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21 14:14:38
Name 세츠나
Subject 저는 하프의 현이지 조율사가 아닙니다...
자신의 생각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한 채로
남의 입장을 바꾸도록 강요하는 행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느 쪽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말이죠...-ㅅ-

가깝게는, 밑의 '대첩' 논쟁을 보면서 든 생각입니다만,
제 3자가 되어서 가만히 지켜봤을때 제 입장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나는 대첩으로 볼 수 없으니 대첩이라는 단어를 쓰지말라" 라거나
"계산보다는 감동에 의해서, 반드시 대첩이라 부르지 않으면 안된다"
...는 입장의 분들이군요. (물론 제 생각이 짧은 것일지도 모릅니다만)

저는 일단 임요환 선수의 팬임에도 대첩이라는 단어는 그다지
마음에 안든다 라는 입장이긴 하지만 굳이 쓰지 말라고 하고싶지는 않군요.
생각해보면 청산리 대첩도 한산도 대첩도 우리나라에서나 대첩이죠...^^
타국에서는 분명히 쓰지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타국이 우리나라에
대첩이란 단어를 써라 말아라 강요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물론 우리야 같은 스타리그를 보면서 울고웃는 '같은 입장'의 팬들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 '같은 입장'을 '나의 기준'에 맞춰서 전체에 강요하기 위해
PGR같은 커뮤니티가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명량해전은 대첩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고 해서
매국노라고 할 수 있습니까? 욕해서야 되겠습니까?
그럼 반대로 "명량해전은 이순신의 진가가 드러난 대첩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웃기지 마라 냉정하게 봐라 얼마든지 더 뛰어난 전투가 있었다 라고 한다면...
그런건 좀 곤란하겠죠. 부르고 싶은 사람은 부르게 둬도 좋습니다.

물론 역사적 사건들에는 이미 이름이 제대로 붙어있기 때문에
예로 들기 곤란한 점이 있지만, 그 명칭에 제대로 정해지기 이전엔 어땠을까?
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 그리고 역사적 사건들은 학술적 명칭을
붙여야 하기 떄문에 이미 대첩이냐 아니냐가 명약관화하지만,
임요환 vs 도진광 경기같은 경우엔 그야말로 가치평가는 개인의 것 아닙니까.
(대학에 E-Sports史 과목이 개설되거나 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우리 자신은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이지 사회의 창조주가 아닙니다.
'입장'은 자연스럽게 전체라는 추상적 개념에 의해 조율되는 것이겠죠.
그리고 여러분 자신도 그 '전체'의 일부이므로, 개인의 의사를 개진하는 것 또한
그 조율의 일부입니다만...자신만이 유일하게 적법한 조율사라고 생각하진 말아주세요.
우리는, '우리'라는 이름의 하프에서, 단 하나의 현일 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역시 '우리'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Ps/ 다만 조율된 하프도 튕기기에 따라서 불협화음은 나기 마련.
모든 불협화음이 나쁜 것은 아니니까요...^^ 슈베르트는 훌륭히 사용헀죠.

Ps2/...라고, 뭔가 슬렁슬렁한 글을 썼습니다만 이건 하나 짚고 넘어갑시다. ^^ 제목에다 "대첩" 이라고 쓰고 놀리냐? 반대로 니 입장이면 가만 있겠냐? 라고 하시는데, 가만히 있고 자시고를 떠나서, 제발 그런 자신은 상대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듯한 무도한 어조는 피해주십시오. 결국 나는 너의 입장을 이해한다 라고 말하고 있는게 아니라 "니가 나의 입장을 이해해라!"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게 그렇게 잘난 소리인가요?[...] 솔직히 가장 어이가 없는 분들이 이런 분들입니다. -ㅅ-; 왜 "난 널 이해하기 싫지만, 넌 내 입장을 이해해야되!" 라는 식는 어린애 땡깡이 제대로된 인격을 갖춘 사람의 주장처럼 통하고 있는 것인지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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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urn Of The N.ex.T
03/08/21 14:27
수정 아이콘
'대첩'에 대한 논쟁을 보면서.. 제가 느낀건.. 너무나도 자기 만의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는 겁니다.. 상대방과의 차이점을 인정한다는 것이 이론상으로는 쉽지만 감정적으로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마음은 이해하지 못해도 머리로는 이해 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항상 나오는 말이지만 너무 자신만의 의견을 중요시 하는것 같습니다..
'용어 선택의 자유'라는 입장에서 본다고 할 때, '대첩'이라는 용어가 자신의 기분을 상하게 할 뿐 다른 어떠한 피해도 주지 않는다면 간섭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 합니다..
주관적인 '감정'이 아닌 객관적인 '이성'의 힘이 필요한 때는 바로 이런 상황 이라고 생각 합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 반대는 하지만 그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주는것.. 이게 이성적이고 바람직하다고 생각 합니다..
제가 아는것이 별로 업다보니 함부로 '자유', '감정', '주관과 객관'. '이성'이라는 용어를 썼내요..
잘못되었다고 생각 하시면 쪽지를 주시던가 계속 리플을 남기세요..^^ 하지만.. 저의 생각을 조금은 존중해 주셨으면 합니다..
03/08/21 14:27
수정 아이콘
이 글에 올인..적극 동감입니다..
03/08/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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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네요. ^^ 많이 공감이 가고 반성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03/08/21 14:37
수정 아이콘
저의 몇곳 안되는 서식사이트중 waterguide.net란 곳이 있습니다. 판타지문학웹진으로 꽤 수준높은 곳입니다.(그렇다고 제가 수준높다는건 아닙니다-_-밀항자, 혹은 평수부정도밖에...) 가끔(이라 말하기엔 빈도가 높긴 했지만) 워터가이드에선 종교, 정치, 사상, 문학등의 민감한 부분의 논쟁이 생겼습니다. (이젠 암묵적으로 저런 문제들은 잘 거론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언제나 결론은 없죠. 서로 자기말은 정말 열심히 합니다. 그 각각의 글들은 정말 수준높고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논쟁의 끝은 결론도출이 아니라 [서로 물러남]이 됩니다.
전 임요환선수에 관한 논쟁(?)들을 볼때마다 워터가이드가 생각납니다.


아...워터가이드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피지알처럼요^^;
As Jonathan
03/08/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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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밑의 글에 달린 댓글들을 읽어보면서, 저는 댓글을 달 수가 없었습니다.. 내 생각을 말하는 순간 도리어 공격을 당하는 것이 두려웠고, 내 생각을 말하는 순간 다른사람의 마음이 불편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생각이 중요합니다만, 남의 생각을 존중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기는 과학 사이트가 아닙니다. 참과 거짓으로 나누는 흑백논리가 있는 곳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비유를 들다보니, 꽤 공격적이라 죄송합니다^^)
제가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댓글을 달기 전에 다시 한번 자신의 글을 읽어보시고, 한번만 더 곰곰히 생각해 보시고 write버튼을 클릭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댓글로 인한 논쟁이 많아지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리의 가족이니까요!
03/08/21 15:08
수정 아이콘
논쟁 하나에 좋은 글 하나, 논쟁 둘에 좋은 글 둘, 어떻게 보면 묘한 관계에 있는 먹이사슬(써놓고 보니 비유가 뻘쭘합니다.--- 빈약한 비유의 압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뭐 제가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시간이라는 돈을 내는(여기는 유료라는 운영진분의 의견도 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터라서) 회원여러분들이 더 좋은 글을 읽음으로써 적은 투자로 많은 이익을 내시면 이러한 문제는 일정부분 해결될 것이라고 봅니다. 여러분~~~ 효율적인 투자 합시다. 그런데 되도록 모든 글을 다 읽는 저는 몬지 모르겠습니다. T.T
P.S. - 저도 효율적인 투자방법좀 가르쳐 줘요... 제발.....
낙화유수
03/08/2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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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느끼는 거지만 .. 참 ! 다들 마음의 여유가 없는것 같군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다..그런거잖아요.
뭐가 그게 그리 대단하다고 상대방 가슴에 흠집을 내려고 그리 달려드는지.. 안타깝네요.
모랠로
03/08/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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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볼 때는 그 분들 수준 문제도 있겠지만, 거기서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가령 드랍동에서 이번 OSL(맞겠죠?) 16강 임요환 선수대 박정석 선수의 경기 후기를 올렸는데 임요환 선수 허접하게 하고 박정석 선수가 종족의 핸디마져 극복, 잘 해서 가볍게 이겼다 식의 내용이 었다면 그런 내용의 제목과 표현이 들어가 있다면 그곳 사람들의 반감을 샀겠죠. 어떤 분 말씀대로 집단 다굴 당하는 사태가 벌어졌을 수도 있죠.

이곳에서도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이 곳 분들 대개 성향상 임요환 선수가 이긴 경기에 대첩이니 하는 수식어를 붙이는 꼴을 볼 수가 없는 분들이 많이 계시니깐요. 더구나 '객관적'으로 내용이 그렇지 않다고 믿고 계시니깐요.

그 분들 말씀에 따르면 과연 대첩 혹은 기적의 역전이라는 말이 가능한 것일지 의심스럽습니다. 객관적으로 불리한 상황을 역전 시킨 결과가 나왔다면 이기고 있는 선수가 지고 있는 선수보다는 아무래도 좀 더 못하고, 좀 더 실수하고 해야 할테니깐요. 그래서 그들이 눈물을 흘리고 봤다는 프로토스 유저들의 경기를 저는 우습게 봅니다. 상대방이 못해서 진게 뻔히 보이는데 왜 난린가 하고요. 하지만 그런 말을 꺼내지는 않지요. 왜냐면 제가 누굴 응원하고 있고 어느 종족을 응원하지 않고 있는다는 정도는 알고 있고, 저와 다른 사람들은 저와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고, 그에 따라 다른 시각으로 경기를 보고 평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들이 응원하고 있는, 종족 태생상 불리함을 안고 있는 더 잘난 프로토스 유저들의 경기에서나 좋은 수식어, 감탄이 나올 수 있는 것이고 그 이외에 선수들 특히 임요환 선수같이 눈에 가시 같은 선수의 경기에...

그런데 그건 좋습니다. 당연히 자기가 응원하고 싶은 사람 응원하는 것이죠. 문제는 이곳 사람들은 자신의 견해가 객관적으로 당연하게 옳은 질실이라고 믿고 이야기 한다는데 있습니다. 그리니깐 그런 리플들이 과감히 달리는 것이죠. 과거의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던 댄스 그룹의 팬과 그런 댄스 그룹을 우습게 하찮게 바라보는 락 그룹의 팬이 있었다고 칩시다. 그가 자신만이 음악을 알고 있고 뭘 모르는 한심한 사람들이나 자신의 견해를 따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꼭 그렇게 보입니다.

그래서 제 눈에는 어리고 논리적이지 못해도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고, 자기는 누가 뭐래도 어느어느 선수가 최고라는 드랍동 사람들이 이곳에서 아직까지도 드랍동에서나 어쩌구 말씀하시는 잘난 척 하는 분들보다 훨씬 나은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런 분들은 일단 자신들이 잘났다고 믿고 있기에 그 병은 아무래도 쉽게 고쳐지지 못하는 불치병 같습니다. 받아들일 줄 모르는 사람들은 변화하기 쉽지 않을테니깐요.
김효경
03/08/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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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까놓고 들어서 상대방이 기분 나쁠 소지가 있다면 좀 깊은 생각을 통해서 쓰지 않거나 쓰더라도 완곡하게 표현하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pos팬인 제가 대첩을 보면 솔직히 기분이 나쁘더군요... pgr21은 모두가 같이 공유하는 곳이니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만 말입니다
하늘여운
03/08/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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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어떤분이 '댓글수 많은 글은 읽기가 겁이 난다'라는 댓글을 올려 놓으신걸 봤습니다. 저 역시도 단어 하나, 표현 하나에 주제와는 점점 상관없는 댓글이 엄청나게 달리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구요..
서로 한걸음씩만 물러서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좋은 오후 되세요..
나의꿈은백수
03/08/21 16:13
수정 아이콘
모랠로님//약간 흥분을 가라앉히고 예전에 쓰셨던 글과 그에 대한 코멘트를 다시 한번 봐주시면 어떨까요. 몇몇이서 그런다고 사이트 전체의 분위기가 그쪽으로 흘러가는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몬스0807
03/08/21 16:24
수정 아이콘
임싫모 소속이라면 임요환선수에게 호의적일수는 없겠죠.
난폭토끼
03/08/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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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츠나 님이나 여타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한 가지, 제 견해를 올리겠습니다.

일딴 본문에 청산리 대첩등을 들어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입장이 다를 수 도 있다는데 얘길 해봅니다.

전 여지껏 '드랍동에나 가라' 라는 표현을 써 본적은 없고 그 표현을 그다지 달갑게 느끼지는 않습니다. 물론 저 또한 요환군의 플레이와 프로게이머로서의 요환군을 무척 아끼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세츠나님께서 밝혔듯 청산리 대첩은 우리나라에서나(혹은 그 가치를 인정하는 곳) 대첩이지 다른곳에서는 아니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만큼 이번 도프로vs임프로의 경기는 '드랍동에서나' 대첩이지 여기서는 그런 단어를 쓰는게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위의 pos팀 팬분의 경우처럼 그 표현이 어떤 pgr가족들에겐 반감을 일으킬 수 있다는데 그 정당성이 있다 보구요.

얼마든지 pgr에서라면 '보기드문 역전승' 이라던지, 혹은 '임프로의 끈기와 집념, 그리고 도프로의 조급함이 만들어낸 엄청난 역전승' 등으로 표현 하실 수 도 있는 문제를 가지고 마치 임프로의 승리가 모든 pgr가족들 '아주 기꺼이 받아들여야 하는 즐거운 승리(그렇기에 '대첩' 이란 단어까지 써가며)' 로 인식 시켜서는 안될꺼라 믿습니다.
난폭토끼
03/08/21 16:40
수정 아이콘
한 가지 여담을 추가하자면 '그라운드 홈런' 을 아십니까?

일전에 제가 읽은 모 칼럼에선 그라운드 홈런이 성립 되려면 엄청난 장타나 말도 안될 만큼의 주력이 필요한것이 아니라더군요. 어지간한 장타라도 3루타에 멈출 가능성이 크고(야수들의 어깨와 위치선정은 감히 우리들이 상상할 만큼의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어지간한 주력이라도 마찬가지 입니다. 물론 적당한 힘과 적당한 수준의 주력은 갖추어야 하지만 그것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라더군요.

제가 본 칼럼에서 그 분은 그라운드 홈런에 필요한것은 '타자의 적당한 타구' 와 '그를 뒷받침할 주력', '야수의 약간의 실책', '그리고 약간의 운' 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야 한다더군요. 전 프로게임(특히 스타크) 에서의 역전승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역전승 들을 다시한 번 돌이켜 보시고 이번 도프로vs임프로의 경기도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쳐서(도프로든 임프로든) 생각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돌아보지마
03/08/21 16:55
수정 아이콘
조용히 사는게 최곱니다.
03/08/21 16:58
수정 아이콘
지워진 글에 대한 코멘트가 이 글에서 이어지는 상황-_-;;;이 좀 씁쓸하네요. 난폭토끼님은 상처가 될지 모른다고 하면서도 끝까지 한말씀 하시고야 마는군요..
개인적으로 그 경기는 임선수나 도선수의 입장에서가 아닌 온게임넷 입장에서 진정한 명승부, 대첩이 아니었나 싶군요.-_-;;;대박도 그런 대박이 어딨습니까. 그렇게도 누군가에게 대첩으로 인식되게 되는게 싫어서 굳이 끝까지 따져야 겠다면, 진정으로 따질 사람은 여기에 글쓰시는 분 보다 훨씬 영향력 있으신 김도형해설위원이 아닐까요;;; 경기 끝나고 계속 "최고의 명승부네요"를 연발하셨거든요. 그래서 다들 쇄뇌가 된거 아닐까요.^^;;;(역시 김도형 해설위원은 부**!)
다크고스트
03/08/21 17:07
수정 아이콘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까글에서 "대첩"의 의미는 제가 보기엔 그다지 큰의미가 있어보이지 않았는데(도진광선수의 팬분들이 본다면 약간 묘하기도 할거같군요.) 그것때문에 이렇게 많은말들이 오고 갈줄은 몰랐네요. 글쓰신분이 도진광선수에게 사적인 감정때문에 "대첩"이란 표현을 쓴건 절대 아닌거같아 보입니다. 단지 그걸 표현하는데 있어서 "대첩"이란 단어가 그리 적절하진 못했다는거죠. 그렇다면 그냥 넘어갈수도 있을것같은데 이렇게 되니 난감하네요.
03/08/21 17:11
수정 아이콘
아, 위에서 김도형 해설 위원 얘기를 꺼낸 것은 농담인데 너무나 진지하시군요.-_-;
엄청난 파장이라..솔직히 그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것에 난폭토끼님도 한몫하셨던 걸로 생각되네요. 생각없이 쓴 단어 하나를 너무 확대 해석하는가 하면 비교하지 않아도 될 다른 경기와 굳이 비교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Return Of The N.ex.T
03/08/21 17:11
수정 아이콘
이 글과는 상관없는 리플들.. 상관없는 논쟁들..
차라리 토론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토론 하시길 바랍니다..ㅡ.ㅡ
03/08/21 17:15
수정 아이콘
난폭토끼님 정말 집요하시네요...-_-;;;
이제 그만하면 안되는 겁니까?? 드 넓은 마음을 가지시고 계시다면 이제 그만 하는게 어떨런지요???
03/08/21 17:16
수정 아이콘
저는 대첩이라는 단어 자체가 선수들의 스타크래프트 경기에 별로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냥 대수롭지 않게 보았었는데 말이죠..

저는 오히려 이런 논쟁이 이제 마음을 정리했다고 하는 도진광 선수의 마음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하여 염려가 됩니다..

한마디 씩만 참았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제발...
Dr.protoss
03/08/21 17:20
수정 아이콘
세츠나 님의 본문은 이런 논쟁에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한 발 물러나 생각해 보자는(맞나요?) 글이었습니다.
본문이 원하는 바를 좀 더 생각하시고, 이글에 대한 댓글을 적으시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서, 한 발 물러서서 조금은 맘편하게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모랠로님. 프로토스 유저이며, 친프로토스의 한 사람으로서 님의 댓글은... 참....






억울하군요 T.T
다크고스트
03/08/21 17:28
수정 아이콘
이러다간 나중에 임요환선수가 자주듣는 "테란의 황제"라는 칭호를 어떤사람이 임요환선수에게 쓴다고 해서 다른사람들이 "나다가 승률이 더좋고 3종족에게 모두 강한데 어떻게 박서가 황제냐?" 라고 태클을 거는사태가 발생하는게 아닐지 걱정스럽네요. 특정인을 비난하거나 수준이하의 글이 아닌 사소한 문제같은것은 태클은 자제했으면 좋겠네요.
03/08/21 18:0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그저 그 글을 쓰쎴던 분이 상처입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시길~
핑크플로이드
03/08/21 18:02
수정 아이콘
난폭토끼님은 나이도 꽤있으신걸로알고있고, NBAMANIA사이트에서는 분쟁조정관의 역할로 멋지게봐왔었는데... PGR에서는 소모전을 즐겨하시나보네요... 조금 실망입니다. 난폭토끼님은 바클리 팬이시지만 조던이나 매직 역시 최고라 인정해주던 분이셨는데말이죠
03/08/21 18:04
수정 아이콘
단 세줄인 댓글인 것을...
쓰쎴던 -> 쓰셨던, 바램 -> 바람....
죄송합니다 (_ _)
i_random
03/08/21 18:1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임요환 선수의 대첩보다 박정석 선수의 신개마고원 대첩이 더 멋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불리한 상황을 왼손의 승리로 이끌어 냈으니...
i_random
03/08/21 18:18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게임이 대첩이라면 박정석 선수의 게임 역시 대첩이라고 불러도 될만한 경기 내용이라고 생각하기에 위에 리플을 달아봤습니다.
많은 분들의 말씀대로라면 괜찮은 표현이겠죠??^_^
맛있는빵
03/08/21 18:23
수정 아이콘
i_random님이 뭐 그렇게 부르고 싶으시면 부르셔도 사실 아무도 안말립니다. 그렇게 부르고 싶으신분들있으면 그렇게 하셔도 괜찮죠.. 마음대로 하세요 ^^
03/08/21 18:24
수정 아이콘
한동안 대첩의 바람이 불 듯 하군요..
저는 베르트랑 선수의 플레인즈 투 힐 대첩이 좋았습니다. ^^;;
맛있는빵
03/08/21 18:24
수정 아이콘
결국 누가 얼마만큼 인정하느냐로 되겠죠. 매니아나 고수를 자처하는 사람 몇이 그렇게 부른다고 그렇게 되는것도 아니고 시간이 답해줄것이고
스타유저들이 답해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항즐이
03/08/21 18:25
수정 아이콘
대첩은 모르겠고, 전 재첩국이 무척 싫습니다. 으으
맛있는빵
03/08/21 18:26
수정 아이콘
뭐 누가 그렇게 부른다고 해서 그게 공식 용어로 굳어지는것도 아니고 누가 쓰지 말라고 강요할수도 없는일이니까요.. 결국 스타유저들, 스타크래프트 팬들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죠
03/08/21 18:27
수정 아이콘
재첩국이 뭐예요? ^^;;;;
맛있는빵
03/08/21 18:29
수정 아이콘
아무튼 전 815대첩은 보기드문 명승부였다라는 생각입니다. 도진광선수도 잘했고 임요환선수도 잘햇고 말이죠 누구 하나가 허접하게 하면 ,
사람들 눈에서 눈물이 나고 짜릿함을 느끼고 탄성을 지르게 할 명승부는 나올수 없겠죠.
03/08/21 18:31
수정 아이콘
음... 사실 "대첩"이라는 표현때문에 말들이 많으신데요... 여기에는 "8.15"라는 날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어디에서도 없는 것 같네요. 어떤분이 처음 쓰셨는지는 모르겠지만 "8.15 광복절"이라는 의미에서 유추해낸 하나의 고유명사화를 만들어낸 것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i-random 님 말씀처럼 어떤 경기에 붙여도 좋겠습니다만 "815 대첩" 이라는 의미처럼 의미있게 다가오기는 임펙트 상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록 PgR21에서만이라도 쓰지 않고자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라도 사람들의 입에 "8.15대첩"이라고 회자된다면 결국 일개 게임이 고유명사화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리라고 봅니다. 물론 그게 올바른 방향이냐 아니냐 하는 결론은 제외하고서라도 말입니다. ^^
뜻모를헛소리
03/08/21 18:35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이 부르면 그렇게 되겠지요. 임요환 선수의 팬들이 압도적으로 많으니 고유명사화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03/08/21 18:37
수정 아이콘
엥? 전 재첩국 무지 좋아하는데^^; 요즘은 제대로 된 재첩국을 먹을 수가 없어요..ㅠ_ㅠ
꺄아님//재첩국은 말 그대로 재첩이라는 아주 죄그마한 조개류를 넣고 말갛게 끓인 조갯국의 일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된장 등으로 간 하는 게 아니고 소금간 하고 국 건더기도 껍질째로인 재첩과 부추(경상도 식으로 정구지라고 해야 제맛이.쿨럭..) 말고는 안 들어 있는 게 정통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맛있는 재첩은 정말 쬐그마합니다. 조갯살이 바지락만한-_-; 건 진정한 재첩이 아니죠.제 고향인 낙동강변의 구포에선 맛있는 재첩국을 먹을 수 있었는데..길쭉한 양은? 함석? 하여간 그런 은색 통에 재첩국을 넣고 이고 다니시며 "재첩국 사이소~" 하던 아주머니들의 목소리가 무지하게 그립네요.)
쓰고 보니 본문과 무지하게 상관 없는 '맛집 소개' 내지는 '내고향 6시' 급에 해당하는 리플이 되어 버렸네요. 뻘쭘..('' ;)
맛있는빵
03/08/21 18:41
수정 아이콘
허허허 재첩국... 뽀얀국물에 부추나 실파가 동동 떠있는... 저는 술은 안하지만 재첩국은 정말 맛있죠.. 항즐이님은 왜 싫어하시는지;;; 뭐 사람이야 입맛이 제각각이긴해도 말입니다...
03/08/21 18:42
수정 아이콘
모랠로님//남을 욕하기 전에 본인부터 돌아보세요.
항즐이
03/08/21 18:44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때 재첩미역국이 자주 나왔었는데, 포항인데도 그 국만은 참 맛없게 끓여져 나왔던 기억 때문인가봐요. 기숙학교라 선택의 여지가.. 으윽
03/08/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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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빵님//님이 대첩을 쓰는게 자유라면 그것을 반대하는 글을 올리는 것도 자유겠죠.
03/08/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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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전 울산에 사는데...재첩구하러(잡기도 하죠) 가끔 아버지와 섬진강까지 간답니다.(기름값도 안나오지만-_-)
재첩국물맛이 비릿하다고 안먹는 사람들도 있어요.
맛있는빵
03/08/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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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207님이 뭐 그러고 싶으시면 그러세요.. 자유인지 아닌지는 저는 잘 모르니 운영자님께 여쭈어 보시길.... 전 별상관 없다고 봅니다
unifelix
03/08/2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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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이러다 이 글마저 삭제되겠군요 ㅡㅡ......
상당히 잘 쓴 글이라 생각되는데... 흐음~
03/08/2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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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하는 글을 올리는 것이 자유인진 잘 모르겠지만, 좀 자제해 주심 안될까요? 태클로 인해 또 쓸데없는 소모적인 논쟁이 나오는 거고 글 삭제까지 이어지는게 아니겠습니까. 조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살자구요 우리 ㅜㅜ
i_random
03/08/21 19:01
수정 아이콘
분수님 다른 건 다 괜찮은데요..
i-random이 아니라 i_random이라고 제대로 적어주세요..
제가 쓰는 여러 아이디 중에서 정말 특히 아끼는 아이디라서 그렇게 적어주시면 정말 슬퍼요..T.T
으.. 불멸의 게이머가 보고 싶어지는...
맛있는빵
03/08/2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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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실 이런 의문을 가집니다. 왜 어떤 선수의 팬들은 왜 그선수에 대해서 좋을 글들을 못쓸까? 어떤선수는 좋은 글이 넘쳐나서 사람들이 식상하다고 할판까지 오는데 왜 어떤선수는 그런글이 안올라 올까?
결국 이건 뭘 부정함으로서 해결되어져야 할문제가 아니라 그만큼 못하는 팬들이 잘해줘야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팬들은 정직합니다. 좋은 경기보여주는 선수에게는 그만큼의 그선수의 팬이 되는걸로 화답하죠
임요환선수 815대첩전에 28만 회원수에서 단 며칠만에 30만 됬구요
도진광선수 400명에서 지금 3배도 넘게 늘었습니다. 단 며칠만에..말입니다 이건 선수들이 잘해서 그런거구요 허접한 경기였으면 이런 현상이 절대 발생하지 않죠. 팬들은 그만큼 한 선수들에 대해서 그만큼의 합당한 보상을 해준겁니다.
i_random
03/08/2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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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207님... 틀린 말은 아니지만 pgr분들이 좋아할 만한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굴 조심하세요..
저는 괜찮지만..^_^
맛있는빵
03/08/2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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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진광선수 팬카페 가보시면 압니다. 잘했다라는 글들이 홍수를 이룹니다. 근 며칠간 올라온글수가 몇달간 올라온 글수와 맞먹습니다. 드랍동에서의 글의 홍수는 말할것도 없고요.. 여기의 몇몇 분들이 그렇게 부르건 말건에 상관없이 이미 많은 팬들은 그 경기에 대한 평가를 했고 그건 동영상조회수나, 게시판에서의 반응과 가입자수의 폭발적인 증가등 가시적이고 수치적이고 누구나 계산 가능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03/08/2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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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님//재첩국..이 아니라 재첩미역국-_-;이라면..으윽..상상이 잘 안 됩니다. 저도 싫었을 것 같아요..ㅡㅡ;;;
맛있는빵
03/08/2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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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시는 분들은 제가 보기엔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특정 프로게이머나 특정팀 특정 종족을 좋아합니다.
다 좋아하는 분들도 많지만 편애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남을 깎아 내린다고 자기 좋아하는 선수가 올라가는거 절대로 아닙니다. 자기 좋아하는 선수를 치켜 올려세우는데 좀더 노력들을 햇으면 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건 그 선수 자체겠지요 실력이 안되고 임팩트가 안되는데 게시판에서 떠들어만 댄다고 사람들이 인정해주는거 아니니까요. 잘하는선수는 반드시 그 보상을 받습니다. 그런게 없다라면 제가 스타를 볼필요가 없죠.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프로게임계는 사회에 비해서 훨씬 공정하고 선수들의 실력이외에 승부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요소가 적으니까 말이죠. 잘하는 선수에게 좋은 평가가 가고 그렇지 못한 선수는 안타깝지만 관심에서 멀어져 가는건 이 세계의 법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잘하지 못하는 선수에게 무관심한건 팬들이 무정한걸 탓으로 돌리시는 분은 설마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김평수
03/08/2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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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그냥 그러려니 하시는게..-_- 굳이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강제로 이해시킬 필요가 있을까요.
03/08/2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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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_random 님// 죄송합니다. 보통은 남들이 댓글 쓴 제목을 배껴다 쓰는데(귀차니즘의 일환으로...) 웬일인지 그냥 쓰고 싶어서 쓰다보니 오타가 나왔습니다. 다음부터는 i_random 님 필명을 쓸 때에는 틀린는 일이 없겠죠? 즐 PgR21 하세요 (__)
맛있는빵
03/08/2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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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떤분들이 이번 815대첩을 대첩을 빼고 부르건 졸전이라고 하건 사실 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눈에 그렇게 안보이면 할수 없는 거니까요. 뭐라고 반대글을 올리시는것도 자유라고 생각하고요 (이부분은 운영자님이 알아서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815 대첩이후에 선수들 카페와 각 스타게시판들의 반응, 그리고 순식간에 웬만한 결승전경기르 조회수를 훌쩍 넘어버린 동영상 조회수, 선수카페의 가입자의 폭발적 증가등을 봤을때 이 경기에 대한 평가는 이미 내려졌다고 생각합니다.
815대첩이라는 명칭은 팬들이 쓰고 싶은 분들은 쓰고 맘에 안드시는 분들 있으면 안쓰면 될것 같습니다. 여기서 팬들이 그리 부른다고 해서 그게 공식적인 걸로 정해지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도진광선수는 이번 경기로 해서 많은걸 얻었습니다. 초이스랜덤유저로서 잘한다라는 것도 공인되었고 명승부의 주인공으로서 임요환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고 지금부터 적용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동영상이 개별과금을 하게 되면 아마 꽤 많은 돈을 벌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경기는 사람들이 보지말라고 해도 찾아서 보니까요. 그건 여기 게시판에서 사람들이 가타부타 떠들어 대는것과는 상관없이 이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고 지금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난폭토끼
03/08/2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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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근데 그 경기가 굉장히 재미있는 경기, 굉장한 명승부 였다는것과 몇몇 분들이 '815대첩' 운운한것과는 전혀다른 문제가 아닌가요-0-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에서도 누구도 그 게임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는것 같진 않던데 말이죠...
03/08/2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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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그렇게 보시는 건 맛있는 빵님의 자유가 맞겠군요.
그건 그렇고 저도 조개 많이 좋아하는데.. 언제 한 번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소금간.. 약간 두려워지면서도(;;) 기대되네요.
아, 근데. 꼭 떠들어댄다.. 는 표현을 써야 할까요.
David Cone
03/08/2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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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8.15일 경기의 영향이 어느정도였나면 제가 즐겨가는 사이트 8곳중 7곳에서(PGR제외하면 6곳) 그 경기에 관해 꽤 많은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물론 스타커뮤니티 사이트가 아닌지라 그 분들은 이곳 분들처럼 게임을 전문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많이 부족합니다만... 분명한건 그 경기가 사람들에게 많이 회자되고 동영상립버젼까지 각 공유사이트에 수두룩하게 뜬걸보면,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서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촉매재 역할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구요.
무엇보다 1승을 안고있던 도진광 선수와 탈락위기였던 박서가 처한 상황이나... 게임외적인 부분들이 게임에 대한 몰입도에 많은 영향을 준게 사실이죠. 자칭 스타크 전문가, 매니아들이 보는 시각과 일반인들이 느끼는 그것하고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궁금합니다.
난폭토끼
03/08/2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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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한글로 원글의 의도를 해친것 같아 일정부분 이하의 답글은 다 지웠습니다.
맛있는빵
03/08/2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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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곳에서 명칭의 통일화를 결정해야 하는듯이 이야기하는게 말이 안된다라는 이야기죠... 꺄아님 생각과 비슷합니다.
03/08/2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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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잠깐 들렀었는데..
8.15이야기에 쓰인 '대첩'때문에 댓글들 보고 약간 불안하더니..
역시 논쟁이 있었군요.
학원 마치고 오니 그사이에 글이 삭제되었네요.
갔다오면 제일먼저 댓글들을 확인해보리라 맘먹고 있었는데..
아쉬워요.ㅠ.ㅠ
남자의로망은
03/08/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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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에 100% 수긍합니다만 모랠로님의 글은 좀 많이 그렇네요 -_-;; 님께서 지칭하신 그 사람들중 제가 들어 가있는듯한 느낌이 들고, 매우 기분이 안좋네요. 과거에 저에게 쪽지를 보내셨던 그분인지 의심이가네요. 그리고 맛있는빵님// 님께서 몇가지 착각(?) 하고 계시는 부분이 있는것 같은데 그것은, 여기 있는 몇몇 사람이 임테란의 경기를 인정하지 않는다 혹은 임테란관련 좋은 글만 올라오면 딴지를 거는 사람이 있다 일것입니다. 단연컨대, 여기 있는 대다수의 사람은 그의 플레이를 평가 절하 하지 않습니다. 단지 임선수 팬들의 몇가지 표현 ( 게시판에 10 개 이상의 같은 내용을 도배하는 행위, 몇가지 단어사용 등)에 대한 딴지가 걸리는 것입니다. 이점을 알아두시길. 과거 50 게이트 사건이 있었을때 게시판이 같은 내용일색으로 도배가 되지는 않았었거든요. 거기에, 대첩 혹은 최상최고 식의 단어가 난무 하는 글들이 범람 하진 않았었거든요. 다른 어떤 선수의 경기가 끝나고도 눈물이 났었다 식의 글을 올리는 분들은 거의 없었거든요.(그유명한 송병석대 이재항 선수의경기는 예외입니다) 단순히 팬수가 많아서 라고 답을 달기엔 그정도 난리법석을 떨 수 있는 경기 였다 라고 답하기엔 좀 지나친 감이 있었습니다. 분명 모든 사람들은 그를 인정합니다. 단지 수위를 지나친 찬양(?) 글 때문에, 비임테란 팬들의 딴지 아닌 딴지가 생기게 되는것이죠.
맛있는빵
03/08/21 20:32
수정 아이콘
음...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제가 불평하는건 아니구요 전 인정 안하는 분들이 있다고 해도 그게 그리 섭섭하거나 왜 인정안하냐고 굳이 제가 따질 필요를 잘 못느낀다라는겁니다. 아 사실 저 사람이 싫고 경기가 맘에 안든다라는데 그걸 뭘 어쩌겠습니까 그 정도 가 심하면 운영자들이 알아서 할일이고 뭐 딴지를 걸수도 있겠지요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상대를 깎아 내리는 일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를 치켜세우는 글을 한번 더 쓰는게 선수를 위해서나 팬들읠 위해서나 대다수를 위해서 훨씬 생산적인 일이라는 겁니다. 저는 특정선수를 위해서 좋은 글을 많이 쓰는걸 막는건 뭔가 잘못됬다고 생각합니다. 남자의 로망은 질럿님은 제가 보기엔 특정종족이나 특정선수에 대한 글을 많이 쓰시는데요 좀더 많은 분들이 그렇게좀 했으면 좋겠네요 남자의로망은질럿님이 쓰신 김동수선수 명경기 베스트 10이나 강민선수 명경기 베스트10을 좀 빨리 봤으면 합니다
맛있는빵
03/08/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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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년스카이배결승전이나 02년 스카이배결승전에서 제가 응원하던 박서가 져서 정말 안타깝긴 하지만 누가 그경기를 000대첩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전 기분나쁠것 같지 않습니다. 어쨌건 박서나 가림토, 리치는 최선을 다햇고 가림토나 리치가 박서보다 좀더 잘해서 이긴걸 뭐 어쩌겠습니까.
(특히 02년 스카이배4차전에서의 그 스톰연사는 ㅠ_ㅠ 크윽.... 보는순간에는 정말 켁 했지만 나중에 동영상보니까 음..정말 잘하더군요)
져서 안타까워도 정당한 실력의 승부를 가름햇으니 다음을 기약해야죠
두 선수가 그때 이후로 이상하게 둘다 좀 하향세인거 같아서 그게 전
안타깝습니다. 빨리 정상컨디션으로 돌아오던가 복귀를 해야 박서가
설욕을 할텐데 말입니다. 전 박서의 팬으로 지금까지 맵이나 그밖에 요소에 대해서 그 어떤곳에서도 한마디도 한적이 없습니다. 이긴선수는 잘해서 이긴거고 진선수는 뭔가 상대보다 부족했으니까 진거죠
공평하게 실력으로 승부를 가를수 있는경기, 스타크래프트는 그런맛이 있기에 보는겁니다. 박서가 아니라 그 누구라도 실력없으면 이 바닥에서는 안되니까요. pgr의 자료들이 그걸 실증해주고 있네요
03/08/21 21:23
수정 아이콘
스스로 ptr을 만들어 가고 있지 않은지...
조언과 상대방의 의견을 태클로 받아들이는 순간 감정섞인 논쟁은 시작되겠죠.
쓴소린 듣기 싫은게 사람의 마음인가 봅니다.
03/08/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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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r 의 압박;; ^^
03/08/21 21:41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재첩국 얘기를 들으니 옛 생각이 나네요.
어릴적 고향에서 아침 무렵이면 아주머니들이 양동이를 머리에 이고서 "재첩국 사이소~~ 재첩국~~" 이러고 다니시죠. 몇 년전만 해도 간혹 계셨는데 이젠 안계시더군요. 낙동강에 재첩이 없다네요 이제 ㅡㅡ;
그리고 재첩국이랑 비슷한 올갱이국이 있죠~ 재첩국은 보통 고춧가루만 살짝 부리고, 정구지(부추)를 살짝 띄워서 먹는데 반해, 올갱이국은 이것 저것 많이 들어가죠. 양념도 좀 되어있고...
둘다 참 맛있습니다. 혹시 아직 못드셔보신 분들은 드셔보세요. ^^
쓰고 보니깐 Teferry님의 글과 내용이 비슷하네요 ^^;
저랑 가까운 곳에서 사셨네요. 댓글이니깐 이 정도 중복은 괜찮겠죠? ^^
나현수
03/08/21 21:49
수정 아이콘
근데.. ptr 이 뭐예요?.. 무식....

---

개인적으로.. 이런 논쟁 이젠 너무 싫습니다. 아.. 정말 짜증의 극치. 815대첩이건 815세계대전이건.. 무슨 상관인지.. 도진광 선수 너무 아쉽고, 정말 안타깝긴 하지만, 뭐 그렇게 깎아 내린다고, 혹은 그렇게 대첩이라는 단어를 지킬라고 노력해서, 뭐가 바뀌는지 모르겠네요.. 대첩이면 경기가 갑자기 임요환선수한테 더 극적으로 바뀌고, 아니면 도진광 선수한테 더 아쉽게 바뀝니까? 이미 끝난게임인데.. 815대첩이건 제첩국이건 세계대전이건. 상관없다에 올인..

---

근데.. 재첩 미역국 맛있어요?.. 개인적으로 별루일듯..--;
나현수
03/08/21 21:51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재첩국은.. 역시 해장국으로 먹을때 그 진가가 발휘되는듯..^^
03/08/21 22:06
수정 아이콘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는데..
03/08/21 22:32
수정 아이콘
저도 ptr이 뭔지 모르겠네요(같이 무식ㅠ_ㅠ).
왜 갑자기 AT필드 같은 게 생각나는건지.. 비슷한 건가요?
03/08/21 22:32
수정 아이콘
앗. -_-;; 생각해보니. 혹시 pgr의 오타였나요? ;;;;
Madjulia
03/08/21 22:36
수정 아이콘
Pro Tackle Ranking -_- PTR
언덕저글링
03/08/21 23:26
수정 아이콘
전 일단 양쪽 모두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글이 소모성 논쟁이라고 하지만, 그러한 생각을 서로 하면서 서로 말안하고 있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구요.
싫은 걸 싫다고 하는데, 공산주의도 아니고 말도 못하냐?
와 좋은걸 좋다고 하던가 왜 내가 좋아하는 선수 흠집내냐? 와의 대립인가여?;
두 쪽다 맞습니다, 맞고요. ; 서로 조금씩 양보하여 완급을 조절하는 것이 제가 보기엔 최선책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그 경기 제 소견을 쓰자면, 참 재미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같은 경우 명경기라곤 생각안합니다. 명경기라면 임요환선수의 예전의 크림슨 아일즈에서 대저그전에서의 레이스>팩토리 날려서 벌쳐 게릴라> 마린메딕드랍 콤보가 나온 경기나 김동수선수와의 인큐버스에서의 살떨리는 밀고당기기, 또는 경기는 졌지만 럴커를 마린 1기로 이긴 등등 정도가 명경기라고 생각합니다. 변은종 선수의 얼마전의 나도현선수와의 경기도 명경기라고 생각하구요. 누구도 하지못한 수준의 게임운영과 컨트롤을 보여주셨죠.
제 명경기의 기준은 이렇습니다. 선수가 생각한대로 플레이해서 서로 멋진 경기가 나왔을 경우라고 할까요. 물론 상대선수의 멋진 반격도 포함해서 말이죠. 패러독스에서의 얼마전의 경기는 두 선수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현란한 컨트롤이나 멋진 전략, 멋진 경기운영이 나온 경기는 아니었죠. 경기자체는 무난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실수도 많았구요. 하지만 두 선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 기적같은 역전이 일어났죠. 임요환선수도 이긴 것을 알고 조금 의외라는 눈치. 그저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라고 할까요. 임요환선수는 게임에서 진 것을 느끼면서도 자기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면 캐리어 한부대와 드라군이 오는데도 자신이 고스트와 골리앗 한부대가 있으면 팬들을 위해서 롹다운을 걸고 지지를 치는 것 같은 경우죠. 팬들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의 행운의 역전승 정도라고 보고 싶군요.
네로울프
03/08/22 02:23
수정 아이콘
위에 분들이..자꾸 ..제첩국 사이소~ 제첩국 사이소~
그러시는데... 부산, 경남에서는 그렇게 말 안합니다...
' 제치국 사이소~' 이렇게 말하죠...^^;;(제첩의 경상도 사투립니다.
..제치)
뭐...단어 가지고 말이 많은데 그렇게 정색을 할만한 것인가 싶네요.
조금은 과민반응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구요...
대체적으로 맛있는빵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좀 즐기고 칭찬하게 놔둬도 괜찬치않나요?...
어차피 즐기는 스타리그라고 생각되는데.....
가끔 좀 과장되게 감정을 확장시키면서 즐기는 것은 정신건강에도
좋구요...^^;
목숨 걸 일도 아니고, 시쳇말로 돈 걸린 일도 아닌데 뭐 좀 즐기죠...
저는 그날 임선생의 경기를 보고 난 후 신나게 감정 오바하면서
마구 엔돌핀 팍팍 돌리면서 분출했더니 아주 개운하던걸요...^^;;;
뭐 자신이 느끼기엔 좀 오바다 싶은 표현이라도 그걸로 그렇게
정색할 필요는 없잖아요...
03/08/22 04:22
수정 아이콘
굳이 대첩이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대첩'이라는 단어에 강조를 두고 쓴 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단어 하나를 붙잡고 늘어지기 시작하는 분이 있었다는건데.. 유독 임선수 관련글엔 그런 경우가 많죠. 정말 글 하나 쓸라치면 국어 관련 논문 하나 쓸 정도의 언어 실력이 뒷받침되야 하는게 아닌가 겁나네요. 만약에 이승엽이 역전만루 홈런을 때렸는데, 그 팬들이 '이승엽 정말 잘했다', '감동해서 눈물이 났어요' 이런다면 그런 댓글 다시는 분들은 '제가 보기엔 투수가 실투해서 그런건데요' '바람이 너무 좋았어요. 조금만 홈 쪽으로 불었어도.. 명경기 소리를 듣기엔 바람운이.. 그럼 바람 타고 세계 기록 세운 벤 존슨도 최고 100m 선수겠네' 할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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