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6/01 23:27:28
Name 완전소중류크
Subject 악마여! 황제의 타이밍을 끊어라!
프링글스 MSL의 8강전 승자전이 끝났네요 임요환 대 전상욱의 대진에선 전상욱 선수가 한승엽 대 강민의 대결에선 강민 선수가 각각 2:1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제 귀추가 주목되는 것은 8강전 최종진출전입니다.
더블 엘리미네이트 방식에서는 항상 패자조와 최종진출전에 대한 관심은 상당합니다. 게다가 완성된 대진은 박용욱 대 임요환, 마재윤 대 한승엽입니다.
박용욱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마지막 대진은 방송경기로는 에버 스타리그 16강 비프로스트에서의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이 때의 임요환과 지금의 임요환은 플토전에서 비교 자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사실 그 때의 경기도 임요환 선수가 상당히 유리했지만 역전을 당한 경기였습니다. 마재윤 선수와 한승엽 선수의 경기는 언뜻 보면 마재윤 선수의 우세를 점치기 쉽지만 지난 8강 첫째날의 대결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맵도 한승엽 선수쪽으로 좀 더 웃어주지 않나 싶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는 저 두 개의 최종진출전 대진 중 박용욱 대 임요환의 경기에 초점을 맞춰서 글을 쓰려 합니다.

현재 두선수의 분위기를 보자면 최근 두 선수의 경기적 리듬은 모두 저조합니다. 임요환 선수는 스토브리그 이후 양대리그 우승이다라는 예상을 할 정도로 그 포스가 막강하였으나 OSL에서는 최가람 선수에게 MSL에서는 전상욱 선수에게 일격을 당했습니다. 게다가 경기력 자체가 스토브 이후의 초반 상황보다는 약간 떨어져 보입니다. 박용욱 선수 또한 MSL에서 천적 박정석 선수와 최연성 선수를 격파하며 생존하였지만 WCG예선에서 박영민 선수에게 패배하며 분위기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대 테란전은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정도로 경기력이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두 선수의 분위기는 모두 침체됐지만 어느정도 균형점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1경기 Arcadia
2경기 Rush Hour III
3경기 PRINGLES The Eye

두 선수의 경기에서 사용되는 맵은 저 3가지 입니다. 그 중 1경기와 3경기에 사용되는 아카디아와 디 아이의 경우는 타이밍 공격이 상당히 강력할 것으로 봅니다. 게다가 상대가 임요환이라면 그 타이밍의 예리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 입니다. 특히 아카디아와 디아이가 타이밍에 치명적일 수 있는 이유는 맵의 특성상 때문입니다. 일단 테란이 타이밍을 잡고 탱크가 시즈모드를 한다면 플토의 앞마당은 사실상 GG죠. 막는다 하더라도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2경기의 러시아워 또한 박지호, 박정길 전에서 보여준 임요환의 타이밍 러쉬를 박용욱 선수가 어떻게 막냐에 따라 경기의 양상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815가 없다는 점 또한 임요환 선수에게 약간 웃어주는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래도 승부의 장은 러시아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 테프전 상대전적이 많이 벌어지긴 했지만 그건 플토가 자멸한 감이 없자나 있을 정도로 도박적인 전략이었습니다. 양 선수 모두 무난한 경기 운영을 할 경우 테란이 결코 쉽게 플토를 이길 정도의 맵은 아니라고 봅니다. 게다가 러시아워는 오래 사용된 만큼 크게 눈에 띄는 정석적인 경기 양상이 존재합니다. 그 양상을 뒤집을 수 있을 정도의 전략을 가져오는 선수가 있다면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이번 프링글스 MSL은 정말 대박 매치가 많은 것 같습니다. 마치 당골왕배의 혈전과 우주배의 예측불허의 상황이 적절히 섞인 것 같은 경기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음 8강 최종 진출전 승자가 누구든지 미리 4강에 가있는 전상욱 선수와 강민 선수는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될겁니다.

강민 대 임요환이냐 강민 대 박용욱이냐!
전상욱 대 한승엽이냐 전상욱 대 마재윤이냐!

다음주 MSL을 기대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XoltCounteR
06/06/01 23:28
수정 아이콘
흠흠..전 박용욱vs임요환의 상대전적은 박빙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임프로가 이겨줘서 강민vs임요환을 보고 싶군요...'_';;

후...근데 왠지 한승엽에게 패하고 나선 뭔가 힘이 없어보이는 boxer네요....한창 상승세이더니...
3해처리땡초글
06/06/01 23:4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전에는 무적의 포스를 달렸는데..
아날로그
06/06/01 23:47
수정 아이콘
온겜16강에서 허무하게 탈락하고서 웬지 맥이 풀려버린것 같아요...요환씨가 힘을 좀 냇으면 좋겟는데....흠.
먹고살기힘들
06/06/01 23:54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 그동안 개인리그에서 너무 조용히 있었어요.
제발 이겨서 이번시즌 우승합시다.
06/06/01 23:56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는 좀 불타올라야 합니다. 독기도 좀 있어야 되구요, 나사 빠진 모습이 보인게 하루이틀이 아니었죠.
마법사scv
06/06/01 23:58
수정 아이콘
임요환vs마재윤, 임요환vs강민 결승을 원했었는데.. 요환선수 오늘 경기 보니까 진짜 16강 이후로 경기력이 확 떨어진 것 같습니다.
이대로라면 아스트랄 포스를 보여주고 있는 박용욱 선수에게로...
06/06/02 00:04
수정 아이콘
16강이전보다는 한승엽선수에게 핵맞은게 정말 정신적 타격이 되었는지 그때부터 확실히 하양세를 타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최가람과의 경기는 상대를 좀 쉽게보았다고 생각되네요.
앞마당 방해이후 뻔한 타이밍러시하는데 곧이 곧대로 당해줄 최갈암선수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오늘경기도 많이 무기력해보이더군요...
Hypnoidplayi
06/06/02 00:24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 이번에 이기고 4강,결승,우승까지 전진해 나가길......
가승희
06/06/02 00:33
수정 아이콘
815가 없는건 정말 불운이네요..
815가 없기때문에 맵은 비슷하다고 보고..
더 잘하는 선수가 이길꺼 같습니다.
근데 참고로 박용욱선수의 테란전 , 임요환선수의 토스전 썩
믿음직하지는 못한데
이번에 잘해야될꺼 같습니다
06/06/02 00:42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와 박용욱 선수의 결승을 기대합니다^^
Again 2003
수아느므좋아
06/06/02 01:00
수정 아이콘
ForU//강민 대 박용욱 리턴매치는 4강에서밖에 성립이 안되는거로 알고있사옵니다.
19세기소년
06/06/02 01:00
수정 아이콘
panda님...;;
최갈암선수의 압박..ㅠ_ㅠ
06/06/02 01:12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완전소중류크
06/06/02 01:34
수정 아이콘
저도 개인적으로 박용욱 선수를 ~_~
Untamed Heart
06/06/02 08:30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 결승에서 전상욱 선수 잡고 우승으로 고고~
가즈키
06/06/02 09:28
수정 아이콘
815가 없는게 박용욱선수에게는 좀 아쉽겠내요..
아르카디아랑..디아이..센터에서 한번 밀리면 앞마당은 거의 기본적으로 날라가기 떄문에..음.,..머그래도...어제 강민선수는 이겻으니까..헤ㅔㅎ
모르겠다 -_-;
06/06/02 10:00
수정 아이콘
아; 경기방식이 좀 헷갈리는데; 그럼 박용욱임요환 승자와 마재윤한승엽 승자가 대결하는 건가요? 거기서 이기는 사람이 강민전상욱 패자와 패자조 결승?
XoltCounteR
06/06/02 10:09
수정 아이콘
박용욱 임요환의 승자 vs 강민
마재윤 한승엽의 승자 vs 전상욱
4강 매치업은 최종결정전의 승자가 크로스되죠..^^;;
06/06/02 11:18
수정 아이콘
용욱선수 팬이지만...맵이고 상황이고 임요환선수에게 웃어주는듯 하네요...후우..
그래도.....악마라면? 스스로도 깨닫고 있는 대테란전의 정체성을 깨부수고 나오셨길 바랍니다.
달려라투신아~
06/06/02 13:00
수정 아이콘
4강 강민 선수와의 경기 상대가 누가 될지 궁금합니다. 과연 황제와 몽상가의 대결이 될지 again 2003이 될지... 하지만 우승은 마재윤 -_-;;
날마다행복
06/06/02 16:49
수정 아이콘
Nerion// 전 임요환선수 그토록 오랜 세월동안 독기 품고 결의에 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늘 감탄해 왔었는데....경기력이 좀 하강세라는 평은 귀동냥했었지만, 나사가 빠졌다는 표현까지 나올 줄이야...몇달동안 못 보던 케이블 TV가 토욜에 설치되면 직접 봐야겠네요 ...
붉은낙타
06/06/02 21:34
수정 아이콘
현시점에서 가능한 결승대진이 뭐죠 -_-?
완전소중류크
06/06/03 00:59
수정 아이콘
가능한 대진은 현재로선 많죠

일단 강민 대 전상욱 강민 대 마재윤 강민 대 한승엽
그리고 전상욱 대 임요환 전상욱 대 박용욱
임요환 대 마재윤도 아직 유효하고 임요환 대 한승엽도 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599 OLD 저그들 4강....얼마만입니까? [12] 호나우담요4323 06/06/03 4323 0
23598 해법저그~~~~조용호!! [18] 올빼미4323 06/06/03 4323 0
23597 100승. [36] kama5541 06/06/03 5541 0
23596 오늘 스타리그 경기 예상~~ [198] 가을의전설5214 06/06/03 5214 0
23595 오늘은 스타리그 하는날~ [21] 체념토스3833 06/06/03 3833 0
23594 정치인을 욕하기 전에 유권자의 의식전환이 필요합니다 [80] 순수나라3730 06/06/03 3730 0
23590 스타리그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 - 대진표를 만들어 봅니다 [26] 호수청년4303 06/06/03 4303 0
23589 이름도 모르는 여자를 좋아합니다.. [20] 메타루5060 06/06/02 5060 0
23588 선거도 끝났는데.. 정치 열기를 식히면서 한번 읽어볼만한 글 [15] 볼텍스3823 06/06/02 3823 0
23587 신한은행 2006 1st Season 대전쟁[10편-8강 2회차] [11] SKY923823 06/06/02 3823 0
23585 WCG 예선 대진과 일정이 발표되었습니다. [65] 부들부들4980 06/06/02 4980 0
23584 [정보]모바일 스타크생중계 운영/기획자(신입) 채용 공지 [9] fomos3746 06/06/02 3746 0
23582 따끈따끈한 르까프 vs STX 엔트리 [43] 초보랜덤4227 06/06/02 4227 0
23581 팬택EX vs MBC [27] Pride-fc N0-14857 06/06/02 4857 0
23580 협회에서 바꾼 버그규정 보셨나요? [26] 토돌냥5952 06/06/02 5952 0
23578 맵을 수정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6] Yang3846 06/06/02 3846 0
23576 왜 강민 여자팬들에게만 '샤우팅'이란 말을 자주 쓰죠? [124] 김호철8391 06/06/02 8391 0
23575 악마여! 황제의 타이밍을 끊어라! [23] 완전소중류크4665 06/06/01 4665 0
23574 다음주 8강도 오늘못지 않게 처절할듯....... [24] SKY924396 06/06/01 4396 0
23573 프링글스 8강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네요,, [124] yellinoe5680 06/06/01 5680 0
23571 스무살이 다 되도록 이해가 안가는 것들.. [28] 볼텍스3680 06/06/01 3680 0
23569 6월달 랭킹이 나왔습니다. [29] SKY925026 06/06/01 5026 0
23568 스타리그 24강에 대한 생각 [31] 가승희4070 06/06/01 407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