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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9/03 13:56:26
Name becker
Subject [LOL] 간단한 통계로 보는 LCK 포지션의 변화

0.


롤드컵 최종전을 몇시간 앞두고, 시즌을 되돌아 보는데 몇가지 궁금한 점이 있었습니다.

"이번 시즌은 정글캐리시대였는데, 그 진상은 어느정도일까?"
"강팀의 포지션 역할군은 다른 팀들과 얼마나 다른가?"
"팀 간 선수들은 평준화가 얼마나 되었나?"
"어느 포지션이 가장 팀 간의 실력차가 날까?"

같은 질문들에 대답해보고자, 불금에 몇 가지 통계 분석을 아주 간단한 수준에서만 해보았습니다.


간단한 기본 설명을 하고 넘어가자면,

- 기준은 2015 스프링 LCK부터 16년 썸머 LCK "정규시즌"만으로 잡았습니다. 즉 포스트시즌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 선수별 평균치를 구해야하는 분석의 경우, 그 시즌에 10게임 이상 출전한 선수들만을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따라서 평균치를 구한 분석은 어느정도의 오차가 예상됩니다만, 그렇게 크지는 않을꺼라고 생각합니다.)
- 모든 데이터는 Oracle's Elixir ">

단순히 지표만 놓고 보는게 아니라, 저 두선수는 진심 LCK를 넘어 세계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시즌 뱅의 딜링은 단연컨데 역대급입니다.







6. 응 미안 스크롤 내렸어^^

그런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핵심 오브 핵심 4줄요약을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올해 정글 캐리시대는 지표로도 확실히 증명되었음. 특히 16 스프링시즌 덜덜해
- 적어도 지난 시즌과 비교해보면, 미드캐리시대는 종결을 선언했음.
- 운영의 차이는 탑에서부터 나는데 전반적으로 전 포지션이 평준화가 됨.
- 원딜간의 격차가 제일 많이 나는데 이건 그냥 뱅 프레이가 사기



긴 글 (혹은 끝의 4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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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야테
16/09/03 14:1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이번 시즌 각 팀의 미드라이너 지표도 비교분석해주실 수 있나요?
코우사카 호노카
16/09/03 14:32
수정 아이콘
잘 보고 갑니다. 프뱅의 위엄이 덜덜하군요
마스터충달
16/09/03 14:39
수정 아이콘
오오 멋진 분석글이네요. 프뱅이 덜덜해...
지나가다...
16/09/03 14:41
수정 아이콘
미남 원딜 프뱅의 위엄이...
16/09/03 14:45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각 팀별로 분석해도 괜찮을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레드로키
16/09/03 14:51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이네요 미드라이너의 편차가 줄어들었다는 것에 격하게 공감되네요. 그건 그렇고 프뱅....
16/09/03 14:56
수정 아이콘
분석글에는 추천을!
뱅 프레이 선수의 지표는 참 경의롭죠. 저도 오라클에 들어가서 선수들 스탯 찾아보는데 두 선수는 진짜 게임내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나 스탯지표들이 경의롭습니다.
아름드리나무
16/09/03 15:08
수정 아이콘
탑 정글메타가 계속 진행되서 그런지
지표도 거짓말을 안하네요


미드격차가 줄어든건
선수들의 개인실력차이보단
미드 챔피언들의 계속된 너프와
글 내용처럼 탑 정글의 캐리력 확대가 더 크다생각합니다.
미드가 옛날처럼 1:1도 아니고
미드 영향력도 줄은데다가
요즘은 정글서폿과 함께 라인전하고 운영하는경우가 허다한지라...간간히 내려오는 탑까지;;
가끔 시즌2~3시즌이 그립습니다
VinnyDaddy
16/09/03 15:11
수정 아이콘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

LCK 미드라이너에 대해 얘기하자면 결국은 페이커의 존재에 대해 얘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데, 2013년 데뷔 이래 부침이 있었지만 어쨌든 최고 미드라이너의 자리를 지켜왔던 페이커를 넘기 위해 절치부심하며 연습한 다른 미드라이너들의 성장이 미드라이너의 평준화를 불러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번 섬머 플옵에서 플라이가 결국 페이커와 동등 또는 그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면 이번에도 결승에 SKT가 올라가는 사태가 벌어졌을지도 모를 일이죠.

따라잡는데 3년이 걸렸다는 것 자체가 페이커의 말도 안 되는 업적을 또한 대변하는 것이겠지만요.

그렇게 볼 때, 의외로 변수가 없을 것 같은 원딜에서 저렇게 아웃라이너급 성적을 내는 프레이와 뱅도 정말 대단하다고 봐야 겠네요.
프레이와 뱅을 제외하고 데이터를 내면 전체적으로 전 포지션에서 격차가 줄어드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궁금한 것은 3대장으로 불리는 ROX, KT, SKT와 중위권 팀, 그리고 승강전 팀들을 구분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 팀들을 상, 중, 하로 묶어서 생각할 정도로 어느 정도의 실력차이가 난다고 보고 있는데, 과연 데이터상으로 그런 실질적인 차이가 날지, 또는 데이터 숫자가 적어 자료로서의 의미를 갖지 못할지가 의문입니다.
비교한다면 리그 평균과 각 팀과의 차이, 한 팀의 상/중/하위권 팀들과의 대결시의 차이 등등으로 분석해야 할텐데 이러면 데이터 구하는 것부터 난감하겠네요;

다시 한 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게롤트
16/09/03 15:14
수정 아이콘
엄청난 분석이네요. 오늘 롤드컵 최종 선발전에서 해설분들이 인용하실 듯.
위 자료는 결국 미드의 상향 평준화에 기여한 페이커의 위엄과
전반적 포지션의 평준화 속에서 우월한 데이터를 보여주는 뱅, 프레이의 위엄을 보여주네요.
16/09/03 15:52
수정 아이콘
분석 엄청나군요. 뱅빠로서 이런 수치볼때마다 흐뭇하네요. 딜량이 진짜 미쳤네요. 개인적으로 패치 이루어져서 다시한번 룰루-원딜 조합이 다시 떴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동동다리
16/09/03 16:09
수정 아이콘
확실히 미드는 올해들어서 캐리력있는 모습을 잘 못보여줬죠
커피보다홍차
16/09/03 16:27
수정 아이콘
좋은 분석에는 추천입니다. 좋은 사이트도 알아 가네요.
16/09/03 18:56
수정 아이콘
프뱅의 위엄이 돋보이네요
16/09/03 19:33
수정 아이콘
원딜은 딜 넣으려면 팀이 받쳐줘야해서... 뭐 원딜보단 탑미드정글의 위엄이라 생각되네요
탐이푸르다
16/09/03 19:35
수정 아이콘
정글러 포지션의 성장이 눈에 띄네요
16/09/03 19:43
수정 아이콘
뱅이 대단한 건 팀 조합이 거의 원딜의 딜량에 의존하는 형태에서 그 기대한 것 이상의 딜을 넣어준다는 것이고(물론 서폿형 미드를 들고 딜 1등하는 분도 있지만..)
프레이가 대단한 건 3캐리 조합을 자주하는 팀에서도 뛰어난 딜량을 뽐낸다는 거죠(탑정글이 무시무시하게 딜 넣어서 원딜이 딜 할 시간이 없게 만들..)
16/09/03 19:53
수정 아이콘
2016섬머의 뱅은...억제기달고 페이커와 함께 소년가장스러운 딜을 해냈고...
프레이는 스멥, 쿠로 거기에 극딜정글 피넛이 있음에도 저런 지표를 보여준게 진짜 둘다 괴물임을 보여주네요.
롤드컵에서도 꼬레안의 금메달 원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돌고래씨
16/09/03 21:54
수정 아이콘
정성글엔 추천이죠 흐
근데 정글 캐리로 시작해서 뱅프레이 차냥해로 끝나네요 크크 진짜 이번시즌 뱅은... 페이커가 여전히 잘하긴해도 작년에 비해 폼이 떨어진건 사실이고
블랭크는 역대급 구멍의 존재감을 뽐내는 바람에
혼자 몇인분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뱅덜덜해
16/09/04 02:32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네요.뱅은 작년에 비해 서머때 폼 별로였고
프레이는 꾸준히 잘해줬죠.대단합니다
16/09/04 05:31
수정 아이콘
분당 딜량을 게임 시간에 따라 분류하는 통계까지 생긴다면 무척 재미있을거 같네요.

예를 들어 탑이나 정글에 비해 원딜 봇라인은 딜교를 빡세게 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덜한거 같고 (게다가 초반 라인전은 서폿이 더 크고)
원딜이 템 특성상 워낙 후반으로 가면서 급격하게 존재감이 커지는 지라 게임 시간이 길수록 분당 딜량이 급격히 상승할거 같네요.
반면 서폿이나 탑은 후반으로 갈수록 분당 딜량이 급격히 감소할 테구요.

그리고 한타에서 능한 선수와 라인전에서 능한 선수에 대한 분류도 이런 통계가 있으면 무척 재미이있을듯요.
16/09/04 05:39
수정 아이콘
옛날에 제가 그 가설을 증명하려고 경기 시간과 딜량에 대한 관계도를 조사해봤는데, 그렇게 뚜렷한 관계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후반에 갈수록 사망시간이 길기도 하고, 경기가 길어저도 꽝 붙는 한타는 그렇게 자주 있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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