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비터 스테이시스 필드를 통한 '길막' 수비법.


예전에 당골왕배 MSL 결승전 1차전 보신 분들은 다 느끼셨겠지만,

이윤열 선수의 극악의 메딕 입구막기로 저그의 한 방 병력이 완전히 분쇄되었었죠.

메딕 처럼 멧집이 좋고(체력+회복능력)공격 능력이 없는 유닛이 소위 '길막'을 하면,

컴퓨터 인공지능상 벙찐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죠.

이 점을 착안해서 다른 종족도 이러한 길막 디펜스를 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 끝에 프로토스는 아비터를 이용해 이런 플레이가 이론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물론 여러분들도 다 아시다시피 스테이시스 필드를 이용한 것인데요.

저의 발상은 상대방의 유닛을 얼린다의 개념이 아니라 우리 편의 유닛을 동원해서 고의적

으로 상대의 진출루트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사이즈가 큰 드라군 6~8기 정도가 상대의 진출입구에 일렬로 선 뒤에

아비터 2,3기가 와서 바로 얼려버립니다.드라군이 아깝다면 경기 후반에 안쓰는

프로브들을 부대단위로 끌고 와서 같은 형식으로 얼려버리는 겁니다.타이밍은 옵져버로

상대가 진출할 듯 말 듯한 타이밍이면 좋을 거구요.그렇게 되면 상대방의 한 방 병력은

진출하고 싶어도 길이 막혀 전혀 진출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아비터가 다수라면

스테이시스 필드의 중복 시전을 하여 상당한 시간을 끌테고 그 사이에 프로토스는 추가

멀티 또는 상당한 병력 확보를 통해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겠죠.이를 응용해서,

상대 입구 막기 뿐만 아니라 언덕 입구 막기,내 본진 입구 막기등을 할 수 있겠구요.

아무튼 제가 하수인 관계로 실현 가능성 및 실용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_-;;



2.플저전 연탄 조이기 뚫을 때 옵져버 할루시네이션은?



플저전의 양상 중에서 가장 플토가 꺼려하는 상황 중에 하나는 분명 럴커 연탄 조이기일

것입니다.저그는 럴커를 분산 버러우 시킨 뒤에 그 뒷쪽에 저글링+히드라를 대기 시키고

럴커밭 위에 오버로드를 요소요소에 배치하여 오는 옵져버를 족족 테러할 스콜지들의

타겟팅을 도와줍니다.연탄 조이기로 인해 플토가 갇혀있는 동안 저그는 다수 확장을 통

해 고테크 유닛과 물량전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플토 역시 너무나도 뻔히 잘아는 사실이지

만 이를 뚫고 가기에는 스콜지의 옵져버 테러는 너무나도 위협적입니다.테러에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옵져버를 뽑고 진출할 때 쯤이면 이미 저그는 자세를 갖춘 뒤고 결국 올멀티

저그에게 압살당하는 구도가 짜여지곤 하죠.

플토의 한방병력 대략 구성은 대충 질럿+드라군+하템+그리고 한두기의 아칸 옵져버인데,

이 때 하템의 역할은 스톰을 뿌리며 진출로를 뚫는 것이 주 목적이지만,

만약 한 두기의 하템을 통해 할루시네이션을 이용한다면 보다 빠른 타이밍으로

저그의 연탄 쪼이기를 뚫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바로 그 할루시네이션을 옵져버에 걸어주는 것이죠.

할루시네이션 옵져버는 정상 옵져버의 기능을 담당하지 못하지만,

적어도 저그의 스콜지 입장에서는 똑같은 옵져버일 뿐입니다.

대개 스콜지를 가스 자원상 부대 단위 이상으로 뽑지 않는 저그의 경향을 감안했을 때,

할루시네이션 옵져버는 이런 몇몇 안되는 스콜지들 처리에는 안성맞춤일 듯 합니다.

마치 강민 선수의 아비터 할루시네이션과 같은 발상이랄까요?


아무튼 이에 대해 많은 고수 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Gold Digger - Kanye West(Feat.Jamie Fo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