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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23 03:04:48
Name 리버핸드
Subject 표현력?
글을 쓸때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본 기억이 있을겁니다.
머릿속에선 정말 모든것이 완벽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그것을 글로써 표현하려 할때는 이상하게 꼬여서 잘 묘사가 되지 않을때
답답한 마음을 느끼는 경험 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표현력의 부족으로 인해 느끼는 답답한 심정은
비단 글을 쓸때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린다거나
기타 창조적 행위를 할때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천재적 화가라 불리우는 자들만큼 혹은 그 이상의 구상이 떠올랐다 하더라도
그것을 표현해 낼 길이 없기에 후대에 길이남을 예술작품 한점이 탄생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어쩌면 뛰어난 문장가 혹은 천재적 화가와 같은 창조적 직업에 있어서의 재능은
구상 그 자체보다는 표현력에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이러한 표현력의 부족으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받을때는 역시,
사랑에 관한 부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랑하는데,
누구보다도 사랑하는데,
표현력이 부족해서
표현을 하지 못해서


그녀, 혹은 그와의 달콤한 사랑을 하지 못하고
애만 태우고 바라만 보는...
그러다 결국 제풀에 지쳐 포기하거나, 그 사람과 사회적으로 이별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거나_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
세상의 많은 커플들 대부분이
서로를 제일 사랑하기 때문에 된 것이 아니라
마음을 잘 표현하는 사람들이 만나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가슴아파하고 눈물흘리는 가장 큰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




소망을 해봅니다.

부디,
제일 사랑하는 사람앞에선
표현도 사랑하는 마음만큼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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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민
05/10/23 09:37
수정 아이콘
표현을 잘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삼
오줌싸개
05/10/23 10:05
수정 아이콘
솔직함. 최고의 표현력.
못된녀석...
05/10/23 15:38
수정 아이콘
오오.... 좋은 글이네요
거부할수없는
05/10/23 20:14
수정 아이콘
네 맞아요.. 저도 그런 생각할때 많아요...
맘속 혹은 머릿속에 무언가 확실히 잡히는데 그걸 말로 혹은 글로 표현하자면 막막한것...
그래서 다른 좋은 글들을 인용해보기도 하지만.. 역시 내 마음을 완벽히 담아내기엔 뭔가 모자른 느낌...
그것이 너무나 훌륭한 표현이라할지라도 결국 내가 직접 만들어낸게 아니기 때문이죠.
물론 본인은 표현력이 딸려 그런거지만...
왜 흔히 학자들이 그러잖아요.
인간의 언어란것이 인간사이의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긴하지만
인간의 감정 혹은 표현하고자하는 그무엇을 담기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만일 이 말이나 글이 인간의 의사전달을 100% 완벽하게 해낸다면...
이 세상에 오해나 다툼따윈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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