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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16 01:14
조용호 선수가 오랜만에 경기 이긴게 너무 좋아서 경기를 몇번 돌려보았어요.
처음 봤을때는 견제플레이에 대해서 잘 대처를 하지 못하는 모습에 답답해 했습니다만 다시 봤을때는 조용호 선수의 실수라기 보다는 이승훈 선수의 견제 타이밍이 조용호 선수가 공격에 집중하는 상황에 꼭맞춘것이 너무 적절했습니다. 그런 적절한 타이밍을 노린것과 수비 병력을 아슬아슬하게 남기면서라도 집요하게 견제를 간것이 큰 득을 봤다고 봅니다. 그런 좋은 플레이에도 조용호 선수가 이길 수 있었던건 초반 넥서스 테러로 이어질수 있게 한 뮤탈 전환 타이밍이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프로브가 계속 본진을 보고 있으니 히드라덴을 먼저 올리고 스파이어를 늦게 올리며 럴커 갈것이라는 페이크를 줬고 오버로드로 커세어 하나만 뽑고 있다는 사실을 끝까지 보고 플토가 공업질럿을 쓸거라는 걸 정찰하고는 저글링 다수와 성큰 히드라 소수로 수비를 단단하게 하면서 한번 막아주고 바로 뮤탈로 친 덕분에 이승훈 선수가 대비할 시간도 없게 만든것이 아칸이 길막는 실수를 유발하게 했다고 봤습니다. 그리고 하이브 이후 아드레날린 저글링과 디파일러의 공격이 좋았네요. 두기밖에 없는 가디언도 본진 넥서스가 부서진 다음 앞마당에서밖에 가스를 못캐는 상황에서 가스통을 부서준것도 맘놓고 저글링을 달릴 수 있게 한 센스였고요. 마지막 9시 넥서스 그밑에 소환되려는 넥서스 앞마당 넥서스를 거의 동시에 부순 플레이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07/04/16 01:35
다른 경기들과는 다르게 견제를 조금이라도 안 한 선수는 분명 이 경기에서 필패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난무한 견제와 단단함이 돋보엿습니다. 특히나 스톰의 데미지는=_=;
07/04/16 01:46
조용호 선수의 프로토스전은 역시 명불허전이고..
이승훈 선수의 경기력에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끊임없는 셔틀견제와 소수병력이지만 상대방이 막기 까다로운 (아콘 두기 + 질럿 예닐곱) 정도의 찌르기로 계속 시간을 벌면서 추가멀티를 가져가는 식의 경기운영이 참 좋더군요.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초반에 뮤탈에 너무 휘둘리지 않았었다면 더욱더 굉장한 접전이 나왔을 것 같습니다..
07/04/16 02:43
요즘 신인 플토들은 왠지 플토가 아닌 것 같습니다..
김택용을 위시하여..윤용태, 허영무, 이승훈.. 제 4종족들이 경기하는 듯한 느낌을 주네요..
07/04/16 04:39
이승훈 선수의 정신력이 엿보인 경기였다고 할까...
질 수 없다는 의지가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조용호 선수가 연패를 끊고 승리를 했습니다. 감격~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 저글링들이 건물 다 때려 부수는 건데, 오늘 실컷 봤습니다. 진짜 시원하더군요.
07/04/16 11:52
저도 게임볼때는 조용호 선수 플레이가 좀 답답하다고 생각했는데..
몇번 다시돌려보니 역시 조용호..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용호 선수는 얼른 제 기량을 되찾길바라고.. 이승훈 선수.. 플토빠인 저로서는 그저 덩실덩실~ 구 3대플토도 신예플토들의 선전에 힘입어 2007년에는 좋은 모습 보여주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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