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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08 22:49:01
Name 레몬맥콜
Subject [LOL] 오늘 경기에 대해 팬으로써..
오늘 경기.. 사실 나진이란 팀의 팬이기 전에 LOL 판의 팬으로써 나진의 열세를 짐작하긴 했습니다만 이렇게 일방적 경기가 나올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선 솔직히 할 말이 없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긴 했습니다만 정말 개개인의 기량차이가 느껴지는 경기였으니까요. 솔직히 이번 경기 내용 딱 하나만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면 욕을 먹어도 할말이 없을것입니다.

그렇지만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이 너무 짠했기에, 그리고 답답함이 느껴졌기에 오늘 전 선수들에게 비난과 독설보단 격려를 보내주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세이브, 로코, 엑페, 울프, 노페.. 모두 다 눈시울이 붉어졌더군요.. 경기를 보는 팬들도 답답했는데 하물며 직접 게임을 한 선수들은 어땠을까요...

올해 나진 쉴드 멤버의 컨셉은 절실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임 선수들이 절실함과는 거리가 멀어서일까요? 올 시즌 쉴드가 리빌딩되며 선수와 감독이 절실함을 강조하는것 같습니다.

승부욕이 많고, 절실함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발전하더군요. 오늘 케넨으로 멋진 경기력 보여준 임팩트 선수라던지... 막눈 선수도 랜턴 사건 이후에 엑페와 만나서 다시 본 궤도에 오르게 되었죠.

여튼 나진 쉴드 수고했습니다. 팬들은, 아니 저 혼자라도 묵묵히 응원하겠습니다. 부디 오늘 느꼈던 그 감정 잊지 말고 반드시 발전하여 갚아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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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08 22:53
수정 아이콘
부디 오늘 느꼈던 그 감정 잊지 말고 반드시 발전하여 갚아주길 바랍니다. (2)
13/05/08 23:24
수정 아이콘
CJ의 팬이지만.. 작년 스프링 시절 첨 볼때부터 나진과는 라이벌 같은 느낌이라 응원하고 있습니다.
부디 이대로 무너지지 말고 부활했으면 좋겠습니다.
콩쥐팥쥐
13/05/08 23:54
수정 아이콘
오늘의 패인은 인정하지 않았던 것에 있다고 봅니다. 객관적인 피지컬, 특별히 카운터가 아닌 캐릭을 잡았을 시 라인전 실력이 밀린다는 걸 인정하고 한타때 안정성이 떨어지더라도 라인전에서 상대를 씹어먹는 픽을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코그모를 하고, 카서스를 해서 후반에 버텨서 이기려는 맘을 먹는게 아니라요. 소위 손가락이 밀리는데 라인전에서 초식형 챔프를 고르면 씹어 먹혀야죠..
엄배코
13/05/09 00:22
수정 아이콘
근데 정말 뜬금없긴 하지만 로서가 자격에 대한 것이고 로써는 수단에 관한것 맞나요? 국어전공인데도 이럴때 혼동되네요
LenaParkLove
13/05/09 00:28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이 글에서는 -로서가 맞죠.
Rorschach
13/05/09 00:41
수정 아이콘
서영웅작가의 만화 '굿모닝 티처'에 나왔던 "써방님, 서자"가 기억나네요 크크
그런데 저건 잊어버리지 않는데 정작 쓸 땐 이게 자격인지 아닌지가 헷갈린다는게 문제네요;;;
13/05/10 02:52
수정 아이콘


굿티의 써방님 서방님.
정말 오랜만에 든는데요.
13/05/09 00:51
수정 아이콘
실망 많이 했지만 노페와 로코의 멘붕(?)을 보고 가슴이 짠하더군요,

꼭 그 분한 마음 잊지말고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13/05/09 00:52
수정 아이콘
뭐라고 욕할건 아니라고 봐요.
쉴드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는데, 단지 상대가 너무 강했을 뿐이니까요.
죽음의 A조에서 1위한팀인데 오죽할까요.. 사람들이 너무 나무라지 않았으면 하네요.
가을독백
13/05/09 01:25
수정 아이콘
욕할 필요는 없죠. 최선을 다 했는데 실력이 거기까지였으니까요.
기본기라는게 전략과는 달라서 연습해도 늘기 굉장히 어려운 스킬이니까요.
어제 경기는 skt 2팀이 강했습니다. 쉴드의 전략이 문제였다기보다 기본기(cs능력,맵컨트롤,버프컨트롤 등)가 밀리다보니 한타때 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일뿐.. 물론 아쉬운 경기력이었지만 잘못한건 없습니다. nlb에서는 기본기를 갈고닦아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13/05/09 01:29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쉴드에게 기대를 안했습니다.
피지알의 어떤 분께서 "훈내보내고 훈 데려오고, 모쿠자 내보내고 모쿠자 데려온 느낌"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전 개인적으로 지금 당장의 쉴드보다는 서머시즌의 쉴드가 훨씬 강했다고 생각합니다.
훈은 엠비션, 미사야와 자꾸 비교당해서 못하는 미드로 보였지만 꾸준히 좋은 미드였고
히로는 비닐캣과 듀오를 하고도 매라와 함께인 로코를 상대로 5대5였던 원딜이었죠.
신생팀이 좋은 성적을 "빠르게" 내기 위해선 운영적인 부분보다 라인전이 강한 것이 중요한데
- 서머시즌의 소드, 윈터시즌의 kt b, 지금의 skt 2팀까지 -
쉴드는 라인전 강한 선수들의 합집합이 아니죠.
한타조합을 짜서 초반의 불리함을 운영과 한타로 극복하는 것은 팀의 경험이 쌓여야 가능한 것이고
아직 쉴드는 경험이 많지 않은 팀입니다.
- 형제팀인 소드도 운영으로 뒤집는 경기가 나오기 시작한게 윈터시즌 부터였으니까요 -
지금 팀의 색깔이 완전히 자리잡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봅니다.
그 때 재평가가 이루어지겠죠.
다레니안
13/05/09 01:34
수정 아이콘
연습 정말 많이 했을 것이고 자신감도 있었을텐데... 안타깝네요.
아마추어끼리 팀랭에서도 같은 팀에게 2~3번 짓밟히면 무력감과 실망감에 빠지는데 같은 프로에서 저런 경기력 차이라는건 참....
발전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선수들이지만.. 그걸 기다려주기에 롤판은 너무 작고 시간도 촉박하다는게 더 안타깝네요.
엄배코
13/05/09 02:54
수정 아이콘
2번째 세트였던가요? 피가 꽉차있는 자르반이 제이스한테 갱갔다가 그냥 죽는것 보고 좀 어이없었습니다.

뭔가 무리하게 다이브한 것도 아니고 자르반이 그냥 툭툭 맞으니까 죽던데요.

노페선수 대체 룬 특성을 뭘 끼고 왔길래 풀피 쌍버프 자르반이 제이스를 한대도 못때리고 죽어버리는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갱을 간 정글러가. 그것도 정글이 가장 강력할 쌍버프 타이밍에 역갱도 아니고 그냥 라이너한테, 그것도 라이너와 딜교를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맞고 죽어버린 상황.

명백하게 노페선수의 특성 선택의 실패라고 봅니다. 그 장면이 전경기 통틀어 제일 어이없는 장면이었죠.
이즈리얼
13/05/09 08:59
수정 아이콘
경기 제대로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자르반 풀피 아니였습니다
제이스레벨4 자르반레벨3상황에 자르반 피는 80퍼정도 상태였습니다

자르반이 미드가 아닌 레이스쪽으로 빠지는걸 안놓치고
Q-W-E해머콤보후 캐논전환후 평타로 방어력깍은후 E-Q풀데미지로 넣고 점화와 초전하로 마무리하는
해머사용시 추가공격력과 캐넌변환시 방어력깍는것까지 계산한 고전파의 순간콤보가 말도안되는 플레이였습니다
이게 툭툭몇대 맞고 죽은거라면 뭐..

저 콤보 풀로맞으면 동렙 라이너도 골로가는데 레벨낮은 자르반이 무슨수로 버티나요?

못했다고 깐다면 모를까 근거없는 룬특성가지고 까는건 이해를 못하겠네요
저콤보 맞고 원콤 안당할려고 올방룬이라도 껴야된다는건가요
배두나
13/05/09 09:40
수정 아이콘
당연히 죽을 상황이었습니다.
이즈리얼님 말씀대로 제이스 콤보가.. 정말 말도 안되는 환상적이었죠.
풀 데미지 다 들어갔습니다. -_-...

저 상황은 올방룬 꼽아도 못 버텼을 것 같네요.
13/05/09 12:05
수정 아이콘
거기에 제이스 선템이 도란검이었죠.
미드 선템이 도란검이라는건 정말 어마어마한 패기인데... 도란검들고 라인전이 그렇게 무난한 것도 첨봣어요.
마스터충달
13/05/09 04:29
수정 아이콘
끝나고 뜨거워진 눈시울이 정말 분해보이더군요.
T1 1팀의 인터뷰 이후에 로코가 분에 떨고 있을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부디 오늘 느꼈던 그 감정 잊지 말고 반드시 발전하여 갚아주길 바랍니다. (3)
배두나
13/05/09 09:44
수정 아이콘
전 불판 댓글 보면서 어이가 좀 많이 없더군요.
프로게이머들 잠도 줄여가며 연습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걸고 임하는 "일"입니다.
자기들 보다 더 강한 상대를 만나서 처참하게 발리는 것 또한 게이머를 하는 인생 동안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상황이죠.
근데 그 상황에서 플레이 실수에 미쳤냐느니 못해도 너무 못한다. 노답이다. 등등..
pgr에서 글쓰기가 두렵다라는 많은 글들과 댓글의 무게는 천지차이라고 느껴질 정도 였습니다.

그런 악성 댓글들을 작성하신 분들은 과연? 자기 인생 살면서 자기 분야에서 일하면서 자기보다 뛰어난 상대를 만나서 풀이 죽었던 적도,
상사에게 대판 혼난적도 없는 능력자인지 궁금합니다.

저들은 저게 사회 생활입니다. 언제든지 얻어 맞을 수도 있는 것이고 그 계기로 더욱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죠.
혜선날다
13/05/09 10:59
수정 아이콘
격하게 공감합니다 !
13/05/09 16:08
수정 아이콘
불판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부유저분이 계속해서 비슷한 뉘앙스의 댓글을 양산하더군요
눈이 있으니 지나치려해도 어쩔수 없이 보긴하는데 참
롤게임이 어린친구들이 많이해서 그런가요 그런류의 댓글이 많은 것같아서 안타깝더라구요

자체스킵하면서 보시면 좀 맘 편하실껍니다
세컨비마
13/05/09 13:28
수정 아이콘
딴건 함부로 판단내릴수없겠지만 도발 수위는 쉴드쪽이 훨씬높았죠 오히려 쉴드의 선도발에 비하면 오히려 t1 2팀이 점잖게 대응한거같은데 장병기마스터도 이후에 얘기하던거 들어보면 노페한테 한말도 놀림성이라기보단 진심으로 힘내라는 말로 들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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