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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1/06 22:56:00
Name Love.of.Tears.
Subject [L.O.T.의 쉬어가기] 그대 이름은 임요환이로다
모두가 황제라고 말할 때 그에게는 비상만이 있을거라 믿었다.
놀라운 컨트롤과 압도하는 카리스마! 게임을 읽는 능력과 쇼맨쉽까지...
무엇하나 부족한 것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기에, '흠'이란 단어가 무색했었다.

그의 날개짓 그의 쾌속질주는 끝날 수가 없었다.
왜? 그는 거대한 나라의 군주이자 황제였으며 박서였기에...
그렇게, 그렇게... 장담했었다.


하지만 세상은 그에게 초콜릿만 선물하지 않았다.
때로는 마시면 바로 죽음으로 직결되는 사약과 같은 쓰디 쓴 고통의 시간도 있었다.
그의 가슴은 갈기갈기 찢겼다...


패배와 승리를 오가며 죽음의 늪을 거닐던 그 순간
어디서 오는지 모르는 어둠에 빠져 허우적 대고 있었다.
간혹 보이던 쪽빛하늘조차 보이지 않고 패배의 먹구름이 가득 드리웠다.


그리고...
그렇게 어둠에 둘러 싸인 그를 바라보며 하나 둘씩 그의 곁을 떠나갔다.
마침내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그의 시대는 끝이 났다고 속삭였다.


모두가 송병구 마재윤 김택용 이영호 등에게 환호를 보낼 때 쯤
그는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섰다. 혼돈의 땅을 강하게 주먹으로 내리쳤다.
포기하지 않으리라...! 내 가슴 속 갈망함이 살아있는 한 쓰러지지 않으리라...!


그리고 마침내 오늘 그는 해냈다.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가라...! 계속 전진하라...!!

쓰러지지 않는 거대한 황제여,    
그대 이름은 임요환이로다...


07.11.06
짙어지는 바람결에 대항해 맞선 날에...



Written by Love.of.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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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06 23:35
수정 아이콘
gogogogo!!
07/11/07 00:10
수정 아이콘
역시 임요환선수로군요.
역시 공군이로군요.
한경기 승리만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다뇨.^^
사상최악
07/11/07 03:17
수정 아이콘
오늘 임요환 선수의 전술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아직까지도 게임 내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거침없이하이
07/11/07 04:19
수정 아이콘
정말 임요환선수.. 존경심이 들 정도입니다 -_-;; 저정도 자기 컨트롤이면 정말 뭘 해도 성공했을 사람이죠
1인자와 2인자의 실력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마인드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임선수에게 매번 1인자 자리를 빼앗겼던 선수..
임요환선수의 저 마인드를 배우지 않고서는 그를 이기지 못할겁니다.
Reaction
07/11/07 13:20
수정 아이콘
아~ 이기고 나서 보는 눈물님의 글은 정말 감동이네요^^
지고 있었어도 끝까지 응원하고 있었습니다만 1승을 하고 나니 의지가 불끈불끈 솟아 오릅니다!
오랜만에 버로우풀고 같이 기뻐하고 계신 임팬분들도 뵈니 무지하게 반갑구요~ 임빠라서 행복하답니다^^
영혼을위한술
07/11/07 13:36
수정 아이콘
상대선수가 박성균선수였나요..정보전에 밀려서 안타깝네요..병력이 많을때 멀티쪽 병력 못민것도 그렇고..
리플보니까 물량나오기전까지 임요환선수 자원이 미네랄 가스 1000대 넘어가던데 ..
확실히 황제 , 임요환 선수의 닉네임이 신인들에게는 압박감이 심하나보네요..
어째든 오랜만에 임요환선수가 이겨서 그저 덩실덩실^^
루리루리짱~
07/11/07 13:45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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