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교에서 버스타고 1시간 정도다니는데 할일이 없는 관계로 자주 망상을 합니다.
창문 밖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휴대폰대리점은 한집건너 하나씩 있더군요
요즘 경기가 나쁘고 돈이 궁해서 그런지 . 창문 밖에 자주 로또대리점이 보입니다.
어제와 오늘 학교를 오가면서 이런생각을 해봤습니다.
나에게 10억이 생기면 무엇을 할까?
일단 통장에 집어넣고 이자 받아 먹으면서 살까?
아니면 돈을 기부할까? 평소에 돈이 생기면 기부해야지~기부해야지 이랬는데 과연 내 눈앞에 돈이 떨어지면 기부를 할까?
아니면 10억으로 부모님 빛 갚아드리고, 아버지가 평소에 사고 싶어하던 랜드로바 자동차나 사드릴까, 또 어머니가 평소에 갖고 싶어 하시던 용량큰 딤채와 마티즈2를 사드릴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만일 10억이 떨어지면 무슨 기분일까?
과연 10억이 떨어지면 내 주변인들은 나에게 어떤 반응을 보일것이며 어떤 요구를 할까?

얼마전 선배들과 함께 밥을 먹다가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로또 1등을 걸린사람이 당첨금을 찾아가는 기한을 하루 남기고 찾아 갔다구요. 왜 하루 남기고 찾아 갔나 했더니, 그 전까지는 외국으로 나갈준비를 몰래몰래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내가 저런사람들처럼 가족을 버리고 도망갈것인가?
스스로 이 질문에 답을 못하겠습니다. 제 마음이 못돼먹었죠...

10억 10억 10억....서울 강남 홄은 돈 많은 집안은 10억이 별것 아닐것이지만 저 같은 서민들에겐 꿈같은 액수입니다. 평생 벌어도 힘들정도의 액수죠.

그래서 요 이틀사이에 자꾸 로또를 긁어보고 싶은 욕망이 치솟았습니다.
오늘도 집에 오다가 본 로또대리점만 10곳이 넘더군요. 저희 아파트바로 앞 길만 나가도 대리점이 2개나 있더군요..
에휴 긁으로 갑니다..긁으로요.. 머 평생 살면서 운이 없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한번만은 꼭 천운이 따라주길 빌어야죠..
2 8 14 21 32 42
긁으로 갑니다 ㄱ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