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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14 09:55:59
Name 가루맨
Subject [스타2] 많은 분들께서 잘못 알고 계신 부분을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원래는 사신군님의 글에 댓글로 달았던 내용인데 내용이 길어서 삭제하고 새로 글 쓰기 버튼을 누릅니다.
참고로 사신군님의 글과 중복되는 부분도 꽤 많지만 정리 차원에서 한번 써 보았습니다.

국내 스타2 리그의 인기는 하향세다?
국내 스타2 리그의 분위기는 작년보다 올해가 낫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국내 스타2 리그의 인기가 하향세인 게 아니라 GSL의 인기가 하향세입니다.
프로리그가 끌어 올린 분위기에 GSL이 찬물을 끼얹는 형국이죠.
GSL이 예전처럼 상식적인 운영만 했어도 일정 부분 동반 상승 효과를 볼 수 있었을 겁니다.

해외 스타2 리그의 인기는 하향세다?
군심 초반 버프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이건 어느 정도 맞는 말입니다.
무엇보다도 WCS EU와 WCS NA의 시청자 수가 꽤나 줄었습니다.
해외 시청자들이 자극적인 단기 대회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늘어지는 운영의 WCS 체제를 선호하지 않고 결정적으로 한국인 선수들이 계속해서 대회를 휩쓰는 게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한 것 같네요.
반면 유럽의 스타2 판은 확대되어 가는데 비해 북미의 스타2 판이 예전만 못 하다는 말도 많지만, 유럽이든 북미든 메이저급 단기 대회의 수는 작년보다 증가하고 있고 시청자 수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GSL의 하락세는 스타2의 문제다?
GSL 하락세의 주원인은 스타2의 문제가 아니라 그레텍의 문제입니다.
작년 WCS 체제의 출범으로 GSL이 타격을 입은 것은 분명하지만, 작년에도 블리자드가 곰티비에 손실을 보전해 줬었죠.
예전부터 스타2를 필두로 한 이스포츠 사업은 그레텍의 사업 중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았던 분야입니다.
그레텍이 손대는 사업마다 족족 말아먹어서 극심한 재정 악화를 겪고 있는 현 시점에서도 그나마 유일하게 수익을 내는 사업인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글에 달린 저퀴님의 댓글 등을 미뤄 보건대 지금의 GSL 자체가 흑자인지 적자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딱히 손해를 감수하면서 하는 사업은 아닌 듯 하네요.
하지만 설령 GSL이 흑자라 하더라도 그레텍의 손실을 보전하느라 급급한 상황이라 그 흑자가 GSL에 다시 투자될 가능성은 없고 GSL은 악순환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레텍이 망하지 않는 한 GSL을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곰티비가 GSL을 그만두면 국내에서 WCS KR을 중계할 방송사가 없다?
곰티비에 대한 강한 비판에 대해 돈도 없는데 방송해 주는 게 어디냐 국내 스타2 개인 리그의 씨를 말리려고 하느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하지만 아직 공허의 유산도 나오지 않은 시점이라 곰티비가 GSL을 그만두더라도 블리자드가 WCS KR 중계를 포기할 일은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물론 국내 방송사들은 현실적인 여건상 중계가 쉽지 않아 보이긴 합니다. 큰 메리트도 없어 보이구요.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많은 스타2 팬들은 스포티비 게임즈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죠.
아무튼 이렇게 될 경우 꾸준히 확장을 꾀하며 현재 WCS EU에 이어 WCS NA까지 맡고 있는 유럽의 ESL이 주최사가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입니다(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그렇더라도 MLG나 NASL처럼 리그 중간에 주최사가 바뀌는 일은 없어야겠죠.
주최사가 바뀔 경우 단기적으로는 스타2 리그에 대한 인식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겠지만, 곰티비는 이미 자사의 최고 브랜드인 GSL의 위상을 깎아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많은 스타2 팬들은 그레텍의 경영 실패로 인한 피해를 벌써 1년째 애꿎은 GSL이 입는 것에 대해 불만이 팽배할 대로 팽배해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것도 GSL은 곰티비의 최고 효자 종목이었는데 말이죠.
무엇보다도 가장 답답한 건 그레텍의 경영난은 이미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라 GSL이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감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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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김
14/06/14 09:58
수정 아이콘
담당자가 돈없다고 고백한 시점에서... 비난여부를 떠나서 희망이 없는 상황이라고 봐야죠.
가루맨
14/06/14 10:03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는 화가 나서 비난에 가까운 비판을 퍼붓긴 했지만, 이 글이 곰티비를 비난하기 위해서 쓴 글은 아닙니다.
GSL이 처한 현 상황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었네요.
켈로그김
14/06/14 10:10
수정 아이콘
현 상황을 정확하게 알게된다면 감정적 비난은 아마 줄어들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그 상황이라는게 현실적으로 어떻게 손쓰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희망게이지도 함께 깎여나가는..;;;
가루맨
14/06/14 10:21
수정 아이콘
저도 냉정을 찾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채정원 팀장님도 안쓰럽고 더 이상 감정적인 비난은 못 하겠더라고요.
눈물고기
14/06/14 10:09
수정 아이콘
근데 솔직히 그레텍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인건 이해하는데 이와는 별개로
온게임넷에서 스2 리그를 진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스타리그 라는 프렌차이즈가 너무 그립네요
가루맨
14/06/14 10:16
수정 아이콘
저도 스타리그 브랜드가 그립긴 합니다.
스타리그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지만 만약 해 준다면 감지덕지죠 뭐.
14/06/14 10:23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브랜드가 있지만 온게임넷이 스타2 개인리그를 하면 새로운 컨텐츠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스타리그의 역사도 있지만 새롭게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가루맨
14/06/14 10:31
수정 아이콘
뭐든 해 주기만 해도 고맙죠 이제는. 팬들을 위해서도 선수들을 위해서도.
14/06/14 10:13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그레텍이 1~2년안에 망할수도 있을정도로 재정난이 심한상태인가요?
14/06/14 10:17
수정 아이콘
GSL을 제외하면 다른 컨텐츠는 적자가 심할 것입니다.
가루맨
14/06/14 10:18
수정 아이콘
저도 자세한 건 몰랐는데 많은 분들의 의견을 보니 당장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이라고 하더군요.
마빠이
14/06/14 10:14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댓글을 가져와 본다면..

gsl이 곰티비를 떠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일단 스포티비는 지금도 주 3일 프로리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주말에는 도타리그와 시간이 물리면서 시간 잡기도 애매합니다. 넥슨아레나에서 스타2가 주5일 돌아가기는 매우 힘들다고 봅니다.

그리고 프로리그와 본질적으로 gsl은 다릅니다.

프로리그는 기본적으로 케스파가 제1 주체입니다. 케스파는 비영리 단체이며 나라에서 국고를 지원받는 나름 인증 협회입니다.

전회장님이 프로리그가 협회 적자의 가장 큰 이유라고 했지만 그래도 이번년에는 국비를 2배이상 증액받아서 재정적으로는 여유로운 편이라 다시 프로리그에 투자한거죠.

그리고 두번째는 곰티비와는 다르게 프로리그에 투자하는 주최가 많다는 겁니다. [케스파+스포티비+넥슨] 넥슨은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경기방을 풀로 대관 시켜주고 스포티비는 방송장비와 채널을 투입하죠. 뭐 나머지는 케스파가 다하는거구요, 이정도면 수익이 없어도 별 상관 없을 정도로 튼실한 분산 투자입니다.

그런대 곰티비는 경기장+방송+운영까지 혼자서 다합니다. 케스파 넥슨 스포티비가 하는걸 혼자서 다하는거죠. 게다가 케스파와는 다르게 순수 기업이고요. 프로리그도 지금 투자대비 돈나올수는 없을겁니다. 다만 곰티비는 수지타산이 안 맞으면 버틸수 없는 기업이란게 케스파와 다른거죠

방송사로만 따지면 스포티비보다 곰티비가 스타2에 돈을 훨 더 많이 투자하고 있을겁니다. 스포티비야 말로 경기장은 넥슨꺼쓰고 운영은 케스파가 다해주죠


어제꺼에 좀더 내용을 추가하자면요

현재 곰티비가 직접 내부문서를 공개하지 않는 이상 어떤것도 확정지을수는 없다고 봅니다. 어디서 손해를 크게 보는건지는 모른다는것이죠. 사업 비전을 지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강남스튜디오로 이전하면서 유지비가 과거대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났을수도 있고, 곰익프가 제대로 말아먹은걸수도 있고 어쨋든 여러가지가 겹쳤을겁니다. 사업이란게 의도한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건 다들 알고있듯이 너무 곰티비를 몰아가는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

누구는 곰티비의 무능으로 스타2하고는 상관없이 스스로 자멸하고 있다고 할것이고, 누구는 스타2부진으로 곰티비가 무너지고 있다고 하겠죠. 그런데 아무도 모르는것이고 위에 두가지 경우가 아니라 중간쯤일수도 있는것이죠.한마디로 여러가지가 한번에 쓰나미처럼 몰려온건데 이건 내부 사람 아니고서는 아무도 모른다고 보고 너무 한쪽으로 모는건 자제해야 한다고 봅니다.
가루맨
14/06/14 10:30
수정 아이콘
그래텍이 현재 그나마 유일하게 수익을 내는 사업이 GSL이라는 건 요조라님의 글에 달린 저퀴님의 댓글을 보고 인용한 겁니다.
저퀴님께서는 단순히 추측을 하신 게 아니라 자료에 기반해서 추측을 하셨고요.
저는 회계에 문외한이라 여기서 더 이상 드릴 말씀은 없네요.
이건 마빠이님의 말씀이 맞을 수도 있을 겁니다.
마빠이
14/06/14 10:39
수정 아이콘
저도 그글을 봤는데 어떤 기사나 자료가 나온게 아니라서 어느것도 확언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이죠.

무엇보다 기존 gsl이 해외 기반 위주로 수익을 올렸는데 wcs이후 한순간에 스타2 생태계가 변하면서 곰티비의 해외 기반도 급격하게 무너졌습니다.

현 gsl의 상황이 곰티비의 무능을 감안하더라도 블리자드의 책임이 더 많다고 봅니다.

곰티비 책임론을 말하기전에 왜 국내는 물론 해외방송사도 wcs를 시즌 도중에 포기까지 하는지를 먼저 집고 넘어가야지 현상태의 진단이 가능하고 그게 더 생산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루맨
14/06/14 10:46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이라는 건 맞습니다만, 블리자드의 책임이 더 많다는 건 글쎄요?
그레텍의 현 상황을 보면 외부의 사정이 좋았어도 어차피 리그의 퀄리티 하락은 불가피했다고 봅니다.
마빠이
14/06/14 10:51
수정 아이콘
어제 채정원 해설도 그랬지만, 지난 4년동안 곰티비가 스타2에 들인 노력을 보면 진정성을 의심할 이유가 일단 없습니다. 스타2 3년 독점 기간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블리자드가 조바심을 느꼈는지 급하게 wcs를 런칭하면서 스타2생태계가 순식간에 변했습니다. 그 1년간 곰티비 해외기반도 무너졌고 gsl로 돌아와도 예전같지 않은것이죠.

그와중에 온겜은 wcs를 딱 1년 계약만 채우고서 접었다고 욕먹고, 곰티비는 1년만에 gsl찾았다가 예전같지 않다고 욕먹고;; 제가 보기엔 방송사들 책임보다 스타2판에 어울리지 않는 시스템을 만든 블리자드가 더 문제로 보입니다.

스타1팬들에게 견제까지 당하면서 스타2협의회장사 까지 맡은 곰티비에게 지금보면 오히려 팬들이 곰티비를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오히려 게임사를 팽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가루맨
14/06/14 11:10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진정성을 의심할 이유가 없었고 의심했던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요근래에는 진정성조차 의심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중학생이 만든 수준의 결승전 홍보 영상, 충분히 미리 알려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 개최 며칠 전에 대진표나 일정을 공개하는 등의 모습을 겪은 이후로는 저도 곰티비가 과연 예전같은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더군요.
이건 정말 돈의 문제도 아니었고 최소한의 성의의 문제였습니다.
곰티비가 GSL을 억지로 떠맡아서 하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는 말이 괜히 스타2 커뮤니티에서 끊이지 않고 나왔던 게 아니에요.

책임의 문제는 가정을 전제로 한 주관적인 생각에 그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겠습니다.
마빠이
14/06/14 11:27
수정 아이콘
어제도 말 했지만 비지니스에 성의는 돈이라고 봅니다. 졸라맨 그리는거야 저도 돈안받고 그냥 그려주죠 ;; 다만 베르세르크나 원피스급 만화를 그려달라도 하면 인권비는 물로 거기에 +@도 받아야겠죠...
가루맨
14/06/14 11:51
수정 아이콘
그 결승전 홍보 영상 보시면 그런 말씀 못 하실 겁니다.
돈이 들어간 영상이 아니에요.
오죽하면 PlayXP의 한 유저가 30분만에 만든 경기 짜집기 영상의 퀄리티가 수백배는 좋을 정도로.
어떤 영상이었냐면 그냥 A4 용지 한 장 걸어 놓고 캠으로 찍은 거였습니다.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만들지를 말지 해도 너무 한 거 아니냐고 여러 커뮤니티에서 말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보도자료를 좀 더 일찍 배포하는 게 리그 개최 직전에 배포하는 것보다 돈이 더 드는 일이던가요?

이 정도면 충분히 성의가 없다고 느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발적화
14/06/14 10: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gsl 회생 방안은

1. gsl 네이버 입성

2. wcs와 분리해서 북미,유럽에 흩어져있는
한국선수들 불러들이고 스2 최고리그라는
위상회복
(wcs kr은 온겜이든 스포티비든 년3회 여는
4-5일간의 단기리그로 중계)

3. 예전처럼 해외스트리밍 판매


이렇게보는데 그레텍 사정이 말이 아니라....

그럴 여건이 될지는...
그리고또한
14/06/14 10:25
수정 아이콘
예전위상 회복 - 해외VOD 판매까지 잘 연계되면 수익은 나와줄 겁니다.
문제는 모회사가 다른 부분에서 돈을 까먹고 있다니..
14/06/14 10:36
수정 아이콘
곰TV가 GSL을 진행 못하게 되는 상황이 온다면 온게임넷이 하기는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정 때문에 32강까지는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16강 부터 결승까지 한달간의 일정으로 진행될것 같습니다
가루맨
14/06/14 10:39
수정 아이콘
1번은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2번은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게 WCS KR 중계는 안 그래도 큰 메리트가 없는데 단기 대회로 만들면 스폰서나 광고가 붙기 힘들죠.
3번은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GSL이 WCS의 지역 리그로 격하되면서 많은 선수들이 해외로 빠져 나간 터라 경쟁력이 떨어져서인지 수익이 신통치 않은 것 같더군요.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설사 GSL로 내는 수익이 늘어난다 해도 그걸로 그레텍의 손실을 보전하는데 급급할 거라는 게...
운명의방랑자
14/06/14 14:21
수정 아이콘
2번이 좀 이상한데요, WCS와 분리한다는 건 스2 최고 리그라는 위상을 포기하겠다는 것 아닌가요? 체제전복(?)이 일어나지 않는 한 WCS 자체가 대회 위상에 대한 인증서로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는데요.
14/06/14 10:55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 각 리그의 인기가 상향세냐 하향세냐 하는건 어떤 지표를 보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가요?
관객수? 시청자수?

저는 시청자수(시청률)로 인기가 있는지 없는지 봐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지금 프로리그 시청자수는 온게임넷 마지막 프로리그와 큰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스포티비 프로리그 초기에는 분명 온게임넷 마지막보다 시청인원이 꽤 많았었는데, 지금은 네이버 기준 5~7천명씩 보는 비슷한 수준의 리그로 돌아왔습니다. 직관하시는분들은 확실히 배로 늘었는데 시청자는 거기서 거기라 그거죠. 게다가 온게임넷은 케이블이니 거기서 보는 숫자를 합치면 뭐...

gsl의 인기가 하향세라는것도 어디서 알 수 있는것인지 궁금합니다. 관중수는 어차피 거기서 거기구요. 결승전을 스튜디오에서 하니 이전 리그와 비교도 안되고... 시청자수를 알 수 있는 중계플랫폼인 아프리카 시청자수도 거기서 거기고... 하나 차이있는건 12년에 꾸준히 올라오던 네이버 검색어 순위에 'gsl'이 13년에는 올라오지 않게 되었다가 올해 다시 경기만 하면 1위를 보여준다는게 다른점이긴 한데 이것도 명확한 지표가 되지는 못할테구요.
마빠이
14/06/14 11:05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도 국내 시청자수는 예전이나 그렇게 큰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gsl의 가장 큰 수익창출 기반이였던 해외기반이 무너지면서 그게 타격으로 왔다고 봅니다. 해외 기반 타격은 솔직히 wcs이후 벌어진 일이구요..

곰티비가 1년만에 힘들게 gsl을 찾았는데 너무 이렇기 흔드는건 정말 다같이 망하자는 그런 느낌마져 드네요, 가정이지만 정말 온겜이 스타2가져가면 또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일이구요 ;;

곰티비가 이판에서 빠지면 스타2에만 타격이 아니라 e스포츠 전반에 큰 타격으로 올거라고 보는데 현재 반응은 좀 당황스럽기는 합니다.
14/06/14 11:18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시청자 수는 협회 보도자료에서 30% 증가했다 나오지 않았나요 ?
그리고 네이버 시청자수는 프로리그 중계랑 24시간 스포티비로 두개가 방송돼서 광고없는 24시간 쪽 시청자수가 꽤 증가했더라구요
14/06/14 11:21
수정 아이콘
네 그게 프로리그 출범 얼마뒤였고 스포티비 채널 두개 합쳐서 시청자가 만명 넘는 경기가 흔했죠
근데 요즘은 그게 좀 줄어든 느낌입니다
마빠이
14/06/14 11:23
수정 아이콘
그런데 프로리그 온겜+스포티비 시절에 워낙 스포티비때 시간대도 안좋고 여건도 안좋아서 그때 평균보다 좋아졌다고 해서 엄청나게 늘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때 온겜부분때도 네이버 1만 이상은 모았던걸로 알고있어요, 다만 스포티비가 하는 월화 프로리그가 거의 폭망하면서 엄청나게 평균을 떨어트렸죠...
포카리
14/06/14 13:29
수정 아이콘
지난 프로리그에서 양 방송사 동시 중계 시 스포티비에서 중계한 월화 프로리그는 네이버 프로리그 시청수 평균을 끌어올렸습니다. 상대적으로 토일 시청수가 나오지 않아 평균 시청수는 그 중간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월화 프로리그가 폭망했다는 얘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잘 모르겠네요.
14/06/14 11:23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국내 시청자수는 미약하게나마 좀 늘긴 늘었죠. 네이버 플랫폼은 예전 온겜에서 같이했을때하고 비슷하고 아프리카 중계방에다 스포티비 ip채널까지 합치면 늘긴 늘었을겁니다.
14/06/14 11:2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스포티비 ip채널이나 아프리카라 해 봐야 케이블티비 파급력 못따라간다고 생각하거든요... 인터넷 시청자수가 두배 세배 뻥튀기된것도 아닌데 저정도면 케이블에서 보던분들이 인터넷으로 넘어와서 좀 늘었다고 봅니다.
14/06/14 11:32
수정 아이콘
당연히 케이블 채널 파급력은 못따라가죠. 뭐 따지고 보면 도찐개찐이긴한데
직관 관중이 늘어난게 어딥니까. 크크
가루맨
14/06/14 11:23
수정 아이콘
요즘은 프로야구 시즌인 것도 있고 같은 날 경기라도 대진에 따라 1경기와 2경기의 시청자 수의 변동 폭이 심하더군요.
지금도 프로야구 중계와 겹치지 않고 대진이 좋으면 네이버만 20000 가까이 찍습니다.
참고로 제가 월요일에 있었던 SKT와 IM의 경기는 뒤늦게 봤는데 네이버만 18000 정도 나오더군요.
그런데 2경기는 대진이 1경기보다 별로라서 그런지 네이버 시청자 수가 꽤 많이 빠졌습니다.
14/06/14 11:25
수정 아이콘
구 연맹 출신팀들끼리간의 경기는 시청자수가 확 줄긴 하더군요.
14/06/14 11:25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는 그렇다 치고 곰티비의 인기가 늘었는지 줄었는지는 어떻게 아시는지?
가루맨
14/06/14 11:33
수정 아이콘
확실한 건 알 수 없지만 다시 보기 조회수가 점점 감소하는 추세로 보아 어느 정도 추측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프로리그 다시 보기 조회수는 적어도 올해는 계속 꾸준한 편이거든요.
물론 이걸로 확실한 시청자 수를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매니아인 팬들조차 점차 등을 돌리는 리그를 하향세라고 느끼는 것을 근거 없는 말이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14/06/14 11:51
수정 아이콘
GSL 다시보기 조회수는 조군샵 GSL때 최저점을 찍고 (이때는 네이버 VOD로도 빠져나간게 있겠지만) 올해 첫시즌에 반등찍었네요
사신군
14/06/14 13:35
수정 아이콘
해명님도 피지알스투글에 많이 뵈온분이라 제가 반박하기 좀 그렇지만
프로리그시청자수는 늘었습니다
네이버 5천 7천하시지만 경기끝까지보면 평균 네이버중계폼에서
1만명에 1만오천 스포티비24 3천~5천정도 꾸준히 찍습니다

아프리카티비 공식폼 2천~3천
사설채널까지합하면 5천정도 됩니다
유트뷰 한국중계는 500~1천정도고요

해외중계 트위치에서도 만에서 이만정도 찍고요
스타1끝자락 프로리그나 병행시즌보다는 확실히 많습니다
심지어 경기날이 일월화인데..
방학시즌이되면 상승폭이 더 기대될정도 이죠

오프관중늘었다는게 사실 전중요하다고 봅니다
작년시즌 생각하면 저정도와주는건 기적입니다..
신도림에서는 누워서 볼 수 있었으니까요

GSL 떨어진건 현 exp폼이라서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해명님 말대로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회수부분은 소폭반등 있을지 몰라도 GSL볼수 있는 플렛폼수에 비해서 플렛폼을 단일화했는데 그정도면 하락세라고 봅니다
보는 사람이 줄었다는건 오프관중만봐도 프로리그 비인기매치만 못하죠

프로리그가 인기가 좋았다는건 단순 다시보기조회수로도 알수 있습니다
네이버 이스포츠영상보기란 보시면
네임벨류경기는 2만~3만뷰 아직 대중적지지도가없는 경기도 1~2만뷰
되려 프로리그 올해 시작보다 시청자는 줄었지만 개막할때 제눈으로 3만명보는걸 봤으니 다시보기 조회수는 소폭상승하고 있죠
그리고 부수프로그램 역시 유트뷰나 네이버팟캐스트에 꽤나 좋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고

gsl다시보기나 조회수는 시청자수가 프로리그비해서 나쁘지않습니다 다만 오프관중이나
보여주는 형식은 하락세라는거지요..
가루맨
14/06/14 18:12
수정 아이콘
저도 대략적인 수치는 알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별로 체크해 본 적이 없었는데, 플랫폼 별로 구체적인 수치를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14/06/14 19:20
수정 아이콘
늘었죠 당연히 늘수밖에 없고 위에도 늘었다고 써 놨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프리카는 항상 체크 못해서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트위치는 항상 봅니다
그리고 트위치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어요 여기서 차이없다는건 병행시즌때가 아니라 끝날때쯤 시즌 말하는겁니다
외국은 변화 없고 한국은 늘었다는 소리죠.

하지만 그 증가폭이 온게임넷 케이블 방송에서 하지 않음에 따라 늘어난것이 아닐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란츠크네히트
14/06/14 11:35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 해외로 빠져나가서 GSL의 인기가 사드러든 것이 가장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블리자드가 북미나 유럽의 스2 대회을 키우고자 투자한것 까지는 좋았는데, 한국은 투자를 안했습니다.
북미 유럽도 기존에 있던 대회 파이를 가져온것 외에 새로운 시장 개척을 얼마나 이루어냈는지 의심스럽구요.

블리자든는 WCS를 성공적이였던 2012년 체제로 되돌리고 게임 만드는데나 집중했으면 합니다.
14/06/14 11:48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 해외로 빠져나가서 GSL의 인기가 사그러들었다는데는 동감하기 힘드네요.
현재 해외로 나간 선수들중에 윤영서, 최지성정도의 선수를 제외하면 전부 광탈해서 해외로 옮긴경우 아닌가요...
란츠크네히트
14/06/14 12:54
수정 아이콘
실력적인 면에서 그리 큰 영향은 없었던건 맞습니다만 인기의 원인이 실력만 있는건 아니니까요.

한화팬도 있는거고...IM팬도 있습니다...
14/06/14 13:04
수정 아이콘
글쎄요. 그 선수들이 스트리밍 해도 시청자수 3천명 넘기기도 힘들걸요....
말씀해주신 이유가 GSL 인기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될수가 없다고 봅니다.
스타2 게임자체의 인기하락이 원인이면 모를까
가루맨
14/06/14 11:58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때문에 예전의 GSL보다 재미가 떨어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국내에서의 GSL 인기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 그것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4/06/14 12:07
수정 아이콘
GSL 인기가 줄어든 것은 예전보다 일정이 길어져서 루즈해진 영향도 있다고 봅니다. 2012년은 주4일로 2주만에 32강이 진행되었고 작년에는 주3일로 3주만에 32강 일정이 스피드 있게 되었지요. 시즌이 3개뿐인것도 있지만 지금은 32강 일정만 주2일로 4주입니다. 32강 일정이 너무 지루하기도 합니다.
가루맨
14/06/14 12:13
수정 아이콘
리그 개편으로 코드 A는 예전보다 집중력의 측면에서 좋아졌다고 보는데, 코드 S 32강은 일정이 늘어져서 지루하긴 하더군요.
14/06/14 16:49
수정 아이콘
오히려 2013년이야말로 선수층 면에서 협회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GSL에 뛰어든 해였고, 연맹과 협회란 대립까지 있어서 가장 흥미로운 시기였지, 선수층 면에서 빈약한 시기가 아니었습니다. 해외로 나간 선수들 중에서 윤영서, 송현덕 같은 선수는 강자라 인정은 받았어도 GSL에도 독보적인 성적을 낸 적이 없는 선수들이었고요.

WCS 개편으로 선수들이 해외를 선택한 건 맞지만, 그렇다고 2013년에 그거 때문에 GSL에 선수가 없었다고 말하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오히려 연맹 해체와 협회 축소로 선수들의 대거 은퇴가 이어진 2014년에 선수층이 줄어든거죠.
란츠크네히트
14/06/14 19:21
수정 아이콘
위에도 적었지만 선수층이 빈약해졌다거나 엷어졌다고 한 적 없습니다.
14/06/14 19:32
수정 아이콘
그게 아니더라도 말이 안 되는 소리죠.

P.S : 그런 식으로 답글 다실거면 그냥 무시해 주세요. 진짜 보기 안 좋습니다.
란츠크네히트
14/06/14 19:41
수정 아이콘
아 네
접니다
14/06/14 12:07
수정 아이콘
전 온겜이 스타2를 맡을리도없지만 맡을 상황도 안왔음 좋겠습니다
차라리 망하든 뭐하든 스2는 그냥 곰티비로 지지고 볶는게 보기 좋은거 같아요
스2가 온겜간다고 나아질거 같으세요? 스포티비는요?

온겜에 간다면 남아있는 스2 해설진이 있고 나름 방송국에대한 신뢰도 있어서 좀더 나은 상황이 될거란 생각이 저도 있긴 합니다만... 그래봐야 순간 반짝일거고 결국은 롤이랑 비교되면서 하락하는 모양새만 더 부각될거 같구요
스포티비는 뭐 괜찮을거 같긴한데 스케줄 비는데가 없다하니...안그래도 전에 게임뉴스보니까 도타2랑 프로리그도 스케줄이 엉킨다는 얘길 본거 같은데...
가루맨
14/06/14 12:18
수정 아이콘
어차피 온게임넷이 스타리그를 재개할 가능성도 거의 없고, 스포티비 게임즈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봐야죠.
14/06/14 12:55
수정 아이콘
제가 봤을 때는 밑빠진 독의 물붓기라는 느낌도 들지만 전보다 더 많은 팬들의 성원이 일단 필요할 것 같습니다. gsl이 사라지고 wcs kr을 다른 주체가 맡는다고 해서 흥행이 될 거였으면 진작에 했겠죠. (esl 이야기가 나오는데 저는 부정적이라고 봅니다.) 더 많은 시청자와 관객이 많은 스폰서 비용으로 이어지고 더 좋은 분위기로 이어지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사신군
14/06/14 13:12
수정 아이콘
스투판자체가 엄청 이득은 아니지만 현규묘와 시청수로 밑빠진독은 아닙니다
더많은 관객과 시청자가 있어서 반등효과를 볼려면 롤만큼은 봐야하는데..
그건 힘들고 GSL제외한 그나마 GSL조차 수익성감소한 곰티비가 현 모든사업조차 적자인데 지금의두배가 본다해도 투자 더하지않을껍니다
2013년에도 적자였는데 gsl부분에 투자비용만봐도 GSL이 적자노선인데열정의리로 한게아니라 그나마 돈이나오는 사업이였다는반증한다고봅니다
가루맨
14/06/14 13:12
수정 아이콘
저도 ESL 얘기를 살짝 꺼내긴 했는데 너무 나간 감이 있다는 것 인정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스포티비 게임즈는 이미 보여준 게 있기 때문에 실제로 하게 된다면 곰티비보다는 훨씬 나을 거예요.
현실적인 사정상 중계 가능성이 거의 없어서 그렇지.
14/06/14 13:10
수정 아이콘
이게 다 블쟈가 테란 약하게 해서 일어난 일입니다. 분쇄기.투견 내놔라.
가루맨
14/06/14 13:17
수정 아이콘
땡투견만으로도 모든 지상 유닛을 씹어먹는다는 그 전설의 유닛 말씀이신가요?;
지나가던한량
14/06/14 13:28
수정 아이콘
참 돈 없다는데 자꾸 이런 얘기 하는 것도 할 짓 아니지만, 롯데칠성이라는 안정적인(그러니까 망할 일 없는) 스폰서가 갖춰진 이상 사람만 끌어모을 수 있다면 발전 가능성은 충분했다고 봅니다.
저는 프로리그 흥행의 이유를 현장감의 귀환에서 찾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이고, 화이팅과 빰빰빰을 외치고, 중계진들의 개드립을 듣고 웃는 모습 하나하나가 모두 전파를 타고 티비로 송출되면 그만큼 시청자들의 현장감이나 직관 의욕도 올라가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다른 직관러들을 끌어들이고, 함성은 더 커지고, 또 다른 직관러들이 들어오고...점점 현장감이 살아나니 떠난 시청자들도 돌아오며 '프로리그 재미있더라'라는 입소문을 만들어내며 신규 관객을 끌어들이고... 이런 선순환이 시작되면서 당장 내일 죽을 것 같던 리그가어느 새 국내 스투판의 희망으로 변해버렸죠.
gsl도 직관 제법 옵니다. 꽉꽉 차는 건 아니지만 몇십 단위로는 항상 자리가 차 있고 경기가 진행될수록 늘어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화면으로 보는 현장감의 깊이는 프로리그와 비교하면 지나치다 싶을 만큼 전무합니다. 경기 시작 전 박수소리는 강렬한 브금에 완전히 묻혀 버리고(물론 전 음향감독님을 참 좋아합니다) 경기 중 환호소리는 뭐라 하는지도 모를 만큼 작기만 합니다. 프로리그 비인기 매치 때 이삼십 명 자리 채우고 있을 때 들리는 함성보다도 더 작아요. 관객들이 말을 안 하는 것도 아닙니다. 분명 환호성은 들리는 것 같은데 '그냥 소리가 나는구나' 정도로 들리는 게 고작입니다. 무대의 현장감도, 경기에서 나오는 열기도 없는데 스튜디오가 무슨 소용인가요. 해외 랜선리그도 아니고 말입니다.

물론 스포티비 돈 많습니다. 모기업 에이클라는 중계권 깡패라는 이명답게 탄탄한 재정을 유지하고 있고, 돈부자 넥슨의 후방지원도 받고 있기에 당장의 재정규모로는 온게임넷보다 좋을 지도 모르죠(물론 중요한 건 이후의 수익이겠지만) 하지만 스포티비가 프로리그를 살린 것은 스튜디오와 중계진이라는 기본적 요소를 제외한다면 프로리그의 부활은 돈 보다는 의외의 영역에서 센스있는 행동과 투자라는 생각이 우선적으로 듭니다. 제가 알기로 넥슨 아레나 무대 밑에 관중을 향한 마이크 두어 개 정도 설치된 것으로 아는데, 그게 얼마나 돈이 드는 작업일까요? 마이크로 증폭된 관중의 함성이 더 많은 사람들을 끌고 올지도 모르는 일인데 말입니다.
가루맨
14/06/14 13:54
수정 아이콘
돈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운영 역시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돈이 없으면 한정적인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기라도 했어야 하는데 곰티비는 그마저도 낙제점이었죠.
아무튼 좋은 글 감사합니다.
14/06/14 14:16
수정 아이콘
그런데 WCS에서 한국 선수만 우승해서 인기가 줄어들었다는 말은 따져봐야 하는 게, 그렇다면 그 전에는 WCS 프리미어 수준의 최상위권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지 않았느냐 하면은 그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장 북미 지역의 주요 대회라 할 수 있었던 MLG, IPL은 물론이고, 한국 선수 참여가 가장 적었던 NASL조차 한국 선수가 우승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오히려 기본적인 유저층 붕괴가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 봅니다.(어디까지나 해당 지역의 선수가 경쟁력이 더 있었으면 흥행에 도움이 되었을지는 몰라도, 자유의 날개 초창기부터 이어진 한국인 초강세를 WCS 탓만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굳이 비판을 하자면 왜 막지 않았느냐 정도인데, 이것도 선수와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고려해야 하죠.)

또 GSL이 흑자냐 적자냐는 자료를 보고 추측할 수밖에 없지만, 적자라고 보지 않은 이유는 만일 GSL이 심각한 적자였다면 작년에 온게임넷이 스타리그를 진행하는 와중에 분기 별로 억 단위로 적자를 보면서 MLG 같은 주최사도 그만 두는데 곰Exp가 계속 할 리가 없었겠죠. 그나마 수익이 나오니까 붙잡고 있어서 그만 두지 않고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가루맨
14/06/14 15:34
수정 아이콘
메이저급 해외 단기 대회도 외국인 선수가 결승에 오른 경우가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시청자 수가 많이 나오는 건 이미 수차례 확인된 사실이죠.
WCS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봅니다.
WCS NA는 말할 것도 없고 그나마 최후의 보루라는 WCS EU조차도 외국인들이 상위 라운드 오프라인 다전제로 가면 갈수록 힘을 못 쓰는 모습이 일상화되다 보니 이제는 결승은 고사하고 4강에 외국인 한 명 올라갈까 말까 하는 수준이라 흥행에 영향이 없다고 말하기 어려울 겁니다.
14/06/14 16:08
수정 아이콘
그 단기 대회도 그렇게 외국인 선수가 많이 우승하지도 않았습니다. 2012년 기준으로 IEM 같은 대회는 아예 외국인 선수가 우승한 사례가 없습니다. 드림핵은 절반이 한국 선수 우승이고요. 이런데 어째서 WCS 탓을 해야 하죠? 자꾸 말하지만 잘하는 외국인 선수가 선전하면 당연히 흥행이 됩니다. 그걸 부정하지 않아요. 그런데 그런 사례 자체가 극히 드물었습니다. 괜히 스테파노 선수가 열광적인 흥행을 이끌어낸 게 아니죠. 그런 선수가 역사상 드물 정도니까요. 외국인 선수가 흥행하는 것도 더 강력하단 평가를 받는 한국 선수들을 다 때려잡고 우승했을 때나 통하는 말이지만, 무조건 외국인 선수만 나온다고 인기 있는 게 아닙니다. 극단적으로 지금 이제동, 윤영서 선수가 어지간한 영어권 선수 스트림 시청자 수의 2배를 넘는데요.

지금의 하락세가 분명히 그 쪽만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자꾸 WCS가 외국인 선수가 활약할 수 없도록 만들어서 흥행이 저조하다로 몰고 가면 이야기가 안 됩니다. 원래 활약을 한 적이 없는데요.
가루맨
14/06/14 16:41
수정 아이콘
논점이 좀 샌 것 같은데 잘 아시겠지만 그 문제는 WCS 체제를 출범시킬 때부터 논란이 되었던 것입니다.
저는 팀이나 거주지 등을 기준으로 지역 락을 찬성하는 입장이었구요.
이 문제는 WCS 체제 출범시에 지역 락을 걸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이미 예견된 것이라고 봅니다.
블리자드는 경쟁을 통해 외국인 선수들도 상향 평준화되어 언젠가 한국인 선수들과 비교적 대등한 승부를 펼칠 수 있으리라 생각한 듯 한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 했죠.
저는 부분적 지역 락을 걸지 않은 블리자드의 선택이 결과적으로 지금보다는 흥행할 수 있는 WCS 체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WCS NA는 몰라도 WCS EU만큼은 확실히 그러했다고 봅니다)는 정도의 의미에서 잠깐 언급한 것일 뿐 그 부분이 딱히 이 글에서 다루고자 한 내용은 아닙니다.
그런데 사실 부분적 지역 락을 걸었더라면 지금보다 더 많은 선수들이 은퇴했을 테고 이런 저런 복잡한 논의가 오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여기서는 이만 줄이겠습니다.
14/06/14 20:08
수정 아이콘
그 흥행이라는 것도 우스운 게, 관계자들이 직접 한국 선수 없으면 망한다고 외치는 판국이죠. 대등한 위치에 서는 것부터가 문제가 아닙니다. 말씀하신 전제 자체가 관계자들조차 부정하는거에요.
가루맨
14/06/15 00:50
수정 아이콘
네. 그 말씀도 맞습니다.
그냥 너무 한국인 선수 판이 되어 버린 게 아쉽다는 정도로 받아들여 주시길.
신용운
14/06/14 14:21
수정 아이콘
위에 한량님이 잘 설명해주셔서 보충설명밖에 안되지만 한마디하자면 전 곰티비에 실망을 많이한게 발랄함을 잃은 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래글 댓글에도 썼지만 정식리그 시작할때부터 지금까지 스2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했습니다. 네, 이건 인정하고 들어가야죠. 그러나 그때는 망망대해를 항해하면서 신대륙을 개척하고자 했던 그런 패기가 느껴졌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게 사라졌다는게 너무 안타까워요.
물론 자금문제나 여러 악재가 있어서 그런거 이해합니다. 지금 상황이 감지덕지 한것도요. 그러나 이전에 엠겜을 돌아보면 여전히 실망감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비록 엠겜도 여러 악재를 맞았고 결국에는 폐국했습니다만 그들은 적어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으쌰으쌰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곰티비 관계자분들은 지금 모습을 보신다면 자신들이 정말 그랬습니까라고 자문하라 말하고 싶네요.
저 또한 채본부장님의 말처럼 화려하게 태우고 사라지는걸 원하지 않습니다. 사라지더라도 오래 황혼을 보면서 서서히 사라지는걸 원합니다. 오래보고싶어요. 아무쪼록 노력하는건 알지만 예전처럼 사기를 넣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하다못해 엠겜 제작진을 모델로라도 삼아서 말이에요.(물론 수뇌부는 절대 닮으면 안됩니다만 흐흐)
가루맨
14/06/14 15:43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에 댓글을 보고 처음 안 사실인데, 곰티비 직원들의 상당수가 잘리거나 스포티비 게임즈로 이직한 것 같더군요.
리그의 퀄리티가 떨어진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그 첫째는 돈이구요.
14/06/14 15:51
수정 아이콘
지금 KDL 담당PD도 곰TV에서 스포티비게임즈로 옮기기는 했지요,
치터테란
14/06/14 14:40
수정 아이콘
재정문제가 이러니저러니 해도 저번 결승 A4광고영상 보면 말다한거죠

그거보고 곰티비에는 완전 기대를 접었습니다

아마추어가 1시간동안 영상짜집기만 해도 100배는 나을거라고 보네요

세상에 자기들 주력게임 결승전을 그런식으로 광고하는건 처음 봤습니다

이게 꼭 재정문제만일까요?

여러분들이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가루맨
14/06/14 16:14
수정 아이콘
그 동안 GSL을 꾸준히 시청해 오던 분이 아니라면 요근래 의지나 성의 문제가 왜 나오는지 모를 겁니다.
아니 그 이전에 곰티비가 이스포츠 사업으로 낸 흑자를 다른 사업에 투자했다 말아먹어서 그 부담이 다시 이스포츠 사업으로 전가되는 것과 이스포츠 사업에서도 그나마 있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고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내는 모습이 반복되었던 것도 비판받아 마땅한 대목이고요.
돈이 없는데 어쩌라고? 이런 말을 하기에는 그간 그레텍의 행보를 보면 선후 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작금의 상황에서는 어차피 그레텍의 경영난을 해결할 방안이 없어서 비판해 봐야 화풀이 밖에 안 되는 지라 말을 아끼고 있는 것 뿐이죠.
리듬파워근성
14/06/14 16:45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속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꾹 참고 있습니다.
제가 원했던 것은 소통이었는데 일단 채본부장의 해명도 있고 해서 일단 이번 시즌까지는 말을 아끼자라고 생각중입니다.
그러나 그 해명도 곱씹어 볼수록..... 아, 아닙니다.

저처럼 참고 계신 분들 많겠지요. 그분들처럼 저 역시 돈이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에는 돈이 들어간다는 걸 모를만큼 우린 어리지 않아요. 직장인 분들도 많고 사업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이런 결과가 나오기까지 회사 내 생리적 절차가 눈에 보여서 더욱 화가 납니다.

워3좋아하셨던 분들 계시죠? 카트라이더는요? 제가 보지는 않았지만 서든어택과 아바도 있지요. 이젠 우리 차례인 것 같습니다. '해주는 것만도 고마워해라'라는 비참한 거지취급이요. 물론 그 비참함에 대항하여 저는 맨앞에 서서 싸울 수 있을만큼 gsl을 사랑하지만 그건 곰티비가 이번 결승전을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달린 겁니다. 채본부장은 연인 사이를 예로 드셨죠. 맞습니다. 우리는 gsl을 사랑해요. 목동이요? 집앞 미용실 가기는 귀찮아도 목동은 코앞입니다. 그러나 연인 사이에도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분명히 있지요. 돈없는 남자친구에게 실망하는 건 그가 가난해서만은 아닐 겁니다.

지난 결승전에서 두 선수의 합이 잘 맞아서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고 목이 터져라 에너지업 파워업을 외친 관객들 덕분에 gsl은 뜻밖의 면죄부를 얻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럴까요? 한 발 떨어져서 똑똑히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그 전까진 이 리플을 마지막으로 말을 좀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가루맨
14/06/14 17:04
수정 아이콘
리듬파워근성님께서 말씀을 아끼시겠다고 하니 저도 긴 댓글을 달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채정원 본부장님의 해명에 대해서 재미 삼아 사소한 태클을 하나 더 걸어 보자면,
거의 4년을 사귄 여자친구가 3년동안 서로 열렬히 사랑하다가 마지막 [6개월의 잘못으로]
6개월이 아니라 1년 가까이 되어 가는 걸로... - -;
azurespace
14/06/14 17:43
수정 아이콘
전 솔직히 지난 GSL 결승 홍보 영상을 보신 분들은 곰티비를 옹호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못 봤으니까 "왜들 이리 오버해?" 하는 거라고 확신합니다.

진짜로 중학교 애들한테 수행평가로 내도 그렇게는 안 만듭니다.
이건 뭐 '나 하기 싫소' 가 뻔히 보이니까 팬들이 분노하는 건데, 평소 GSL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나타나서는 열정페이니 뭐니 퀄리티도 돈에서 나온다느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노릇이지요. 원.
가루맨
14/06/14 18:34
수정 아이콘
구체적인 전후 사정을 전혀 모르고 보면 일부 스타2 팬들이 오버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 열정 페이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하죠.
하지만 그 분들도 자기가 즐겨 보는 게임 리그에서 같은 일을 겪는다면 아마도 많은 분들이 같은 반응을 보일 겁니다.
열정 페이니 뭐니 다 좋은데, 깔 땐 까더라도 제대로 알고 깠으면 하네요.
가루맨
14/06/14 18:44
수정 아이콘
지난 GSL 결승 홍보 영상 얘기가 나와서 한 마디 더 하자면,
PlayXP에서 처음 그 영상을 보고 몇 시간 후 다른 게임 관련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A4 용지... 그는 좋은 개그 소재였습니다...
요즘 곰티비가 잘하는 게 뭐 있냐고 물으신다면 팀 킬이라고 대답하겠습니다...
azurespace
14/06/14 17:49
수정 아이콘
까놓고 말해서, 저도 정말 즐기고 사랑하는 게임이라 아쉽지만, 스타2는 지금 침몰하고 있는 배입니다.
그런데 침몰하는 이유가 인터넷 시청자가 안 나와서도 아니고, 리그 스폰서가 안 잡히는 것도 아니고, 관중석이 텅텅 비어서도 아니고, 프로리그가 흥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선수들의 개인리그 경기력이 안 좋아서도 아니고, 스토리가 있을 만한 대진이 없어서도 아닙니다.

곰티비가 이번 GSL 진행하면서 최후의 테란 조성주 대 철벽 김민철이라던지 하는 대박 매치에 스토리 붙여가며 포장을 하기를 했습니까? 아니면 예전처럼 중계로 귀를 정화를 시켜줬습니까, 오프닝을 멋있게 만들기를 했습니까, 경기가 있는데 홍보를 하기를 했습니까.

상금을 블리자드가 대 주는 리그에서, 소닉스타리그도 하는 외부 결승이 돈 때문에 어렵다는 것도 이해는 잘 안 되지만, 회사가 어렵다니 그냥 그러려니 합시다. 그런데 지난 시즌의 그 탄천교에 A4용지 붙여놓고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결승 홍보 영상은 대체 뭡니까? 그러고도 우리는 아직 하고 싶다 열정이 있다 소리가 나온다는 게 놀랍습니다.
14/06/14 18:01
수정 아이콘
극히 동감합니다.
콩먹는군락
14/06/14 18:16
수정 아이콘
모두가 채땅굴은 아니다..라는 결론이 나오는거같기도 합니다.
14/06/14 22:04
수정 아이콘
이거 왜 이렇게 웃기죠. 크크
그 뭐였더라 차명환이랑 신동원이 붙었던 결승이 생각나네요.
라라 안티포바
14/06/16 22:30
수정 아이콘
에러뜨는데 볼 수 있는곳 없나요?
논쟁을 좀 보다보니까 결승전 홍보영상 안보면 이 논쟁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봐야할 것 같네요.
가루맨
14/06/17 17:39
수정 아이콘
https://www.facebook.com/photo.php?v=1479001485645959&set=vb.1430510473828394&type=2&theater
보시고 판단하시길...
GSL 사상 첫 스튜디오 결승 소식에 안 그래도 민심이 흉흉한 상황에서 이 영상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었죠...
라라 안티포바
14/06/18 00:03
수정 아이콘
헐...
이제서야 보고 이해가 팍 되네요.
애시당초 글을 쓸때 이 동영상을 먼저 링크하고 진행했다면 좋았다 싶을 정도군요.
14/06/15 00:47
수정 아이콘
이쯤이렇게되니

WCS가 그리워지는군요...

적어도 시즌파이널 보는맛은있었는데..
가루맨
14/06/15 00:55
수정 아이콘
작년 WCS 체제의 백미가 시즌 파이널이긴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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