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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13 04:41
우리가 바라는 맵이 테란에게 좀 맞는 맵이였던 거죠.
입구 하나, 앞마당, 중앙에 힘싸움, 스타팅 거리 15초 정도 뭐 그런식으로요. 아주 살짝 테란에게 유리함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6/11/13 04:47
예를 들어 섬맵에서도 테란이 사기일까요? 스타는 맵에 따라 모든게 바뀝니다. 맵이 특정되지 않는 이상 사기론은 의미가 없어요.
쉽게 말해서 '라그나로크에서는 테란이 사기다'라고 말하면 모든 사람이 인정할겁니다. 그러니 뭉뚱그려놓고 스타에서 테란이 사기다 저그가 사기다 하는건 아예 언급할 가치가 없는, 그냥 웃자고 하는 소리라던가 그냥 징징대는 핑계 이상도 이하도 아닌거죠. 따라서 본문에서 '브루드워라는 게임은 테란에게 웃어주는 면이 있는건 사실'이라고 하신건 아예 틀린 소리라고 할 수 있죠. 물론 대회에서 많이 쓰인 맵들의 성향이 전반적으로 테란한테 웃어준다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만, 그러면 모든 테란이 어느 정도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할텐데 실제로 그런 경향은 저그들이 보였고요. 임이최를 언급하긴 하지만 마재윤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이제동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오히려 대회에선 프로토스에게 웃어주지 않는 맵을 많이 썼다라고 말하면 조금 그럴듯하게 들릴 순 있겠네요. 그냥 온겜에서 가을의 전설 만들때 하듯이 플토맵 쫙 깔면 플토들 날라다니는거죠. 차라리 왜 국민맵은 하나같이 테란맵인가? 라는 주제라면 좀 재미있는 얘기들이 나올 순 있을 것 같습니다. 어째서 로템이란 테란맵이 국민맵이 되었으며, 그 후로 나오는 맵들은 하나같이 로템형 맵인가. 간단히 유추하자면 그런 맵에서의 경기양상이 재밌었기 때문이겠죠.
16/11/13 05:04
전 테란이 사기라고한적 없습니다 글을 잘 읽어보시죠 미세하게 좋다고 했을뿐이죠 그리고 약간 더 테란에게 더 웃어줬다면 '모든' 테란들이 어느정도의 이상의 성적을 거뒀어야 한다는 논리도 굉장히 비약이 심해보이는데요
16/11/13 05:44
1. 님이 테란 사기라고 했다고 한 적 없습니다. 그리고 '사기'던 '유리'던 '좋다'던 '웃어준다'던 어떤 단어를 쓰든 맵이라는 요소를 배제하면 스타에서 특정 종족이 유리하다라고 말한 건 그냥 틀린 주장인거고요.
2. 그 부분은 제가 말을 애매하게 했는데, '스타는 테란이 유리하다'라면, 어떤 테란이든 그 유리함이 있으므로 통계적으로 대회 상위 진출자의 테란이 다수를 차지해야 맞지 않냐는 뜻입니다. 그저 우승을 많이 해본 사람 중엔 테란이 많다고 덮어놓고 테란이 유리하다고 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32강이나 16강 진출자가 평균적으로 제일 많은건 저그고, 프테전으로 보면 플토는 테란한테 역대전적으로조차 앞섭니다. 즉 '브루드워는 테란에게 웃어주는 면이 있다' -> 근거가 별로 없는 소리죠. 오히려 위에 Keycup님이 하신 '우리가 바라는 맵이 테란에게 좀 맞는 맵이였다' 이 한마디가 우문현답이라고 보이네요. '정확히는 밸런스가 얼추 맞고 게임 양상이 재밌는 맵을 만들어보니까 공교롭게도 대부분은 테란이 좀 유리한데 나머지도 비벼볼만 하고 그게 보는 맛이 있더라'가 결론이겠지요. 이걸 가지고 게임 자체가 테란이 유리하다라고 나오시면 틀린 주장입니다. 조악하나마 삼국지로 비유하자면... 오나라는 적벽에서 싸우면 무력 95이고 장안에서 싸우면 70인데, 꼭 적벽같은 맵에서만 싸움을 시키더라 이런 식으로 비유를 해야겠죠...
16/11/13 05:29
예전에 이거 관련해서 기획해보려다가 못끝낸게있는데, 그냥 맵빨입니다.
본진 미네랄 8덩어리 아닌것,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않은 거리끼리 스타팅이 위치한것, 본진이 언덕입구로 된것, 앞마당을 안정적으로 확보할수있는것, 섬맵이 결국 배제된것, 적절한 삼룡이와 광할한 센터를 가진 맵들이 주류가 된것.. 이런게 모여서 지금의 밸런스가 만들어진거죠 특히 미네랄 8덩어리 혹은 그 이하, 본진의 개방형 이 2개는 너무나도 인위적으로 배제된건데 다들 당연하게 받아들이죠
16/11/13 13:46
저 조건에서 러쉬거리가 아주 가까우면 하드코어질럿러쉬(+테란전은 드라군까지)때문에 토스가 좋고, 하드코어 안통할거리부턴 저그가 좋죠. 특히 처반방어 부실한 테란은... 뭐 어느정도 흐른뒤엔 심시티로 극복했지만요
16/11/13 06:09
벌쳐 자체가 사기라고 생각한 적은 있었네요....
임이최호는 그냥 사람이 사기였다고 보고요. 마재윤 이제동도 사기적인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토스는 뭐... 김택용 송병구 허영무를 탓해야죠. 사기적이지 못했으니까요. 제가 제일 사기적인 선수라고 생각한 선수는 최연성입니다. 테란 종족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친 선수였으니까요. 이사람이 토스 한번 건드려서 허영무가 마지막을 장식했었죠. 최연성이 조금 더 일찍 건드렸다면 허영무가 본좌 혹은 본좌급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사람이 문제지 종족적으로는 그리 크게 차이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6/11/13 08:57
빌드 하나로 우승 한번 하는게 아니라 본좌소리까지 들었던 마X가 있었죠. 아무리 생각해도 토스의 빌드 정립은 다른 종족보다 늦었고, 테란이 제일 빨라서 07년까지 온갖 꿀을 다 빨았던것 같아요.
그리고 이 양산형 테란의 시초는 최연성이라는 빌드깍는 노인이...
16/11/13 09:22
최연성 같은 빌드 정립 해줄 플토선수가 있었다면
지금같은 프징징 없었을겁니다. 플토는 테란한테 하소연할게 아니라 그냥 플토진영에 최연성 같은 선수가 없음을 안타까워 해야죠.
16/11/13 08:55
테란 = 토스도 아니고 테란 > 토스라는 의견도 있더군요. 테란이 씹어먹는 저그는 외려 조용한데, 토스팬들의 과도한 프징징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6/11/13 14:24
이번 사건은 프징징 때문에 커진게 아닌데요.
얼마전에 테징징에 가까운 글을 써서 한소리 들었던 분이 이런 댓글을 다는거보니 참
16/11/13 15:10
어떤 사건이던 밸런스 이야기 나오면 결국에는 프징징으로 끝나는데요? 당장 유게 댓글만 봐도 프징징 분위기인던데요.
이영호 선수가 스2 하던시절에 사기종족 이야기하면서 내로남불이라는것과 별개로 댓글 분위기는 테뻔뻔 같은 댓글도 달리구요.
16/11/13 15:29
그 글에서는 피드백도 단 한마디도 안하시더니 여기서는 또 빠르네요.
유게 댓글 어디에서 프징징을 읽을 수 있다는건지 신기하네요. 저랑 같은 글 읽은거 맞나요? 그리고 내로남불 발언을 했으니 테뻔뻔이라는 소리가 나오는거죠.
16/11/13 09:20
16/11/13 10:34
솔직히 레이트메카닉때문에 밸런스가 무너진거죠...
레메의 사기성은 고수들이야 바꿔주기 피지컬로 어느정도 극복가능한데... 공방저그는 진짜 답없습니다 그래서 저징징이 대세라고 봅니다 테저전이야 김택용이라는 피지컬 괴물이 저그를씹어먹고 오히려 테프전은 공방에서 오히려 프로토스의 압승이다보니 그닥 말이 안나오는거죠
16/11/13 10:49
https://cdn.pgr21.com./?b=6&n=55995
2인용 맵에서는 테저 52.3:47.7, 저프 56.4:43.6, 프테 50.6:49.3. 총 15920경기. 3인용 맵에서는 테저 51.8:48.1, 저프 59.0:41.0, 프테 51.4:48.6, 총 8549경기. 4인용 맵에서는 테저 54.2:45.8, 저프 58.4:41.6, 프테 49.4:50.6, 총 39269경기. 전체 테저 53.5:46.5, 저프 58.0:42.0, 프테 50.0:50.0, 총 63738경기. 테저보다 프저가 훨씬 심각했습니다. 그리고 대충 만들면 테란맵이고 토스맵은 아무리 맵퍼가 노력해도 잘 안나오고 그 사기성도 테란맵, 저그맵에 비해서 낮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건 그냥 대충만들면 테란맵이라는 소리고 토스맵은 자연적으로는 거의 안나오고 맵퍼가 심혈을 기울여야 나온다는건데 테란이 살짝 좋고 토스가 안좋다는걸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라고 봅니다.
16/11/13 11:06
링크 글 안에도 출처가 있습니다.
---------------------- 데이터의 출처 이건 반드시 명시해야죠. 저는 TLPD에 있는 맵 전적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했습니다. 합산버전 데이터도 넣었는데, 패러렐 라인스같이 1은 테란맵 2는 저그맵 3은 토스맵인(진짜로 그렇더군요) 경우도 있지만 그 맵의 "컨셉"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합산버전 데이터로 전적을 내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50전 이상 벌어진 맵의 전체 데이터의 개수는 229개이며, 합산버전 데이터를 포함한 값입니다.
16/11/14 12:03
2007년 이후로 끊어도 그런가요? 전 저그를 상대함에 있어 2007년 이전과 이후의 플토는 과장 좀 보태서 아예 다른 종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특히나 레이트 메카닉이 정립된 이후, 즉 최후 몇 시즌만 보면 테저전이 훨씬 무너졌을 거 같은데... 유연하게 대처하는 편인 저그들은 웅진 선수들? 정도였고 이제동조차도 잘 대처한다기보다는 피지컬로 '힘겹게' 때려잡는 느낌이었습니다. 리그 종료 이후 아프리카는 잘 안 봐서 모르지만요.
16/11/13 12:29
스타1만 놓고보면 시즈탱크 하나만 봐도 테란의 우세죠~ 정상적인 상황에서 탱크를 잡으려면 어쨌든 한방 맞고 시작하는게 당연한거니까요 ㅠㅠ 같은 테란이어도 자리잡고 있는 탱크 잡으려면... 어휴
16/11/13 13:07
정확히는 게임을 막론하고 테징징이던 이영호가 내로남불을 시전해서 이야기가 커진거지, 단순히 사기다 아니다의 선에서 끝난 문제가 아니죠. 그래서 저는 실제의 종족 논쟁보다도 이영호 개인에 좀더 촛점을 맞췄던거고... 결국 이영호의 발언에 힘이 실릴 이유가 없다고 보고요. 본인이 잘되는 게임은 노력, 안되는 게임은 종족탓이라니... 스2에서 막장 라인에 속하던 이영호가 그런 말을 하는게 너무 아이러니라.
16/11/13 14:14
테란이 사기까지는 아니어도 맵의 영향을 가장 덜 받는 종족은 맞는 것 같습니다. 레퀴엠이나 아즈텍처럼 극악적인 역언덕 맵만 아니면 일단 기본적으로 방어가 쉬운 종족이니깐요
16/11/13 15:12
테란이 유리한 점은 꽤 있다고 봅니다. 일단 마린부터가 50원짜리 지대공 레인지 유닛이죠.
게다가 초반 배째기 좋은 벙커부터가 먹고 들어가고, 막말로 건물 띄우는 것도 문제 아닌가요?
16/11/14 11:59
본문에 동감합니다. 테란이 '사기'까지는 아니라고 봐요. 다만 분명히 다른 종족들에 비해 '할 만한 요소'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그게 맵이었든, 일찍 정립된 빌드였든간에요.
좀 별개 얘긴데.. 유닛 (벌쳐, 베슬)이나 빌드 (레메)도 그렇지만 테란이 건물 아무데나 지을 수 있는 거랑 건물 수리가 가능하다는 게 진짜 굉장한 메리트인 거 같아요. 그나마 플토는 파일런만 지으면 되고 여차하면 쉴드 배터리도 있는데 (거의 안 쓰지만) 저그는 진짜 저 두 개 관련해서는 속수무책이잖아요. 그렇다 보니 초반 빌드가 상대적으로 경직된 편이고 할 수 있는 게 제한적이죠. 플토전은 기동력으로 극복 가능하지만 테란전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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