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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3/25 23:41:59
Name 케이건 드라카
Subject [히어로즈] 방금 히어로즈를 하면서 아주 기분나쁜 경험을 했습니다.
히어로즈에 서렌이 없는 것에 대해서 나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오늘은 정말 짜증이나네요.

맵은 파멸의 탑이었고 상대방은 5인 팟이었습니다.
상대방은 리밍 루나라 쓰랄이 함께 있는 극딜 조합에 서로 지원가도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타가 완전 밀리고 제물?을 거의 전부 뺏겨버렸습니다.
그런데 게임이 말려서 탑 에너지 3남고 밀려있는 상황이었는데 상대방이 제물? 을 먹지를 안네요.
15분대에 끝난게임을 30분이 다 되가도록 안 쏘는데 같은 팀 사람들은 이미 의욕도 없고 합도 안 맞아서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해볼까 하다가도 한번 상대 5인을 다 잡았지만 제물이 다시 생성될 때까지는 핵을 공격할 방법이 없다보니, 뭐 그냥 수준 유지였습니다. 타워를 다 밀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하다보니 하나쯤 미니까 다시 다 살아나서 달려드네요.
게임하다가 너무 짜증이나서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정말 게임하면서 이게 뭔가 싶고 이 밤에 재밌게 한판 하고 잘려그랬는데....금요일 밤에 기분이 확 나빠졌습니다.
서렌이 없는게 이렇게 작용할 줄 몰랐네요.

뭐 이런 상황이 자주 나오는 건 아니겠고 게임 못하는 제 잘못이긴 한데 해결책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각해보니까 그냥 다 나갔으면 되는 거였네요. 그래도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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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5 23:47
수정 아이콘
저도 히오스에 서렌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롤은 캐리 포지션이 잘 크면 희망이라도 있지 히오스는 공산주의라 말리면 답도 없어지고 한 5분만해도 답이 없는 판이 나오는데 억지로 게임을 지속해야 하는건 게임하면서 스트레스 더 받으라는 소리죠. 롤의 20분도 너무 길다고 느끼는데 히오스는 상대가 끝내 줄때까지 고통스런 시간을 세월아 네월아 기다리는건 더 짜증나거든요.
케이건 드라카
16/03/25 23:52
수정 아이콘
저는 그동안 서렌 없었어도 불만 없었던게, 서렌이 있었으면 진작에 서렌을 했을 망겜에서 가끔 뒤집을 때가 있었거든요. 그럴때 서렌 했었으면 이 짜릿함이 없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정말 짜증났습니다.
16/03/2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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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역전이 나오면 짜릿하긴한데 이게 거의 상대방이 좀 던져야 가능한 경우라 상대방이 던지길 기다리면서 버티는것도 참 구차하고
10번 지는 판이 있으면 뒤집히는판은 한 두판정도인데 한 두판을 위해서 나머지 8판을 고통스럽게 참아야하는것도 저는 싫어서요.
화려비나
16/03/26 02:58
수정 아이콘
지고 있는 입장일 때 상대방이 실수라도 해주길 바라면서 버티는 걸 구차하다고 여기시는 부분에서 저랑은 생각이 많이 다르시네요ㅠ

결과적으로 발렸을때 기분 상하는거야 저 역시 마찬가지지만, 한 10~20%정도의 역전가능성이라면 꽤 버텨볼만 하지 않나 싶구요.
그리고 그렇게 버티며 아둥바둥 게임 끌고 가는 과정에서도 어쨌든 재미를 느끼거든요.

서렌 도입되는게 싫은거는, 저 따라붙으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에서 오는 재미, 그리고 그 노력이 성공해서 진짜로 역전이 그그실일할 가능성이 애초에 차단되버리는 게 맘에 안들어서네요.
16/03/26 00:02
수정 아이콘
글쎄요. 롤이 말리면 더 답없지, 히오스가 그렇다는 건 잘 이해가 안가네요..
상대가 끝내줄 때까지 기다리지말고, 불리한 상황을 어떻게든 역전하려고 시도해보는게 낫지 않을까요.
아무리 불리한 게임도 특성만 어떻게든 따라잡고 한타 역전하면 바로 비슷해지거나 역핵각 나오거나 우두각으로 역전되는 게 히오슨데..

개인적으로 그정도로 답없는 판은(초반부터 레벨이 4이상 벌어지는) 거의 안나오더군요.
그정도으로 밀려버릴 수준이면 서렌이 낫긴 하겠지만, 어차피 상대도 빨리 끝내더라고요.
16/03/26 00:07
수정 아이콘
히오스 시스템상 불리한 팀한테 경험치를 더 줘서 게임을 포기하지 않으면어느정도 버티면 비벼지기도 합니다만 레벨이 비슷하게 맞춰진다고해도 던지는사람이 안던지는것도 아니고 합류를 잘해지는것도 아니라서 별차이 없다고 봅니다.
16/03/26 00:12
수정 아이콘
패치가 많이 된 지금은 다를수 있겠지만 제가 했을 당시의 경험으론 히오스는 변수가 적어서 실력차이가 나면 역전이란게 나올수가 없다고 보거든요. 역전승한 게임들보면 아군이 던져서 불리하다가 적이 던져줘서 역전한, 실력이 비슷한 게임들이지 실력차이가 좀 나면 속절없이 발리죠.
화려비나
16/03/26 02:09
수정 아이콘
실력차이가 나면 역전이 힘들고 발리기 십상인 건 변수 문제라기보단, 어느 게임이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오히려 히오스는 서로 동일하거나 미세한 실력차일 경우 역전을 할 수 있는 변수가 꽤 제공되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랜슬롯
16/03/26 04:29
수정 아이콘
의외로 생각보다 역전이 잘 안나옵니다. 그 벌어짐의 차이가 실력차이 + 조합차이때문에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렙차이는 분명히 후반가면갈수록 따라잡게되는데 막상 역전은 잘안나오는 이상하더군요. 그나저나 본문처럼 저런 경우 있으면 리얼 빡치겠네요 크크. 확실히 서렌이 필요할 것같기도 하는데 같은 AOS인 도타2도 서렌이 없으니..
16/03/2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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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비매너네요;; 해당 유저들은 기간정지 먹이고 맵은 해결책 나올때까지 임시 밴하는게 맞을듯...
너구리만두
16/03/2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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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이면 성채 관리를 하지 마시고 그냥 싸움만 하세요 그럼 알아서 성채밀리면서 겜은 끝날거에요...
4인팟에 걸려서 초반부터 말려서 전 경치 따라잡을라고 했는데 4인팟은 그러지 말고 와서 싸우라고 4명이 포기하니 핵피 적을때 성채 날라가서 알아서 지더라구요 크크크
케이건 드라카
16/03/2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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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도 하나도 안밀렸었다는게 함정이죠. 게임이 꼬이다 보니 정말 이상하게 꼬여버렸었어요.
너구리만두
16/03/26 00:11
수정 아이콘
보통 그정도 말리면 성채 관리가 안될건데 신기하게 꼬이신듯--;; 모 저도 4인팟애들이 다 관리안하고 싸움만 아니 그냥 죽으러 우두에 가서 죽고 그랬으니...
16/03/26 00:05
수정 아이콘
이정도 비매너는 심각하네요.. 안그래도 사람없는데 머하는 짓인지..
케이건 드라카
16/03/26 00:09
수정 아이콘
다섯명이서 저러니까 정말 끼리끼리 논다 싶더라구요.
레오닉 무한 다이브도 그렇고 비매너 정말 제대로 단속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레가르
16/03/26 00:50
수정 아이콘
물론 팀 도움이 좀 필요하지만 그럴때는 그냥 같은 팀 유저들과 같이 나가는걸 합의 보면 되긴합니다. 5명 다 나가면 그냥 패배로 기록되니까요.

그게 안된다면 전 그냥 팀원들에게 얘기해서 그냥 나가버려요. 탈주촌으로 가든 말든 괜히 스트레스 받는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도 서렌은 안생겼음 좋겠어요. 진짜 역전이 어떻게든 나오는 히어로즈다보니.. 괜히 서렌기능 만들면 그런 재미도 없이 그냥 뭐만 하면 바로 서렌치는 사람들 생겨날듯..
황제의마린
16/03/26 02:13
수정 아이콘
역시 게임은 콘솔겜으로 즐기는게 요즘 최고라는 생각이들정도입니다

요즘 사람들이랑 같이 하는 게임은 제 멘탈이 못 버티더군요
bellhorn
16/03/26 02:41
수정 아이콘
근데 저정도면 그냥 라인 관리 안하면 투석기 떄문에 그냥 끝날탠데요?
화려비나
16/03/26 03:05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파멸의 탑이라는 맵은 돌격병으로 핵을 공격할 수 없는 맵이에요.
오브젝트나 용병이 아닌 모든 공격에 대해 이 맵의 핵은 무적입니다.

다른 일반적인 형태의 맵들이라면 결국 가만놔두면(소위 오픈하면) 언젠가는 상대방 투석기와 돌격병 웨이브에 의해 게임이 끝나기는 하죠.
그런데 이 맵에서는 극단적인 경우 본문처럼 다 이겼는데도 안끝내고 놔두는 식의 비매너가 가능할 수도 있겠네요.
bellhorn
16/03/26 03:19
수정 아이콘
아 파탑이였군요 헐...
화려비나
16/03/26 03:08
수정 아이콘
혹시 리플저장하셨으면 여기든 히벤이든 스샷으로 저 5인팟 닉네임 공개해서 조리돌림이라도 하시는걸로 조금이나마 울분을 푸시는게ㅠㅠ
서리한이굶주렸다
16/03/26 09:25
수정 아이콘
리플레이 첨부하셔서 직접 신고넣고 커뮤니티에도 공론화 시키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끔직하네요
16/03/26 10:16
수정 아이콘
파탑의 장점이 단점이 돼버렸네요.
Sgt. Hammer
16/03/26 10:21
수정 아이콘
하필 맵이...
고생하셨습니다 ㅠㅠ
Daniel Day Lewis
16/03/26 19:59
수정 아이콘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아예 공물 안먹고 시간때우길래 전멸상관안하고 계속 한타유도하니깐 결국 레벨이 비슷해지더군요.
그러다 흐름타서 걍 역전했습니다.
보통은 걍 레벨차만 줄여버리면 알아서 겜 끝내러 오는데, 상대방이 진성 악질러거나 같은편이 심하게 의욕상실이었군요.

개인적으로 파탑이 가장 재밌더라구요. 스노우볼이 굴러갈 요소가 가장 적은 맵이라서
16/03/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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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파멸의 탑이면 핵 체력 3남아도 역전하는 경기들이 종종 나오는데 역전해볼 생각은 아예 없었던건가요?
파멸의 탑 특성상 렙차이도 거의 안났을테고 경기가 길어진거보니 특성차는 당연히 없었을거 같은데 멘탈 부여잡고 역전 한번 노려봤어야되는거 아닌가 싶은데..
16/03/27 21:52
수정 아이콘
아..다시보니 같은 팀원들도 전부 이미 포기상태였나보네요;
끝낼수있을때 끝내주는게 매너인데 상대팀 좀 짜증나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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