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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09 03:53:41
Name 신동v
File #1 DF.jpg (58.1 KB), Download : 21
Subject 그때를 기억하십니까.. 예고올킬 강민!


작년 2월즈음 mbc무비스 팀리그가 막바지로

접어 들었을 때

마지막 순위싸움이 매우 치열했었죠.

3승3패 승점 -1 의 KTF 는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희박 했었죠..  한경기밖에 안남았기때문에..

하지만 마지막경기인 대 소울전에서

3:0 올킬을 하게 된다면 KTF는 4위까지

주워지는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게 됩니다.

그 당시 팀리그는 5전 3 선승제 였죠

경기 순서는 루나 - 애리조나 - 인투더다크니스  그다음은 잘모르겠네요;;

아무튼 케이티에프는 3경기 중에 한경기도 내주면 안되고

무조건 3:0 올킬을 해야하기때문에

가장 안정적으로 테란이나 저그를 내보낼것으로 보였습니다.

토스는 워낙 저그에게 약하고 애리조나에서 토스로 저그 이기는것이

힘들었기에 토스는 안나올것이라 예상했지만.

케이티에프는 예상 외로 강민 선수를 선봉으로 내보냈습니다.

1경기는 루나에서 강민선수와 소울의 한승엽 선수경기였습니다.

한승엽선수는 강민선수가 워낙 전략적이다 보니

투팩 벌쳐에 엔지니어링베이, 아카데미 다 올려놨지만

강민선수는 역으로 트리플넥서스로 물량을 모아갔습니다

한승엽선수는 투드랍쉽으로 견제플레이를하고

더불어 벌쳐로 짤잘한 전과를 올리며

격차를 줄여나갔지만 캐리어와 지상군조합으로

1경기는 강민 승..  

초반 출발은 순조로왔습니다..

하지만 다음 맵은 애리조나..

소울엔 강력한 저그유저가 많기에

강민선수가 힘들지 않을 까 생각했습니다.

소울은 2경기 박상익 선수..

아무리 강민이라지만 애리조나에서의 저그전은

매우 힘든것이 사실입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강민선수의 리버의 활약으로

박상익선수마저 제압하게 됩니다...

이제 예고 올킬의 마지막 관문인

인투더다크니스..

3경기는 소울의 에이스이자.

팀리그랭킹 2위의 변은종선수..

2경기마저 기세좋게 잡은 강민선수..

하지만 3경기 초반엔 매우 안좋았습니다..

인투더다크니스의 1시지역의 변은종선수

7시의 강민선수...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저그전 원게이트플레이를 하려고 하는 강민선수

하지만 변은종 선수의 저글링에

많이 휘둘리며 상황이 매우 안좋았습니다..

결국 여기서 끝인가 했지만..

강민선수는 속업2리버로 변은종 선수의 본진에 떨구며

히드라 소수와 드론을 잡아내며 차근차근히

격차를 줄여나가고

2리버이후 다크 하이템플러 콤보로 상황은 5-5로 만들어 냅니다.

저글링들이 강민선수 본진에서 활개를 칠때만해도

경기가 이대로 끝날줄알았는데..

강민선수의 엄청난 견제플레이로 상황을 반전시키고

결국 한방병력으로 변은종선수의 앞마당까지 들이 닥치면서

변은종 선수의 gg선언이 나오고

강민선수는 올킬을 기록하며 KTF는 결국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됩니다..

지금 막 3경기를 VOD를 통해서 보는데

강민선수의 견제플레이는 정말 예술이더군요

2리버 다크 하이템플러 콤보로

그렇게 좋지 않았던 상황을 급반전 시키고

결국 한방러쉬로 토스의 오래된 숙원인 저그를 연속으로

꺽어내며 예고 올킬의 막이 내립니다..

저는 게임 내용을 대충알고 결과도 알고

봐도 전율이 흐르는데..

그 당시 생방으로 보는 사람들은 어떻겠습니까..


다시 강민선수의 그런 플레이를 스타리그에서

볼 수 있겟군요^^

빨리 스토브리그가 끝나고 스타리그가 개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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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렁이
06/03/09 04:07
수정 아이콘
그날 경기내용보단 스캐럽 터질때마다 들려오는 7옥타브의 괴성^^;
이 뇌리에 남아있네요..;;;;
NeVeRDiEDrOnE
06/03/09 04:29
수정 아이콘
예 그 아낙네땜에 vod를 소리 키고 본 사람이 거의 없다는;;
06/03/09 04:36
수정 아이콘
어떻게 보면 좀 아쉬웠다는 -_-;
06/03/09 05:14
수정 아이콘
정말 팀리그가 더욱 그리워지는군요ㅠ
제발 부활좀 했으면;
ika_boxer
06/03/09 07:33
수정 아이콘
기억합니다. 귀가 아주 고생했었죠
저스트겔겔
06/03/09 08:29
수정 아이콘
그 때는 멋있었는데 그 후 소울과 다시 준플레이오프가 있었는데
박정석 선수가 박상익 선수에게 똑같이 몰래 리버 드랍 준비했었죠.
참 답답했었는데.. 당한지 며칠도 안됐는데 또 당할리도 없고
그 때 강민선수 표정이 정말 황당하다는 그 모습 그대로였죠
06/03/09 09:02
수정 아이콘
그렇게 극적으로 올라가고서 결승에는 커녕 바로 떨어져서 참 허망했던 기억이..ㅜㅜ
블루 위시
06/03/09 09:18
수정 아이콘
그 준플레이오프에선 강민선수를 왜 기용하지 않았는지..-_-
夢[Yume]
06/03/09 09:28
수정 아이콘
강민의 예고올킬을 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7옥타브,,
06/03/09 09:29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때 기억은 비명 밖에 남은게 없습니다.. -0-;;
06/03/09 09:37
수정 아이콘
그날의 강민선수는 정말 멋있었죠
꼭 해줘야 할 때...그것을 이뤄주는....
정말 믿음직한 주장의 모습이었습니다 ^^
06/03/09 10:31
수정 아이콘
저도 비명밖엔...-_-;;
Peppermint
06/03/09 10:31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도 첫 리플을 예상해버렸습니다. 정성들여 쓰신 글일텐데 그 이야기가 안나올 수는 없는건지...ㅠ_ㅠ

최근에 강민 선수가 정말 무섭게 연습만 했다고 합니다.
쉬는 시간도 없이 밥먹고 자는 시간 빼면 하루종일 연습만 했다는데,
측근의 증언에 의하면, "작년 예고올킬 이후로" 가장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하네요.

그 예고올킬에 임하는 강민 선수의 각오가 어땠는지 새삼 느껴지더라구요.
또한 역시 연습만이 살 길이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차기 시즌에서 그의 활약도 기대가 됩니다.
스토브리그가 이렇게 길게 느껴지긴 첨이네요..^^
이디어트
06/03/09 11:05
수정 아이콘
예고 올킬이라는게 올킬 하겠습니다 라고 어디서 인터뷰를 하고 올킬을 해서 예고올킬 인가요??;;
저때 엠비씨가 안나오던 시절이라서 ㅠㅠ 잘모르곘네요;;
케이건
06/03/09 11:19
수정 아이콘
이디어트// 올킬을 하지 않으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1군이라고 볼수있는 선수는 강민선수만 나왔었고 강민선수가 제일 처음으로 출전했었죠.... 그래서 예고 올킬
나두미키
06/03/09 11:30
수정 아이콘
팀리그의 부활을 정말 기대합니다.. 어설픈 팀플보다는 팀리그 방식이 훨씬 더 좋을것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You.Sin.Young.
06/03/09 11:46
수정 아이콘
아.. 잊고 싶다.. 알고보면 변은종 선수도 은근히 명경기 희생자;;
swflying
06/03/09 11:51
수정 아이콘
스타프로선수중 강민선수만큼 드라마를 잘쓰는 선수가 또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경기도 그렇고 상황도 그렇고 드라마틱한 경기가 너무나 많았죠.
이미 드라마제조기에선 임요환선수를 앞선것 같습니다.
사신김치
06/03/09 12:29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 이번에는 양대리그 4강안에 들면 참 좋겠습니다
넫벧ㅡ,ㅡ
06/03/09 14:44
수정 아이콘
괴성도 기억에 남기는 하지만.. 저는 괴성보다는 강민선수의 멋진 경기력이 훨씬더 기억에 남는군요. 위에 리플다신 분들이 나쁜뜻이 있는것은 아니겠지만, 그런 훌륭한 경기가 극성빠(여기서 이런말 써도 되나요??)의 한낱 고함따위때문에 안좋은 모습으로 비춰지는것이 안타깝네요.
ika_boxer
06/03/09 17:17
수정 아이콘
뭐 다른팬분들이 극성빠(?)의 고함에 기분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케텝팬분들과는 달리 다른분들은 아무래도 그 극악의 옥타브가 더 기억에 잘 남는것 같네요
ika_boxer
06/03/09 17:1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이 리플에서도 그 오크소리(?)를 많이 언급하시는게 아닐까..-_-a
아자뷰
06/03/09 17:50
수정 아이콘
저도 7옥타브가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여.우.야
06/03/09 18:02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비명얘기 나올 줄 알았습니다 -_-; 강민선수 팬으로서 정말 좋아하는 경기 중 하나인데 그 얘기가 꺼내지는 것이 가끔은 두려울 정도군요. 다시 그 얘기를 꺼내어 본문과 다른 내용의 코멘트로 얼룩지는 것은 보고싶지 않습니다만, 저는 그때 현장에 있었고 경기를 지켜 보았지만 그 무시무시한 비명소리는 다른 함성에 묻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방송보고 놀랐던 기억이 -_-;;;;;

마이크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연치않게 하필이면 그 분이 마이크 앞에 딱 앉아 버렸다던가 하는;;; -ㅅ-;;;

각설하고, 본문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자면, 현장에 있었던 저로서는 리버의 킬수가 화려했던 2경기도 재미있었지만 3경기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변은종선수, 정말 프로토스 잘 잡는 선수라 더 긴장되었고, 초반에 저글링에 휘둘린 점이나, 해처리가 마구마구 늘어나던 변은종 선수 진영을 보면 그야말로 두근두근하더군요;
마침내 강민선수가 이전에는 한번도 없었던 올킬을 기록하던, 광빠로서 최고 영광되던 그날,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 참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Shining_No.1
06/03/09 18:55
수정 아이콘
vod로 보고 있는데 비명소리인줄 알고 가족이 다 모였었습니다.
버관위_스타워
06/03/09 20:09
수정 아이콘
비명소리만 없으면 10번이고 100번이고 볼텐데 비명소리때문에 보고싶지가 않아요 그 경기는.....
06/03/09 21:04
수정 아이콘
1경기는 그렇다고 치고, 2경기는 운도 좀 좋아서 통했다.. 라고 생각했는데;
3경기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극한의 컨트롤로 저그를 휘두르더니 한방에 끝내는 모습.
팀의 에이스란 이런 거구나.. 하는 감탄만 했던 기억이...+_+
06/03/09 21:54
수정 아이콘
강민, 진짜 드라마 찍는 선수죠. 겨우 3번 스타리그 진출했지만, 그 이상으로 강인한 임팩트를 심어준 선수는 없을겁니다. 다시 진출했으니 또다시 몽상가의 꿈을 기대해도 되는거겠죠?^^
서정호
06/03/09 22:12
수정 아이콘
당시 강민선수 대단했었죠. 근데 그 대단했던 경기가 7옥타브 샤우팅때문에...@.@
주목을 안받은 게 아니라...훨씬 더 받을 수 있었지만...어느정도 묻힌감도 적잖아 있었죠.
노리군
06/03/09 22:55
수정 아이콘
소울팬으로선 잊고싶은 기억입니다ㅠ
암울송
06/03/10 00:36
수정 아이콘
그냥 다른말 필요없이 드라마 그자체였습니다
sealofmemories...;;
06/03/10 08:56
수정 아이콘
설마....설마......설마하는순간 3:0으로 승리
정말 최고였는데 ㅠ
06/03/10 22:54
수정 아이콘
그날 현장에서 경기를 봤는데...
흠.. 방송에는 그랬군요... (현장에서 보고 정작 방송은 안봤다는...)
사실 그 날의 스크림은 여러명의 팬들이 질렀음니다만...
마이크 앞의 한분이 있었던 모양이군요...
(전 중간에 묻혀있었던지라...)

어쨌거나..
멋진 경기였습니다.
현장에서 손을 덜덜덜 떨면서 봤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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