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5/22 22:54:24
Name 두더지
Subject 나는 축구팬, 나는 스타리그의 팬.
이천수 선수 때문에, 아니, 그에게 쏟아지는 욕설들 때문에 마음이 다 아프군요... 면역이 안됩니다. 축구장의 열혈 서포터즈의 네거티브적인 서포팅, 응원 방식 때문에 짜증이 납니다.

왜 게시판과 경기장에선 '개천수', '삽질 개천수', 'x가지 천수'라고 씹다가, (매스컴과 언론의 포커스에 잡히는) 특정 타이밍만 되면 공인 운운하며 그를 옭아매는 걸까요... 스포츠 스타나, 연예계 스타나... '특정 타이밍'에 그들을 비난하며 공인 운운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평소에 그 '공인' 대접을 잘 해주길래 그러는 걸까요. 축구선수도 사람이고, 가수도 영화배우도 감정을 가진 사람인데 말이죠.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도 마찬가지죠 -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을 '공인' 운운하며 비난하는 목소리는 아직 많지는 않은 것 같지만 - 이천수선수를 욕하는 목소리들을 보니,  스타리그 16강전 대 박경락전에서 분패한 이윤열군이 장내를 황급히 빠져나가는 그 장면 때문에 숱하게 그에게 쏟아지던 비난과 욕들이 생각나더군요... 축구하는 기계, 게임하는 사이보그를 원하는 것도 아닐텐데... 저는 제가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이, 제가 좋아하는 '리그'의 플레이어들이 비난과 욕설에 무신경해지길, 차라리 좀 더 얼굴이 두꺼워지길 바랍니다.

나는 '한빛스타즈' 팬이기 이전에 - 물론 어디 팬클럽 같은데 소속되진 않았고 소속될 것 같지도 않지만 - '스타리그'의 팬입니다. 그래서 '우리팀'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다른 팀 선수들을 깎아내린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임요환, 이윤열, 강도경, 김정민, 박용욱, 조용호, 이재훈, 박정석, 홍진호, 베르트랑... 우리 '리그'의 플레이어들 모두, 욕설이나 근거 부족한 비난같은 것들은 그냥 가볍게 '무시'하고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이천수군도, 기죽지 말고 항상 당당하게, 활기차게 그라운드를 질주하기를 바랍니다...  해외진출 빨리 확정되어서 유럽의 잔디를 달리는 이천수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 아래는 (제가 pgr21보다 더 좋아하는 공간인)'후추닷컴'의 '독분비관' 게시판의 백종민님의 글입니다. 이번 이천수 선수 건으로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데, '팬'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만하다 싶어서 일부를 옮겨옵니다.

(상략)
답글을 단 진짜 목적으로 돌아가지요. 팬의 입지...를 말씀하셨는데, 일단 전제하는 것은 저는 "팬"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필요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무척 꺼리는 사람입니다. 제 시각이 많이 독특하다는 것 인정합니다만, 간혹 누군가(연예인이건, 운동선수건, 정치인이건)를 좀 심하게 욕하는 글이 있을 때 이런 식의 답글을 종종 보게 됩니다. "당신의 글은 지나칩니다. XXX의 팬으로서 사과를 요구합니다."

나는 저 글이 옛날유머로 표현하자면 웃기는 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팬으로서"라는 말은 어떤 자격을 내세우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누구누구의 팬이니까 사과를 받아낼 자격, 혹은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거죠. 그런데 조금 냉혹하게 말하면, 그런 자격이나 의무를 어떤 공인기관에서 부여받은 것은 아니죠. 그냥 자기가 "나는 누구누구의 팬"이라고 생각하고 자기 스스로 부여해버린 겁니다. 그리고 그것을 아무 상관없는 남에게 강요하는 거죠.

자기들 생각에도 그건 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팬클럽이니 서포터니 하면서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뭉쳐서 그 "자격"을 공인받으려고 하죠. 그것도 비슷한 생각을 가진 동아리들이 많이 나오자 연예기획사 혹은 소속구단과 협정을 맺고 공식팬클럽이니 공식서포터니 하는 것들까지 생겨납니다. 쉽게 말하면 이젠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 운동선수로부터 "팬"임을 공인받는 거죠.

자... 그런 걸로 문제가 해소된다면 좋겠는데, 그럼 이번엔 여러가지 여건상 팬클럽이니 서포터니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소외감 문제가 튀어나오겠죠. 실제로 (후추에서 제가 몇번 얘기한 적 있습니다만) 모 구단의 서포터인 모씨로부터 "서포터가 아니면 축구팬도 아니다"라는 말을 제가 직접 듣기도 했구요, (서포터도 아닌 주제에 축구에 대해 뭘 좀 안다고 깝죽거린 제 잘못이겠죠) 축구는 물론이고 다른 종목에서도 '공인된 팬'으로서 자신들이 어떤 선도적인 세력, 힘을 보여줘야된다고 전전긍긍하는 팬클럽, 서포터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고민이 종종 남들이 보기엔 오히려 안쓰러운 오바질로 와전되곤 하죠)

스포츠팬에겐 이러이러한 권리와 의무가 있어야 한다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심하게 말해서 그건 스스로를 "팬"이라는 어떤 레벨에 올려놓으려는 자기만족이라고 봅니다. 정말 팬이라면, 그냥 좋아하면 됩니다. 응원하는 팀이 이기면 기분 좋고 지면 기분 나쁘고, 그거면 충분합니다. 그 이상의 어떤 의미를 부여하려고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순수하게 스포츠를 연예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자신을 뭔가 다른, 차별적인 존재로 만들어보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아하면 됩니다. 그 이상이 도대체 뭐가 필요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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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lonXP™
03/05/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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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천수 선수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은 수원서포터즈에 눈살이 찌푸려지더군요.. 개천수라뇨 아마 저같았으면 서포터즈에 대고 욕을 했을지도..
03/05/22 23:35
수정 아이콘
쩝..이번사건(?)이제발이곳에올라오지를않기를바랬는데결국은올라오네요...(가슴이매우아프군요...)
제가아는것이많거나어느정도글을잘쓸줄안다면이글에감히저도멋진글로태클을걸었겠지만..어줍잖은실력으로그럴순없을거같고..쩝..제대로표현하지도못하는자의슬픔이여....(쓰고,지우고하는게몇번짼지..)
어쨌든...하나만생각하셨으면좋겠어요...신문에있는내용이다가아니라는것을..
03/05/2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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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 기사만 보시고 수원서포터즈를 미워^^;하진 말아주시길 부탁드릴께요..
유별나게 수원서포터즈들만 극성맞거나 그런게 아니거든요..
여기가 축구 게시판이 아닌관계로 이런저런 얘기를 다 할순없지만 원래 모든일이란게 이쪽과 저쪽이 있는거잖아요~ ^^
맛있는빵
03/05/23 00:03
수정 아이콘
자기선수나 자기팀을 응원하는것과 상대선수 상대팀을
비방 깎는것은 전혀 다른일이라고 봅니다. 전자는 좋은것이고 후자는 나쁜것이 분명하니까요 어떻게 삼성은 그런 외국의 훌리건식 응원문화를 좋다고 따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맛있는빵
03/05/2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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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웹에서 임요환 이윤열선수의 경기때 '허접 개요환'이나 '하수 개윤열' 이라는 플랭카드같은게 걸린다면 어떻게 될지 참 궁금합니다. 아마 볼만할것입니다
03/05/23 00:09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랑블루는 아니지만 수원삼성과 그랑블루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천수 선수에게 전혀 악감정도 없구요. 그저 이번 사건(?)이 별 것 아닌데 괜히 신문에서 부풀려 보도하여 이천수 선수나 그랑블루가 이렇게 욕 먹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축구장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옳던 나쁘던 '개**' 같이 선수를 비하하는 문구나 상대방 팀을 비하하는 플랜카드 같은 거 자주 볼 수 있는걸요. 특별히 그랑블루가 오버한 것도 아니고, 이천수 선수도 그냥 화답(?)했을 뿐인데 말이죠. 이 곳 분들은 그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넋업샨
03/05/2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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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수가 뭔가.. 너무했다..
'스포츠선수가 지켜야할 지침서' 뭐 이런거라도있는건가?
왜들 그렇게 이천수선수를 못잡아먹어서 안달인지..
수원서포터즈는.. mlbkorea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줬네요.
03/05/23 00:35
수정 아이콘
수원이 외국의 훌리건식 응원문화를 좋다고 따라하던가요..
어떤점에서 그런걸 느끼셨는지 모르겠지만 참 가슴아픕니다.
맛있는빵님이 (아마도?)쉽게 쓰신 저 한줄보고 가슴치며 울사람들 많습니다.함부로 말씀하지 말아주세요.
03/05/23 00:41
수정 아이콘
개천수는안되는거고...축구장몇십개의자부쉬기나 가운데손가락그림그려서붙이는거나 홍염(빨간연기나는거)축구장잔디에던지거나 자살하겠다는걸게나 인사하러오는선수들한테생닭던지거나마이크던지는건 괜찮은거군요....그리고왠만한분들은축구장에안오시는게좋을듯싶군요..수원뿐만이아닌프로축구가열리는어느곳에서든지...선수든 아버지뻘되는심판이든지가리지않고 입에담기어려운욕이튀어나오거든요..^^;;(언젠간X동국차렷!이라는플랭카드를든사진도본적이있는거같은데요 왜그땐조용히들계셨는지..^^;;)
03/05/23 00:55
수정 아이콘
다 나빠요, 그때 크게 말나지 않았다고 해서 이번 일도 그냥 넘어가야 하는 일은 아니겠지요, 전부 다 나빠요-_-;
03/05/2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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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쓰고 보니까 뭔가 철없는 어린애가 투정하는 것 같이 되버렸네요. 그렇지만 역시, 축구에 대해서는 열의든 행동으로서든 아니라고 말할 수도 없는 수준이라서요, 모르겠습니다. 그 일이 옳냐 그르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냐에 대해선 정확한 건 많이 아시는 분들이시겠지만 보편적인 건 멀리서 겉만 바라볼 수 있는 사람들이겠지요. 때론 언론 외에 다른 시선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03/05/23 00:59
수정 아이콘
일단 선의 입장에서 볼 때 kmw0236님이 말한 것은 모두 옳지 못한 것이 확실하지 않나요?
그런데.. 그 언제는 조용히 있고 왜 지금은 난리인가 물어본다면..
그 이유는 단지 이번 일이 어떤 이유에서든 이슈화되었기 때문이겠죠..
전에 조용히 있었다고 이번에도 조용히 있어야한다.. 그것은 정말 옳지 못한 것입니다..
불끈수수밭
03/05/23 01:07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별 일도 아닌것 같군요. 미국의 4대 스포츠나 유럽의 축구장에선 일상화 된 응원문화라고 합니다. 그만큼 자기 팀에 애착이 크다는거겠죠. 응원과 비난 사이를 딱 잘라 2분법으로 논한다면 월드컵때 토티에 대한 야유와 비난을 퍼부었던 우리들... 더군다나 자국 선수인 설기현의 삽질에 욕을 해 대던 우리들은 도덕적 비난을 피하기 어렵겠군요. 사람들은 줄 똑바로 맞춰서 지휘자의 사인에 맞춰 노래하고 박수치는 아리랑응원단 식의 관전문화를 최선이라고 느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오히려 숨이 막힐것 같습니다. 맛있는빵님의 잣대는 마치 경전같아 너무 차갑네요
불끈수수밭
03/05/23 01:14
수정 아이콘
WWE 경기장에서 플랙카드에 온갖 비난문구를 들고 야유하는 팬들은 WWE나 우리들의 입장에서볼때 선의의 팬일까요 아니면 아예 출입을 하지 못하게 해야하는 망나니들일까요...
03/05/23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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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말투는 왜 저번일은 넘겨짓지 못하냐는 식이었는데^^;. 전에 조용히 있어서 이번에도 조용히 있어야 된다는 것은 물론 옳지 못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지난 일은 접어둔채 이번일만 부각시키고 한단체를 싸그리 나쁜놈, 분한당으로 매도시킨다는것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으실꺼라구 생각되네요. 정녕으로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이번일들만이 아닌 이와 유사한 다른 일들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생각 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있었으면 하는군요.(물론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죠.)
두더지
03/05/23 01:30
수정 아이콘
저는 이천수 선수가 욕먹는 것이 싫다... 그가 욕먹어야 할 이유가 없다...이걸 말하고 싶었던 거였습니다만... 또 '분란'의 불씨를 제공한 것은 아닌가 불안해지는군요. 제 생각은 아래의 글로 정리하였습니다. 살살...살살...하죠.
맛있는빵
03/05/23 01:31
수정 아이콘
미국4대스포츠나 유럽의 축구장에서 일상화 된 응원문화라는게 지금 이거랑 무슨 상관인지요.. 자기팀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남의 팀 선수에게
개천수라고 하는건 글쎄요.. 외국이 그런문화가 있다라는것과 지금 이 일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것 같군요 불끈 수수밭님이 외국 예를 드신건 좀 이해가 안가는군요 제가 알기론 유럽축구장에서의 훌리건문화는 영국이나 스페인 이탈리아 같은 나라에서는 아주 골칫거리고 심지어 인명살상에까지 이르는 안좋은 문화라고 알고있는데 불끈수수밭님은 외국이 그러니까 우리나라 스포츠에서 있는 일은 '별일도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전 우리나라의 축구장의 응원문화가 그런일이 '별일도 아니다'라고 취급된다면 축구응원을 할생각이 별로 없군요 자기팀에 대한 열정적인 응원을 자유롭게 하는것과 남의 팀을 야유하고 선수에게 개천수라는 비아냥을 해대는것은 서로 아무 상관이없는 일 아닌가요? 남을 깎아 내리고 비방하는일이 자기팀에 대한 애착이 큰것과 대체 무슨 상관이 있다라는건지... 참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미국 프로레스링 예를 드셨는데 미국 프로레스링은 쇼입니다 선수가 탈의실에서 말하는거서부터 입장하고 경기하는것까지 전부다 각본에 짜여져 있느거죠. 축구나 프로게임과 비교할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03/05/23 01:36
수정 아이콘
별 일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그네들이 앞서서 그렇게 했다고 해서 그것을 그대로 배울 필요는 없습니다 왜 그네들에게도 문제가 되는 그런 점을 배워야 합니까 우리는 우리나름대로의 응원문화를 만들어가면 되는 것입니다. 작년 월드컵때 우리나라가 세계인으로부터 칭찬받았던 것이 무엇인지 떠올려보십시요
마요네즈
03/05/23 01:36
수정 아이콘
불끈수수밭님.. WWE와 프로축구를 비교하시는 자체가 조금 어패가 있네요.. WWE는 단지 엔터테인먼트일뿐입니다.. WWE에서의 일명 악역이라는게 야유나 욕설을 관중들로부터 많이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이라면.. 프로축구는 진정한 Sports입니다.. 당연히 관중들이 Manner를 지켜야되는거군요.. Player들은 그에 화답해서 좋은 Play를 관중들에게 선사해야되는거구요.. 그 금기(?)를 먼저 깨버린것이 수원 삼성 블루윙즈 서포터즈이기 떄문에.. 그들이 비난받아야하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생각엔 그렇다는 겁니다.. 이천수 선수의 행동도 분명 잘못된 것이긴 하지만.. 그 이전의 수원 서포터즈의 자질을 의심스럽게 하는군요.. 제가 수원삼성에 무슨 감정도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천수 선수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만.. 이번일은 조금 심하다고 생각되는군요.. 제가 선수였어도.. 아니 그 어떤 누구라도 당연히 열받지 않았을까요? kmw0236님 말씀대로.. 이건 그다지 큰 일도 아니고, 다른 곳도 다 그렇다고 말씀하신다면.. 우리나라 프로축구 관전문화가 이상한거 아닌가요? 물론 kmw님 말을 100%신뢰하는 건 아닙니다만.. (대구FC 서포터즈들은 안 저러더군요.. 경기장에서 봤지만.. ㅡㅡ)
Sports를 정말 좋아하는 Fan으로써 앞으론 이런일로 이슈화가 되는 것이 다시는 일어나지 안았으면 좋겠네요..^^
맛있는빵
03/05/23 01:39
수정 아이콘
저도 월드컵때 와이프와 제 아들데리고 빨간셔츠입고 거리에 나가서 응원했습니다만 지금 프로축구장에서 손가락 세운그림과 삽질 개천수같은 게 외국에서도 그러니까 별거아니다라는 이유로 예사로 취급된다면 어느 부모가 가족과 함께 축구장가서 응원하겠습니까 허허허 그건 자기팀에 대한 애착을 빙자한 축구열기죽이기 아닌가요? 결국 축구장에 돈내고 오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테니까 말이죠.
불끈수수밭
03/05/23 02:04
수정 아이콘
글쎄요 그게 왜 축구 열기 죽이기로 이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정도 열성이 없다면 축구 열기가 살아나겠습니까? 제가 외국의 예로 든 것은 그럼에도 그들의 관중석은 넘쳐난다는 것입니다. 물론 경제적인 또는 다른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선수 비난하는 모습을 보기 싫어서, 듣기 싫어 경기장엘 찾지 않는다는 판단은 좀 성급하신것 같군요.
두더지
03/05/23 02:13
수정 아이콘
아, 괜히 써가지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_-;;; 삭제할까 고민중입니다. 다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글은 안 쓰리라 다짐을...
불끈수수밭
03/05/23 02:15
수정 아이콘
결론적으로 말씀드린다면
경기장 구경하러 나들이겸 바람쐬러가는것 보다는
경기를 관전할 목적으로 가서 고함도 지르고
흥분도 하는편이 오히려 좋다라고 하고 싶네요.
두더지
03/05/23 02:22
수정 아이콘
안양운동장은 양팀 서포터즈 딱 중간에 앉아도, 아직은 자리가 널럴하니... 혼자서 가도 뭐, 충분히 경기는 보겠더군요. 안양 vs 수원전은 좀 힘들긴 합니다. 워낙에... 뜨겁달지... 딱히 어느 팀 응원하는 축구팬이 아닌지라. 흠흠.
03/05/23 02:24
수정 아이콘
한번쯤 내 집 근처 경기장에 가셔서 서포터즈란 사람들과 함께 크게 응원도 해보고 좋으시다면 유니폼같은 것도 입어보시고 함께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욕나오고 안좋은 곳이라고 느껴지신다면 어쩔수없지만 무언가를 느껴보시고 정말로 그팀을 사랑하게 된다면 승리시에는 정말 말못할 희열과 패배시에는 정말 가슴찢어지는 무언가를 느껴보실수있으실거에요^^
어쩌다가 홍보가되버린^^; .
두더지
03/05/23 02:27
수정 아이콘
세로줄무늬 이영표 선수 유니폼 - 물론 아인트호벤의 것은 아니죠 - 옷장에 있어요 ㅎ.ㅎ; 딱히 안양팀 응원이라기보단... 그냥 우리동네(?)에서 살 수 있는거라서 -_-; 사실은, 신태용선수를 좋아한다고 할만한데, 유니폼은 별로 -_-;;;;
03/05/23 09:24
수정 아이콘
불끈수수밭님 상대팀 선수 헐뜯기가 열정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런 것은 경기내에서의 백태클과도 같은 거라고 생각되네요..왜 네가티브 응원이 더 열정적으로 생각되어질까요...외국도 그러니까? 그런 것은 이유가 될 수 없지요...그 쪽 문화가 잘못된 겁니다. 그런 응원속에서도 관중이 많으니까 상관없다....이것도 그 쪽 문화가 잘못된 겁니다. 우리만의 응원문화를 만들어가야 하건만......제발 제대로 된 응원을 했으면 좋겠군요....
난폭토끼
03/05/23 10:22
수정 아이콘
두가지 전제를 하고 싶습니다.

열띤 응원은 좋습니다. '때론', '아주가끔', '어쩌다 한 번' 비방혹은 욕설수준의 플래카드도 걸릴 수 있습니다.

축구든 뭐든 프로스포츠를 즐기는데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고래고래 소릴 지르며 열광을 할 수 도 있고, 아들의 손을 잡고 와이프와 경기장에가서 응원을 하며 준비해온 음료를 마시며 아들을 무등태우며 볼 수 도 있습니다. 문제는 양쪽이 서롤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겁니다.

좀은 다른 얘길 꺼내볼 까요... 현재 컨퍼런스 파이널이 진행중인 nba에는 마크 큐반이라는 꼴통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좋은면만 부각되어 알려졌던 댈러스 매버릭스의 농구에 미친구단주죠. 이 사람은 꼴통짓도 많이했고(로고를 바꾸는 미췬짓을-_-;;) 열정을 가지고 투자하는일 도 많이 했죠(닉the quick을 벤취로-_-;)...

이 양반은 관중석에 앉아있다 열광하면 심판에게 욕설도 많이하고 별 헛짓거리도 많이 합니다. 다만 그는 보통사람이 평생 벌어야 할 정도의 벌금을 거의 매 시즌 내고 있다는거죠...

위에 밝힌 첫번째 전제대로 가끔 저럴 수 도 있습니다. 다만 그 정도가 문제가 된다면(X천수가 뭡니까-_-;, 혹은 생닭을 던진다던지-_-;) 그 관중은 협회로 부터 벌금을 부과받거나 몇경기 출입금지등을 받는등 페널티를 물면됩니다. 그걸 감수하면서 까지 할 마음이 있다면 하는것 자체야 뭐... 우린 도둑질을 해선 안됀하고 알고 있고 법으로 규제하고 있지만 감옥에 가고싶어 환장해서 도둑질을 한다면 비난은 있어도 뭐...-_-;;

열광적인 응원문화로 관중몰이를 하는것, 정말 바람직합니다. 전 스타리그에 '임요환~이윤열을 밟아라'등의 문구가 걸려도 좋을것 같습니다. 다만 그 내용이 '개xx' 니 '하수xxx' 등이라면 제제를 받아야 겠죠^^

그리고 두번째 전제에서 말하고자 했던것은 열광적인 서포터들이라도 주변에 어르신들 많이 계시고 특히 애들까지 있으면 큰 소리로 응원하는것은 좋아도 '개XX', '씹xx' 등은 자제하는것이 매너가 아닐까요...그것도 못하면 응원할 자격이 없달밖에요...
피팝현보
03/05/23 11:52
수정 아이콘
"개XX" 라고 욕하는것은 부모욕과도 같습니다 ㅡ,.ㅡ 좀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런식의 서포터스 활동이라면 축구열기를 끌어올것이라는 위 답글에는 동의하지 않네요... 오히려 대다수의 분들은 눈쌀을 찌푸리고 경기장을 찾는 것이 꺼려질것 같은데요.
03/05/23 16:45
수정 아이콘
이런 글 왜 후추에 안올리시나요?^-^

후추에도 올려주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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