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5/23 09:17:06
Name 난폭토끼
Subject 너무, 너무 행복해서...
오늘, 피지알의 부활을 알게되었습니다.

그간 시간에 쫒겨, 사람에 쫒겨 좋아하던 게임도 그리 자주하지 못했고,

그 공허함을 틈나는데로 접속할 수 있었던 pgr이 채워주고 있었죠...

낭천님, 공룡님, 이재균감독님, 그외 이루 다 열거하기 힘들정도로 좋은글 써주시는 회원분들,

언제나 힘든 결정, pgr회원임을 한 점 부끄럼 없이 자랑스레 말하게 해줄만큼 잘 운영하시는 운영자분들,

오랜시간 함게해온 스타, 그안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 이제는 프로게이머가 되어버린 고수들,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엄재경님, 정일훈님, 김도형님, 김창선님, 임태주기자님(기자직을 물러나셨지만 그래도 당신의 입담은 죽지않으리라 믿습니다.), 황현준pd님, 그외 계임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모든 분들...

어느날인가, 게시판에 오류도 나고 접속도 잘 안되는 일이 빈번해 지더니 어느새 저를 즐겁게 하는 가장 큰곳이 문을닫아 버렸더군요...

지난해 잠시 문을 닫았을 때처럼 금방 열겠거니..하고 하루, 이틀, 일주일, 한달이 지나도 아무런 소식이 없는 pgr을 볼때면 너무 가슴이 아팠고, 즐겨찾기 메뉴속에 덩그러니 남아있는 pgr21.com의 도메인을 볼때면 때론, 짜증마저 밀려왔습니다.

쥔장님은 왜 아직도 문을 못여시는걸까...pgr이라면 서포트받을 얼마든지 좋은방법이 있을텐데...라는 생각까지 하며 혼잣말을 되뇌이곤 했었죠...

얼마전 안사람의 권유로 워크래프트3을 하게되었고 warcraftxp.com이라는 싸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게이머 존 이라는곳이 있다는것을 보곤 스타크래프트에 관한 페이지를 들쳐보았습니다. 한 동안 포기하고 있었던 pgr의 존재가 부활했음을 알게되었고, 떨리는 마음으로 즐겨찾기 메뉴를 열고 조심스레 pgr의 도메인을 클릭했습니다. 그리곤......

단순히 게임과 그에관한 얘길 다루는, 피상적인 컴퓨터속의 일개홈페이지에 불과한데, 그저 좋은 커뮤너티에 불과한 pgr의 대문이 보이는순간, 저는 마음이 놓이더군요... 오랜시간 볼 수 없었던 가슴시린 첫사랑의 단아한 모습을 오랜 세월이 지난후 우연히 마주치게된 심정이랄까요... 시간이 흘러도 그 때 그 모습 그대로 여전히 아름다운 그 사람의 모습을...

이젠 자주 올랍니다. 글재주, 입담 모잘라 좋은글은 쓰지 못해도 자주 인사하고 함께 게임얘기, 사는 얘기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제게 기쁨을 주는 많은 분들과 좋은시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그래도 되겠지요....

마지막으로 이렇게 pgr을 있을 수 있게 해주신 쥔장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pgr이 있기까지 항상 좋은모습으로 함께하시는 모든 회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럼, 이제 함께 달릴까요? Let's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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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익
03/05/25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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