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12/05 23:25:51 |
Name |
Ace of Base |
Subject |
배울게 없다 |
배틀넷 경험이 늘고 방송 시간시청이 늘어나서 그런지
유저들이 '쉽게 다가설수 없는 모습'
요즘 그런 스타일의 게이머들이 눈에 띄지 않는거 같습니다.
모두 최상의 빌드에 맞춰서 연습을 극대화하고
'빈틈이 없다'라는 목표에 맞춰나가는듯하게
화려함은 있지만 그뿐 같네요...
얼마전 김성제 선수의 마인드컨트롤테란과
백영민 선수의 투 아칸 저그 사냥까지...
최근에 가장 기억에 남지만
'가끔'일 뿐이었죠.
팬분들께서 말하는 '스타일리스트'라고 할까요 ...
저도 요즘 '내가 만약 프로게이머가 된다면...'을
tv를 볼때마다 상상하게 됩니다.
나였다면 조지명식에서 재미있게 말을 해야지...하고 멘트를 상상하고
게임에 조인되었을때는 남들이 뽑지 않는 유닛으로 뭔가 색다름을
보여줘야지...하는 상상까지..
그냥 상상일뿐이지만 그래도 저같이 상상하시는분들이 저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걸 상상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프로게이머분들이 그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플레이의 선수가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지만 오늘 제가 16인에서 가장 좋아하는 베르트랑 선수의 Random은
신선한 느낌이었지만 다소 불안한감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
그래도 random이라는 ......오~~~라는 짧은 감탄사를 일게 하는
그의 선택이었습니다.
전에도 언급했던적이 있는거 같은데
만약 저그vs랜덤 저그가 경기 한다면
랜덤 저그는 상대저그의 실력에 1/3 이라는 관념도 있었습니다.
(저그가 랜덤상대 종족을 모른다는걸 무시했을때)
베르트랑 선수가 저의 고정관념을 무너뜨려서
제 생각의 오판이란걸 증명해주셨음 좋겠습니다.
어쨌든 시청속의 또다른 재미를 찾기위해
elky의 모습에 다시한번 주목하겠습니다.
저는 그냥 모든 게이머의 팬으로써
단순히 이기는것만 보는것보다
더 큰 '요구'를 하고 싶습니다.
p.s 여담입니다만 만약 베르트랑 선수가 듀얼에서 탈락했더라면
저는 온게임넷 한달 실시간 방송을 결제하지 않았을것입니다.
요즘 제가 좋아하는 게이머가 대부분이 성적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방송tv를 멀리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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