제가 쓸 전략 : 몰래 다크 (리버는 드래군 때문에 안 씀 -_-;)

8) 박정석 선수 : 대 테란, 대 플토, 대 저그 극강
강점 : 물량과 컨트롤, 그리고 운영.
약점 : 거의 없음 -_-
가장 검증된 플토. 다만 이윤열 선수에게 복수해야 할 것이 아직 남아있죠. 플토에서는 가장 만능형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이길 확률 : 0.5%
제가 쓸 전략 : 여전히 몰래 다크 -_-;;;

9) 박용욱 선수 : 대 테란, 대 플토, 대 저그 극강
강점 : 악마 플토 답게 악랄함 -_-;;;
약점 : 잔실수 (현재는 알 수 없음;;)
지난 시즌, 베르트랑 선수에게 명맵인 네오 비프로스트에서 일격을 당한 이후
장진수 선수의 뮤탈에 또 다시 일격을 당했죠. 실수로 판을 그르친 경기였습니다.
제가 이길 확률 : 0.5%
제가 쓸 전략 : 아직도 몰래 다크 -_-;;;;;;;;;

10) 전태규 선수 : 대 테란, 대 저그 극강, 대 플토 강
강점 : 무난한 운영
약점 : 대 플토 전
스스로 인정할 정도로 대 플토 전에 약하더군요. 그렇지만, 대 테란 전이나 대 저그 전을 보면,
대 플토 전을 자신없어 하는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징크스가 맞는 듯 하군요.
제가 이길 확률 : 1%
제가 쓸 전략 : 그래도 몰래 다크 -_-;;;;;;;;;;;;;;;;;;;;;;;;

11) 이재훈 선수 : 대 저그, 대 플토 극강 대 테란 최강
강점 : 초반 극강이라기 보다는 최강 -_-;;;
약점 : 중반 이후 (현재는 알 수 없음;;)
한량 토스의 나쁜 면이 부각되었지만, 저번 임균태 선수와의 대전에서는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승리를 따냈죠.
그렇지만 스타리그 본선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아직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가장 기대되는 플토 선수.
제가 이길 확률 : 0.5%
제가 쓸 전략 : 마지막으로 몰래 다크 -_-;;;;;;;;;;;;;;;;;;;;;;;;;;;;;;;;;

쓰고 보니...그냥 심심풀이로 쓴 티가 너무 많이 나네요.
그래도 그냥 해본 생각이라 써봅니다.
그럼 오늘 스타리그와 내일 프로리그 올스타전을 기대하며,
모두 GG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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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arineFan
03/08/15 16:18
수정 아이콘
^^ 글 잘 쓰시네요
Movingshot
03/08/15 16:19
수정 아이콘
게시판에 심심풀이 땅콩용으로는 제격이죠 ^_^;
crazyzin
03/08/15 16:22
수정 아이콘
박경락 선수가 조용호선수에게 약한가요?? 온겜넷에서도 2-3 으로 한경기 차이고.. 딴대회에서 붙는것은 잘 모르겠지만요
03/08/15 16:22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제 생각에는 이윤열 선수만큼은 정말 약점이 없는 것 같아요...그리고 홍진호 선수는 가난함이 강점 중 하나지만 그것이 약점이 되는 경기도 있죠
Movingshot
03/08/15 16:24
수정 아이콘
박경락 선수가 조용호 선수와 홍진호 선수에게 당한 승패를 제하면 대 저그전 꽤 강하다고 말씀하신 엄재경 해설위원의 말씀이 기억에 남더군요;;
혹시, 김도형 해설위원의 말씀이었을지도 모릅니다 -_-;;;
용살해자
03/08/15 16:28
수정 아이콘
박경락 선수 온게임넷 대 저그전적 8승 10패로 기억하는데
저중 7패가 홍진호선수 3패가 조용호 선수로 기억
남자의로망은
03/08/15 16:28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를 이길가능성은 0.1 % 도 없어 보여요 (저에겐 ㅠㅠ) 그래도 다른 선수는 1% 는 될것 같지만.
crazyzin
03/08/15 16:29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와의 전적만 빼도 꽤 강하고, 조용호선수와의 전적까지도 빼버리면 무패라고 하셨죠..
crazyzin
03/08/15 16:30
수정 아이콘
박경락의 저저전,
대 홍진호 1-7, 대 조용호 2-3, 대 다른저그 5-0
Movingshot
03/08/15 16:30
수정 아이콘
용살해자 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확실히 그랬던 것으로 기억나네요 ^^
박경락 선수가 홍진호 선수의 대 저그전 승률과 다승에 엄청난 도우미 역할을 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_-;;;;;;
허브메드
03/08/15 16:31
수정 아이콘
이런 전술은 어떠세요
떳떳 다크 (어차피 승률에 큰 지장 없을듯...)
Movingshot
03/08/15 16:32
수정 아이콘
가장 만능형 선수는 이윤열 선수가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리할 때에도, 불리할 때에도, 초반에도, 중반에도, 후반에도...모두 이윤열 선수는 실수가 없을 뿐 아니라 게임을 굉장히 잘 이끌어나가죠. 저번의 듀얼에서 대 강민전에서 정말 경악했다는... T_T
Movingshot
03/08/15 16:33
수정 아이콘
그래도 다크나 리버에서 "몰래"는 예의입니다 -_-;;; 솔직히 캐논-_-러쉬나 프로브 러쉬도 생각해봤지만...후후, 제 상상 속에서조차 개-_-박살 나더군요-_-;;;;;;;;;;
두통엔이가탄
03/08/15 17:17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상대로는 12시2시걸렸다고 가정하고 매너파일런+가스러쉬+입구못막게하고 질럿캐논 삼종셋트가..
두통엔이가탄
03/08/15 17:18
수정 아이콘
제가썼지만 심하게 말이안되네요..-_-;; 쑈미더머니라도 쳐야..
Dr.protoss
03/08/15 17:31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 상대방의 허리를 슬쩍 찌른 다음에 뒤돌아보는 순간 싸대기를 후려갈기는 전략 -_-
-> 대략 원츄입니다^^
남자의로망은
03/08/15 17:32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가 이재훈 선수 보다 테란전 더 잘한다는 생각이 들때도 종종 있더군요 -_-
Return Of The N.ex.T
03/08/15 17:32
수정 아이콘
쑈미더 머니로도 안될겁니다..^^ 우리가 이길수 있는 방법은.. operation cwal..도 함께 하여야 할듯..^^
미네랄은행
03/08/15 17:33
수정 아이콘
일단 상대프로게이머에게 기념으로 남기고 싶다면서 친구 6명을 옵하게 합니다. 맵은 초보라고 하면서 헌터로 하자고 조릅니다.(4인용맵은 약간 불안...)헌터는 8인용맵이라 옵맵이 없죠....게임시작...친구들과 동맹을 맺고 게임을 시작합니다....배-_-신게임...
이거외엔 아무리 생각해도 가능성 제로라는....-_-;;
음흐흐~
03/08/15 18:02
수정 아이콘
operation cwal 치트키를 쓰면 다른 편도 같이 될껄요..컴퓨터도 빨라지더군요..이윤열선수가 쏘주 5병 마신채 저랑 한다면 승률 50%가 나올지도..
Dr.protoss
03/08/15 18:16
수정 아이콘
음흐흐~님//알콜 스타의 위력을 모르시는군요^^. 프로게이머던 뭐던 뵈는게 없다는...
JinYoung
03/08/15 18:36
수정 아이콘
배지밀 토스면 저기 있는 선수 다 이길 수 있음..
스타나라
03/08/15 18:41
수정 아이콘
배지밀토스...^^그럼 배넷에서는 못하겠군요^^
김평수
03/08/15 18:49
수정 아이콘
무적전략 베지밀토스!
03/08/15 18:51
수정 아이콘
박경락 선수 조용호 선수에게도 약합니다. 파나소닉배에서 2:3이고, 비슷한 시기의 KPGA tour 4차리그에서 0:3(본경기 한번, 재경기 두번;;;)이었죠.
Return Of The N.ex.T
03/08/15 19:55
수정 아이콘
베지밀 만쉐~~(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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