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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03 02:13:57
Name azurespace
Link #1 http://www.aceresport.com/en/iem_toronto_snute.htm
Subject [스타2] Snute 선수의 인터뷰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1. 이 토너먼트에서 보여준 실력과 현재 순위를 바탕으로 생각할 때, 블리즈컨에서 열릴 글로벌 파이널에 갈 수 있을 것 같나요?

최대한 많은 토너먼트에 참가한다면 블리즈컨 파이널에 가는 것은 여전히 매우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드림핵에 조금 더 참가할 수 있다면, 블리즈컨 이전에 IEM이 더 있을지 없을지 확신할 수 없네요. 아무튼 WCS 포인트가 걸려 있는 토너먼트에 가능한 많이 참가해서 최선을 다할 겁니다. 제가 통과하느냐 마느냐는 제 실력에 달려 있겠죠. 시간이 말해 줄 거에요.

2. 앞으로 다가오는 두 개의 드림핵 대회에 모두 참가할 건가요?

네. 모스크바에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한 많은 대회에 참가할 계획입니다.

3. WCS 포맷에 대해서 어제 약간 얘기를 나눴었는데요. 현재 존재하는 체계에서의 도전, 참가 확률을 늘리기 위해서 참가할 수 있는 서드파티 대회가 많은데, 그 때문에 블리즈컨에 참가할 많은 사람들이 실력이나 대회에서의 성적보다는 참가할 수 있었던 대회 숫자 덕분에 올라가 있거든요. 그들은 올해에 있었던 많은 대회에 참가해서 8강에 참가해서 적은 포인트를 여러 번 기록했습니다. 고쳐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최강의 16명이 블리즈컨 파이널에 갈 수 있도록 해 주는 더 나은 방법이 있다고 보시나요?


전 지금 최고 수준의 한국인들이 서로 다른 지역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실력대로 되기가 매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WCS 아메리카의 윤영서 선수가 좋은 예지요(최고 수준 한국인이 외국에 나가 있는 사례). 여러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유리하도록 편향되어 있고, 게다가 다수의 선수를 초청하는 서드파티 대회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마도 조금 더 공평한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매우 주관적인 견해입니다만, 초청을 줄이고 WCS 포인트가 걸린 대회의 예선을 조금 더 늘리는 것이 좋은 출발점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럽 지역에 편중된 것도 너무 강한 것 같습니다. 유럽 내에서 WCS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수많은 이벤트가 있지만, 반면에 한국이나 중국 등에서 치러지는 대회에서는 같은 양의 WCS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 체계는 완벽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여행자(지역을 계속 옮기는 사람들)에 의한 바이어스 또한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WCS를 위해 1년 내내 한 나라에서만 게임을 해야 하는 제약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걸로 충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최고의 선수들 중 하나라면 WCS Korea에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어윤수 선수는 GSL에서 여러 번 준우승을 했는데, 그는 이론적으로 지금보다는 많은 포인트를 얻었어야 했습니다. GSL은 가장 경쟁이 치열하니까요.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저는 최소한 일부 대회들의 WCS 포인트를 증가시키는 정도의 조정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설명할지 잘 모르겠네요. 한국이나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는 일반적으로 더 높은 레벨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대회들이 조금 더 높은 WCS 포인트를 가져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저는 요즘 드림핵은 IEM에 비해서 약간 쉬워졌다고 생각합니다. 드림핵에 비해서 IEM은 조금 더 높은 포인트를 받을 수도 있겠죠.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얼마나 많이 대회에 참가할지 모르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고, 적응하기도 좀 이상하긴 합니다.

저는 그냥 선수 중 한 명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그저 진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합니다. 저는 유럽 선수들과 여행자에 의한 바이어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또 저는 이런 대회들 중 여럿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이건 여러 의미에서 확실히 불공평합니다.

4. 유럽 이외 지역의 대회들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대회(IEM)는 스타크래프트의 역사 중에서 이스포츠로써 캐나다에 왔던 유일한 서드 파티 대회입니다. 이 대회에서의 게임을 어떻게 즐기셨나요? 이 대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매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말로 토론토라는 도시를  즐겼어요. 외국에 나와 있다는 건 훌륭한 일입니다. 영어 화자가 많은 외국에 있다는 것 또한 대단한 일이죠. 좋은 변화입니다. 저는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에 상당수 참가했었기 때문에, 지금은 여기에 있는 것을 정말로 즐기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열린 이 행사 자체도 정말로 좋았습니다. 정말 아무런 불만도 없고, 그저 여기에 있는 게 행복하네요.

5. 캐나다에 있는 일부 팬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나요? 그리고 좀 얘기는 하셨는지? 지역 커뮤니티의 조력자들에게 좋은 느낌을 받으셨나요?


물론이죠. 캐나다에는 제게 와서 사인을 부탁하면서 도움을 주신 팬들이 정말 많았어요. 특히 이영호 선수에게 지고 나서요. 제 사인을 얻기 위해 한시간 넘게 기다리는 팬이 너무 많아서 꼼짝을 못 했죠. 캐나파 팬들께 정말로 감사하고, 경기마다 보내주신 응원 고맙습니다. 그리고 경기를 봐 주신 많은 사람들에게도요. 수많은 사람들의 끝내주는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6. 어제 이영호 선수와의 경기에 대해 한 마디도 안 했어요. 우리 모두가 그 경기를 봤는데요. 처음 두 경기에서는 경악할 만큼 잘 해줬습니다. 당신에게 있어 바뀐 것은 무엇인가요? 이영호 선수가 당신의 전략을 파악하기 시작했나요? 아니면 뭔가 실수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나요? 그 다섯 게임 동안 왜 다른 방법으로 돌아갔던 건가요?

3, 4경기에서 사용된 이영호 선수의 초반 전략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 빌드는 제 수비를 뚫어버렸고, 제 이점을 잃어버렸죠. 이 빌드에 대해서 전혀 고려하지 못했어요. 이런 것이 존재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완전히 계산을 잘못 했어요. 처음 졌던 세종과학기지에서는 너무 피해를 많이 봤고 복구가 거의 불가능했죠. 그래서 저는 올인을 시도했고 실패했어요. 다음 게임에서는 님버스에서 게임을 했는데요. 세로 방향이 걸렸는데 만약 이영호 선수가 이 빌드를 쓸 경우 저에게 있어 가장 좋지 않은 자리였어요. 왜냐면 제 멀티에 병력을 떨어뜨리면서 화염차를 들여보낼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다시 한번 이 빌드에 제때 적응하지 못했어요. 같은 빌드가 오는 것은 알았지만, 컨트롤 실수를 몇 번 했죠.

바로 거기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어요. 저는 이영호 선수가 저를 "파악했다" 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그는 강력함을 알고 있는 전략을 사용한 것이고, 그것이 제게는 새로운 것이었고요, 전 연습에서 이 빌드를 경험해본 적이 별로 없었어요. 그리고 제대로 대처하는 데 실패했죠. 5경기에서 이영호 선수가 다시 한번 같은 빌드를 사용할 것이라는 치명적인 속단을 내렸어요. 아마도 자신감을 조금 잃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빌드에 카운터를 치기 위해 완전 올인성 빌드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죠. 그리고 엄청난 실수라는 것이 밝혀졌죠. 이 선택을 굉장히 후회하고 있는데, 왜냐면 저는 매크로 운영에 매우 강하거든요. 첫번째 경기에서 보여드렸던 것처럼요. 가장 중요한 5경기에서 더 잘할 수 있었더라면 하고 생각해요. 긴장을 했던 건지, 자신감을 잃었던 건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제가 만전하다고 느끼지 못했고, 그래서 많은 실수를 했어요. 이 빌드를 본 이상, 경기 초반을 조금 더 연습해야겠어요.

그리고 이런 대회가 제 정신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조금 더 알게 됐어요. 이영호 선수 플레이를 보니까 더 경험이 많은 것이 보이더라고요. 굉장히 침착함을 잘 유지해요. 반면에 저는 프로게이머 생활을 2년 동안 했는데도, 여전히 이런 중요한 무대 경기를 치를 때에는 침착함을 잃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요. 아직도 아마추어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고치려고 노력할 거에요.


7. 사람들이 "현존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고 부르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순위에 따르면, 물론 이건 자명합니다만, 그렇지만 이영호 선수 같은 상대에게 맞서서 그와 같은 방식으로 싸울 수 있다면, 저는 사람들이 유럽 씬이나 북미 씬 역시도 한국의 가장 뛰어난 선수들을 상대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혁명의 기수로 당신을 생각하기 시작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저를 믿어주신다니 좋네요. 하지만 저는 기회만 주어진다면 같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다른 플레이어들도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VortiX가 그런 선수들 -분명히 최고 중의 최고의 한국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항상 생각했는데요. 만약 그가 IEM과 같은 대회에 조금 더 많이 참가한다면, 가장 뛰어난 외국인 선수로 여겨지게 될지 모릅니다. 저는 의심의 여지 없이 그럴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Scarlett 역시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는 Scarlett에 평균적으로는 저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당장 제가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였을 뿐이죠. 물론 저만이 그런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믿어주시니 정말 행복하네요.

한국인을 상대로 조금 더 자주 상대할 수 있는 기회를 받기만 하면 이런 결과를 낼 수 있는 선수는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경험의 차이인 거죠. Bunny도 그렇고요. 그 또한 여기서 놀라운 결과들을 내기는 했지만, 저는 그가 주성욱과 같은 조가 된 대진운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다른 조에 있었더라면 Bunny는 준결승이나, 대진운에 따라서는 심지어는 결승전까지도 갈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외국인들이 한국인에게 빠르게 탈락하는 드림핵 같은 대회도 있죠. 그러니까 약간 양쪽이 다릅니다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고 수준의 KeSPA 선수들을 상대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외국인들이 더 많이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8. 당신을 존경하는 사람들에게 무슨 얘기를 하고 싶나요? 팬들이나, 당신이 지금 있는 레벨에서 플레이할 수 있기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게요. 바로 이 캐나다에서조차, 우리는 상당히 큰 아마추어 씬을 가지고 있습니다. 팀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프로 수준으로 인정받고, 당신이 지금 있는 곳으로 오기 위해 경쟁하는 많은 사람들에게요. 그리고 또 당신을 뒤에서 지지해준 팬들과 지지자들에게도 한 말씀 해 주세요. 무슨 말을 하고 싶나요?

인내를 가지세요. 계속 싸우세요. 최고 수준에 오르기까지 긴긴 시간이 걸릴 겁니다. 자신을 믿으세요. 최강의 선수들로부터 배우고 노력하세요. 한국 선수들이 보여주는 길을 따라가세요. 이렇게 한다면 충분한 연습과 헌신을 통해 매우 빠르게 높은 수준에 오를 수 있을 겁니다.

---------
이영호 선수와 8강전을 치렀던 Snute 선수의 인터뷰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이 경기는 아직 보지 않은 분들도 찾아서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경기, 테란이 좋다고 평가받는 회전목마라는 맵에서 이영호 선수를 상대로 시종일관 괴롭히며 시간을 벌다가, 꾹 참고 버티던 이영호 선수의 33업 타이밍의 한타 병력을 뮤탈 없이 막아내며 역으로 사령부를 날려버리는 모습에서 경악을 금치 못한 팬분들이 많을 겁니다. 경기만 놓고 보면 이게 외국인 선수가 맞는지 눈을 의심하게 하는 경기력이었죠.

2경기 또한 이영호 선수가 준비한 전략을 완벽하게 카운터치는 올인 빌드를 준비해서, 다른 선수도 아닌 '갓' 영호를 상대로 외국인이 5전제에서 2:0으로 앞서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집니다.

3,4,5경기 노련한 이영호 선수의 플레이에 말려서 패배하고 말았지만, 사실 이영호 선수 역시 많이 당황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대체 어느 저그가 '최적화의 장인'인 이영호 선수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말도 안 되는 최적화와 점막 생성 능력을 보여줬었냐는 거죠. 이건 한국인이냐 외국인이냐를 떠나서 거의 유래가 없을 정도니까요.

아무튼 이 선수 얼굴도 잘 생겼고, 게임도 잘 하고, '내가 외국인 중에서 최고다' 할 만도 한데 겸손하기까지 하고, 경기에서 자기 약점을 찾아 보완하겠다고 하는 멘탈에, 후배들에게 주는 조언에... 영어도 잘 하고..


난 뭘까......... 울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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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꿈
14/09/03 02:19
수정 아이콘
번역해 올려주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아주 훈훈한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최근 스2리그를 보면서 언제까지 상대가 한국선수라는 이유만으로 경기를
내주는 외국인의 모습이 달라져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모습에 한국선수들도 많이 분발해주리라 믿고 있고요.
azurespace
14/09/03 02:3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Snute가 언급한 Vortix 선수에게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참 신기한 게, 해외 게이머들 중에서 뛰어난 테란이나 프로토스는 별로 안 보이는데 저그는 참 많아요.
마일스데이비스
14/09/03 02:20
수정 아이콘
외국인의 원문이 뭘까 해서 찾아봤더니 정말 외국인이었군요.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azurespace
14/09/03 02:21
수정 아이콘
전통적으로 스타 1, 2 씬에서는 영어로도 Korean 아니면 Foreign입니다. 크크
샤르미에티미
14/09/03 02:30
수정 아이콘
외국인이 GSL에 포인트 더 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니 신선하네요. 저도 해외 단기 리그에 아쉬움이 있는 게 본선 초청은
그렇게 많고 예선이나 오픈 브라켓은 힘들다는 게....초청이 근거가 없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요. 흥행도 고려했을 거고요.

스누테 그파 진출에 관해서는 운영 실력만 보면 충분해보이는데 초반에 취약점이 있어서 차라리 한국 지역 선수들 만난다면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북미&유럽 선수들 만나면 노림수에 당해서 탈락할 것 같습니다. 국내 지역 선수들 그냥 운영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싸웠다가 패했는데, 북미&유럽 선수들은 굳이 한국 선수들이 아니라도 초중반에 끝을 볼 것 같네요.
azurespace
14/09/03 02:32
수정 아이콘
외국 선수들 입장에선 그게 맞죠. 이영호 김준호 김유진 공격 막고 운영 가서 이길 수 있는 저그하고 왜 장기전을 가겠어요(...)
소주의탄생
14/09/03 02:45
수정 아이콘
번역 감사드립니다. 스누테선수가 멘탈이 아주 훌륭선 선수네요. 이런 멘탈을 지닌 한국프로게이머도 몇 없을거라는 생각인데 대단하네요.
azurespace
14/09/03 15:29
수정 아이콘
보면 볼수록 매력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영호 선수도 특유의 프로페셔널 마인드 때문에 좋아하는데, 이 선수도 좋아할 수밖에 없네요.
불곰드랍
14/09/03 02:57
수정 아이콘
스누트 선수는 초반 경기력에 비해서 한경기 지기 시작하니 멘탈이 무너지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이 선수가 경험을 더 쌓으면 정말 강해질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azurespace
14/09/03 15:30
수정 아이콘
그렇죠... 경험부족 탓이 컸다고 봅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프로리그 참가하던 당시에도 그랬고요.
카페르나
14/09/03 03:14
수정 아이콘
마지막 경기엔 확실히 당황하는 것 같더라니... 스타2 경험이라기 보단 프로게이머 경험의 차이가 승부를 가른 셈이군요.
그리고 스누테처럼 앞으로 많은 선수들은 이영호 상대로 무조건 초반에 이득보려고 할 것 같습니다. 이영호의 최적화와 생산력은 진짜 '서로가 비슷하게 간다' 라는 상황이 되버리면 정말 강력해요. 해설자들이 '지금 타이밍에 왜 테란이 인구수가 많죠?' 하는 상황이 괜히 나오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애초에 생산은 그정도로 해왔는데 이젠 운영 컨트롤 상황 판단 모두가 제대로 되고 있는데 동시에 생산도 마구 되는 모양새라...
azurespace
14/09/03 15:32
수정 아이콘
사실 이영호 상대로는 모든 저그가 항상 그랬죠 크크 결승전 이전에 보통테란이란 소리 듣던 시절에도 생산력이 받쳐주니 저그전만큼은 나쁘진 않았는데, 문제는 저그들이 그 생산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날빌을 쳐버리니 말이죠.

근데 지금 이영호 선수는 그 날빌을 큰 피해 없이 막을 수 있는 수비력을 갖췄기 때문에 강력한 건데, 그 수비를 뚫는 스누트 선수의 공격력도 무서웠지요. 양쪽 다 최적화가 좋으니 통하더군요,
삼겹돌이
14/09/03 14:48
수정 아이콘
이 선수 인터뷰를 보니깐 호감이 몇배로 더 가네요
azurespace
14/09/03 15:33
수정 아이콘
실력도 있고 겸손하고 잘생기고... 국내 씬에 얼굴을 좀 더 비추면 팬도 엄청 많아질 것 같습니다.
고복수
14/09/03 15:25
수정 아이콘
번역 잘봤습니다.
저그유저로서 응원하는 선수인데 그파에서 볼수 있기를...
azurespace
14/09/03 15:34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이영호 선수와 함께, 그파에서 꼭 보고 싶은 선수입니다.
저 신경쓰여요
14/09/03 15:28
수정 아이콘
오오 번역 감사합니다. 훌륭한 선수로군요 스누트...
azurespace
14/09/03 15:35
수정 아이콘
노력도 엄청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있던 시절에도 다른 선수들과 감독님들이 연습량 보고 놀랄 정도였다고 하니... 프로로서의 마음가짐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한데 실력까지 갖췄으니 금상첨화네요.
저 신경쓰여요
14/09/03 15:38
수정 아이콘
'와 외국인이 이렇게나?'라는 생각도 있었겠지만 그 한국 선수들과 코칭스탭을 놀라게 할 정도라면 정말 대단하긴 하네요;;
14/09/03 16:54
수정 아이콘
스누트 선수처럼 외국인 출신으로 잘해주는 선수들이 많아져야 스타2 판이 더욱 흥미진진해 진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버니선수의 우승도 PGR에서도 그렇고 많은 커뮤니티에서 축하를 받기도 했죠.
개인적으로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인 선수들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재미있는 경기 많이 만들어주기 바랍니다.
사신군
14/09/03 18:01
수정 아이콘
피지컬과 물량은 둘째이고 스누테선수를 비롯한 외국선수들과 해외파선수들은 국내선수보다 상당한연구가라고 느낍니다
국내선수들과 최적화방법에도 차이가 있는듯 싶더군요국내선수들이몇분 몇초에는 일꾼수 멀티수 생산수 최적화가 놀랍다면 해외선수들은 상황따른 유연성이 놀랍더군요 3경기는 이영호선수를 미리연구했다면 이길수있었는데자주쓰는 빌드라모르고 맞아서 경기 내내 재미보고도헐 하는 타이밍이 나오는거보고도좀 흔들렸던거 같네요 스누테선수가 조금더 침착하면 저그원탑소리 곧나올꺼같네요 점막하나는 진짜공포수준
azurespace
14/09/03 18:09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스타 2 저그 운영의 틀을 잡은 것도 외국인 선수인 스테파노였지요. 다른 종족은 한국에 비해 형편없을지라도, 북미 유럽에 뛰어난 저그만큼은 항상 존재했습니다. 머리싸움이 중요한 종족이라 그런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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