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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15 21:12:49
Name 세계구조
Subject [LOL] 이성은 감독의 심경고백
안녕하세요? 이성은입니다.
요즘 날씨가 추워지고 있는데 혹시나 감기에 걸리진 않으셨나요.
이상하게 제 방 아침에는 너무나도 '더워서' 잠에서 꺠곤 합니다.
1 -
올해 2월에 18개월동안의 해설 일을 마치고 빅파일 프로게임단 감독으로 이직하게 됐었죠.
부푼 꿈을 안고 시작했습니다.

원래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 지도자였고, 종목은 맞지 않지만 게임에 대한 준비와
그 동안의 노하우를 결합시킨다면 즐겁게 일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사실 알고는 있었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괴리감이 컸습니다.
우선 선수 6명과 스태프3명, 총 9명이 함께 사는 숙소는 25평이 채 못 됐고
한달동안 팀을 운영하라고 받은 지원비는 대기업 대리, 중소기업 과장이나 부장급 1인 월급과 비슷했습니다.

당연히 월세, 관리비, 식비, (웃음)월급, 장비값, 기타 물품값 등을 포함한 비용입니다.
이 상태에서 흑자로 팀을 운영한다는 것은 워렌버핏 할아버지가 와도 쉽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시작부터 노페이(노페이는 알고 시작했습니다)에 적자가 나기 시작했죠.

불행히도 기존 pc 스폰서에서는 첫달 스폰 비용을 지원해준 뒤,
다음달부터는 백원조차 지원해주지 않았습니다.
(추후에 이 업체에 대해 언급하도록 하죠)


아모르팀(온라인)의 스프링시즌 선방과, 미라클팀(오프라인)의
챌린저아레나에서의 선방을 지켜보며
이 친구들이 제가 걸어왔던 프로를 향한 길을 걷기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여름이 됐죠. 수달아 주현아 후히야 용인아 린란아 생각나니.
무더웠던 여름이었습니다. 컴퓨터 7대가 돌아가는 좁은 거실에서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조차 지원받지 못해 따로 나가서 선풍기를 사 오고,
종종 들어오면서 아이스크림을 먹기도 했죠.
가만히 있어도 땀이 뻘뻘 날 때였습니다. 그런 와중에 미라클팀이 롤챔스 서머 예선을 뚫습니다.


그야말로 미라클이었죠. 2차 예선에서 vtg와 진에어를 잡고
본선에 진출하며 했던 세레머니는 지금까지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선수 때는 내 경기가 아닌 경기에 대해서는 긴장감이 조금은 떨어졌었는데
감독 입장에서는 모든 경기가 내 경기 같더라구요.
김가을 감독님이 웃고 울던 기분이 이런 것이었구나 하고 조금이나마 느꼈었습니다.



롤챔 서머 본선에서는 부족한 기량 탓에 6전 6패로 탈락했지만
선수들이 자만하고 방심하면 안된다는 점을 배웠다는 것이 뿌듯했습니다.
그리곤 시즌오프를 하며 nlb 서머를 준비했죠. 그러면서 새로운 기회가 찾아옵니다.


스폰서에서 선수단에 대한 노고를 인정해 줘
1인 월급에서 3~4인 월급정도로 인상이 된 것이죠. 드디어 한줄기 빛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선 이 지긋지긋한 좁은 집에서 벗어나자.
그 동안은 선수들 7명이 방 한칸에서 잠을 잤습니다. 그것도 침대조차 없는 바닥에서.


7월 중순에 이사를 시도합니다. 계약 중인 집을 나왔기 때문에 이중월세가 부담이긴 했지만
이사가 급선무였고 매립형 에어컨이, 그것도 무려 8대나 있는 81평형 숙소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기존 숙소와 월세차이가 30만원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이었죠. (서울과 인천의 차이)

그리고 바로 주방 아주머니를 한분 모십니다.
전 숙소에서의 하루 식비는 일2만원이었습니다. 몇 명이? 9명이.
전 선수들에게 설거지와 청소를 시키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물론 저도 선수들도 설거지와 청소 빨래를 많이 했었죠.
하지만 선수 복지가 우선이었고 인자하신 아주머니께서 함께 하시면서
해뜰 날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비시즌에 접어들게 되면서 nlb와 협회가입을 준비합니다.

2편은 이어서 쓰겠습니다.






2 -
비 시즌에 제가 한 일은 3가지입니다.
첫 번째로는 선수 추가모집이었죠. 인벤 등에 도움을 요청에 여러 선수들의 지원을 받았고 일을 진행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nlb 준비였는데 아쉽지만 좋은 성적까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경험과 경력을 쌓아 나간다는 것에서도 행복감이 오더군요.
세 번째로는 협회 가입이었습니다. 스폰서측 부장, 과장님들과 함께 협회에 전화연결 후 가입을 승인받고, 가입신청서를 갖고 오라고 해서 갔지만 정문에서 돌아가란 말과 함께 거절당했습니다. 아직도 이유를 모릅니다. 사실 여기서 포인트는 스폰서에서 협회 가입을 중요히 여겼고, 이것이 불발나게 된 거죠.
돌아와서, 선수단을 모집하면서 김준형(프로핏), 오승주(라비앤블루), 신정현(jh 뉴클리어), 김진오(슈퍼쉘)을 영입합니다. 하지만 거의 비슷한 시기, 혹은 조금 더 빠른 시기에 스폰서로부터 통보를 받죠. 스폰서가 빠지게 됩니다. 이사한지 20일만의 일이었죠. 여기서 고민을 합니다. 선수단을 확충할 것인가. 혹은 모집 선수들을 그냥 정리할 것인가. 전 여기서 선수들을 데리고 가고자 결정합니다. 물론 추후에 스폰서작업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초반에 말씀드렸던 pc스폰 업체에서 반년동안 받지 못한 돈이 8월이 되며 1500원만이 넘어가게 되고, 그 돈은 고스란히 마이너스로 옮겨지게 됩니다. 게다가 오히려 스폰을 철회할테니 모든 컴퓨터를 회수하라고 한 거죠. 어떻게 절충안을 마련해 절반의 피시만 회수하기로 합의를 보고 감독, 매니저, 코치의 피시를 포함한 절반의 피시를 회수합니다. 하지만 남은 피시 값을 지불하란 말에 울며 겨자먹기로 gtx250~450이 달린 피시를 대당 40만원돈을 쳐 1년에 걸쳐 돌려주기로 합니다. 진짜 너넨...
그리고 윗 집에 사는 프라임 박외식 감독님의 도움을 받아 피시를 몇 대 지원을 받고 제가 집에서 피시를 가져와 간신히 피시 8대를 맞춰 선수들의 연습은 가능하게끔 구실만 맞춰놓았죠. 그리곤 스폰서작업에 열중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기업들에선 제가 요구하는 (월급을 반드시 포함한) 스폰금액의 규모를 부담스러워 했고 모든 곳에서 거절당했습니다. 부족한 ppt와 화술로 인한 것이 가장 컸겠지만 마지노선으로 잡아둔 8월 말이 지나가게 됩니다.
9월이 됐죠. 상황은 변한 것이 없습니다. 백원의 수입조차 없는 상황에서 종종 나이스게임티비, 인벤, 헝그리앱 등의 방송출연은 저에겐 단비같았고 추석을 마지노선으로 설정합니다.
역시나 실패했습니다. 다시 마지노선을 9월 말로 옮겨봅니다.
역시나 실패했습니다. 다시 마지노선을 10월로 옮겨봅니다.
3개월차로 접어들고 나니 금전적으로 힘든 것이 제 정신을 피폐케 했고 제가 좀 힘들더라구요. 물론 선수들이 제일 힘들겠지만.
선수들이 이제 하나둘씩 찾아옵니다.
더 나은 팀을 찾아가는 것이 좋겠다구요.
거절하지 못합니다. 말로라도 한마디 잡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매체를 통해 공개를 합니다. 인벤, 데일리, 포모스 등을 통해서요. 스폰서가 빠졌다는 오피셜이 뜨면 어디선가 연락이 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졌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을 제외한 국내에서는 관심을 주지 않더라구요.
제가 부족한 탓인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못난 아비를 둔 딸아 미안하다 라고 말하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입으로는 항상 선수들을 위한다, 발로 뛴다 라고는 하지만 분명 저 역시나 부족했고 방심했다고 봅니다.
뭘 어찌해야 할까요.
2004년 고등학생 2학년 1학기 여름방학 7월 30일에 인천에 올라온 이후로 만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 바닥에서 일을 했는데,
고작 이런 일에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 너무 슬픕니다.
더 웃긴 것은 무엇인지 아세요?
전 10년이 넘게 프로게임계에서 일하면서 프라이드를 갖고 있습니다.
정말 엄청난 자존감이요. 난 프로란 것에 지금도 글을 쓰며 행복해합니다.
정말로.
그런데 프라이드는 커녕 자존감을 이용해먹는 것들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는 것이 정말 '엿' 같습니다. 결백하게 지내온 사람은 왜 그냥저냥 평범하게 지내고 그 '것'들은 행복하게 잘 지내는거죠?
내 글 소식을 듣고 분명 부들부들할 친구들이 있을건데 제발 높은 사람님들 분들. 자존감 자신감 프라이드 하나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있는 것 아시잖아요. 안 '엿' 같으세요?
3편은 쓸지 안 쓸지 모르겠습니다.
쓰면 이어서 쓸게요.






3 -
전 아직도 기억합니다. 2004년 10월이었나요. 11월이었나요. 7회 커리지 결승에서 송병구를 만나서 2:0으로 패합니다. 그리곤 뒤에서 지켜보시던 김가을 감독님의 한 마디가요.
' 야 너 손 정말 빠르다. 영달아, 얘 괜찮지 않니? 너는 아이디가 뭐니?'
- firebathero 쓰고 있어요'
' (아리송)'
- 아시아섭이에요.
이게 제 프로게이머로서의 첫 걸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커리지였던 8회차 피시방에 들어가니 지금도 온게임넷에서 열정을 다하고 있는 '안지훈' 형이 저에게 건넨 한 마디도 기억합니다.
' 야 성은아, 이번에 삼성 들어갔다면서? 축하한다. 열심히 해!'
스타리그 첫 예선에서 100prowin 김수한선수에게 지고 나서 반성의 시간때 했던 생각도 정확히 기억합니다. '아, 역시 프로의 세계는 다르구나. 더 열심히 해야지.' 정확하게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한강을 보면서 했던 생각입니다.
제 공식전 첫 승은 임요환선수였습니다. 그 황제, 임요환선수를 2006년 초여름, 815라는 맵에서 잡아내면서 프로게이머로서의 첫승을 기록합니다.
2007년 그랜드파이널 대 구성훈전에서 패배하면서 고개를 키보드에 박아 눈물도 쏟아봅니다.
울며 웃으며 보낸 세월이 벌써 수년 전이네요.
전 그래서 삼성이 좋습니다.
공군에 있을 때도, 롤 감독을 하면서도, 삼성을 좋아했습니다.
실은 제대하면서도 당연히 삼성에 돌아가 선수생활을 영위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녹록치 않았고, 비공식 은퇴 후 해설의 길을 걷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2편 말미에서 언급한 그 '엿'같은 '것'들은
부들부들하고 있는 것들은 행동으로 실천해라.
나이가 많든 적든 그것은 중요치 않고 '엿'같음이 중요하니까.
두 번째로 싫어하는 것은 소속팀에 속해있으면서도 소속팀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 글 보는 당신도 그렇겠지.
그런 말이 있죠.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이 간절히 바란 내일이라고. 타이틀을 달고 그에 따른 정당한 대가를 받았다면 충성을 다 하란 얘기입니다.
그리고 어제였습니다.
재미있는 문서를 발견했죠. 서류로 가지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싫어하는 것은 힘이 있으면서도 방관하는 사람입니다.
힘이 있잖아요. 안 그래요?
왜 방관하세요?
아주 야만의 몽둥이랑 라위랑 다 들고 계신가보네요. 방관하게.
글은 여기까지 씁니다.
4편은 없구요. 뭐 이 글을 써서 제가 불이익을 받는다면 제 말이 사실이란 것이니 그것또한 기쁘겠습니다.
원래 이 글을 쓸 땐 구걸을 하려고 했습니다.
계좌번호 적고, 숙소 주소 적어서 백원이고 천원이고 기부와 후원을 받고 김치, 햄, 라면, 스팸, 쌀 같은 물품지원 해달라고 구걸을 하려고 했습니다.
이 같잖은 자존심은 버리고 팀을 위해 우리를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싶었습니다.
근데 내가 살고 우리 팀이 살고 우리 선수가 사는 것도 중요한데
이 판이 살아야 하잖아요?
살리세요. 당장.
이만 줄입니다. 배고프니까 라면 먹으러 갑니다. 자장면은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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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acebook.com/firebather

출처는 이성은 감독의 페이스북입니다.

소규모 팀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건 대기업이 아니고서야 어쩌면 당연할 수 있다고 봅니다.

협회에서 안 받아준다면 스폰서가 빠지는게 당연한 수순인 것도 같고요. 왜 안 받아준건지는 궁금하군요.

그리고 PC 스폰업체는 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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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15 21:15
수정 아이콘
스폰서가 빠진 핵심 이유는 협회가입이 안되서 라는거군요.

왜 안됫는지는 알거 같네요..
세계구조
14/10/15 21:34
수정 아이콘
IM도 받아줬는데 왜일까요?
우리강산푸르게
14/10/15 21:43
수정 아이콘
빅파일이 아니라 현재 게임단 이름인 큐빅이었으면 받아줬을까요?
14/10/15 21:15
수정 아이콘
참...이름만 팔아먹고 스폰비용 빼먹는 기업은 좀 알려졌으면 좋겠네요. 저렇게 하는거보니 별로 안큰데 같은데 불매해서 망해버리게..
14/10/15 22:20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에서 롤방송하는 BJ들 많이 스폰하는 업체같네요
윤주한
14/10/15 21:21
수정 아이콘
{}
14/10/15 21:24
수정 아이콘
후원업체랑 조율이끝나고 협회 담당자랑 전화에서 OK가 떨어져서 협회갔는데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정문에서 까였다는것같군요.
윤주한
14/10/15 21:26
수정 아이콘
{}
14/10/15 21:27
수정 아이콘
일단 그런것같습니다. 제가 손을 대서 해석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저는 그렇게 읽히네요.
세계구조
14/10/15 21:2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우리강산푸르게
14/10/15 21:22
수정 아이콘
(댓글 삭제)
세계구조
14/10/15 21:26
수정 아이콘
본문에 추가 하겠습니다.
데프톤스
14/10/15 21:28
수정 아이콘
계좌번호 적으라고 댓글 달고 싶은데 친구가 아니라서 못다네요... 작게나마 후원금 조금이라도 보내주고 싶은데...
아쉽네요... ㅠ
우리강산푸르게
14/10/15 21:29
수정 아이콘
메시지를 보내시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데프톤스
14/10/15 21:32
수정 아이콘
큰 금액으로 보탬이 되지 못해서 개별적으로 연락을 하긴 좀 그럴꺼 같은데... 그래도 한번 메세지 보내봐야겠네요
우리강산푸르게
14/10/15 21:30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왜 협회는 빅파일의 가입을 거절한 걸까요? 더군다나 전화에서 가입을 승인받았는데?
14/10/15 21:41
수정 아이콘
혐회 내부적으론 승인을 한 뒤에 입장 변화가 있었던거 아닐까요..아니면 입장을 바꿔야할 상황이 됐다던지요.. 예를들면 회원사가 반대를 했다던지.. 파트너나 후원사가 반대했다던지..이런거요..
마빠이
14/10/15 21:32
수정 아이콘
시민구단 형식은 어려울까요? ㅠㅠ
트위치가 힘들다면 아프리카 방송을 하면서 팬관리를 하고 조금씩 후원을 받아서 하는게
그래도 스폰의 영향을 조금이라도 덜 받을수 있을거 같은데 흠 참 잘됐으면 좋겠네요..
14/10/15 21:43
수정 아이콘
인기 있는 선수가 개인 방송으로 돈을 버는거지, 무명 선수들이 아무리 해봤자 소용 없죠. 트위치나 아프리카나 마찬가지고요. 5~6인 급여에, 팀 운영비까지 고려하면 아프리카나 트위치에서 몇천명씩 끌어모을 수 있는 게 아니면 한참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겨울삼각형
14/10/15 21:52
수정 아이콘
아주부 사이트 방송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 엄청납니다.

어제도 플레임 선수 이외 다른 선수들은 방송시청자 수가 100단위도 안되던..
14/10/16 01:43
수정 아이콘
그나마 이름있는 선수들이 좀 있다는 IM팀도 아프리카 티비에서 시청자 수는 절망적인 수준인데... 그 아래 팀이면.. 흐으
14/10/15 21:33
수정 아이콘
전화로 가입승인을 확인받고 갔는데 정문에서 거절당했다...이해가 안가네요.
탑망하면정글책임
14/10/15 21:34
수정 아이콘
협회 이야기는 협회측 이야기도 들어봐야 될것 같고

컴퓨터 업체는 어디인지 궁금하네요

뭐 저따구로 후원계약하는 곳이 다있지.. 확 까발려버리지
최종병기캐리어
14/10/15 21:35
수정 아이콘
아마 풀리그 전환 루머의 일환 아닐까 하네요...

풀리그로 전환되니까 팀수가 많아지면 안되니...
14/10/15 21:36
수정 아이콘
음 여기서 또 협회의 해명이 필요할 것 같네요.
협회 가입에 나름의 기준이 있고 빅파일팀은 그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을 했기에 최종적으로 가입거절 되었을 터이지만 애초부터 전화로는 왜 승인을 했을까요? 간만에 다시한번 터지는 병크네요.
포프의대모험
14/10/15 21:36
수정 아이콘
협회는 가입조건이 뭔가요?
신이주신기쁨
14/10/15 21:36
수정 아이콘
게임 게시판에 첨으로 글 써보네요
개인적으로 저도 게임을 사랑했고 이쪽일을 했었던 사람인데 좁은길이고 인정받지 못하고 미래 불투명하고 사람사이에 어두운 면이 많아 상처받는곳입니다
제 인생 중요한 10년을 꼴아박은 곳인데 어두운건 여전하네요...
이성은 감독관 안면은 없지만 맘은 이해합니다...
도와줄 힘이 없어서 안타깝고,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불쌍한오빠
14/10/15 21:38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이판은 짧은 선수생활 제외하면 먹고 사는게 참 힘드네요
14/10/15 21:39
수정 아이콘
짜장면이 비싸다는 말이 엄청 씁쓸하네요.
숙소에 진짜 쌀이라도 보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낭만드랍쉽
14/10/15 21:42
수정 아이콘
글쎄요. 협회 입장이 나오겠지만..
전화로 가입승인을 하는 협회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을거 같은데요.
협회 사무국 전화받는 직원이었다면 잘해야 대리. 과장일텐데..

이들이 협회 이사회 승인이 없이 회원가입여부를 결정할 권한이 있을까요.

여하튼 이문제는 협회가 해명하겠죠.


이성은 감독 힘내시고. 정말 계좌번호라도 공개하면 저도 후원하겠습니다. 힘내십시오.
하르피온
14/10/15 21:45
수정 아이콘
정문에서 돌아가라고 했다고하네요
신청의 창구는 열려있어야 정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식적인 가입과정이 밝혀진다면 이해가는 부분이겠죠.
낭만드랍쉽
14/10/15 21:53
수정 아이콘
저부분도 협회에서 설명하겠지만.
들어가지도 못하게 했다는 것이 신뢰도를 도리어 떨어트린다고 봅니다.

회원가입이 안되더라도, 이런저런 설명을하고 이야기를 나눴겠죠.
폐륜집단도 아니고;; 문앞에서 쫒아낸다는건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네요.
결승전 같은데가면 협회직원들 착하던데;;
지나가던한량
14/10/16 00:23
수정 아이콘
제가 보아도 저건 비유적 표현이라 생각되는군요. 협회가 비밀조직도 아니고 '말 그대로'문을 걸어잠글 이유가 없습니다.
CEO 문도
14/10/16 00:58
수정 아이콘
경기 위원회 이재균 입니다. 어지간해서 이런 민감한 글에 댓글 잘 안달지만, 협회가 문전 박대를 할일 절대 없습니다. 그런일 하자고 제가 협회 들어가서 위원장 하는데..
이 건에 대해서 협회 팀장님들에게 이야기 드렸으니 조만간 가타부타 대답이 있을것 같습니다.
세계구조
14/10/15 21:46
수정 아이콘
냉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글을 썼을수도 있고, 글의 맥락상 이해하자면 전화상으로는 대략적이고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갔으며 최종 가입승인을 위한 서류 제출 절차를 밟고 있었는데 아예 제출조차 못 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Hellscream
14/10/15 21:42
수정 아이콘
지난 번에 협회에서 제시했던 넥스트 E스포츠 플랜이 유명무실한거 아닌가요?...
스타2 연맹 출신팀들은 협회가입이 되었길래 협회의 문턱이 사실상 사라졌구나 싶었는데 이 글을 보니 많이 혼란스러워지는군요.
흑운장 힘내시기 바랍니다!
사티레브
14/10/15 21:46
수정 아이콘
사다리걷어차기 시점인가..
능력없는(의지는 모르겠지만) 코치진이 꽤 있는듯한데 의지넘치는(능력은 모르겠지만) 신규 코치진이 고통받는 모습은 짠하네요
무지방.우유
14/10/15 21:50
수정 아이콘
왜 협회 가입이 안 된 건지 이유가 궁금하네요
Otherwise
14/10/15 21:55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연맹팀과 같은 방식은 실패했고 앞으로도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해외팀을 노리는게 훨씬 낫다고 보네요. (해외스폰 한국인팀이든 한국인이 해외팀으로 가든)
엔타이어
14/10/15 21:55
수정 아이콘
PC 스폰(?) 업체는 스폰이 아니라 컴퓨터 팔아먹은거네요.
곰슬기
14/10/15 21:58
수정 아이콘
협회이야기는 협회측 입장도 들어봐야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말 그대로 정문에서 문전박대당했다는게 아니라 (건물 정문에서 경비가 막고 못들어오게했다가 아니라) 아직 신청접수중이라는 답을 듣고 서류작성후 갔지만 서류제출을 하지 못하였다 인것같습니다.

진짜로 문전박대 당했다면....
Nasty breaking B
14/10/15 21:59
수정 아이콘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열악하네요. 잘 풀렸으면 좋으련만..
레지엔
14/10/15 22:01
수정 아이콘
하아...
Helix Fossil
14/10/15 22:01
수정 아이콘
1팀체제로 굳혀지니까, 대기업 2팀출신선수들+코치로 이루어진 팀들 먼저 스폰 붙혀주려고 이러는거 같은데
14/10/15 22:1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것 같아요.

기존의 진에어, 나진, CJ, SKT, KT, 제닉스,삼성, IM 7개 팀에 2팀이 양호한 CJ, 나진, 삼성 이 3개 팀을 다른 기업에 물려주는 형식으로 딱 10개팀으로 풀리그 돌릴 듯.
14/10/15 22:01
수정 아이콘
글자 그대로 문전박대를 했다는 건 이해가 안 되네요. 협회에서 이성은 감독를 모르는 사람이 있었을리 없는데다가 이성은 감독과 연이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을 것 같진 않아서... 협회의 해명을 들어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한궤도
14/10/15 22:03
수정 아이콘
협회에서 왜 가입을 거절했는지(그것도 정문에서) 궁금합니다. 뭐 1기업 1팀 체제를 위해 팀 수 조절을 하려고 돌려보낸 것인지? 뭐 지금 시점에야 궁예이긴 합니다만 어째 갈수록 협회는 롤 관련해서 실망스럽기만 하네요.
14/10/15 22:13
수정 아이콘
빅파일 아프리카 방송국 들어가보니 저 pc 양아치 어딘지 알거같은데 명예훼손이라는 말같지도 않은 법때문에 알릴 수가 없군요
14/10/1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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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일 아프리카 쳐서 들어가니 바로 나오네요. 스폰서 업체가 거기가 맞을진 모르겠지만 아마도 맞겠지요.
스폰서가 아니면 저런걸 달아 놓을리 없을테니..
세계구조
14/10/1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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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COM 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군요. 허허.
BravelyDefault
14/10/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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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스폰 어딘지나 알고 싶네요.
절대 안 써야지.
Lunatic waltz
14/10/1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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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문서라는게 뭘까요..
여섯넷백
14/10/1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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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싫어하는 것은 소속팀에 속해있으면서도 소속팀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 글 보는 당신도 그렇겠지]

전 오히려 이분이 더 궁금하네요. 스타1때의 선수일지 아니면 현재 스2 or lol 선수..? 심정이 가는 사람은 몇 있겠지만 외부에서 보는거하고 내부에서 보는거하고 또 다르니까요
Faker Senpai
14/10/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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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대한 애정을 토로한걸로 봐선 현재 삼성 롤팀중에 있을거 같은데요.
아프리카청춘이다
14/10/1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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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빅파일, 컴퓨터 스폰서 3위일체네요.
렛더힐링비긴
14/10/1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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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스폰서가 제일 문제고.. 빅파일의 돈 안들이고 날로 먹으려는 심보도 괘씸하네요. 다만 협회 관련해서는 이성은 감독님도 잘 모르겠다고 하셨으니 결정을 유보하심이 어떨까 합니다.
14/10/1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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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협회 시스템은 역시 문제입니다.
지들 협회를 폐쇄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하면 할 수 없는건데
현재 한국 프로게임계는 협회를 끼고 돌아가니 비협회 팀들이 할게 별로 없죠.
결국 라이엇 관리하에 lcs같은 리그제가 도입되는 것이 최선입니다.
라이엇이 직접 관여해야해요.
10개팀 리그제라고 한다면 미라클팀 정도는 10위권안에 노려볼 만하고
들어가면 예산이나 스폰문제는 해결되겠지요.
이런걸 안하고 롤챔스 토너먼트에 협회팀끼리 하는 마스터리그나 하고있으니
협회가 갑이되는 겁니다.
피들스틱
14/10/1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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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열정페이로 구단을 만들고 선수들이 배를 굶으며 활동하는 것보다는
내실있는 몇 개의 구단에서 안정적으로 선수들이 활동하는게 좀더 낫지 않을까요.
14/10/1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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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앞으로 어떻게 헤쳐 나갈지 걱정되네요.
리비레스
14/10/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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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황이 안좋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 일 줄은..."eu나 na처럼 라이엇이 월급 안주면 팀 운영이 붕괴되는 팀이 있는게 아닌데" 이런 말은 이제 안나오겠죠?

"제닉스나 Incredible Miracle (구 LG-IM) 는 당장 붕괴되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팀이죠. 그에 비하면 EG나 TSM, CLG은 초부유 구단이구요...(EG는 스2 시절부터 EGIdra와 Incontrol 선수의 호화생활을 통해 잘 알려졌고 TSM도 피미르 사태때 자발적으로 상당한 액수의 기부금을 조성할 정도로 부유한 구단) 저 셋은 월급 그런 거 필요 없이 스트리밍과 북미내 자체 상품 수익만으로도 어마어마할텐데...그런데 덤으로 라이엇으로부터 (앞에 두 팀 입장에서 보면) 어마어마한 지원까지....(선수들 월급, 팀 운영 지원금 등)" 라고 답글을 달았었죠..
소라의날개
14/10/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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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구단이 꼭 2팀 체제를 유지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있엇는데..
소규모구단끼리 친해서 1팀같은 2팀으로 유지하는게 돈은 쌀텐데..
붉은달
14/10/16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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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무리 감독이라지만 한쪽 말만 듣고 협회 까는 글 올리는건 별로네요. 좀 경솔하지 않았나 싶네요.
계속 이쪽에 계실 분이 아닌가요? 이성은 감독 어리지도 않은 것 같은데...
위에 올라온 협회 해명처럼, 정말 빅파일이 장난친거라면 어떻게 이런 글 감당할까 싶어요.
톤앤매너가 '빅파일 측에서 그렇게 들었다' 정도만 되었더라도 거부감 없이 읽힐텐데,
문전박대, 갔는데도 못만났다 등의 자극적인 말을 적어주셨는데
위에 해명 보니 협회 측에선 이성은 감독은 직접 안왔다는데, 혹시나 이게 진실이라면 꼭 본인이 갔던 것처럼 적은 건가요?
물론 이것도 이성은 감독 글 다시 봐야겠지만 만일 저게 진짜라면 글에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붉은달
14/10/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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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번 글은 대체 뭘 말하고자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sns에 많이들 쓰는 저격글이랑 뭐가 다른가요?
해석하려고 해도 해석할수도 없는데다, 너무 여러방향으로 열린 글이라 억측만 난무할 것 같은 나쁜 글이네요.
신용운
14/10/1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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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 기사보고 이제야 댓글을 다는데, 이 글과 그 기사에 댓글을 단 전 제닉스 선수 센센마의 글을 보니 참 열악하고 1팀이든 뭐든 선수들의 처우가 나아지는 길이면 뭐든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챌린저
14/10/16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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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걸 다 떠나서 만약 이성은 감독이 직접 협회에 찾아간 것이 아니라면, [스폰서측 부장, 과장님들과 함께 협회에 전화연결 후 가입을 승인받고, 가입신청서를 갖고 오라고 해서 갔지만 정문에서 돌아가란 말과 함께 거절당했습니다.] 이 문장은 크게 문제가 될 소지가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너무 자기 주관적인 입장에서 쓴 글이에요. 썩 좋은 글이 아니군요.
다크템플러
14/10/1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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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내용 삼화 선수들이야기인가요?
롤과 스타 스폰이 약간다르긴하지만
왠지 그런 뉘앙스가 나는것같은데 다른문단이랑은 맥락이달라서..
소중한 스폰을 가지고있으면서도 막 다루는 선수들을 보면 삼성출신선배로써 안타까울수도..

으 아니더라도 흑운장 팬으로써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부디 자 해결되길
Faker Senpai
14/10/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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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열약하군요. 사실 리그 스폰서를 라이엇이 해주고 라이엇에서 선수들 월급 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기업입장에서 장기적으로 보고 투자를 하기에 라이엇의 행보를 보았을떄 믿음이 덜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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