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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25 17:20:42
Name susimaro
Subject [스타2] 어제 MVP vs PRIME 에결에 대한 의견
일단 저그 유저임을 밝히며.
방금 다시보기로 경기를 봤는데 아무리봐도 박수호의 미스입니다.

모선핵 + 3멸자 + 분광기 러쉬가 사기다??
그럼 모든 토스유저들이 연습해서 저 빌드를 가다듬겠죠.
원이삭선수도 당연히 다시 멸뽕을 꺼내들겠고요.
모르면 못막겠지만 충분히 막을수 있는 빌드입니다.

맵이 폴라나이트였죠.
토스입장에서는 멸뽕을 하기 그리 좋은맵이 아닙니다.
거기다가 로공을 짓는 순간부터 정찰했고 멸뽕임을 눈치챌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박수호선수의 대처가 훌륭하지 못했죠.

첫번째 실수로는 일벌레를 70기 이상 뽑는 실수를 범합니다.
두번째 실수로는 20기 남짓한 저글링으로 역장을 빼먹으려고 하는 시도를 보였습니다.(결국 역장 한번 뽑아내는데 그칩니다)
역시나 안좋은 판단이죠. 저글링으로 역장을 빼먹으려면 확실하게 40기 이상 뽑아줘야 합니다.
세번째 실수로는 6가스를 모두 캤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일벌레 70기 이상 뽑았으니 가능한 일이겠지만요.
네번째 실수로는 감염구덩이,둥지탑 짓는데까지 자원을 사용했다는 점이죠.

저 멸뽕을 알았을때 가장 무난하게 막는 방법은 광물에 일벌레 48기 최적화 +4가스 입니다.
총 60기의 일벌레가 필요하죠. 그리고 4번째 부화장을 피면서 가스는 바퀴로 남는 광물은 저글링으로
이렇게 뽑았다면 정말 무난하게 막을수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역장컨트롤 여하에 따라 달랐겠지만
역장에 저그가 이상하게 짤리지만 않는다면 막을수 있는 사이즈죠.

2멸자에서 분광기로 흔들고 5멸자 이상으로 나올것을 대비해 미리 일벌레를 찍는다?
저그는 그런 종족이 아니죠. 감시군주로 꾸준히 보면서 만약 흔들다가 5멸자 러쉬를 시도하는게 보인다면
그때부터 일벌레 찍으면서 히드라테크 타주면 됩니다. 여기서 거신까지 준비한다? 멀티 먹으면서
둥지탑 올려주고 타락귀 뽑아주면 됩니다. 토스가 그 이후 들어오지 않고 멀티를 먹는다?
그럼 땡큐입니다. 2멀티 토스 지역에서 한번 200 바드락귀로 바꿔주고 군단숙주 가버리면 그만입니다.

DRG선수 팬인데 어제 에결의 대처는 너무 아쉽네요.
그래서 경기가 끝난지도 한참되었고 글도 미흡하나만 한번 겜게에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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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lzaram
14/02/25 17:23
수정 아이콘
저그 유저의 일벌레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 한다.

저도 어제 동래구 선수의 일벌레 펌핑은 좀 과도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글링으로 상대 진출을 못 늦춘 그 순간 사실 이기기 어려웠죠.
민트홀릭
14/02/25 17:26
수정 아이콘
우선 IM이 아니라 Prime 팀이었고요
박수호선수가 너무 방심한게
장현우 선수가 트리플 지역에 저글링을 제거했고
어차피 대군주로 보고있으니 멸뽕은 안오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는데
정작 장현우 선수 입장에서는 그 대군주가 로공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까요?
박수호선수가 방심했고 너무 안일했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susimaro
14/02/25 17:27
수정 아이콘
아 방금까지 게임보면서도 실수를 저지르네요.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긴토키
14/02/25 17:27
수정 아이콘
8배럭하는데 오버로드로 보고있으니 벙커링은 안하겠지하고 12드론 앞마당 폇다가 벙커링 당하고 진거랑 비슷한경우였죠
susimaro
14/02/25 17:28
수정 아이콘
사실 에결만 아니였다면 한수 더 생각한 과감한 판단도 괜찮았지만
1승이 걸린 에결에서 저런 대처를 했다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민트홀릭
14/02/25 17:49
수정 아이콘
명쾌하네요
비유가 확 와닫는 느낌입니다
14/02/25 18:30
수정 아이콘
경기는안봤지만 정찰을 했으니 안오곘지라고했다가 당한거같은데
롤이였다면 안일어났을 상황이었겠네요.. 와드로 보였는데 갱을당했다! 라는거니까요..
가루맨
14/02/25 18:55
수정 아이콘
일벌레를 70기 넘게 뽑고 둥지탑과 감염충둥지까지 올리고 있었던 걸 보면 토스가 올인이 아니라 운영을 할 거라고 판단했던 게 분명해 보입니다.
명백히 박수호 선수의 판단 미스였죠.
우주뭐함
14/02/25 19:02
수정 아이콘
좋은 분석이네요. 어제 커뮤니티마다 "알아도 못 막네 아 프사기"로 도배되는거 보고 혀를 찼습니다.
토스가 좋다는걸 부정하려는건 아니지만, 모든 경기가 프사기인건 아니죠.
리듬파워근성
14/02/25 20:01
수정 아이콘
사실 이건 해설이 짚어주었어야 하는 게 맞습니다. 멀티쪽 저글링이 잡히자마자 박수호는 모아둔 애벌레를 일벌레로 변태했는데 해설이 짚어주질 않았죠.
그래서 이런 경기 경험이 적은 시청자들은 '뭐야 알고도 못막는거야?'라고 생각하게 되죠.
박수호가 빨리 제 컨디션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알고보면 참 꾸준한 선수인데 중요한 시점에서 매번 미끄러지는 걸 볼때마다 안타깝네요.
susimaro
14/02/25 20:34
수정 아이콘
그헣죠. 일벌레를 많이찍어서 막기 힘들다라는걸 짚어줘야 했는데...
3방향이면 막을수 있을수도 있다는식으로 해설한게 조금 아쉽네요.

절대 못막는 사이즈였거든요.
하후돈
14/02/25 23:52
수정 아이콘
해설이 참 아쉬웠습니다. 오늘 경기도 그렇고 고인규 해설조차 좀 정확하게 집어내지 못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지금 와우에 한창 빠져 있을 안준영 해설이 너무나도 그립습니다. 아까 김철민 캐스터께서 조만간 프로리그에 새로운 캐스터가 추가로 합류한다고 하던데, 캐스터보다는 추가로 해설자 한명을 더 영입했으면 좋겠습니다. 선수의 플레이에 대한 평가 뿐만 아니라 예측도 하는 해설 안준영. 프로리그에서 정말 그를 보고 싶네요..
14/02/26 09:46
수정 아이콘
이성은해설정도만 됐어도 당연히 언급이 되었을텐데 스포티비 해설진은 아직 많이 아쉽습니다.
지나가던한량
14/02/26 11:44
수정 아이콘
저만 해도 일벌레 4마리 선으로 계속 짝는 걸 보고 어? 했는데 해설진들이 그걸 놓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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