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이 사이트 비교 혹은 논쟁의 소지가 되는 글이 된다면 자삭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파이터포럼의 협회에 대한 기사 폭탄 드랍으로 인한 글 중,homy님의 제목을 보고
예전부터 조그맣게 생각해오던 망상이 떠올라서 미숙한 글 하나 적어 올립니다.

현재 e-sports의 공식적인 '대표' 언론으로는 파이터포럼과 uzoo.com 그리고 파이터포
럼과 가족이라고 볼 수 있는 esForce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동인구(적절한 표현일지
모르겠네요)가 많은 곳은 단연 파이터 포럼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uzoo.com, esForce
의 순서로 이어진다고 생각됩니다.-esForce는 정확한 구독자수도 모르고, 돈을 주고 사보
는 잡지의 개념이기 때문에 제일 활성화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중 우주와 파이터포럼은 온라인 상의 전자신문과 같은 개념으로, 주로 경기결과와 프로
게이머들의 사진, 그리고 조금은 사적인 영역과 화제가 쏠리는 소재로 기사를 편성하고 있
습니다.

하지만 esForce는 디지털매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소재를 아날로그적인 잡지로 발행
한 것으로, 권 당 3000원 이라는 가격을 받고 파는 인쇄물입니다.

이러한 esForce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한 주동안 열린 경기-대부분이 스타리그. 프로리
그-의 사진을 시작으로 각종 경기들의 결과, 인터뷰, 그리고 weekly gamer같은 느낌의
집중 인터뷰등이 있습니다. 최근 들어 비교적 질 높은 기사들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습
니다만, 발행 초 부터 보이던 파이터포럼 기사라는 본진의 멀티 같다는 느낌이 아직 완전
히 지워지지는 않습니다. 파이터포럼만 뒤져봐도 알 수 있는 내용, 단순한 수치들에 대한
해석의 열거, 그리고 파이터포럼 사진기사의 사진이 줄어든 만큼 늘어난 esForce만의 사
진.

이런 약간은 실망스러우면서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던 esForce의 빈약한 기사와 무
게감 없는 기사들을 보면 한 가지 망상이 떠오릅니다.

Pgr이 Unofficial 하지만 Major급의 e-sports계의 언론집단으로 자리매김하면 어떨까,
망상 입니다.
사실 현재도 3대 혹은 4대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 e-Sprots 커뮤니티를 매기면,
Dcinside의 스갤, Pgr, 파이터 포럼 그리고 비타넷이 있을 것 입니다. 이런 위상을 본다
면 현재로도 충분히 Major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건 uzoo, 파이터 포럼과
다른 지향점을 둔 언론집단으로의 부상입니다. 뭐 지금도 그런 위상이라고 하신다면 크
게 반론의 여지는 전혀 없습니다.

물론 파이터포럼이나 esForce, 우주등의 기자분들도 유능하신 분들이고,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e-sports를 사랑하는 사람들보다 미디어에 대한 이해가 높으시겠지만, 조금은
아마츄어적이고, unofficial한, 다양한 의견이 무게감 있고 자유롭고 정감넘치게(;) 공유되
고 오고가는 그런 언론매체로서의 Pgr을 꿈꿔봅니다.

그리고 esForce나 등등의 현재의 e-sports 언론들 같은 곳에 Pgr에서 뽑힌(?) 자기 의견
이 분명하고, 괜찮은 글을 몇 뽑아 사설형식으로 개제하는 것도 꽤나 괜찮을 듯도 합니다.


그럼 후반으로 가면갈수록 무슨말을 쓰는지 혼동되는 (2번째) 글을 줄이겠습니다.

이 글이 사이트 비교 혹은 논쟁의 소지가 되는 글이 된다면 자삭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