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너프로 고인이 됐다가 버프로 다시 좋아진 다이애나를 20판 정도 굴려보고 공략을 써볼까 합니다
평을 하자면 일단 챔피언 자체는 상당히 쌔긴 한데 난이도도 높고 카운터 영향도 심하게 받는다는게 평입니다
요새 노멀이나 랭크 게임에서는 다이애나 보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국내도 그렇고 북미도 그렇고...
대회에도 종종 나오긴 해도 아직 더 좋은 챔피언들이 많다는 인식때문에 비주류인게 현실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플레이를 몇번 해보고 한번 평을 해볼까 합니다

일단 강점은 유리몸인 미드 AP챔피언들을 아주 신나게 견제할수 있습니다
6렙을 찍은 뒤에는 더욱 강력해지고 갱호응도도 좋아지기 때문에 정글러와 궁합이 좋다면 상대 미드 챔피언을 아주 말려버리는게 가능합니다
애초에 지금 다이애나의 픽 목적이 상대 미드 챔피언을 말려놓는것이긴 하지만

또한 강한 유틸성. 용싸움이나 정글에서의 소수 교전에도 굉장히 능합니다
다이애나가 무리없이 잘 성장했다면 용싸움이나 20분전 한타 교전에서 존재감이 매우 큽니다
초반에 로밍으로 상대 원딜도 말려놓으면 한타때 상대 원딜이 딜을 못넣게 하는 플레이도 가능하죠
특히 거기에 코어템 존야까지 있다면...

약점이라면

일단, cs먹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카사딘수준으로 다이애나는 cs먹기 참 골치아픕니다 게다가 상대가 라인푸쉬력 좋은 챔피언이면 더더욱...
그래서 케일 모데 갈리오 스웨인 모르가나나 다이애나보다 라인전 상성이 좋은 미드 ad캐스터들에게 상성에서 매우 약합니다
카사딘과 비슷하죠 카운터가 아주 명확합니다 랭크 게임에서 선픽이 대단히 위험하죠

또한 라인스왑도 견디기 힘듭니다
가렌, 오공, 다리우스, 레넥톤같은 근접 탑솔 챔피언들은 라인스왑을 하고 내려오는순간 다이애나를 아주 짓밟아버릴수 있습니다
그러면 다이애나는 라인에서 저 챔피언들이 무난히 크는걸 도저히 견제할수도 없고 다이애나의 q와 w의 초반 딜이 저 챔피언들의 공격 스킬들보다 훨씬 빈약하기 때문에 저 챔피언들이 다이애나를 툭툭 건드려줘도 다이애나는 너무 괴롭습니다
6렙을 찍어봤자 다이애나보다 저 챔피언들이 상대적으로 더 강력해지기 때문에 6렙 찍으면 더 괴로운건 다이애나쪽이죠
(그런데 이것도 카사딘 특징인데...)

후반에 힘이 다소 빠지기도 합니다
후반이 되면 원딜이 방템도 두르고 원딜의 힘이 미드 챔피언의 힘보다 더 쌔져서지만
다이애나의 경우 이렇게 되면 후반에 아무도 척살도 못하고 오로지 이니시셔틀이나 고기방패만 해야하는 신세에 놓입니다

현재 북미와 유럽에서 다이애나의 승률은 랭크 게임에서는 항상 중간은 하고 노멀게임에서는 상위권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다이애나가 op시절로 롤백되어서가 아니라 픽률이 낮아서, 그러니까 고수, 장인들의 비중이 매우 크므로 나타나는 결과라고 봐야 합니다
들은 바에 의하면 북미와 유럽에서 다이애나의 픽률은 오공 피즈 갱플랭크 애니같은 챔피언들한테도 밀리고 있고 르블랑 브랜드 모데 등등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국내도 확인해본결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약점이 명확하고 아군이나 적팀 조합에 영향을 많이 받는 챔피언들(예 : 직스 제라스 빅토르 신드라)은 픽률이 낮을수밖에 없지요
지금의 다이애나도 대회에 나오는 수준까지 되었는데도 픽률이 저조한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상대 미드 챔피언과 조합에도 영향을 많이 받고 과감한 상황판단과 철저한 딜계산이 필수이기 때문에 조작난이도도 높고, 그래서 케일 라이즈 제이스같은 주류 챔피언들에 비해 인지도가 오르지 못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