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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14 13:56
전 지금 ROX의 강력함에 가장 기인한 것은 피넛의 존재라 보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피넛의 움직임은 그 어떤 정글러에게도 느껴보지 못한 폭발력이 있습니다. 언제 평가가 또 바뀔진 모르지만 현 스프링 한정 누구도 반박못할 세체정이에요.
16/02/14 13:59
폭발력이라는 점에서는 14 스프링 시절의 스피릿이 있죠. 크크 과감성을 넘어서는 과단성과 재기발랄함은 팀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락스의 팀 컬러와 플레이는 물론이고 개인적인 캐릭터까지 잘 맞아서 더 융화가 잘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16/02/14 15:48
개인적으론 피넛은 약점이 너무 명확한 정글러지만
지금 락스 라이너들이 너무 잘해서 피넛의 장점만 부각되고 서로 시너지가 크게 나는 형태인거 같네요 작년스프링 같은경우 락스가 왜 강했냐고 물으면 전 호진이 한체정 소리들을 만큼 강해서였다고 느꼇네요 그러나 초식메타가 되고 호진이 힘이빠지니 팀전체가 흔들렸지만 지금 만약 그렇게되더라도 피넛은 힘이 빠질지언정 다른 라이너들이 너무 준수해서 팀전체가 작년만큼 흔들릴꺼 같진않네요
16/02/14 14:16
전반적으로는 동의하고, skt는 메타 따라가는 게 뒤쳐지는 게 아니고, 팀원끼리 합을 맞추는게 덜 됐을 뿐이라고 봅니다.
어제 skt 대 kt를 예로 들면, 1세트에서 코르키가 먼저 들어가서 싸움 났을 때 누구는 이길 수 있다고 보고 누구는 반신반의해서 리신이 진입 못해서 그레이브즈 마무리 못하고 그걸 또 한박자 늦게 쓰레쉬가 칼리스타 궁 타고 들어가다 잡히는 장면, 2세트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텔포 안 쓰고 운영하기 등.. 이런 건 메타에 뒤쳐져서 나오는 모습은 아니죠(수정) 페이커가 인터뷰에서 지금은 팀원 호흡을 위해 새로운 챔프 안쓴다고도 했고요.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50709&iskin=esports 팀원이 안바뀐 13롤드컵->13윈터, 15스프링->15섬머 때는 오히려 새로운 메타 앞장서면서 그대로 압살했듯, 메타 적응보다는 팀원 교체 적응이 걸린다고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16/02/14 14:23
메타적응이 느리다는게 꼭 뒤쳐져서 문제가 생긴다는 의미로 직결된다기 보다는, 기존의 픽에서 새로운 메타의 트렌드 픽으로 전환, 혹은 그 픽들을 조합에 적용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표현이 정확하겠네요. 분명 작년 서머 이후에도 빠르게 메타를 수용해서 여러가지 카드로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느낌보다는 검증된 카드를 최우선으로 쓰면서 변수는 밴으로 확실하게 차단해주고 점차 메타를 받아들여서 새로운 스쿼드를 짜는 형태가 주가 되었으니까요. 예를 들어 롤드컵에서도 핫한 챔프였던 모데카이저를 변수 차단으로만 쓰거나 미드에서도 베이가 같은 챔프보다는 자체적으로 검증된 픽들 위주로 했었죠. 서머 풀리그 동안에도 코르키나 빅토르, 럼블, 마오카이와 같은 픽을 아주 적극적으로 썼구요. 그래서 서머 막바지에 탑 쉔이나 생존기가 없지만 강력한 후반캐리형 원딜이 각광받을 시점에 메타를 못따라가는게 아니냐는 말도 꽤 나왔었습니다 크크... 팀 성향 자체가 메타를 최전방에서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선도한다기보다는 메타를 충분히 검토한 뒤 확실히 검증된 픽으로 강한 조합을 만드는 것은 맞다고 봐요. 그게 주력 전략이구요. 그리고 간혹 주로 페이커를 중심으로 한 돌발변수를 이끌어내는 조커스쿼드를 통해서 크리티컬을 먹이는 식이구요.
물론 최근 SKT의 부진은 메타 적응의 문제보다 팀원간 호흡의 문제가 더욱 컸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앞으로의 전망을 보자면, 듀크의 경우 챔프풀의 범용성면에서는 정말 엄청난 강점을 지녔기 때문에 이런 특성이 스크의 메타적응과 관련한 슬로우스타터적인 기질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 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16/02/14 15:37
말씀하신 지난 서머 이후의 부분들이 SKT가 메타적응에 뒤처졌던 점들이라고 보기는 조금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오히려 현 메타의 핵심을 가장 확실하게 꿰뚫어보고 있던 팀이라고 보는것이 맞겠죠. 최근의 락스가 보여주고 있는 어떤 톡톡 튀는 다채로운 색깔들이나 예측하기 어려운 성격 등이 상대적으로 덜했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큰 틀에서의 메타와 연결지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보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16/02/14 16:16
그 말씀이 더 맞긴 합니다. 해당 부분도 그때도 마린의 챔프폭이라든가 뱅의 이동기 없는 원딜 기피와 같은 근거를 들어서 메타 적응의 문제를 논하는 이야기가 나왔다는 언급이지, 그 견해에 완전히 동의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난무하는 메타의 변화 속에서 자신들의 스타일과 최선의 픽조합을 구축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고, 그 시간이 부족한 동안에는 픽을 돌려막기성으로 쓰는 시점도 분명 있긴 했습니다. 서머 2라운드 막바지에 KT, CJ전을 지나서 밴픽 흐름에 약간씩 변화가 다시 생겼고 그것이 결승에서 긍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졌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롤드컵은 메타격변이 좀 심해져서 서머 말미 시점과 완전히 연계해서 보긴 어려운 부분도 있으니...
16/02/14 15:27
어제 skt 경기 보면서 느낀건 슬슬 메타에 적응해가고 그만큼 라인전이 강력해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락스에 비해서는 근소하게 부족해보였지만 다음 번에 락스와 만날 떄는 새로운 패치버전으로 어느 정도 변화된 메타에서 맞붙을텐데 어떤 경기가 나올지 무척 기대됩니다.
16/02/14 15:43
SKT 초반 부진은 어느 한가지 문제라고만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즌 초반 경기들을 보면 게임 운영에 중요한 정글 서폿이 메타에 적응 못하고 있었고 탑의 듀크선수는 오더나 한타장면에서 아직 적응이 덜끝난 모습 그리고 페이커 선수도 시스템이 받쳐주지 않으면 힘들어하는 타입이다보니 복합적인 문제가 엉껴있었다고 봅니다. 결국 시간만 있으면 해결될 문제였던거죠.
16/02/14 15:48
지금까지만 보면 ROX, skt 2강으로 보입니다. (kt는 캐리 롤을 해줘야 하는 썸데이 폼이 별로라..)
2라운드 ROX 대 skt 전이 정말 기대되네요.
16/02/14 16:03
어제 KT전 SKT는 KT전 이전 SKT와 비교해서 거의 다른 팀이라고 봐도 될 정도의 수준으로 성장한 느낌이었습니다. ROX와 다음에 만났을 때 어찌될지 기대되네요. 사실 진에어-락스-e엠파이어전으로 이어지는 SKT의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 메타라면 구체적으로 그 적응을 어려워하는 포지션이 저는 정글이라고 봤고, 그래서 그런지 블랭크랑 뱅기랑 자꾸 바꾸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전통적으로 SKT K시절부터 카카오-댄디 같은 공격적인 정글러에 많이 무너졌는데 피넛에게 그게 겹쳐보이기도 했고요. 근데 어제 경기에서 뱅기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특히 1경기 같은 경우는 2타겟 벤 맞고도 리신 잡고 잘해줬죠.(저번 진에어전 2경기 이블린을 생각하면 SKT 팬들 입장에선 정말 다행인 일입니다.) 듀크 같은 경우는 카운터픽 주고 정글 개입없이 1:1 라인전 구도 만들어주면 정말 지독할 정도로 차이를 잘 벌리는 탑라이너라 SKT와 꽤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피넛 장착한 스맵과 한번 해봐야 하겠지만 어제 경기 보면서 다시 만나면 ROX에게도 쉬운 상대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새로 나오는 6.3패치 같은 경우는 조금 더 한타 지향적인 메타로 가는 분위기인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락스에게 좀 더 웃어주는 패치가 아닌가 싶긴 하지만 그것도 역시 까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르겠죠.
16/02/14 17:21
요즘 ROX 경기를 보면 그냥 잘해요.
밴픽, 백픽의 켄셉에 대한 정확한 이해 그리고 기본기 모두가 완벽합니다. 지금 솔직히 말해서 무슨 조합을 들고와도 다 이길거 같습니다.
16/02/15 00:20
피넛이 활개치고 다닐 수 있는 근본 원인은 락스의 라인전이 강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굳이 갱킹이 없어도 밀리지 않고(미드) 탑이나 봇라인은 라인전을 이겨주는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skt 상대로도 이점이 유효하다는 것을 저번 경기에서 보여줬는데 다음에 전력이 안정화된 상태의 skt 와의 경기가 어떻게 될지 기대됩니다.
kt 같은 경우는 미드가 플라이로 바뀌면서 미드의 안정감이 생기고 재기발랄 해지면서 다양한 메타를 구사할 역량을 갖추었다고 봅니다. 다만 경기내에서 굴곡이 잦고 역전승이 많은 이유는 아무래도 썸데이의 기복으로 인한 라인전의 불안전성이 가장 크다고 보는게 스코어가 캐리형 정글러를 사용하면 아무래도 초반 라인 개입력이 떨어집니다. 라인이 말리면 풀어주기가 엘리스 같은 정글에 비하면 어렵고 skt 같은 팀을 상대로 주도권을 뺏기가 힘듭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한타할 때의 호흡이 좋아졌고 봇라인이 아주 잘합니다.
16/02/15 12:13
SKT는 작년 이맘때에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뭐 하나만 바뀌어도 적응하는 데 꽤나 오래 걸리는 팀이 SKT라고 봅니다.
그리고 적응 완료하면 괴물이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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