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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13 21:58:51
Name 호수청년
Subject SouL VS P&C 큐리어스 - 명불허전
라이벌

소울과 큐리어스는 라이벌인듯 보이면서 아닌듯하다. 언뜻보면 이윤열&이병민(현 KTF)으로 대변되는 스타군단 큐리어스와
차떼고 포까지 떼여 이제 이빨빠지 호랑이처럼 느껴지는 소울이 라이벌이라니? 언뜻 수긍가는 말은 아닌듯하다.
하지만 이 두팀의 상대전적은 4-4. 세부전적은 15-15이다...라고 일택님으 그러셨다;;;
뭐 조용호선수와 변은종선수가 없이 보낸 전기 프로리그에서 거둔 소울의 2승중 1승이 팬택이라는 것을 보면...

서로에게 딱히 좋은 감정은 없겠군. 참고로 난 G.O에게 참으로 감정이 많다!!!!!!!!!!

이놈의 자식들........에게.. 난 사모하는 감정이 넘친다 -_-;

제 5경기 : 에이스 결정전 R-Point

돌아온 Yooi. 그 아이디가 가지는 향수만큼은 징한 질롯-템플러를 떠올리게 하지만 그는 이제 소울의 에이스 테란이다.
동생 진영수선수 혼자 짊어지며 그 무게감에 다소 벅차하던 에이스 자리를 이번 시즌엔 유이, 그가 짊어지며 가고있다.

팀 창단후부터 지금까지 큐리어스의 약점은 이윤열 원맨팀이라는 것이다. 나다를 도와줬던 이병민선수마저 KTF로 이적한 지금
좋든 싫든 큐리어스는 이윤열의 팀이 되고말았다. 하지만 이렇게도 생각할수 있다. 북도 잘치는데, 장구도 잘치고.
꽹과리도 잘 치네? 내가 감독이라도 고민은 될것같다. 북치고 장구치고, 꽹과리까지 치게할지 말지에 대해.

알포인트에서 펼쳐진는 테테전은 대체적으로 장기전이 많이 나온다. 비교적 앞마당을 먹기 쉽고, 조금만 더 진출하며
또 하나의 가스를 먹을 수 있다. 돌아갈수 있는 길은 많고 드랍쉽을 활용할만한 구석 역시 많다. 하지만 이런점을 역 이용해
가로 혹은 세로로 탱크의 장막을 준비하는 상대방의 허를 찔러 본진드랍으로 팩토리를 장악하는 경기도 있었다.

선수들은 이점에 주목해서 상대보다 앞마당을 빨리 먹고싶어하고, 혹은 앞마당 먹는 상대방의
심기를 더 불편하게 하고싶어 한다.

신경을 먼저 긁은쪽은 레이스를 이용한 한승엽선수였다. 이승원해설위원을 말처럼 앞마당 가스채치가 빨랐던
한승엽선수의 머릿속에는 스타포트를 먼저지은 이점을 활용한 드랍쉽 활용이 그려져 있었다.
원드랍쉽의 과감한 공격모션은 나다조차도 움찔했을것이다. 추측일뿐이지만 이 과감한 드랍을 통해 기세 라는 점에선
한승엽선수가 완전 잡았다고 본다. 어쩌면 경기 시작전부터 유이의 기세는 이미 절정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 이후 3드랍쉽으로 팩토리와 유닛싸움에서 또 한차례 이득을 본 유이는 반보 빠른 제2멀티와 정면으로 돌진하는 탱크물량을 통해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3기에서 늘어나지 않는 드랍쉽은 드랍쉽활용으로 이득을 본후 정면돌파를 계획했기 때문인것 같다.


명불허전

소울과 큐리어스의 대결. 어쩌면 나 혼자만 생각하는 라이벌팀인 두 팀은 내 기대만큼이나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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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방사장
05/09/13 22:04
수정 아이콘
내용은 좋았지만....명불허전이라든가 소문난 잔치는 좀 어울리지 않는듯
바다로
05/09/13 22:05
수정 아이콘
Yooi 를 응원하긴 했지만.. 레이스후 꽤 늦은 원드랍쉽에 이윤열선수가 다소 휘둘리는 모습은 한편으로는 의외였습니다.
엇박자였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경기 재미있게 잘 봤지만 "명불허전", "라이벌" 이라는 단어는 제게는 그리 공감이 가지는 않네요 ^^;
호수청년
05/09/13 22:0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저 역시 저 혼자만 생각한 라이벌 팀이었습니다 ^^;;;;

그나마 내용이라도 좋았다니... 다행입니다~;;
05/09/13 22:08
수정 아이콘
호수청년님께서 명불허전, 라이벌이라고 하신 이유는 충분히 밝히셨죠.

-일택님이 그러셨다는.... 쿨럭- ㅡ.ㅡ;;

농담이구요. ^ ^ 데이터로만 본다면 라이벌이라 해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정말 저렇게 데이터가 딱 맞물릴줄은 몰랐네요. 대충 전적이 묘하게 물린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만.
바다로
05/09/13 22:11
수정 아이콘
내용은 정말 좋았습니다 ^^
2:1상황에서 다른 선수도 아니고 "이윤열"선수를 상대로한 역전승이였죠
차선생
05/09/13 22:28
수정 아이콘
후기리그 1위를 두고 한 대결이자,
두팀 상대전적의 치열함..
그리고 역시나 3:2의 경기..
정말 멋진 경기였습니다 ^^

근데 초반에 달린 리플들때문에 글쓰신 분이 좀 뻘쭘하셨겠네요..
글루미선데이
05/09/13 22:43
수정 아이콘
팬택보면 자원은 많은데 왜 굳이 스스로 원맨팀으로 굳혀가는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분명 이윤열 선수 강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언제봐도 강합니다
(물론 전 티원팬이지만 그에 앞서 테란의 팬이라 대부분 좋아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뭐든지 이윤열이라는건 좀...
다른 선수들이 지나치게 약하거나 이름값이 약하다면 모르겠지만
그냥 이해가 잘 안됩니다 -_-;
05/09/13 22:47
수정 아이콘
SouL이랑 팬택은 저만하면 라이벌 같지 않나요?
두팀이 결승에서 붙은 적도 있고.. 그땐 팬택이 우승을 차지했죠
상대 전적도 저렇고.. 매경기가 치열했던걸로 기억되는데.. 그전에 SouL이랑 팬택이랑.. 아예승점까지 똑같아서 1:1대결로 최종 진출팀 가리는 경기에서 변은종 선수가 이윤열 선수를 꺾고 올라간 기억도 있고..
오늘 경기도 두팀 3:2 치열한 사투까지 가고..
순수 프로리그팀으로 보면 충분히 라이벌이라고 볼만한데요..
소울도 두번이나 준우승(엠겜팀리그 시절 준우승까지 포함해서)했고
팬택도 비슷한 성적이구요.
정테란
05/09/13 23:11
수정 아이콘
에이스결정전이라면 팬텍은 윤열선수 나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만...
수달포스
05/09/14 06:19
수정 아이콘
호수님께서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시기때문에 명불허전이라고 표현하신거죠 ^^ 적절하다고 봅니다. 글 재밌네요 -
05/09/14 12:46
수정 아이콘
저 역시도 아직 유이의 아뒤를 보면 그예날 아마추어 시절 이윤열과의 로템에서 대혈전을 펼치던게 기억에 납니다..
로템의 자원을 전부 다 먹으며 나다의 부대 단위의 드랍쉽과 유이의 셔틀 그리고 센터 싸움에선 둘다 200 꽉꽉채워서 혈전을 펼치던 그 경기들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내마음에 그녀
05/09/14 14:10
수정 아이콘
stardom님 그경기를 리플레이로 보신건가요??
한승엽선수가 플토라면 예전경기 같은데...
혹시 가지고 계신지...아니면 스타커뮤니티 어디에서 받을수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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