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8/10 10:49:30
Name The xian
Subject 뭔 일만 벌어졌다 하면, 게임이 회자되는 것도 이젠 지겹습니다.
게임뉴스라면 뉴스란을 이용했겠지만, 게임뉴스가 아니라 여기에 올립니다.

http://news.media.daum.net/society/region/200608/10/yonhap/v13648868.html

금일 새벽 발생한 무장탈영 관련 기사 중 하나입니다.

일단 이 이등병은 총을 쏴서 선임병 1명 사망 1명 중상에 무장 탈영이니 제가 아는 지식으로는
무기징역 또는 사형입니다. 만일 유기징역을 받는다면 최대 25~30년까지 받을 수 있고요.

그런데 기사 중에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즐겨했다는 이야기나 PC방 이야기가 보이는군요.  예, 단순한 '사람의 성격'을
나타내는 글 아니냐고 대범하게 넘어가면 되는 일일 겝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 저도 웬만하면 대범하게 넘어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기에 이것이 과연 그렇게 간단한 문제냐면, '그렇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다른 그 사람의 특질이나, 성격 같은 것처럼, '성격이 내성적이다'라는 말처럼 '취미로 게임을 즐겨 한다'라고 말해도
이런 기사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물론 게임이 그 동안 쌓아온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이것만 해도 타격이 되겠지만요)
그렇게 묘사되었다면 제가 이 기사에 이렇게까지는 반응하지 않을지도 모르지요. 그런데 무슨 유명인들의 취미에 대한
자기소개를 하는 것도 아니고 꼭 이런 극단적인 사실에 대해 이야기할때에는, 다른 것도 아니고 유독 '게임'에 대해서만
그 사람의 게임 Life가 만천하에, 그것도 기사로 공개됩니다. 정말이지 어이없습니다.

그 사람이 즐기는 게임명이라든지, 게임을 언제부터 즐겼다든지, PC방에는 몇 시간 가는지, 밤은 새는지......
이런 식으로 게임과 관련된 부분을 부정적인 사건이 터진 사건마다 그 대상에 대해 이렇게 회자시켜야
탈영병의 당위성이, 사고를 친 사람의 성격적인 문제나 촉발 요인이 자세히 묘사된다는 것이 정말 유감스러울 뿐입니다.
물론, 그럴 만 했으니 그랬겠다 하는 생각도 들지만, 딴 게 황색 저널리즘이 아니라 이런 게 바로 황색 저널리즘이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또 하나, 물론 그런 경우가 지금까지 없었지만, 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즐긴 게임의 실명이 공개되어 '만에 하나' 그 게임의 매출이
대폭 줄어든다면 그 게임을 서비스하는 회사의 매출감소는 대체 무엇으로 보상하려고 게임의 실명은 그대로 쓰는지 모를 일입니다.

뭐, 최근의 군관련 사고에서 있었던 단적인 예 하나만 들자면, 지난 GOP 김일병 사건에도 말이 나온 건 바로 '게임'이었습니다.


나름대로, 게임업계에 있다 보니 게임이라는 것이 어떠한 위상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게 얼마나 이중적인 지위인지
피부로 느끼는 저는 이번 주 휴가를 받아 집에서 편히 쉬고 있는데도 이런 기사만 보면 벌써부터 뒷골이 땡기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직도 게임을 하는 이들이면 사고나 치고 다니는 이들이라는 식으로 교묘히 연결시키는 것 같이, 게임이 회자되는 것......


이젠 지겹습니다.


- The xian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연우
06/08/10 10:55
수정 아이콘
사실 진짜 위험한 것은 '쌀'입니다.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기자들이 숨죽이고 있어서 언급이 안되고 있을 뿐이죠.

실제로 어느 연구기관의 조사에 이하면 한국에서 일어난 대부분의 범죄자들은 '쌀'을 주식으로 삼았고, 국회의원들 조차 '쌀'을 먹는 장면이 목격되었습니다.

이번에 탈영한 이 이병도 분명 쌀을 먹었을 것입니다. 단언하지요
서정호
06/08/10 10:59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 / 제가 보기엔 더 위험한 건 물인 거 같습니다. 쌀은 그래도 거의 아시와 쪽에 국한되어 있지만 물은 전세계적으로 일어난 사건의 대부문의 범죄자들이 마시고 있죠.

부시도 물을 마시고 빈라덴도 물을 마십니다.
물론 고이즈미도 물을 마실 겁니다.
지수냥~♬
06/08/10 11:00
수정 아이콘
댓글센스 대박 =_=bb
EpikHigh-Kebee
06/08/10 11:00
수정 아이콘
댓글센스들... 정말 .. 굉장하십니다.
밑에분
06/08/10 11:04
수정 아이콘
서정호님//제가 보기엔 더 위험한건 공기같습니다. 물을 잘 안마시는 동네에서는 음료수나, 우유같은걸로 물을 대체하는 곳이 있습니다.
부시도 공기를 마시고, 빈라덴도 공기를 마실뿐더러, 대부분의 범죄자 역시 공기를 마시고, 심지어 옛날부터 유명했던 폭군들이나 범죄자들 역시
'숨을 안쉬고 살았다'라는 기록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공기란게 얼마나 중요하냐면 코가 없는 크리링의 경우 어떠한 범죄를 저지른 적도 없음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서정호
06/08/10 11:05
수정 아이콘
밑에분님 / 제가 미처 그거까진 생각을 못했습니다. 아...이거 범죄자 안되려면 숨을 막고 살아야 할까요. 안타깝습니다. ㅠ.ㅠ
06/08/10 11:10
수정 아이콘
여러분들 저 조심하세요.
전 카스하면서 사람을 죽였고,
스타하면서 대량살상을 했으며
카트에서 음주운전도 서슴지 않게합니다.
앞으로 위험해질 인간입니다.
밑에분
06/08/10 11:15
수정 아이콘
아...저는 심시티하면서 도시에서 폭동도 일으켜보고 불도 질러봤네요. 전 참 나쁜 놈입니다.
....

뭐..각설하고, 지금 군에 계신 분들이나 아니면 1~30대분들의 연령대에서 게임한번 안하고 살아온 사람들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특히 군에 계신 연령대에서....친구들이나 아는 형동생누나언니들과 같이 게임 안 즐겨본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뭐, 게임이 그 원인 중 한 부분이 되었을 가능성도 아주 없진 않겠죠.(위 사건을 말하는 것이 아님;;;). 하지만, 저런 사건에 있어서 게임이 영향을 미쳤을 확률보다는 다른 것들이 영향을 미쳤을 확률이 훨~~~~~씬 높다는 겁니다. 부디 어떤 사건의 희생양을 찾지말고, 진지하게 문제의 본질에 접근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옛날 모 사건 때 메이플 스토리 언급되었던 걸 기억하면 정말 뭘 알고 말하긴 하는건가....라는 생각도 드네요.
아쉬운멍키
06/08/10 11:17
수정 아이콘
댓글때문에 이 글이 유게갈 것 같아요...
여자예비역
06/08/10 11:17
수정 아이콘
댓글이 대박이네요...-_-b
프즈히
06/08/10 11:20
수정 아이콘
저는 어쩌란 말입니까 ㅜㅜ
슈퍼파워2를 하면서 한국 정권을 잡고 전세계와 핵전쟁을 벌였습니다.
일본이나 미국같은 경우에는 군사시설에 핵을 날린것도 아니고 민간 도시에만 몇백개씩 퍼부었습니다..

혹시 스타워즈나 은하영웅전설 하시는분 있으면 당장 그만두세요.
블랙엔화이트 하시는분.. 이렇게 엎드려 비오니 이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이라는걸 깨달아 주세요;
허클베리핀
06/08/10 11:27
수정 아이콘
유쾌한 댓글들 사이에서 좀 진지한 말투를 써서 약간 어색하긴 하지만, 몇년전에 더 어이없는 일도 있었더랬죠.

한 소년이 자신의 동생을 어쩌다 살해하게 되었는데, 그 소년이 평소에 즐겨하던 게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 해서 그 게임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또다른 범인이 된 게임은

'영웅전설 4'....

이 게임을 해보신 분이라면 얼마나 황당한 이야긴지 아시겠지요..
영웅의물량
06/08/10 11:42
수정 아이콘
김연우, 서정호, 밑에분님//그저 덜덜덜.. 으하하하하;
저도 GTA인가? 길가다가 사람 때리고, 차 뺏아서 막 치고, 총 줏어서 마구 쏘고-_- 하는 게임 해봤는데 낄낄..
이거이거 어디가서 싸움하면 기사 나오겠네요;
캐리건을사랑
06/08/10 11:42
수정 아이콘
전 GTA를 하면서 아무 이유도 없이 지나가던 사람을 때려 죽였고 차량을 갈취했으며 그 차로 사람들을 치고 역주행을 서슴치 않았으며 경찰을 위협하고 갱들과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전 정말 위험합니다
[NC]...TesTER
06/08/10 11:47
수정 아이콘
유게글이군요..
06/08/10 11:56
수정 아이콘
프린세스 메이커 하면서 딸과 결....
심야극장
06/08/10 11:57
수정 아이콘
영웅전설4..........................................................
어허허허허
06/08/10 11:58
수정 아이콘
탈영 과정도 이상하기 짝에 없네요. 총기를 반납하다가 실탄 발사하고 탈영이라니 -_-. 부대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통실 앞이라면 대대 본부 건물일테고 탈영하기 상당히 어려운 조건이었을텐데 거기서 탈영할 생각을 하다니요.

뭐, 신병들 적응 못하는 경우 많이 보긴 했습니다. 요즘엔 그리 심하지 않다지만 예전엔 서열을 암기시킬때도 두세번 불러주고 괴롭히면서 암기시켰죠. 신병은 외울것도 많고 할 것도 많고 화장실 갈때도 허락받고 바로 윗고참이랑 같이 가야 하고 고참이 사주는 것을 안먹으면 괴롭힘당했죠. 그래서 탈영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이해는 합니다. 일부러 총기를 발사한 것으로 보아 같이 근무 서던 고참이 교육한답시고 힘들게 했을수도 있지요.

하지만 어떤 이유를 들어서도 같이 군생활하는 동료를 죽이는 것은 용서받지 못합니다. 대부분이 군대 가고 싶어서 가는 것도 아닌데 그곳에서 죽는다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전투중 사망도 아니고 근무 후 '쉬어볼까'라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일이 터져서 죽어버린다면 그것만큼 억울할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선택한 곳에서 죽지 않는 것만큼 어처구니 없는 것은 없죠.

그리고 '총을 쏘았다'라는 부분과 'FPS게임을 즐겨했다'라는 부분을 묘하게 매치시키는데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근무중 사고의 요인은 여러가지입니다. 게임이 없을때도 저런 사고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이야기는 하나도 없고 '게임을 즐겨하던 내성적인'이라는 문구만 달랑 집어넣었네요. 제 생각엔 부대 부적응 문제입니다. 거기엔 분명 여러 요인이 있었겠지요.
06/08/10 11:59
수정 아이콘
절 조심하십시오

KOEI 삼국지 매니압니다.
그를믿습니다
06/08/10 12:00
수정 아이콘
아 그 사건을 기억하시는 군요 허클베리핀님 저는 그 뉴스를 보며 피식 웃어버렸죠(웃을일이 아닌데 ㅡㅡ;;;) GTA의 모방범죄가 있었던 미국의 사례를 기억해 본다면 '게임'이 범죄와 무관하다고는 말하기 좀 어려울듯 합니다.(근데 유독 '게임'만 문제가 되는군요 영화나 소설 심지어 노래가사에서 영감을 얻어 살인을 저지른 사건도 있는데 말이죠)
06/08/10 12:00
수정 아이콘
에혀...예전엔 만화를 그렇게 까대더니 요즘엔 게임이네요...

자신들의 선입견을 그렇게 남에게까지 박아넣고 싶은건가
언론 놈들...
06/08/10 12:08
수정 아이콘
다른 범죄자들의 범죄원인까지 물이나 공기같은 일번적인 재료로
생각하면 좀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탈영사고자들의 공통점은...
"짬밥"을 먹었다는 것이죠.
여기엔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을 것이라고 감히 단언합니다.
김연우님의 댓글이 가장 진실에 근접하다고 생각되네요.

아 잠깐...군대리아 버거인가? -_-a
아쉬운멍키
06/08/10 12:09
수정 아이콘
영웅전설4............................................................. ㄱ-
그러고보니 이런 형식으로 이스 이터널2에 딴지건 기사도 본 적이 있습니다.
06/08/10 12:13
수정 아이콘
기사 참... 웃겨죽겠네요...-_-;
저런 사고는 개인 문제입니다. 조금만 더 생각해봤다면 저런 짓은 못하죠.
체념토스
06/08/10 12:15
수정 아이콘
근본적으로... 인간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모든것은 인간이 저지른 범죄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불안정성을 없애기 위해...
애초 태어날때 부터.. 두팔 두손을 없애 된다고 생각합니다.
캐리건을사랑
06/08/10 12:26
수정 아이콘
진 삼국무쌍 시리즈 즐기는 사람은 이제 100% 군대 면제인가요?
영혼의 귀천
06/08/10 12:31
수정 아이콘
캐리건을사랑했다님 말씀대로...
위험한 게임을 즐기는 내성적인 사람은 애초에 문제 발생 여지를 줄이기 위해서 군 면제를 시키는 건 어떨까요?-,.-
에구.. 무슨 사건만 나면 게임이 어떠니...
estrolls
06/08/10 13:04
수정 아이콘
탈영병 숨진 채로 발견되었답니다..-ㅁ-;;
06/08/10 13:05
수정 아이콘
저번에 메이플 스토리가 최고의 개그였죠
서정호
06/08/10 13:07
수정 아이콘
자살이라네요. 헐..
06/08/10 13:07
수정 아이콘
아직은 안죽었다네요 ;;헐
전아닙니다
06/08/10 13:09
수정 아이콘
아니, 카스 같은 게임이 군생활에 악영향을 준다고 주장할꺼면
신검 때 인성검사에서 그런 부분들을 평가해가지고
미리 군대를 안보내던가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인성검사 발로 해도 다 군대 보내면서
사건 터지고 나면, 게임이 문제였다
이게 뭡니까 이게
06/08/10 13:10
수정 아이콘
댓글들 정말 센스가 대단하네요. 글은 물론 댓글까지 퍼가고 싶은 욕구가 무럭무럭.. -_-;
06/08/10 13:11
수정 아이콘
연애게임 좋아하면 여친이 생길려나......
06/08/10 13:16
수정 아이콘
가입 후 글 쓰고 나니 아래에 똑같은 글이 있어서 리플로 옮깁니다.

선임병 살해 동기를 '총 쏘는 게임'과 억지로 결부시키려는 생각이 드네요.
탈영병 이씨에게는 다른 취미도 많았을텐데 왜 총 쏘는 게임이라는 취미만
부각시켰는지...
저 역시 카스나 스포 등의 게임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반감이 많이 생기는 기사였습니다.
좀 과장하자면 게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런 류의 게임을 즐겨하는
사람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볼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회사 - 집, 회사 -집 생활만 하다 보니 세상 일들을 접하는 대부분이 인터넷 신문
기사인데 이런 류의 기사들이 점점 늘어가는 것을 보면 기분이 참 그렇더라구요.
어떻게 되었던 사람을 죽이고 달아난 범죄자인데 왜 자꾸 이런저런 이유들을
결부시키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초보저그
06/08/10 13:18
수정 아이콘
사고 터질 때마다 게임과의 연관성이 자주 언급되더니 이제는 여자친구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네요. 솔로부대까지 잠재적인 범죄자 취급을 할 셈인가?
찡하니
06/08/10 13:20
수정 아이콘
초보저그님// 탈영의 이유가 여자친구 문제인 경우도 많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기사에 실은 것 같네요.
여자예비역
06/08/10 13:23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문제는 사건의 진상이 될거 같습니다.. 완전무장하고 탈영한 군인이 부대에서 멀지 않은 냇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채 발견 되었다네요..
여자예비역
06/08/10 13:24
수정 아이콘
백두급호랑이
06/08/10 13:26
수정 아이콘
유게분위기의 댓글에 찬물을 끼얹는건 아닌지 모르겠지만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몽키매직
06/08/10 13:29
수정 아이콘
김연우, 서정호, 밑에분님//
물론 쌀, 물, 공기의 범죄와의 연관성은 많은 심리학자에 의해서 연구되었지만, 아직 그 시간적인 관계에 대해서 밝혀진 것이 없어서 확증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대두된 것은, '잠'이죠. 우리학교 모 교수님에 따르면 모든 범죄는 '잠'을 잔 24시간 내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놀라운 시간적 인과관계죠... 잠과 학습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가설이 있는데, 놀라운 것은 매일 잠을 자는 학생의 50%는 평균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밑에분
06/08/10 13:34
수정 아이콘
방금 뉴스를 보니, 탈영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발견돼 후송중 숨졌다네요. 이번에 숨진 탈영병이나(비록 그가 저지른 잘못은 큽니다만..), 숨진 군인들..모두 다음 세상에서는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명복을 빕니다.
06/08/10 13:45
수정 아이콘
진도개 하나이니.. 사살도 가능한 상황. 자살인지 사살인지는 아직 언급이 없군요. 아무튼 안타깝습니다.
06/08/10 13:48
수정 아이콘
아무튼 10대,20대의 남자가 뭔 사건만 터트리면

->XX군은 평소에 게임을 즐겨 한 걸로 알려졌다.

이 문구가 빠지지 않죠-_-
백두급호랑이
06/08/10 13:53
수정 아이콘
그리고 기사에는 동생의 말을 인용한것일뿐...어디에도 총게임으로 인해 이번 사건이 발생했는 내용은 추호도 없습니다. 이런 글자체가 의미가 없는것 같네요.
The xian
06/08/10 14:06
수정 아이콘
백두급호랑이 님// 님처럼 생각하는 분들만 대한민국에 있었으면 저는 이런 글을 쓰지도 않았고 쓸 이유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보는 사람들 중에는 저런 기사를 보고도 '게임하는 사람들이 저렇게 된다더라'하는 이들이 더 많았고, 그래서 저런 기사가 나올때마다 문제의 본질과 상관 없을지도 모르는 게임의 악영향이다 뭐다 하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싫습니다.

아니, 그가 무슨 게임을 즐겼냐, 아니냐가 문제의 본질이 아닙니다. 본질은 탈영이죠. 그의 탈영에 영향을 미쳤을 내적 요인으로서 가능성이 더 큰 내성적인 성격과 관련된 이야기는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라는 한마디로 마무리되고, 게임에 대한 이야기는 '"평소 총 쏘는 게임 즐겨"…여자친구 없는 듯'이라는 식의 소제목으로 다루어지거나 '"평소 `카운터스트라이크'라는 총 쏘는 게임을 즐겼다"고 전했다. 동생은 "형이 중학교 때는 친구들과 여행도 다니고 잘 놀러다녔는데 고등학교 가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았다"며 "대신 PC방에 가서 몇 시간씩 게임을 했고 가끔 게임을 하다 새벽에 집에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라는 식으로 아예 한 인간의 과거의 게임 라이프가 자세히 다루어져야만 마땅한 것인가요.

저는 그게 싫고, 게임에 대한 부당한 대접이라 생각한다는 겁니다.

이미 GOP 김일병 사건에서 게임 탓이라는 말을 한번 기사 말머리로 터뜨린 바가 있기에, 이제는 그것을 기사 본문 중에만 명시하거나 소제목으로 달아도 사람들이 연상하게 되고, 그로 인해 게임에 대해 추가적으로 불쾌감과 부정적 인식이 심어지는 것은 '누구나'그렇지는 않더라도, 적잖은 이들이 충분히 연상할 수 있는 기류이며 분위기라고 저는 봅니다. 그런 점에서 더 못마땅할 뿐이죠.

PGR의 글이나 리플에서 몇 차례 밝혔듯이, 게임업계쪽 일을 하고 있는 제 개인적인 처지로도 이러한 언사들은 매우 모욕적이고요.
yellinoe
06/08/10 14:52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그 동생분,, 저런경우에는 군대 못가게되겠죠,,, 가뜩이나 사회생활할때나 현재 고3인데 감당하지 못할 눈초리들때문에....
GrandBleU
06/08/10 15:03
수정 아이콘
쩝 이유야 어찌되었던간에 살아난다해도 어차피 사형당하겠죠.
도대체 사람의 목숨까지 버려가면서 그래야했을까요.
그냥 안타까울 뿐입니다.
레지엔
06/08/10 15:15
수정 아이콘
게임을 핑계삼는 이유는, 저 문제를 '사회적 부조리'나 '군대의 모순'으로 원인을 돌리게 될 경우 그 여파 및 관련자, 특히 '고위 장성'이나 '고위 정치가'나 혹은 '여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권력층'에게 심히 안좋을 소리를 듣거든요. 게임 개발자나 헤비 유저 중에 고위층은 거의 없을테니... 하여간 찌*시들..
06/08/10 15:17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남성들 중에서 게임을 한번이라도 안 해본 사람이 과연 어디에나 있을까요..스포같은 FPS는 그렇다고 쳐도 만약 둠3나 갓 오브워, GTA 매니아 였다면 대체 뭐라고 할지 궁금하네요.
백두급호랑이
06/08/10 15:18
수정 아이콘
The xian 님// 모르긴 몰라도 설령 기사에 게임을 해서 탈영을 하고 사람을 죽였다 라고 난들 그리 생각하는분이 대한민국에 얼마나 있겠나 싶습니다. 요즘 청소년들 그리고 20대초반 청년들이라면 많은 분이 게임을 즐기고 있고 저런 사고는 아주 드물게 일어나죠. 모두들 다 알고있을겁니다. 게임 때문이 아니라는것을요. 기자들의 그런식의 인식이나 여론몰이는 있을지 언정 여기서와 마찬가지로 많은분이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을것 같네요. 그나저나 탈영병의 생사여부가 시시각각 달라지네요. 뭐 입맞추기가 필요한가 봅니다.
06/08/10 15:28
수정 아이콘
뉴스댓글을 보니 A형이었을꺼라는 얘기까지 있네요. -_- 천편일률적인 사람 나누기를 정말 싫어하는 입장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런 기사도 맘에 안들고 무슨일 있어도 살인은 안됀다고 하는 의견도 안 좋아합니다.... 어떤사람에겐 모욕이 죽기보다 싫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인줄 모르고 상관이 모욕이나 갈굼을 줬다면 죽어마땅하다고 생각...(위험한 발언이지만요..)
자살도 마찬가지로 죽을 정신으로 열심히 살라는 분위기가 대다수의견이지만.. 어떤 사람에겐 삶보다 더 큰 가치를 잃은 경우엔 더 이상 삶의 의미가 없거나... 죽는게 더 편한 삶도 충분히 존재할것 같습니다민 세상은 그런 사람을 부적응자로 치부해버리죠. 사실 사회구성원 다수의 상식과 다른 생각을 가졌다는 면에선 부적응도 어느정도 일리가 있지만요.
아무리 군대 관리 잘해도 사람 인성의 스펙트럼이 다양한 이상 이런 사고는 끊이지 않을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많았을것 같습니다.
magnolia
06/08/10 15:51
수정 아이콘
어이없네요..... 순 억지 주장을...그러면 저도 위험인물 - - 서든, 카스 정말 좋아하는데.....
미네랄은행
06/08/10 16:00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지금도 주변사람들에게는 게임은 너무 좋아하는 사람중에 하나지만...
게임과 이번 사건과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인과관계가 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게임이 '카운터스트라이크'냐 '서든어택'이냐는 상관이 없는 문제겠지만(방송에서는 더 자극적으로 하기위해서 강조하겠죠.) 게임자체가 영향을 끼쳤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그저 오락이고 취미로 별 문제가 없겠지만 극소수의 사람에게는성격형성에 큰 영향을 끼칠수도 있겠죠.
대부분의 사람에게 복숭아는 그저 맛있는 과일이겠지만 극소수의 사람에게는 치명적일수 있듯이요.
심하게 내성적이고 대인관계에 서투른 사람이 그러한 점을 극복하기보다는 게임같은 은둔하기 쉬운 문화에 빠져드는건 제 주변에도 흔히 있는 일입니다. 안그래도 군대같은 곳에 적응하기 힘든 성격이 더욱 부적응자로 만들수 있구요.

그렇다고 게임을 안했으면 이런 일이 안생겼겠냐는건 아니겠죠. 게임으로 많은 친구를 사귀고 그런 온라인 활동이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져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뀌었을수도 있고...사이비 종교에 빠져 더 엄청난 일을 저질렀을지는 누구도 모르죠.

기자의 무책임함과 언론의 어처구니없는 일반화는 틀림없이 잘못되었지만, 게임문화의 부분적인 폐해 또한 현실입니다....

저 역시 스타가 많은 즐거움과 아이디어를 주었지만...중요한 젊은시기에 많은 시간적 낭비를 많이 해서 부모님이나 지금 와이프 되는사람 속을 많이 썩였죠...

뭐 어쨌건 프로게이머들의 열정을 1g이라도 받아들였다면 군생활은 여유있게 넘길수 있었을텐데요....아쉽네요.
애연가
06/08/10 16:10
수정 아이콘
-_- FPS 게임이 없던 시절에는 핑계가 뭐였을까요 ?
06/08/10 16:12
수정 아이콘
여러분 조심하십쇼. 저 로마토탈워 매니아입니다
신밧드
06/08/10 16:52
수정 아이콘
여러분 조심하십쇼.저 스타에 삼국지에 스포에 서든에 와우 매니아입니다.
발업까먹은질
06/08/10 17:12
수정 아이콘
이런. 핵 쏘는걸 즐기는데 - -;
CoolLuck
06/08/10 17:24
수정 아이콘
저는 프린세스 메이커 좋아하는데 딸 낳으면 안되겠네요.
쇼미더머니
06/08/10 17:27
수정 아이콘
흠.... 격투게임 좋아하면 손에서 장풍 나가려나? -_-;
구경플토
06/08/10 18:23
수정 아이콘
여러분, 조심하십쇼.

오락실 25년 경력에 디아블로1,2 , 리니지, 뮤, 진삼국무쌍, M&M, Elder Scroll시리즈 등 칼로 대량학살하는 게임을 특히 좋아합니다.
Apple_BloG
06/08/10 19:19
수정 아이콘
디아블로 하시는 분은 절대로 소키우시면 안됩니다.
화염투척사
06/08/10 20:28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맨헌트 매니아입니다.
06/08/10 22:00
수정 아이콘
백두급호랑이님//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의외로 많습니다' 특히나 저희 아버님 연령대(40~50대) 이상 되시는 분들은 더 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죠 ;; 원래 그 연령대 분들이 언론에 쉽게 휘둘리기 때문에 그런 기사에 더 예민하게 반응들을 하십니다. 그래서 '게임때문에 사람을 죽였다'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구요.....
FPSKorea.com에서 긁어온 글입니다.
=========================================================
네이버나 이런 인터넷 뉴스뿐만아니라
엠비씨등 Tv뉴스에도 카스했다고 왔나요?

오늘 9시 5분..
밥먹먹기위해 준비를 하고있었죠...
그때 큰아버지가 저에게 이러더군요..[평소 잔소리 많은데 오늘은 적었음.. 그러나 이때터짐!!]
[MBC뉴스 보고있었음]
야.
"니가 하는게임 하지마라.. 저 자살한애도[정확히는 모르죠~]
니가 매일 하는 그겜하더라. 니가 하는겜이랑 똑같던데?
그리구 너처럼 내성적이네~?"

그래서 전.

"그겜때문이 아니구 100일 휴가 밀려서 그런거일수도.."

큰아버지가
"어째꺼나 그겜좀 그만해라..이늠아"
이러던데
지겨운 잔소리...ㅠ.ㅠ
대체 카스랑 뭔상관?!
=======================================================

아마 대부분의 아버님, 어머님들이 뉴스보고 이런 생각들을 하시걸요?
(그리고, 뉴스보도 말미에 카스화면도 나왔답니다 -_-;; 어이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갔네요 ㅡ,.ㅡ;)
EagleHeart
06/08/10 22:05
수정 아이콘
확실히 언론플레이같습니다.
어머니께서 그런 뉴스 보시고 한 말씀하시면 제발 게임 한 번이라도 해보시라고 합니다.
Lunatic Love
06/08/10 22:09
수정 아이콘
여러분들 ㅠㅠ
저는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많이 하는데, 왜 안 꼬이죠 ㅠㅠ


(-_- )y-~ ...
06/08/10 22:29
수정 아이콘
영화를 보고 하는 모방범죄 사례는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매트릭스 보고 총기난사한 사건이나 느와르 장르나 마피아 영화 보고 그 수법을 그대로 따라하는 사건은 종종 있었죠. 단 게임은 범죄자 본인이 진술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연관시키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죠.

좀 잔혹한 예이지만 집앞 정육점 주인이 식칼로 고기써는것을 따라서 사람을 썰어보았다는 범죄가 발생했을 때 정육점 주인에게 책임을 물어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네요.
글루미선데이
06/08/10 22:36
수정 아이콘
나원 아까 뉴스보다가 낯이 뜨겁더군요
제가 아는 카스에 미친 후배 몇몇은 지금쯤 몇명을 죽였어야 하나요
물론 사람에따라 사고원인이 될수도 있겠지만 사람이 문제지 게임이 문제인건지...피씨방 주인은 대체 왜 인터뷰를-_-
붉은낙타
06/08/10 23:36
수정 아이콘
Lunatic Love//그러게 말입니다.. 저 역시도 그게 참 궁금해요..
I사 게임과 L사 게임을 마스터 한 저에겐,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현실이네요..
06/08/11 07:23
수정 아이콘
저는 요새 매일같이 피파온라인 하고 있습니다...
베어백 감독님께서 좀 알아주셨으면...
06/08/11 09:32
수정 아이콘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 잠재적인 살인자입니다.
다들 스타크레프트라는 게임할때 마다 수백명씩 죽이는 게임을 좋아하지 않습니까?
06/08/11 11:13
수정 아이콘
전 오락실에서 올림픽 게임 하고 있는데..곧

올림픽에서 5관왕 할 예정입니다.
06/08/11 11:24
수정 아이콘
여러분............저 스나이퍼 엘리트 매니아입니다.
여러분............저 건담 매니아 입니다 이번에 덴드로비움하나 장만할까 합니다
여러분.......... 망설여지네........................;;; 저 미행 몇번해봤.........(끌려간~~~~)
06/08/13 09:57
수정 아이콘
허클베리핀님이 언급하신 그 사건에 그 아해가 즐겼던 게임중에 "이스이터널"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아는 분이 보고 曰. "아니 그럼 왜 칼로 찌르나? 몸통박치기로 죽였다면 몰라도"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06/08/14 07:54
수정 아이콘
일부 과도하게 게임을 하는 청소년들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겁니다.
게임을 하더라도 자기 할 일을 열심히 한다면야 뭐라고 안 하죠.
또 게임이 건강에 별로 좋은 영향을 주지 않으니 그것도 문제구요.
저는 분명히 일부라고 했습니다.
또 예민하신 일부 게이머들 열받지 마시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911 맵의 수명에 대한 생각 [18] 김연우4446 06/08/11 4446 0
24910 [소설] 殲 - 3.망상 [2] 퉤퉤우엑우엑3761 06/08/11 3761 0
24909 너무 잘하네요.... 허허허 [8] Go_TheMarine5691 06/08/11 5691 0
24908 현재 최고의 휴대폰은 어디껄까요?? [73] Solo_me7827 06/08/11 7827 0
24907 프링글스 MSL 2006 2nd 시즌 관전포인트 by Altair~★ [27] Altair~★5931 06/08/11 5931 0
24906 [영화퀴즈] 90년대 유년기를 돌아보며 - 추억 속 아동영화 퀴즈 20문제 [10] 럭키잭5740 06/08/10 5740 0
24905 새로운 시즌을 기다리며 [8] 호수청년4655 06/08/10 4655 0
24904 UZOO배 msl를 되돌아보며....(2) [16] 질러버리자4646 06/08/10 4646 0
24903 [yoRR의 토막수필.#21]감상에 젖어 남기는 기회비용에 대한... [13] 윤여광4348 06/08/10 4348 0
24900 (잡담)강아지 찾아 삼만리... [9] 그를믿습니다3990 06/08/10 3990 0
24899 저플전 // 박경락 // 남자와 여자의 20대 초반 [20] 잠언4607 06/08/10 4607 0
24898 뭔 일만 벌어졌다 하면, 게임이 회자되는 것도 이젠 지겹습니다. [75] The xian6177 06/08/10 6177 0
24897 네 꿈은 무엇이었냐.. [6] 시지프스4164 06/08/10 4164 0
24896 [야구이야기]내가 제일 좋아하는 야구선수 [34] hwang184049 06/08/10 4049 0
24895 왜 우리는 헤어짐을 겪어야만 하나요... [5] 狂的 Rach 사랑3946 06/08/10 3946 0
24894 박경락이 했던 대테란전..-1.파나소닉배 스타리그- [30] 캐리건을사랑4933 06/08/10 4933 0
24893 타이슨저그 정재호 선수가 커리지예선을 뚫었네요 [25] love JS5352 06/08/10 5352 0
24891 '소닉'.. 당신이 존재하므로써..[R] [121] 레인보우6596 06/08/09 6596 0
24890 메가스튜디오도 다음주면 끝~~~~~ [26] 초보랜덤6104 06/08/09 6104 0
24886 프로게임단의 사회봉사 [11] 푸른하늘처럼4280 06/08/09 4280 0
24884 올드게이머의 애칭(별명)을 이어받자~~ [18] CJ-처음이란4467 06/08/09 4467 0
24883 [공지] 올드 (!) 멤버를 위한 감점제 보완 ...! [40] 메딕아빠4447 06/08/09 4447 0
24881 김기덕 감독님의 기사를 접하며... [57] 한빛짱5118 06/08/09 511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