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쯤에 KTF에서 멀티큐 문자메세지가 오더군요.
롯데월드 입구쪽에서 입장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니, 입장 자제 해달라구요.
소방서에서도 출동했다네요. -_-;

또 저희 어머니께서 아침 운동하다가 들어오시면서 봤는데 정말 가관이었다는군요..
롯데월드 입장 하는 곳 부터 지하를 삥 돌아서 잠실역 그리고 롯데 건물 바깥까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더랍니다.
오늘 아침에 날씨도 춥던데 벌벌 떨어가면서 말이죠..
무료라는 말을 들었을 때 부터, 또 오늘은 일요일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올 것을 예상했지만... 그 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롯데월드, 이번엔 압사인가' 라는 유머 아닌 유머(?)들이 많이 떠돌았는데 그게 가능성이 있는 얘기더라구요..

뭐 가는 사람 마음입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가야 했을지가 의문이네요..^^;
사람 엄청 몰릴 건 예상할거고, 또 압사 가능성도 충분히 있고, 롯데측에서 사고에 대한 반성은 커녕 무료개방으로 사건을 무마시키려는 태도..
가장 중요한 건 얼마 전에 사람이 죽은 곳인데 전혀 꺼려지지 않는다는게 신기하게 생각되네요..
뭐 그 사고가 100% 롯데월드측의 잘못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최소한 기기를 점검하는 성의(?)는 보여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차라리 무료 개방 하는 것 보다, 그 시간에 잠시 롯데월드 문을 닫고 탄탄히 점검을 하는 게 어땠을런지요...
롯데월드 홍보과장은 무료개방 하면 롯데월드측에서 50억 손해인데, 사람들이 왜 무료개방을 부정적으로 보는지 모르겠다고. -_-;
이번 롯데월드측의 무료개방은 좋지 않은 판단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무료 기간에 사고 나면 손배도 안 된다고 하던데... 아무쪼록 오늘 롯데월드 가신 분들 큰 사고 없이 다녀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아침에 안전사고가 한 번 났지만, 큰 인명 피해는 없었기를, 그리고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