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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27 11:11:33
Name 김무경
Subject 연세대학교 측의 송도 캠퍼스 이전 공식 발표자료입니다.
연대 재학생들에게 메일로 날아온 글입니다. 방송 기사보다 자세한 내용을 담고있으니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연세대학교 송도 국제화 복합단지
Yonsei University Songdo Global Academic Complex


인천광역시(이하 인천시, 시장 안상수)와 학교법인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 총장 정창영)는 2006년 1월 26일, 현재 조성중인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지구내에, 국내 최고의 사학인 연세대학교 송도 국제화 복합단지를 건립하기로 합의하였다.

인천시는 연세대에 두 차례에 걸쳐 국제화 복합단지 건립부지를 매각하고, 복합단지 건립에 필요한 인허가등 제반절차의 조속한 이행 및 주변여건의 조성에 최대한 협조키로 하였으며, 연세대는 강의관, 연구관, 기숙사, 체육관, 교직원 주거시설등 교육에 필요한 제반 시설들을 건립하기로 하였다. 예정된 건립부지는 송도 5/7공구 중 28만평과 11공구중 27만평이며 토지매각 가격은 계약일 현재가 기준으로 평당 50만원이다.

연세대는 두 단계로 진행될 송도 복합단지 건립을 계기로 한국대학의 새로운 모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5/7 공구 28만평 부지위에 조성되는 1차사업을 통해 전혀 새로운 개념의 학부교육을 시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우선 현재 신촌캠퍼스에서 신입생 입학 후 2학년 전공선택이전까지 교육을 담당하는 학부대학을 송도복합단지로 장기적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학부대학은 신입생들의 교양교육과정을 담당하고 있는데, Residence College개념을 도입하여 신입생전원을 새 캠퍼스의 기숙사에 수용시킨다는 것이 연세대의 복안이다. 문과와 이과전공학생들이 함께 생활토록 함으로써 보다 폭넓은 지적 안목을 구비하고 보다 다양한 인간관계를 형성토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부분의 기숙사에서 국내학생과 연세대에 재학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함께 기거토록하여 영어 및 국제어를 사용토록 함으로써 외국어 능력을 집중적으로 배양토록 하고, 첨단 정보화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글로벌 리더(Global Leader)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국제화 복합단지내에는 University Global Village도 조성된다. 이 곳은 교직원뿐만 아니라 연세대가 교육의 국제화를 목표로 대거 유치하고 있는 해외 석학들과 그 가족들이 언어소통의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는 Ubiquitous 국제마을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들의 생활에 요구되는 행정, 의료 및 기타복지 서비스가 한국어 및 영어로 동시에 제공되며 도시의 운영을 연세대가 직접 관장하는 친환경적 소규모 자치지구가 될 예정이다. 주거시설외에도 쇼핑몰, 영화관, 체육시설, 호텔등이 건립되어 송도시 주민들과 함께 사용하게 된다.

2011년부터 시작되는 제2차 사업은 11공구 27만평 대지위에 Science & Engineering R&D Park, 국제학부, 해외자매대학 캠퍼스 그리고 북한 및 동북아 정치경제사회 연구단지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우선 Science Park는 송도지구에 위치할 IT, BT등 첨단기업연구시설과 대학이 한 팀이 되어 정보통신, 생명, 환경, 나노, 의생명분야의 첨단기술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21세기 한국을 이끌어 갈 기술로 일컬어지는 이 분야는, 고액의 자본투자뿐만 아니라 최신식 설비와 대규모의 공간을 필요로 하는 만큼, 신촌캠퍼스의 규모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대안이 필요 했었다.

선진국에는 이미 대학을 중심으로 한 복합연구단지의 조성이 활성화되어 있다. 미국의 스탠포드가 중심이 되는 실리콘밸리, 노스캐롤라이나 (주립) 대학 및 듀크대학이 중심인 Research Triangle Park,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 중심의 Cambridge Science Park, 스웨덴 왕립공대의 Sista Science City, 중국 북경대와 청화대가 중심인 중관촌 및 싱가포르의 바이오 폴리스등이 그 예이다.

2차 단지에는 또한 대규모 국제학부를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연세대는 Inbound국제화를 달성한다는 목표하에 지난해 인문사회과학 뿐만 아니라 생명공학을 영어로 교육하는 언더우드국제학부 (UIC: Underwood International College)를 설립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이공계 전공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보다 다원화하고 1000-2000명가량의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여 100% 영어로 진행되는 대규모의 국제학부를 설립한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으로 유학하는 외국인 학생들중 특히 이공계학생의 비중이 점차로 증가하고 있어, 이들을 대규모로 교육할 기관이 범국가적 차원에서 절실한 상황이다. 국제학부는 우리말과 영어를 혼용하는 기존의 학부대학과 조화하여 괄목할 시너지를 창출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학부와 인접하여 설치될 해외자매대학 캠퍼스(Sister University Campus)는 외국 유수 대학의 한국캠퍼스가 들어서게 된다. 해외의 유명대학들은 미국, 유럽 그리고 중동등지에 소규모의 캠퍼스를 운용하면서 자교의 학생들이나 교수들이 방학 또는 학기중 장기간 방문 연구하는 거점 기관이나 연락 사무소로 활용하고 있다. 연세대는 토지와 건물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기관을 유치하여 국제캠퍼스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다가오는 통일 그리고 동북아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북한 및 동북아 정치경제사회 연구단지도 조성된다. 이는 연세와 송도가 동아시아의 허브가 되기 위한 전략적 씽크탱크로 육성되어 통일을 대비한 북한 연구, 북한의 엘리트들에 대한 재교육 그리고 한-중-일-러간의 전문가간 교류를 주도하게 될 것이다.      

인천시와 연세대는 본 사업을 계기로 21세기 한국의 국제화를 주도함으로써 동북아의 허브(hub)도시와 글로벌 교육 ․ 연구의 허브대학으로 동반 발전한다는 비전을 공유하게 되었다. 특히 한국에서 가장 국제화된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는 연세대는 송도 국제화 복합단지 건립을 계기로 세계의 최고대학들과 견줄 수 있는 최첨단의 교육 및 연구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그간 연세대는 교육 및 연구가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보고 현재의 좁은 신촌 캠퍼스에서 멀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새 학교부지를 물색해 왔다. 작년 창립 120주년을 기념하여 발표한 연세비전 2020은 5년내 적어도 5개 연구분야에서 세계 10위권을 달성한다는 Global 5-5-10프로젝트가 핵심이다.  

한편 인천시는 5/7공구 및 11공구 전체를 세계적인 국제학술연구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며 연세대학교를 유치하여 앵커(anchor)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계기로 송도가 인천-파주-문산-개성을 잇는 소위 “통일벨트”의 거점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2010년 1차 사업이 마무리 되는 대로 2차 사업에 착수하여 2010년대 중반까지는 전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제화단지 조성사업에 사용되는 자금은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각종 기부금으로 충분히 충당할 수 있으며 따라서 신촌캠퍼스의 재정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송도 국제화 복합단지의 건설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신촌캠퍼스에서는 2,3,4학년 학생들의 학부전공교육과 일반대학원 및 전문대학원교육이 계속 진행되어, 연세의 성지(聖地)로서의 위치와 자연환경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

작년으로 창립 120주년을 기념한 연세대는 언더우드, 알렌 선교사등이 19세기 말 조선에 발을 내디딘 바로 그 장소인 인천에서 앞으로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연세” (Yonsei Standing Proud) 120년의 역사를 새로이 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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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27 11:14
수정 아이콘
기숙사가 무료라면 괜찮겠지만 유료라면 과연 서울권 학생들이 굳이 송도로 가려할까요
오대감
06/01/27 11:30
수정 아이콘
이런 멋드러진(?) 사업 때문에 등록금을 그렇게 왕창 올리신건가, 욘세이?
06/01/27 11:38
수정 아이콘
아아...등록금 올린 이유를 설명도 안해주더만 결국 이런 거였네요.
왜 이런 걸 숨겼을까요. 차라리 솔직히 말이나 하지...
별이될래
06/01/27 11:42
수정 아이콘
karoo//
인서울도 중요하지만
위치보다는 학교를 우선으로 보지 않을까요? 특히 지방 학생들은..
1년만 송도에서 기숙사 생활하면서 교양수업을 듣고
2학년부턴 신촌캠으로 가는 겁니다..
래토닝
06/01/27 11:45
수정 아이콘
선배들과의 교류는 완전 단절이겠네요 ;;
swflying
06/01/27 11:50
수정 아이콘
그런데 기숙사가 무료될수있을까요?
지금도 등록금만으론 재정난에 시달린다는데..
Sulla-Felix
06/01/27 11:52
수정 아이콘
지금도 학부제라서 일학년은 공부하고 동아리 활동은 2학년 부터
시작한다는 이야기들 들었었는데...
1년간 생활하는거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야성엽기
06/01/27 12:12
수정 아이콘
완전 탁상공론의 전형. 개인적으로는 완전 부정적 입니다. 동아리 활동등은 둘째치고 저기서 가르치는 교수들은 완전 새로 뽑아야되는데....(기존의 교수님 중 누가 송도까지 가고 싶어하겠습니까?) 그리고 그렇게 교양과 전공이 딱부러지게 지금 학교커리큘럼에서 갈라져 있지도 않으면서 그 연속성은 어케 유지할런지. 또 신입생 전원 기숙사 생활이라니. 재수학원도 아니고 말이죠. 단지 애들 영어 잘하게 할려고 이런다면 이럴 필요까지는 없을텐데. 당분간 학교만 시끄럽게 생겼습니다. 부지매입만 2500억 정도 든다든데....어떻게 충분히 충당한다고 자신하는지 그 계획도 의심스럽고. 무엇보다도 서울 탈출계획에 성공한 학교가 없다는게 더 큰 장애물입니다.
06/01/27 12:14
수정 아이콘
이런 어처구니 없는 그럼 아는 선배는 있을수가 없네요.
1,2학년이 주가되는 동아리는 거의 없어지겠네요.
신촌에학교가 있어서 오고싶어하는 학생도 있는데 인기도 떨어지겠네요.
1,2학년 없으면 학교 너무 한산할것 같은데;; 활기있는 신촌캠의 분위기가 없어지고 칙칙해질듯..
머찌구니
06/01/27 12:15
수정 아이콘
이거 때문에 학교 홈피 자게와 연정공에서 난리났죠. 뒤통수 맞은 기분이긴 한데, 학교 측에서 이런 엄청난 계획을 마련하고 있었다는 것이 한편으론 놀랍네요.
토마토
06/01/27 12:2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것 때문에 등록금을 저렇게 올린 거라면 연대따라 등록금 인상하는 다른 학교는 어떻게 되는거죠?
푸르른곳
06/01/27 12:39
수정 아이콘
컷이 떨어지겠네요. 캠퍼스가 경기도에 있는 것도 큰 단점이구요.
프린키피아
06/01/27 12:59
수정 아이콘
3학년 편입하면 기존이랑 달라지는게 없는건가?
수미산
06/01/27 13:11
수정 아이콘
시설이 수준급이면 문제 없을 것 같군요.
송도가 무슨 지방축에나 드나요?
한 2~3학년까지 계속 공부하게 만드는 것도 경쟁력 향상에는 좋을 것 같은데..신촌은 상징적인 의미로 대학원과정 전용으로 해도 되지 않을까요?
하이메
06/01/27 13:39
수정 아이콘
전 사실 1학년은 신촌캠에서 공부하게 하고 3,4 학년이 송도캠으로 이전하는게 더 좋을 듯 싶습니다. 1학년들 신촌에서 좀 놀다가 공부할때쯤 송도로와서 공부하면 동아리 문제도 안생기고..
06/01/27 13:43
수정 아이콘
이제 우리나라도 변해야지요..미국 유수 대학들중에 상당수가 시골에 있지 않습니까? 울나라도 공부는 시골에서...
Anabolic_Synthesis
06/01/27 13:45
수정 아이콘
연대 갑자기 난감하네요- 음 여러가지로 요즘에 말이 많은듯..
XoltCounteR
06/01/27 14:51
수정 아이콘
-_-복학하면 저런 시스템이 완성되 있을려나...-_-;;;;
06/01/27 15:13
수정 아이콘
zozic23//송도가 시골이라니? 그런 무슨 해괴망측한 말씀을-_-
06/01/27 15:19
수정 아이콘
송도는 분교가 많은 수원 천안 등 과는 다른
정부에서 키우는 국제화 도시이고 1,2학년을 송도 캠퍼스에서 한다면 분교개념도 아닐텐데
오히려 전 연대가 발전하는 계기로 보입니다
아니면 단지 지방이라서 반발하시는건지
지방이 아주 가면 안될 곳으로 치부 당하는 느낌입니다
~Checky입니다욧~
06/01/27 16:18
수정 아이콘
지방이 가면 안될 곳으로 치부당하는 느낌이라기 보단 실제적으로 문제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윗님들 말대로 선배들과의 단절, 동아리활동 대폭발!, 교수님들의 문제 등등 모두 야기할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06/01/27 16:59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송도는 외국자본으로 개발하는 곳입니다.
시설 짱 좋습니다. 마스터플랜 보면 거의 환상의 도시죠.

연세대의 결정이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Mlian_Sheva
06/01/27 17:53
수정 아이콘
좀 도박적인 요소가 강한 결정이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서강대가 엄청난 이득을 볼수 있을거란 생각을 지울수는 없습니다.
06/01/27 18:30
수정 아이콘
서강대 고려대 만세부르겠네
연세 원주도 쓰레긴데 송도는 뭐가될까요?
비롱투유
06/01/27 21:47
수정 아이콘
그런데 댓글을 보니 연고대 바로 밑으로 서강대가 치고 올라오는 분위기네요. 이제 미세하나마 성대,한대보다 한발짝 치고 가는건가요?
심각해지지 않고 할발작 물러서 보면 무슨 레이스 같아서 재밌단 말이죠.
저만큼 멀리있는 S선수만 빼면 말이죠. ^ㅡ^;;
S선수도 이젠 제대로된 경쟁자가 필요해요.
세계무대로 나가야죠!!
별이될래
06/01/27 22:03
수정 아이콘
//샤오
댓글삭제요망..
그리고 엄밀히 말하자면 원주는 분교, 송도는 본교 개념 입니다
06/01/27 22:07
수정 아이콘
어차피 서강대는 나군이고 연대는 가군이라 서강대가 큰 이익을 보진 않을거 같고 고대에서 환호를 지르겠군요 고대의 입지가 안그래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연대는 매년 삽질을 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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