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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13 20:54:43
Name 저 신경쓰여요
Subject [LOL] 이제는 스코어 선수를 어디로든 보내주고 싶네요.
오늘 경기를 보니 인간적으로 kt 선수들이 스코어 선수에게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론도 스틸해줘 장로도 스틸해줘, 정글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대부분 다 해준 것 같은데 kt는 대체 왜 지는 걸까요?

지금도 스코어 외 다른 선수들이 하나하나의 기량을 따져봤을 때 정말로 하위권 실력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다들 한 가락씩은 하고 저마다의 장점을 가진 좋은 선수들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그 4명이 함께 모였을 때 스코어 선수가 중심을 잡아주지 않는다면... kt는 어쩌면 강등 걱정까지도 해야 할지도 모를 하위권 팀이 맞는 것 같아요.

왜 이렇게 된 걸까요? 분명 서머 준우승에 이르는 여정 속에서는 썸데이 선수도, 플라이 선수도, 애로우 선수도, 하차니 선수도 다 부침은 있었지만 언젠가 한 번씩은 반짝이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과적으로 패한 서머 결승전에서도 롤드컵 선발전에서도 오늘 같은 모습은 아니었는데...

롤드컵도 안 나간 팀이 다른 무엇을 준비할 게 있다고 그리도 바빠서 다음 시즌이 개막되는 내년까지 마지막으로 남은 케스파컵에서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는지 정말로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냥 스코어 선수가 어디로든지 가서 행복롤을 했으면 좋겠네요. 꼭 반드시 모든 경기에서 이기지는 못할지라도, 자신이 좀 못해도 팀이 이겨주기도 하고 자신이 잘하면 팀이 함께 힘을 내서 승리할 수 있는 그런 곳으로요.

스1 때부터 이어온 킅팬질이 하루아침에 끝날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스코어 선수만큼은 중국이라도 좋고 미국 유럽이라도 좋고, 아니 국내 타팀이라도 좋으니 이 선수 하나만이라도 우승하는 모습을 한 번만 보는 게 마지막 소원이 되었습니다.

스코어 선수를 생각하면 마음이 참 착잡해요. kt와 kt를 응원하는 저 자신에게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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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인간
16/11/1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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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오늘 1경기부터라도 내보내기라도 하지......콩두라 만만하게 보고 스틸을 낸걸까요.......

예전에 카오스할때 같이할때는 그렇게 스고수가 싫었는데...(너무 잘해서....)

요즘에 스고수 보면 그저 눙물만 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저 신경쓰여요
16/11/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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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 알고리즘이... 웃고 넘길 일이 아니었어요.ㅠㅠ 어쩌면 밖에서 보는 저희는 웃을 일이라도 그걸 짊어지는 본인에게는 정말로 큰 짐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스틸 선수 1경기 기용 자체는... 서머 때 뽑아놓은 선수를 오늘도 안 내보내면 내보낼 타이밍이 없으니 이해가 되긴 합니다. 생각보다도 훨씬 부담감에 짓눌려 있는 모습이었어서 그렇지...ㅠ
누네띠네
16/11/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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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해도해도 너무한지 모르겠네요.
롤드컵으로 사실상 시즌6는 끝났고 케스파컵, IEM은 비시즌용 이벤트 대회라 봐야죠.

이 팀은 다른거보다 딜러진의 기복이 아쉽습니다.
플라이는 아무래도 사파 미드 챔프 중심이고 애로우는 기본기가 최상위급 원딜들에게 밀리고.
저 신경쓰여요
16/11/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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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이 롤드컵에서 막 돌아온 팀도 아니고 그간 국내에 머물러 있었던 팀이라면 경기력을 이런 식으로 보여주어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요.ㅠ 크라운, 룰러, 코장, 큐베, 엠비션 선수들이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는 거야 여건상 당연할지 몰라도 킅 선수들에게 그간, 그리고 이후로 남은 경기가 무엇 있다구요.ㅠㅠ 본인들을 위해서도 이 대회를 우승해야 iem 월챔에 가는 건데 단지 이벤트전이라고 경시할 이유가 없는 걸요...
누네띠네
16/11/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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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시기인지라 그렇게 신경쓸 이유가 없다고 봐요.
작년에도 CTU한테도 1패하고 CJ한테 져서 탈락했지만 이번 시즌 잘해줬잖아요.
저 신경쓰여요
16/11/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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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는 케스파컵에 걸린 게 없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그렇지도 않아서...ㅠㅠ 작년 케스파컵이나 하다못해 올 결승, 선발전에서 패했을 때도 제가 이렇게 느끼지는 않았었는데... 하긴 길게 보시는 분들께는 제가 불쾌함을 드렸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누네띠네
16/11/1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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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큰 틀에서는 신경쓰여요 님 말에 공감합니다. 변화가 있어야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어요. 선수들의 성장이든 새 선수 영입이든..
그런데 또 저 멤버로 워낙 오래 한 팀이다 보니까 참 쉽게 누가 바뀌어야 한다 말하기도 어렵네요.
16/11/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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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보니 스코어 없으면 팀이 성적이 심각하게 걱정이 되던데요..
그런데 경기전 인터뷰 영상에서도 그렇고 스코어선수 표정이나 목소리가 너무나 슬퍼보이고 안타깝네요.
그래서 본인이 정말로 원하고 행복하다면 어디라도 가도 맘편히 보내줘야 할 거 같아요.
다만 본인의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선 중국이나 외국 보다는 LCK팀이어야 할텐데
타팀 유니폼을 입은 스코어선수를 본다면 KT팬으로서 억장이 무너지고 자괴감이 들 거 같긴 합니다.
저 신경쓰여요
16/11/1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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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스포츠의 다른 팀도 응원하는 곳은 많지만 kt의 스코어 선수만큼은 어디로든 가도 한 톨 만큼의 아쉬움조차 없이 깨끗하게 잘 되고 성공하시라고 응원해주어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ㅠㅠ
Openedge
16/11/1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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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데프트는 KT에서 데려와야
저 신경쓰여요
16/11/1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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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데프트 선수가 킅을 고려라도 해주실지를 먼저 여쭤봐야 순서 아닙니카... 어흙.ㅠㅠ
루키즈
16/11/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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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트가 한국복귀 선언하면서 매번 롤드컵 광탈하고 tv로 보는게 보기 안좋았다고 했으니
롤드컵 진출시 최소 8강이상은 보장할만한 팀인데 그중에 원딜보강 할법한 팀은 아무래도 kt밖에 없다고 봐야...
룰러 뱅 프레이가 해외로 나가서 자리가 났다면 모를까...
호리 미오나
16/11/1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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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애로우가 데프트보다 낫단 얘긴 안 나오겠네요 이제.
아무리 시즌의 여흥에 불과한 대회라지만, 쏠한테도 밀리던데요. 그만큼 쏠이 잘하기도 했지만.
저 신경쓰여요
16/11/1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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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당장 보여준 게 이러니 애로우 선수 자신이라도 다음 시즌이 오기 전까진 반박할 수도 없겠죠. 2009년 이영호 팬으로서 한 해 내내 치일 때 이영호 본인만 더 잘하면 모든 게 달라진다는 마음으로 버티고 응원했고 이영호는 그 결과를 보여주었는데... 킅 선수들은 그럴 수 있을까요? 그래주었으면 좋겠지만요...
Nasty breaking B
16/11/1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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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파컵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여러모로 이번에 중국에서 리턴하는 선수들과 KT는 서로 잘 맞는 핏인 것 같습니다.
저 신경쓰여요
16/11/1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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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오늘 확인한 모습은 미드 원딜보다도 서폿이 더 문제였고 탑은 미드 원딜보다 조금 낫나 모자라나 수준으로 비슷하게 문제였는데... 폰 데프트가 오지도 않겠지만 온다 한들 얼마나 달라질까 몰라요.ㅠㅠ
Nasty breaking B
16/11/1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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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감독이 마타 귀국했다는 페북글에 바로 KT 주소를 불렀던데... 흠흠
저 신경쓰여요
16/11/1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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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감독 특유의 유머감각이 발휘된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구단에 돈이... 크흡.ㅠ
카바라스
16/11/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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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이지훈감독은 작년에도 8억주면 마타잡는다는 댓글을 단적이 있을겁니다..
호리 미오나
16/11/13 23:05
수정 아이콘
올해 마타는 8억을 요구하지 않을 테니까요.
KT가 미니멈이라고 볼 수 있는 1억을 줄 수 있는지는 의심스럽지만.
카바라스
16/11/13 23:10
수정 아이콘
별로 진지하게 단 댓글이 아니라는말이죠. 오히려 캐리라인을 바꾸면 모를까 스코어를 위시한 kt 운영은 굉장히 좋은평을 받고있는데 굳이 서폿부터 바꿀필요가 있나싶네요. 서머 막판부턴 좀 부진했지만 하차니면 올해 스코어 다음으로 솔리드한 폼을 보여줬죠 오히려.
호리 미오나
16/11/1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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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기 전체적인 댓글 분위기를 보면
애로우의 부진을 하차니 탓으로 돌리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팀이 못하면 제일 티나는 게 서폿이잖아요. 템도 약하고 보통 몸도 약하고.
라이너들이 전반적으로 못할 때 드러나는 현상이
갈 곳을 잃은 정글러와 무리하게(겉보기에) 시야장악하려다 죽는 서폿인데...
미드 플라이도 톱3 미드라이너에는 좀 멀어보이는데
원딜 애로우도 전 몇몇 분들의 평가와 달리 뱅 프레이 바로 밑은 전혀 아니라고 봐서...
그 모든 책임을 하차니에 돌린다는 느낌입니다.
반대로 KT가 잘할 때는 하차니 덕분이라는 분 별로 없었죠. 지금처럼 애로우 딜 잘 넣는다, 애로우 이제 뱅프레이에 뒤지지 않는 원딜로 성장했다는 소리가 나왔고 kt가 이제 우승후보다 4강이다 소린 나왔어도...
16/11/1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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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이 물론 잘한거지만, KT 경기력이 좀 실망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상대는 불과 2015년에만도 완전 아마추어들이었고 2016 스프링에서는 롤챔스 광탈, 2016서머에서야 겨우 롤챔스로 다시 올라온 팀입니다. 같은 승격팀이라고 해도 Ever나 아프리카 처럼 승강전 단골손님들도 아닌 완전 초짜 승격팀이구요. 그런데 그런 팀을 상대로 이렇게 완패하는 건 좀 어이가 없네요. 못했다고 질책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약간 어이가 없어서 하는 소리입니다.
저 신경쓰여요
16/11/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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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아예 전력상으로 질 만도 한 팀이면 롤드컵 진출전 때 그랬던 것처럼 혼자 조용히 사라졌을 텐데... 콩두 선수들이 많이 발전한 모습 보여주었다고는 하나, 아무리 그래도 객관적인 전력차가 있는데 오늘 킅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서머 준우승 팀 같지가 않아서... 어이가 없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러네요.ㅠ
11시30분
16/11/1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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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 외에 다른 라이너들 경기력은 진짜 많이 아쉽더군요. 실망스러웠습니다. 스코어 본인은 더 하겠죠.
저 신경쓰여요
16/11/1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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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극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떠날 생각이 없다가도 갑자기 생길 만큼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어요.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아준다면 정말 감사하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충분히 납득이 될 것 같네요.
뻐꾸기둘
16/11/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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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KT는 라이너들 경기력 편차가 너무 큰게 발목을 잡네요. 시즌 내내 정글이 흔들리던 SKT가 결국 롤드컵 먹은걸 생각하면 롤은 결국 딜러가 잘해야...
저 신경쓰여요
16/11/1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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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같은 경우는 딜러 뿐만 아니라 나머지 선수들도 다 못했어서... 특히 서폿인 하차니 선수가 시즌 중에는 굳건한 대들보더니 포시부터 계속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개인 사정이 있는 건가 생각조차 들 정도라 안타까워요.
뻐꾸기둘
16/11/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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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만 이야기 한 것은 아니고, 시즌 전체적으로 KT 라이너들은 경기력의 고점과 저점 차이가 너무 나고, 저점일 때 스코어에 대한 의존도가 심각하게 높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스코어는 [위대한 정글러]라는 그에 대한 평가가 넘치기는 커녕 부족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런 상황에서 라이너들을 풀어 주었지만 이게 한두번이면 몰라도 세계에서 가장 치열하게 분석하고 연습하는 LCK에서 매번 통하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개인적으론 KT 딜라인 선수들의 강점은 피지컬에 기반한 폭발적인 단독 캐리력보다는 재기발랄함과 유연함에 있다고 보고있고, 그 선수들이 마치 정밀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움직이는 것이 KT라는 팀의 강함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말씀하신데로 롤드컵 선발전부터 썸데이가 무너지고 하차니가 흔들리니 스코어 혼자서는 어긋나버린 톱니바퀴를 돌리는게 힘이 좀 부치는 모습이네요.

16스코어는 롤판 시작 이후 단일시즌 정글 퍼포먼스로는 거의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무관의 제왕으로 끝나는 느낌이 들어 좀 안타깝네요. 내년 시즌엔 상복좀 있었으면..
저 신경쓰여요
16/11/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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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전반적으로 보면 옳으신 말씀 같습니다. 하차니가 서머 포시부터 쭉 저점이었다곤 하나 스프링, 서머 두 정규시즌 동안 내내 대들보였지요. 그에 반해 탑, 미드, 원딜(이 쪽은 스프링 때는 포시 빼고 내내 굳건했죠. 지금은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지만)은 두 시즌 동안 부침이 컸으니 라이너들의 책임 또한 큰 것 같아요.

말씀처럼 그나마 썸데이 선수라도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아니, 포시만 놓고 말하자면 평타라도 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킅이 지금 이 정도는 아니었을 텐데. 스코어 선수가 여러 모로 안타깝네요. 올스타전도 물론 당연히 못 나갈 수야 있지만 표차도 올 한 해 한 것 이상으로 크게 벌어지고...ㅠㅠ
16/11/1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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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파컵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대회에서는 질 수도 있고 그런거죠. 내일 슼, 락스도 작년처럼 져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테구요.

그래도 kt가 가진 딜러진의 불안정성에 대해서는 팀 자체적으로도 고민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안정성이라는게 결국 최상급의 경기력을 얼마나 꾸준히 유지해 줄 수 있느냐, 전체적인 기량면에서의 밸런스가 어떠하냐 인데 올해 슼, 락스, 킅, 삼성을 보면,

슼: 미드, 봇듀오가 역체레벨이라는데서 설명 불필요한 S~S+급. 탑도 LCK 톱 3급. 정글이 가장 불안정했으나 롤드컵 벵기 S급
락: 탑과 원딜이 세체수준으로 S급. 정글도 거의 S에 준함. 서폿과 미드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힘이 빠진 분위기(롤드컵 기준)
삼: 탑이 세체 수준으로 S급. 그 외 라인은 1.5~2티어지만 단단함. 정글이 가장 약점을 보임
킅: 정글의 안정성과 수준이 정점으로 S급. 그외 라이너들은 A급이나 '기세'나 '분위기'에 따라서 폼이 유동적. 상시적으로 S급을 기대할 라이너 없음. 서폿도 동일

결국 시즌 전체에서의 활약상을 보면 미드+봇듀오가 S급(중요고비에서는 S+급 파괴력)인 슼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탑과 원딜이 S급이던 락스가 그 다음, 탑이 S급이던 삼성이 그 다음, 마지막으로 라이너가 아닌 정글만 S급이던 킅이 그다음이 된거죠. 롤딜잘이라는 면에서 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면이 있습니다. KT 3라인 중에 적어도 에이스로 그동안 평가받던 섬데이가 S급의 활약을 유지했다면 올해 롤드컵도 아마 슼락킅 3강이 진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최종전에서 큐베가 섬데이를 압살해버린게 사실상 그 시리즈를 결정지은거나 다름없으니까요. 그러고도 간발의 차였으니 얼마나 지독한 상성이었는지...
16/11/1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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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면에서 오늘의 경기력만으로 애로우가 '원래 그정도의 선수'라는 식으로 폄하당하는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가혹한게 아니라 이런 평가들이 상황마다 재반복되는게 참 어처구니가 없어요. 서머 시즌에 KT가 SKT마저 꺾고 락스를 벼랑끝까지 몰아부칠 수 있었던데에는 애로우가 스코어 다음으로 비중이 컸어요. 케스파컵 하나로 인해 어떤 박혀있는 이미지-애로우는 뱅프레이는 물론이고 심지어 데프트보다도 못하다는 식의-가 그대로 반복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거 되게 불합리하다고 생각해요. LCK에서 뱅, 프레이 바로 뒤에 놓일 수 있는 선수인데 이런 컵대회에서 좀 부진하면 바로 평가가 뱅, 프레이는 커녕 이번 롤드컵에서도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데프트보다도 후려쳐진다는건... 가만 보면 프로씬에서도 솔랭이나 그를 통한 천상계의 평가와 프로씬에서 활약한 모습의 평가가 뒤범벅이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로 인해 과대평가 되는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애로우나 쿠로처럼 단점만 과장되게 물어뜯는 경향도 있고 그렇죠.
저 신경쓰여요
16/11/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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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중 가장 큰 대회고 목표인 롤드컵에서 막 돌아온 팀들은 이 대회에서 부진해도 어쩔 수 없지만 그 외 팀들이 iem 월챔까지 걸린 이 대회에서 롤드컵 진출 팀들과 같은 기준으로 평가 받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썸데이 선수는 개인적으로 지금 이 문면을 통해 탓하려는 게 아니라 정말 순수하게 의아한 게, 포블 패치 직전까지만 해도 농담 섞어 미드 봇의 불안정함을 인터뷰에서 언급할만큼 자신도 있었고 본인이 라인전에서 이룬 실적도 상당한 선순데 왜 거짓말처럼 폭망했나 몰라요. 경력이 길어 그렇지 나이 자체는 아직도 어린 선순데...
16/11/1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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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판에서는 여전히 라인전 = 피지컬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큰것 같습니다. 근데 최소 시즌 5부터는 그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프로간 피지컬 격차는 극도로 좁혀졌고, 결국 심리전과 눈치 싸움, 정글러를 유리하게 활용하는 능력 등 '영리함'이 더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서 마린, 스멥과 섬데이의 차이가 딱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15 시즌까지만해도 섬데이나 스멥이나 그렇게 차이 없었어요. 킅, 쿠가 붙으면 탑 라이벌리로 묶였으니. 그런데 롤드컵을 시점으로 둘의 클라스가 확 벌어진데는 바로 그런 심리전, 전황을 보는 넓은 시야 같은 부분, 번뜩이는 판단력 같은 부분에서 스멥이 치고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섬데이가 부족함을 노출한 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러니까, 갈 수록 좀 엑스페션같은 느낌으로 변하는 인상이 있는거죠. 슼팬덤에서도 영리하지 못한 면에 대해서 지적받는 편인 듀크조차도 롤드컵에서는 자기 장점이던 맞라인전 주도권은 거의 쥔적이 없지만 자기가 맡은 롤에서 최대한 영리하게 플레이하는 면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섬데이는 오늘도 그렇지만 좀 시야가 좁다는 인상이 있어요. 챔프폭도 넓다고 보기 힘들어졌구요.

서머 시즌에 자기 자신을 뛰어넘고 있다는 인상이 있었는데, 그게 어느 시점에 다시 롤백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저 신경쓰여요
16/11/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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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신 말씀 하나하나가 옳으신 것 같습니다. 썸데이 선수가 포시 때를 말하자면 시야의 문제라기보다도 정말 말도 안 되는 딜교환 실패로 라인전에서 서로 만난 그 순간부터 얻어 맞으면서 어이없는 솔킬도 따이고 그랬지요. 그런데 오늘 모습은 말씀처럼 시야나 판단의 문제가 큰 것 같아요. 1경기만 해도 옵저버가 잡아주지 않아 자세한 내막은 모르나 궁 플래쉬를 다 빼고 빡딜교를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뽀삐가 체력조차 거의 닳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결국 그 궁과 플 쿨이 오기 전 다이브를 당해 죽고 말았죠. 아마 듀크나 큐베 등의 최근 감각이 물이 오른 선수라면 아예 그런 무모한 플레이를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5드론저그
16/11/13 22:05
수정 아이콘
그 엑페도 이제 운영을 꺠우쳐서 스플릿 운영을 수준높게 합니다. 나머지 팀원들이 못해줘서 진거지.
16/11/13 22:07
수정 아이콘
네 맞아요. 요즘은 엑페도 많이 달라졌던...
사막여우
16/11/13 22:09
수정 아이콘
라인전 잘한다 = 잘피하고 잘맞춰서 찍어누른다는 개념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변한건 정확한 분석이신 것 같습니다.
어느 팀의 잘하는 누구건 지지 않아서 최고다가 아니라
혹시 지더라도 결국 딜량 잘뽑더라, 일인분 이상 하더라하는 선수들이 최고로 손꼽히고 있으니까요.
루크레티아
16/11/13 21:22
수정 아이콘
애로우는 둘째치고 하차니가 좀 힘들어 보이더군요.
저 신경쓰여요
16/11/13 21:36
수정 아이콘
애로우 선수는 사실 타 라인의 상황 및 같은 라인에 선 서포터 하차니 선수의 큰 실수, 애쉬&케틀이라는 픽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 결과를 전부 책임지기에는 억울한 점도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쉬운 점은 분명히 있었지만, 애로우 선수가 내놓은 결과가 전부 애로우 선수 혼자 오롯이 책임질 만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하차니 선수는 오늘 큰 실수도 여러 차례 보여주고, 한창 잘할 때의 번뜩이는 모습도 안 보이고...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모로 오늘 경기에 있어서는 가장 부진했던 선수가 아닌가 싶어요.
16/11/13 21:28
수정 아이콘
커리어와 별개로 16스코어가 역대 정글중 가장 완벽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이정도의 선수를 데리고 우승 못한 kt.....

근데 준우승 후유증이 심한가 봅니다.
다들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데 기량이 너무 무너졌어요
16/11/13 21:32
수정 아이콘
전 LCK에서 우승하려면 해당 시즌에 S급 선수가 최소 두명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도 최소 A급 정도는 되어야 하구요. 그런데 서머 시즌에 저는 리그 후반부 정도 되어서 내심 KT가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가 플라이, 애로우-하차니가 A급~A+급 활약을 유지해주고 섬데이가 부진의 늪을 지나서 다시 전성기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거든요. 실제로 서머 후반기 즈음의 섬데이는 기복도 줄고 클라스가 달라지는 느낌도 보였는데 그게 결승 시점부터 귀신같이 사라지더군요. 상대적인게 아니라, 그냥 다시 폼 다운... 그러고 섬데이에게 기대하던 모습은 큐베가 보여주면서 삼성이 롤드컵으로...
저 신경쓰여요
16/11/13 21:39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 때문에 멘탈이 터져서 쓴 글이긴 하지만 잠시 오늘을 떠나서 전반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역시 썸데이 선수와 정규 시즌 동안의 활약에 가려서 잘 언급되지는 않지만 하차니 선수가 포시부터 계속해서 부진했던 것이 컸던 것 같아요. kt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 때에는 하차니-스코어 듀오의 시야 장악 및 로밍이 빛을 발했는데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더군요. 물론 게임 내에서의 포지션상의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하차니 선수가 특별히 더 책임질 이유 또한 없으니 넷이 비슷하게 못했다고 봐야겠지만... 여러 모로 안타깝고 슬프네요.
16/11/13 21:46
수정 아이콘
하차니, 피카부가 성향이 사뭇 다르지만 비슷한 공통점은 굉장히 공격적인 시야장악이나 국지교전 설계를 하려고 한다는 점이죠. 이게 사실상 뭐 정글에서 시작하는 라인전 단계에서의 빠른 기습 내지는 공격성을 내세운 KT의 힘에 버프가 되기도 하고 여기에 내성이 없는 해외팀들은 그냥 초전박살이 나지만(작년 롣드컵에서처럼) 반대로 양날의 검 같은 느낌도 있죠.

서머 시즌 동안 하차니가 죽으면 이득 혹은 슼에서는 듀크가 죽으면 이득 뭐 이런말이 나왔지만 그거야 운영상에서 특정 상황에 맞게 희생되었을 때나 먹히는 이야기였습니다. 근데 하차니가 죽는 타이밍은 되게 위험한 순간이 많았어요. 그걸 스코어라든가 플라이의 기지넘치는 플레이로 커버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걸 생각해보면 좋은 징조는 아니었죠. 뭐랄까, 카카오, 하차니, 스피릿, 와치 이런 류의 선수들은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상대에게 독을 뿌릴 수도, 그 독이 터져서 본인팀에 크게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그런 민감한 플레이어들이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런 플레이어가 팀에 분명 필요하지만, 올해 KT는 라이너들이 전부 그런 플레이어들로만 구성된 듯한 인상이 있죠.
저 신경쓰여요
16/11/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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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느낌을 주는 선수가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라이너들의 절대적인 기량 자체가 낮다는 게 아니라, 누군가 한 명쯤은 스코어와 함께 단단하게 중심을 잡아줘야 했는데... 그나마 그렇게 하던 하차니는 서폿이었고, 다시 또 그나마도 포시부터는 그렇게 하지 못했고... 선수들의 편중된 스타일이 안타깝네요. 이게 또 흥할 땐 한정없이 재기발랄해지는 거긴 한데 올해를 돌아보면 결국 완벽하게 흥하지 못했으니까요.
16/11/1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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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타팀팬으로서도 KT를 진단해본다면, 그 점이 가장 보완해야 할 점으로 보입니다. 막말로다 스코어가 '상수'로 기댈 수 있는 라이너가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상황이 훨씬 용이했을 거예요. 그걸 저는 서머 시즌에 섬데이라고 보고 있었는데 섬데이가 기대를 너무 밑돌았죠. 사실 하차니도 제가 볼 땐 단단한 서포터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렇게 자주 끊기는게 좋은게 절대 아니죠. 이 선수도 원체 공격적인 성향이라...
저 신경쓰여요
16/11/1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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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하차니 선수 정도면 킅 내에서는 그래도 애로우 선수(서머 때 망해서 그렇지 이 선수도 스프링 땐 정규시즌에는 꾸준했는데...)와 함께 제일 오래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니까요.ㅠ 아니... 생각해보면 단순히 오래 외줄타기에 성공한 것이 곧 안정감 있는 것이라고는 할 수 없으니 하신 말씀이 옳기도 하네요.
카발리에로
16/11/1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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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를 보면 뭐랄까, 인생은 결국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진짜 그럴게 시즌 내내 거의 기복없이 꾸준히 잘해오고 결국 천적 상대로 패패승승승까지 찍고 결승에 올라갔는데 하필 그 중요한 무대 마지막에 한번 삐끗하는 바람에 롤챔스 우승 - 롤드컵 직행 - 올스타 정글러 자리까지 놓치면서 사실상 3연벙을 당한 스코어......


반면에 벵기는 시즌 내내 기복 때문에 나왔다가 안 나왔다가 하면서 시즌 대부분을 거의 결장했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롤드컵에서 부활한 덕분에 롤드컵 우승 - 올스타 정글러 자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진짜 SKT 팬이지만 올해 스코어는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안타까워요 ㅠㅠ
16/11/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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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에서도 썼지만 서머 시즌의 스코어는 만약 경기력 계측기가 있다면, 역대 최고의 정글러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정글러에겐 꿈의 활약과도 같은 2라인 이상, 심지어 3라인 전부 불리한 라인을 타개하는 게임을 한두번도 아니고 상위권, 최상위권 팀을 상대로 여러차례 보여줬다는 점이 경이적이라는 말로도 모자라죠. 롤드컵에서의 벵기도 대단하지만 소위 3강, 그리고 삼성까지 포함해 4강 팀중에 라이너들의 맞라인전 안정성이 최하라는 점에서 스코어의 활약을 생각해본다면 올해 최고의 정글러로 우승이 없다고 해도 스코어를 뽑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죠. 저야 뭐 커리어도 중시하기 때문에 시즌 전체로는 피넛, 롤드컵 한정 벵기로 보긴 하지만... 스코어는 참 그래서 안타깝기도 하고 그 경기력에 대해서 타팀팬으로서도 경의를 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는거죠.
러블리너스
16/11/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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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시즌 경기 중 스코어 기량이 돋보인 경기 하나만 추천해주실수 있나요? 스코어가 잘했다는건 아는데 기억이 흐릿해서 다시 보고싶어요
16/11/1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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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시즌 2라운드 전부+포시 전부+결승. 이것만 주욱 봐도 아실 수 있을겁니다. 하이라이트는 맞라인전에서 전라인이 압도적으로 불리해진 상황에서, 그것도 SKT를 상대로 정글러 한명이 상황을 완벽히 반전시키는 플레이오프 4강 4세트..
러블리너스
16/11/1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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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가스 그 자체였다는건 확실히 기억나네요 자유자재로 적을 끌어오는! 다 챙겨볼수는..흠흠...플옵 4강 4세트 챙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신경쓰여요
16/11/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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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그러게요. 물론 원론적으로야 그래도 본인이 더 잘했어야지 하고 차가운 말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스코어가 이 이상으로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설령 다른 많은 사람들이 다들 스코어가 더 잘해야 했다고 말할지라도 저 역시 카발리에로님처럼 스코어만큼은 여건이,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5드론저그
16/11/1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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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는 모든 정글러가 게임 생활 내내 한번도 하기 힘든 망한 3라인 풀기를 이번 시즌 내내 보여줬던 선숩니다. 그 당시 결국 롤드컵 진출 못했는데도 최고 정글 뽑으라고 하면 피넛과 항상 최고를 다퉜죠. 종종 피넛을 이기는 결과도 보여줬었고.

그리고 저는 조금 이런 상황을 예상하기는 했어요. kt는 스코어를 중심으로 한 상대 시야장악을 통한 운영에 강점이 있는 팀이였지 라인전이 강한팀이 절대 아니였습니다. 봇 라인전은 딜교는 몰라도 cs못챙긴다는 소리 맨날 들었고 미드는 쿠로 하위호환 소리 듣던 선수였죠. 탑이야 컨디션 좋은 잠깐동안은 라인전 패왕이였지 그 이후에는 귀신같이 몰락했고. 어느정도 실력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였습니다. 이팀은 소위 말하는 상위권팀들중에서도 라인전이 가장 약합니다. 그 모든걸 스코어라는 말도 안되는 정글러가 모두 가리려고 했고 어느정도 성공했지만 포블 패치 이후로 더이상 가릴 수가 없습니다.
사막여우
16/11/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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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가장 고통받는 정글러라는 측면에서 보면 스코어가 역대 최고겠죠....
인섹도 이정도까진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냥 내가 정글에서 잘한게 아니라 라인을 풀어줬는데도 지니...
솔직히 말해서 상대한게 역대급 라이너들인 슼이나 락스라서 핑계라도 댈 수는 있겠지만 결국 남는건 커리어니까요...
즐겁게삽시다
16/11/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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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 선수가 안타깝긴 하지만
어디로 간다고 해도 kt보다 더 강한 팀도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냥 kt가 더 강해지는 수 밖에 없어요.
저 신경쓰여요
16/11/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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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0년 넘게 킅팬을 하고 있는데 올해가 만약 슼에게 팀의 최고 선수를 빼앗긴다 해도 분노보다는 이래가지고는 어쩔 수 없었다는, 잡을 수가 없었다는 슬픔만 느껴질 첫 해인 것 같아요.

물론 당연히, 스코어가 킅에 남겠다면 그보다 더 감사한 일은 없고 팀이 더 강해지기를 바라마지 않겠지만요.
곤티어
16/11/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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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
저 신경쓰여요
16/11/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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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티어님의 마음이 꼭 제 마음과 같습니다. 글은 차라리 떠나라, 떠나서 행복롤 해라 하고 썼지만 솔직히 팬 된 입장에서 선수가 만약 남겠다고 한다면 절대로 그래도 떠나라고 등 떠밀 수 없죠. 오히려 기뻐했으면 기뻐했지... 그래도 이제는 떠난다면 그저 축복만 해줄 정도의 마음으로는 변한 것 같아요.
곤티어
16/11/1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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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
저 신경쓰여요
16/11/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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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남아만 준다면야 한 편으로는 또 무슨 고통을 받으려고 싶겠지만 또 한 편으로는 매우매우 감사하겠죠. 그런데 그런 일이 있을까요?ㅠㅠ 올 스토브리그는 매우 추울 것 같네요...
Liberalist
16/11/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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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트팬입니다만... 오늘 경기 보니까 크트는 데프트 선수 영입에 적극 뛰어들어야 할 것 같네요.
팀적으로 뭔가 변화가 있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16/11/1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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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KT가 영입을 한다면 마타가 더 적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데프트는 잘모르겠네요. 애로우와 데프트가 마치 현재 시점에서 클라스가 다른 선수처럼 비춰지고 있는데... 과연 그런가? 거기에 의문을 가지는 편이라. 물론 천상계의 평가는 압도적으로 데프트가 높지만, 데프트가 그렇게나 뛰어나고 뱅, 프레이 혹은 그에 준하는 수준의 경기력과 유틸리티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크거든요.
꾸르륵
16/11/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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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마타는 어제 데마시아컵 경기를 봐도 더이상 s급도 아니고 a급에서도 최상위 클래스도 아닌거 같던데요..
16/11/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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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요즘 마타도 개인기량만 봤을 때는 좀 문제가 크긴 하죠... 데마시아컵까지 안가더라도 롤드컵 슼, 삼성전만 봐도 좀 그랬고. 다만 KT에게 필요한건 '안정감'이라는 면에서 자급자족을 한다는 이미지보다는 타라인 선수들이 보살피듯이 키워줘야 하는 우지나 데프트 같은 선수들보다는(그런 점에서는 애로우도 별 차이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유틸적인 측면은 애로우가 더 낫다고 봐요) kt 특유의 공격적 운영면에서 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마타가 낫다고 봐서요. 좀더 안정감도 확보하면서... 물론 그렇게 되려면 마타도 피지컬면에서 좀 나아지긴 해야 하겠지만;
5드론저그
16/11/1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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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솔직히 원딜의 유틸성이라는 면은 뱅과 프레이가 심어놓은 허상이자 함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뱅 프레이가 애쉬랑 진으로 완벽하게 아군을 보좌하니까 이런 개념이 나온거 같은데 실상은 뱅 프레이만큼 진이랑 애쉬 하는 선수 단 한명도 없죠. 프로경기에서 선 cc 맞지 않은 상태에서 애쉬 선궁이 적중하는 경우가 한 경기에서 1번 볼까 말까하고 뱅의 진이 w로 완벽하게 cc넣는것도 프레이 말고는 제대로 보여준 원딜 본 적이 거의 없어요. 그냥 원딜은 한타나 소규모 교전에서는 기계적으로 딜 잘넣고 아군 콜을 잘듣던 본인 판단이던 혼자 파밍할 때 조심하는거(덥립으로 대표되는) 이거 두 개가 큰 거지 유틸성은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아요. 막말로 뱅 프레이급으로 하는거 아니면 유틸성은 원딜의 변별력을 가리는데 큰 고려사항이 될 수 없죠.
16/11/1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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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틸성이라는게 애쉬-진만 가지고 이야기하는건 아닙니다. 허나 애쉬, 진만 봐도 우선 뱅, 프레이처럼 꾸준하진 않아도 애로우, 룰러는 물론 로컨, 테디, 쏠 등 LCK 원딜이라면 저 두 플레이메이킹 챔피언은 어지간히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유틸성에서 하나 더 추가한다면 칼리스타가 있는데 그것도 역시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데프트의 경우는 되게 고전적인 원딜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어요. 올시즌 라인전이 강력해졌다고 하는데 롤드컵에서는 전혀 그런게 느껴지지 않았고..

팀 내에서 원딜이 가질 수 있는 역할면에서 애로우가 할 수 있는 역할과 데프트가 할 수 있는 역할의 차이를 본다면, 적어도 프로씬에서 최근 1년간 보여준 모습에서 애로우가 데프트보다 아래로 평가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5드론저그
16/11/1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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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성에 관한건 확실히 제가 경솔하기는 했네요 나머지 선수들도 잘하죠.제가 하고싶었던 말은 딜러를 볼 때 가장 먼저 판단해야하는건 뛰어난 피지컬과 딜링 능력이라는걸 말하고 싶었어요. 이 기준에서 애로우 선수가 그렇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아쉬운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경쟁팀이 skt 락스의 뱅 프레이니까요. 드라마틱한 상승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건 쉽지 않으니까요.위에 언급한 신진 원딜에 비해서 수준 상승의 가능성이 낮으니까요. 저도 애로우에게 화살이 돌아가는 상황은 별로 바라지 않습니다. 뱅 프레이와 비교하면 몰라도 나머지 선수들이랑은 비슷하게 갈 수 있어요. 애로우가 그렇게 떨어지는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 kt의 문제점을 가장 적나라하고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선수는 탑과 미드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굳이 바꾸려면 애꿎은 원딜말고 미드를 바꿔야죠.딜러가 더 중요하니까요.kt의 고질적인 문제점 약한 라인전 엄청난 기복 거기에 좁은 챔프폭까지 다 가지고 있죠. skt와의 경기 롤드컵 결정전들에서 잠시 빛났을뿐 근본적인 문제점은 전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본인의 장점인 로밍도 거의 보여주지 못했죠. 미드라인이 딜링보다 다른 능력치가 빛나는건 칭찬이 아니에요. 왜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페이커 칭찬하는지 다들 알잖아요 모든 능력치가 최상급인데 그 중에서도 독보적인게 딜링능력이니. 모든 미드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니까요.물론 모든 미드가 페이커처럼 될 수는 없지만요.
16/11/1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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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미드가 라인전이 조금만 더 물렁하지 않고 단단했다면 스코어가 훨씬 더 게임을 풀어가기 편했을테고 봇도 더 지원을 잘 받으면서 한타에서는 뱅, 프레이급 파괴력을 가진 애로우에게 더 힘을 실어줄 수 있을테죠. 다만... 올 시즌 섬데이가 너무 기복이 크고 결국 기대치의 절반도 못했다는게 가장 큰 아쉬움이라고 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슼 상대로 리버스 스윕을 했으니 더더욱.
러블세가족
16/11/1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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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SKT전이겠죠? 마타는 이제 놓아줘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하차니의 대체선수가 필요하긴 한데 그건 마타는 아닌 듯 해요.
16/11/1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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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 락스는 만난적이 없는데 왜 저렇게 적었던걸까요 크크크 슼과 삼성을 만났을때인데.
저 신경쓰여요
16/11/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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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트 선수의 영입이 마이너스가 될 일은 없을 것이고, 오히려 플러스가 되리라는 생각은 저도 같지만... 그 플러스의 정도가 애로우 선수와의 호흡과 더 큰 연봉부담(중국에서 받던 것만큼 받지는 않을 것이라 밝혔지만)을 감당할 만큼인가? 하고 생각하면 조금 회의적이긴 합니다. 그 문제에 관해선 개인적으론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지만 아마 데프트가 올 일은 없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뭐 괜찮아' 정도인 것 같아요. 물론 절실하게 원하시는 분들의 마음도 이해는 되지만요...
난자신있다
16/11/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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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시절 지인 덕분에 가끔 게임 몇번 해봤던 기억이나서 (욕나올 정도로 잘했...) 원딜 시절부터 좋아했던 친구인데... 전 스코어의 원딜 스타일도 좋아 했었고요.
뭐 아직 이적이나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섣부르게 어디로든 보내준다 이런말은 kt 팬들에게 너무 가혹한거 같지만 고통받는 에이스가 결국엔 폼이 같이 무너지는 경우도 있었기에 어떤 선택이든 본인이 잘 결정했으면 합니다.
꼭 lck 우승컵 한번 들어올렸으면 좋겠네요. 엠비션이 결국 롤드컵에 갔던 것처럼.
저 신경쓰여요
16/11/1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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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위의 곤티어님 말씀처럼 전에는 그래도 반드시 남아달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스코어 선수 자신이 떠나려고 한다면 슬프지만 고이 보내주려고 생각합니다. LCK 우승이건 타리그 우승이건 전부 스코어 선수가 원하는대로...
Hakuna Matata
16/11/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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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분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전 스주장님이 KT에서 우승했으면좋겠어요
정말 보내기싫음...
하지만 간다면 이해하고 응원합니다..
저 신경쓰여요
16/11/1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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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결과를 받아든 직후에는 떠나라 하는 글을 썼지만 저 또한 정말로 진짜 의미에서 선수가 망설임을 보이고 안 가려는데도 그래도 떠나서 행복하라고 강권할 정도로 단호하지는 못하긴 합니다.ㅠㅠ 다만 글을 썼을 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마음은 스코어 선수가 떠난다면 일말의 붙잡음 없이 그저 잘 되기만을 응원할 것이라는 것... 스코어 선수가 떠난다면 이제 우승 컨텐더 팀이 아니라 중하위권 팀을 응원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겠지요. 이제 더는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작은 승리에 기뻐하고 하는 식으로요.
사막여우
16/11/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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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트 선수들이 못하는 선수들은 아니고, 오히려 순위를 매기자면 슼 락스 바로 밑, 이번 준우승으로 기세 오른 삼성급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도 선수들이 큰 경기나 중요한 시기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슼이 했듯 멘탈 관리나 심리 상담 같은거라도 좀 받아보면 어떨까 싶긴 하네요.
저 신경쓰여요
16/11/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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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나름 상담도 받고 기체조도 하고 하는 모양이던데 잘 안 되는 것 같더군요.ㅠㅠ 할 수만 있다면 다른 그 어떤 선수들보다도 이 다섯 명이 모여서 성과를 내면 최고겠지만... 많이 어려운 일 같아서 아쉬워요.
사막여우
16/11/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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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락스처럼 소년만화같은 스토리 팀이 나온게 시청자에겐 홍복이면서도 크트같은 팀에겐 재앙과도 가까운게...
락스가 없었다면 그래도 크트가 마왕에게 도전하는 영웅 포지션 가져가면서 선수들에게도 뭔가 동기부여가 되었을텐데
슼vs락스 구도로 가면서 다른 상위권 팀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실망한 것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슼 락스가 어떻게 그대로 갈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내년엔 크트 선수들도 좋은 모습 보여서 삼성과 함께 4파전, 그 이상을 보여주면 좋겠네요.
저 신경쓰여요
16/11/1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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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소년만화는 한 명 한 집단만이 선이고 우리 편이지만 현실은 제각각이 모두 선이니... 어쩔 수 없지요.ㅠ 프로인 이상 다들 만화 주인공이 될 자격은 있지만, 그걸 이루어내는 건 역량에 달렸으니까요. 락스, 슼, 삼성 선수들은 최고의 역량을 가지고 있었고, 킅 선수들은 훌륭했지만 그에는 미치지 못했고... 아쉽습니다. 계속 응원할 테지만, 올해가 최적기였는데...
사막여우
16/11/1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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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때론 만화보다 더 잔혹하죠..
만화에선 주인공 동료들도 나름 캐릭터에 따라 인기를 끌고 대활약을 하기도 하는데
현실에선 우승자a, 그에 대항하는 자b 외엔 다 쩌리취급이니...

슼이 4강에서 졌으면 모든걸 잃었을 것 같다는 말도 저런 현실에 기반한 말일테니까요...
다크템플러
16/11/1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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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kt를 옹호해보려하면.. IEM을 가고싶어했음에도 반강제적으로 참가하는 케스파컵이다보니 의욕이 떨어져서 연습이 소홀했다였으면 좋겠네요 ㅠㅠ
저 신경쓰여요
16/11/1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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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IEM 오클랜드는 그렇다 치더라도 월챔이라도 가려면 이번 대회에서 성적을 내야 했거든요.ㅠㅠ 그런 실제적인 필요성도 있는데 롤드컵 참가 팀들처럼 일정 문제를 겪은 것도 아니라서... 변명거리가 없어요 흑흑
16/11/1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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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몰라도 IEM과 관련해서 kt를 비판하시는 건 부당해 보입니다. 일정 때문에 타의로 출전이 불가능해졌고 이것 때문에 감독님이 아쉬움을 표시하셨다는 댓글도 봤는데 동기 부여가 될 수가 없죠. 이적 시즌도 다가오고 팀 내부 사정이 어떤지 모르는 상태에서, 시즌 동안 좋은 모습 보여준 선수들에게 너무 가혹한 비판이 아닌가 싶네요. 솔직히 케스파컵이 그렇게 대단한 동기부여가 되는 대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IEM 출전권을 반강제로 포기하게 된 kt에게는 더더욱.
저 신경쓰여요
16/11/1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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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도 있겠지요. 그 말씀도 옳으신 것 같습니다.
16/11/1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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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댓글 적고 나서 바로 위에 다신 댓글을 읽으니 저 신경쓰여요 님이 속상해하시는 맥락이 이해가 가네요 ㅠ_ㅠ 사실 선수들 실력에 대한 평가는 전체적으로 위에 Vesta 님이 적으신 댓글들에 동감하는데,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 평가가 바뀔 만한 무게감이 있는 대회도 아니고, kt는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해요. 폼에 비해 아쉬운 성적이었다면 성적인데(롤드컵과 관련해서는 더욱), 그래서 선수들이 조금 의욕이 부족한 상태였다고 한다면.. 물론 그걸 프로답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인간적으로 이해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신경쓰여요
16/11/1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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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에요, 제가 썼지만 글 자체는 상당히 감정적으로 써서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지금이라면 차라리 떠나라, 라고 쓰기보다는 떠나도 어쩔 수 없다, 고 쓸 텐데 말이에요. 그게 그거일 수도 있지만 아 다르고 어 다른 건데...

개인적으로도 의욕이 안 났을 수도 있으리라는 점이 완전히, 아예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닙니다. IEM 월챔도 걸려 있는데 그래도 잘했어야지 싶기는 한데, 오클랜드는 가깝고 월챔은 멀긴 하니까요. 그래도 역시 일정 문제도 없고 상금 이상의 실제적 이득도 멀지만 확실히 존재하는데 IEM 오클랜드행 불발이 그렇게 아쉽다면 월챔을 위해서라도 더 힘내주지... 싶기는 하네요.ㅠ
Eulbsyar
16/11/1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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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롤판에 크랙이라고 할 선수가 3명 정도라고 보는데 ...

그런 선수를 데리고 롤드컵에 못 나가면, 전력을 다 바꾸던가 혹은 크랙과 이별해야죠.

kt 관계자가 알아서 잘 할거라고 봅니다.
저 신경쓰여요
16/11/1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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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점을 듣고 나니 혹시 해축도 좋아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수아레즈 선수와 헤어진 리버풀이 생각나네요. 야구라면 류현진 선수와 헤어진 한화? 그리고 이제 최형우 선수와 헤어질 것 같은 삼성...
Eulbsyar
16/11/1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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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노리치 읍읍...
Hakuna Matata
16/11/13 22:58
수정 아이콘
제가 그불쌍한 리버풀-KT 팬입니다 흑흑
올해 epl은 볼맛나는데 KT는여전히..
5드론저그
16/11/1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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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가 없던 경기 보니까 스코어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 다시금 깨닫게 해주더군요. 스틸 선수는 첫 경기라 긴장 했는지는 몰라도 메카닉이 좋았는지 안 좋았는지 전혀 파악할수 없었습니다. 운영으로 박살이 났거든요. 갱킹 준비하거나 상대 정글 들어가서 시야 먹으려다가 전부 이용당하고 본인이 따였습니다. 스코어와 비교 했을 때 어느 정글러가 모든 면에서 우세하겠냐만은 눈치가 매우 떨어지더군요. 팀게임 정글러라는 생각이 전혀 안 들었습니다 그냥 솔랭 돌리던 정글러가 피치못할사정으로 대신 참가한 느낌? 무조건 스코어 잡아야 됩니다. 스코어 못 잡으면 대체가 매우 어렵습니다. 보수적으로 따져도 lck에서 세 손가락 안에 무조건 드는 정글럽니다. 이 정도 클래스의 다른 선수가 애초에 프리로 풀리기 매우 어려워요. 정글러는 솔랭 활약한다고 즉시 투입 가능한 포지션이 아니라서 육성해야됩니다. 즉 신인들에서 즉전감 찾기가 매우 어려워요. 기존 선수중에서 스코어랑 비슷한급이 지금 풀린 선수가 딱히 생각이 안나네요. 스피릿도 스코어에 비하면 부족하죠.
저 신경쓰여요
16/11/1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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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킅이 내년에도 우승에 도전하려면, 말씀하신 것과 같은 기량을 가진 스코어 선수가 반드시 필요하죠. 개인적으로는 반쯤 체념하고 이제 중하위권 팀을 응원할 준비를 마쳤지만... 그래도 남아준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보내줘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머리가 많이 복잡하네요. 차라리 어느 쪽이든 빨리 결론이 났으면도 싶어요.
사막여우
16/11/1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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킅이 우승에 도전하려면 스코어는 상수고, 그 이상의 라이너 혹은 라이너들의 각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라이너들이 강팀이건 약팀이건 가리지 않고 본인들 이름값만큼 제대로 활약하면 우승 못넘볼 팀은 아니라고 봐요.
힘겹지만 지금의 슼 락스 삼성과 싸워도 한장차이 싸움 할 수 있는 팀이라고 봅니다.
16/11/1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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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플라이나 바텀라인 쪽에서 선수 교체 혹은 각성이 없고선 안되죠.
애초에 딜러진이 기복이 심하거나 폼이 하락해서 KT가 우승을 못하는거니까요.
듀크는 결국 우승했습니다. 탑라인을 다 씹어먹지 못했어도 롤드컵을 먹었죠.
스크가 우승한 건 미드바텀에서 딜러진이 세계최고였기 때문입니다.
락스도 세계최고의 원딜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죠.
KT는 그런 선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데프트라는 매물이 나왔죠.
비싼 방법이 될지 싼 방법이 될진 모르겠지만 KT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현재로선 안된다는게 작년과 올해에 증명되었으니 말입니다.
저 신경쓰여요
16/11/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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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롱주만큼의 자금력이 있다면 지금 선수들도 다 잡고 폰 데프트도 잡아서 경쟁체제로 갔으면 싶기도 하네요. 사실 킅도 이미 충분히 대기업 팀이고 더 여건이 안 좋은 팀도 많은 것을 생각하면 배부른 소리긴 하지만요...
16/11/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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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파컵은 질수있다고 봅니다 리그 시작하고봐야죠 이건 이벤트성이라..
저 신경쓰여요
16/11/1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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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케스파컵에는 IEM 월챔 진출권도 달려 있어서 - IEM 오클랜드만큼은 아니지만 - 여느 케스파컵보다 훨씬 중요도가 높아져서 지금도 여전히 아쉽기는 해요. 물론, 결국 대회 자체는 메이저 대회가 아니기는 하니 기왕 떨어진 것 말씀하신 것처럼 생각하는 편이 좋다는 점도 이해는 하고 있구요.ㅠ
사막여우
16/11/1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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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나 슼 락스가 쉬엄쉬엄하는 것처럼 보였다면 오히려 응원이 나왔을거라고 봅니다. 누가봐도 강행군이었으니까요.
하지만 크트 입장에선 오랜 휴식 후에 온 기회고, 그렇게 허투루 보낼만큼 아무것도 안걸린 경기도 아니었어서 아쉬운 말이 나오는거겠지요.
특히나 아예 강팀 반열에 못 올릴 팀이 아닌 팀이면 모를까 아쉽게 롤드컵 못갔고 갔으면 잘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은 팀이니까 더 아쉬운거구요.
설레발일 수도 있습니다. 본리그 들어서 잘하는게 가장 중요하긴 하죠.
cienbuss
16/11/1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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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파컵이 중요성이 떨어지는 대회인 것은 맞지만 솔직히 팬입장에서 실망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특히 신입 정글러가 1경기 이후에도 출전해서 졌다면 변명할 여지도 있는데 스코어가 2경기부터 출전했고 그 이후의 모습은 아쉽긴 했죠. 상대팀도 여름 승강전에서 막 올라온 챌스출신 콩두고. 이대로 가면 KT가 메이저대회 우승을 보장할 수 있는 팀인지는 좀 의문이긴 합니다. 위에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스코어 제외한 선수들이 강팀기준 실력미달까진 아니나 안정감이 떨어지고 특히 중요한 순간에 슈퍼플레이를 꾸준히 해줄 수 있는지는 좀 의문이거든요. 기세를 타면 2014년 섬머 우승이나 작년과 올해의 롤챔스에서의 상위권 성적을 달성할 정도는 되지만 반대로 기세를 좀만 잃어버려도 2014년과 올해 같이 LCK에서의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상황이 나오니.

개인적으로는 썸데이는 기복이 문제지 잘 되는 시즌에는 그래도 탑급 기량을 보여주기에 지켜봐야 하고. 미드, 원딜, 서폿이 문제인데 교체가 쉽지 않네요. 작년 CJ랑 비슷한 면이 있다고 봐요. 더 좋은 선수가 필요한데 그런 선수를 구할 수 있냐. 저는 데프트가 LCK에 제대로 적응해서 예전만한 기량을 보여준다는 전제 하에 좋은 영입이 되리라 생각했지만 라인전이 약하다는 고질병이 있어서 좀 아쉽겠죠. 안정적으로 이기는 라인이 하나는 있어야 스코어도 좀 더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데 데프트한테는 한타는 기대해도 라인전은 강팀 상대로 그럴 수 없으니. 마타나, 혹시 코장에 밀려 나온다면, 레이스가 좋은 매물이 되지 않을까요. 미드도 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대체재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저 신경쓰여요
16/11/1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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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기량 면에서만 봐도 하나하나는 좋은 선수들이기는 한데 어쨌든 무언가 안정적으로 보장해주는 부분이 없고 탑급은 아니라는 점이 아쉽기는 하죠... 교체를 한다고 해도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반드시 나아질 거라는 확신도 없구요. 차라리 어느 한 라인이 딱 구멍이라는 걸로 끝나는 문제라면 꿈이라도 꿔 볼 테지만 다 잘하기는 하는데 또 동시에 조금씩 애매하니... 흐흐. 말씀처럼 대체재가 다 애매하죠. 킅의 영입 능력을 넘어서는 매물이거나, 아예 매물이 없거나 하는 식으로...
5드론저그
16/11/1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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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포지션은 몰라도 딜러 라인 만큼은 솔랭이랑 2부리그 샅샅히 뒤져서 다 찾아봐야 됩니다. 외부 영입이 어렵다면 이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예전 메타면 모르겠으나 포블 패치 이후로 현재의 kt 라인전 능력으로는 매번 경기를 힘들게 가야하기 떄문입니다. 거기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대다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패치였기때문에 다시 예전으로 회귀하는건 어렵다고 생각되기도 하구요. 약한 라인전을 스왑으로 가리는게 가능했는데 지금은 그게 매우 큰 손해로 이어집니다. 라인전 능력은 무조건 끌어 올려야 합니다.
저 신경쓰여요
16/11/1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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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는 피드백을 더 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 글에 대한 질책이건 위로건 킅의 상황에 대한 의견 제시건, 종류를 막론하고 많은 분들의 좋은 말씀 덕분에 정말로 배운 점이 많았습니다. 좋은 말씀 달아주신 분들이 많았던만큼 리플란에서는 최대한 성의껏 이야기를 나누려고 노력했습니다만, 그래도 애초의 글이 한탄조로 감정적이었던만큼 본문을 읽고 불쾌하신 분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사과 드리겠습니다. 킅이랑 어디로 가든, 남든 스코어 선수 파이팅이에오.
사막여우
16/11/1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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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록 한팀만 고르면 다른 팀을 고를 사람이지만
킅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글과 댓글들이었습니다.
읽기 즐거운 글을 써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시즌엔 킅도 이름값만큼의 멋진 모습을 기대하고 싶습니다.
칼라미티
16/11/1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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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크트는 라이너들 경기력이 널뛰는 감이 있어요...스코어만 꾸준하구요
bemanner
16/11/1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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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기복이 심하다 보니 셋 다 저점일 때는 심각한 결과가 나오네요. 뭐 프리시즌 동안 영입이건 연습이건 해서 다시 좋은 모습 보일거라 생각합니다.
16/11/14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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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전이 중요한데 지금 KT는 라인전을 이기는걸 보는게 힘들어서 지금 멤버로는 4강권이 어려워진거 같아요.
16/11/14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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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회라도 잘해야 기대가 되는데...
레몬커피
16/11/14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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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KT는 라이너들이 SKT ROX에비해 뒤떨어지는게 사실이죠
물론 이번LCK에서는 SKT이기고 올라왔고 잘할때는 잘한다는 평을 듣는 선수들이지만 냉정하게 봐서 부족한게 맞다고 봅니다
기복이 심하다는것도 결국 선수 실력입니다 그렇다고 컨디션이 좋을때 스크 락스 라이너들 다 이길정도의 실력도 아니고 저점
찍다가 고점을 찍어야 위에 2강팀이랑 비벼볼만한 정도면 안되죠 2강팀 넘고싶다면
예전 데프트 글에서도 주장했던 의견이지만 전 KT가 데프트든 다른 선수든 유망주를 발굴하든 라이너 교체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cluefake
16/11/14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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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스코어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잡아야지 안그러면 크트는 바로 중위권 잘못하면 하위권도 가게 생겼더군요. 그리고 라이너들이 각성을 하던가 새로 영입을 하던가 해야합니다. 윗분들이 언급하셨지만 어떻게 라이너 중 안정감 있게 단단하게 해주는 선수가 한명도 없나요.
이선빈
16/11/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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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이름값에 비하면 오늘의 결과는 아쉽긴한데, 이적 관련 팀 내부 사정도 있고 섣불리 판단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하네요.
기복이 심하다고 하지만, 선발전 이전에는 바로 밑의 팀 들 중 선두주자 4위팀인 삼성 상대로도 11:0 했던게 KT선수들이죠.
선수들 현재 분위기를 REFRESH하는 차원에서라면 모르겠지만, 이 선수들이 클라스가 딸린다고는 생각 안되네요.
사과씨
16/11/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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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팀 스포츠 차원에서 생각했을 때 가장 리빌딩하기 힘든 팀이 kt 같은 팀입니다. 우승팀이나 우승 컨텐더는 하던대로 하면서 백업 멤버 늘리는 식으로 스쿼드 탄탄하게만 하면되는거고 못하는 팀은 돈을 처발라서 타팀의 에이스나 크랙을 빼오든지 아니면 신인 발굴해서 조합을 테스트하면서 큰 그림을 그리면 되는데..명백히 우승권팀은 아닌데 우승에 준하는 기대를 받는 중상위권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리그를 지배하는 초특급 에이스도 하나 있고 나머지 선수도 기복은 있지만 준수한 팀 플레이어인데다가 인성도 좋고 물의를 일으킨 적도 없는 성실한 선수들... 팀 성적은 최강팀이라고 하긴 애매하지만 누구도 하위팀이라고 분류하지 않을 성적... 스폰서도 수십억씩 투자하진 않지만 최소한 망해서 없어질 일 없는 안정적인 재정상태... 애매하죠. 딱히 뭐부터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개편 작업을 시작할 수가 없어요.

리그에서 kt 라이너들 보다 잘하는 라이너 찾아봐도 우승권 3강팀 라이너들 제외하고는 딱히 생각나는 선수도 없고 그 팀 선수들을 빼오는 식의 공격적인 투자를 구단에서 할리도 없거니와 그 매물들이 kt에 올리도 없고 해외 리그에서 유턴하는 선수들의 지금 폼이 롤챔스에서 3강팀 라이너를 능가할 지는 롤드컵 성적을 기반으로 유추해도 아리송하고 또 그 선수들이 현재 kt 라이너들의 폼을 능가할지도 미지수란 말이죠.
게다가 kt 팀 특성상 팀웍을 기반으로한 오밀조밀한 플레이를 하는 게 강점이고 필살기였기 때문에 대규모 리빌딩이 팀웍에 호재가 될지 악재가 될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피지컬 위주로 게임하던 라이너가 폼이 완전히 죽어서 유사한 플레이어로 대체 하는 리빌딩이라면 모르겠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결국 이지훈 감독도 이런 고민 매번 하다가 선택의 때를 놓치셨을꺼에요. 그리고 '지금 선수들 전력을 끌어올려서 우승에 도전해보자!'라는 결단을 내리셨겠쬬. 만약 롤챔스 서머에서 1승만 더했거나 롤드컵 진출전에서 한번만 더 이겼어도 이 판단은 정말 신의 한수로 평가 받았겠습니다만 그 한 끗을 못넘기고 kt는 다시 숙제를 해야하는 입장이 됬어요. 이젠 더 풀기 힘들어졌네요.

저도 그래서 글쓴 분과 완전히 똑같은 생각입니다. 스코어 선수가 1년 더 kt와 도전을 해준다면 정말 너무 고맙죠. 모든 영광을 차지해도 부족하지 않을 능력을 가진 선수가 무관으로 커리어를 끝내기 보다 우승컵이나 반지를 찾아 혹은 능력에 합당한 보수를 찾아 강팀으로, 큰 시장으로 떠나는 걸 누가 비난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그런 모든 것을 포기하고 팀에 남아준다면 개인적으로 리그 최고 연봉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실패를 겪은 후에도 멘탈과 실력을 온전히 유지하면서 내년 시즌을 보낼 수 있을까... 폼이 무너지면서 하락하는 팀 성적과 함께 쓸쓸히 잊혀지는... 영원히 실패자로 기억되는 것 아닐까... 그냥 제 삼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사람도 이런 걱정이 드는데 선수 본인은 오죽할까요. 정말 생각 많을 것 같아요.
뭐 어떤 선택을 하던 후회없이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2016년 한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16/11/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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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 없는 왕이라는 우울한 수식어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선수도 참 찾기 힘들죠. 이 고독한 에이스가 이렇게 쓸쓸히 사라지지 않길 바랍니다.
올해 올스타전 투표를 보면서 정말 우울했네요. 벵기 선수는 물론 자격이 차고 넘치는 선수이나 뛰어난 기량을 시즌 내내 보여준 2016 LCK의 정글왕이 왕좌를 향한 경쟁에서 단 한끗이 모자라 모든 것을 잃고 롤팬들의 지지마저도 허망하게 잃어버리는 과정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전 정말 3위 안에는 무조건 들어갈 줄 알았습니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고요.
{너}+나머지={너}
16/11/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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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읽는 것 만으로도 너무나 안타까워서 로그인을 했습니다. 아...
2017 시즌에는 왕좌를 차지하길
티모대위
16/11/14 09:38
수정 아이콘
제게 역체정을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15 벵기와 16 스코어를 꼽겠습니다. 그 둘 중에서도, 팀과의 시너지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정글러로서의 완벽성을 가지고 평가하라고 한다면.. 저는 16 스코어가 롤 사상 최고의 정글러였다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바로 그 2016년의 스코어 선수의 공식전이 이렇게 마무리되었다는게 롤 팬으로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다리기
16/11/14 10:22
수정 아이콘
KT는 그냥 썸데이가 언제 회복할지 모르겠네요. 최연소 퇴물 소리 들을 때보다 더 꾸준하고 임팩트있게 못하는 게 걱정입니다
그리고 서포터도 울프 고릴라 코장 생각하면.. 원딜이 아니라 서포터가 약한 상태라고 늘 생각했어요. 잘할 때는 잘하지만..

16스코어는 진짜 정글러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이었죠. 페이커 마타 없어도 혼자서 이렇게 날아다니는 걸 생각하면 정말 역대급.. 그래서 더 안타까운 시즌입니다
내년에도 폼 유지하면서 한 번 더 날아오를 수 있을지.......
이워비
16/11/14 10:46
수정 아이콘
정글러는 흐름을 만들어줘도 가속시키는 능력은 약하죠
3강중 삼성도 기세타면 답없이강항 큐베크라운의 강력함이 있기에 날아올랐다고 봅니다. 코장의 탐켄치도그렇구요.
그런면에서 크트는 섬데이와 플라이가 좀더 플랫하게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수밖에없어요.
지금필요한건 강력한 솔로라이넙니다
해가지는아침
16/11/14 15:15
수정 아이콘
토너먼트 대회였으니 이런 이변은 일어나긴 하지만, 어제 봤던 kt의 경기력은 kt팬으로서 아쉬움이 컸어요. 정말 무관의 제왕이라는 말이 싫어요. 어느날인가 부터 대놓고 판깔아 놓으면 라인전이 약해지는 탑라이너, 챔프폭과 플레이스타일로 인해 변수가 너무 크고 안정감이 부족한 미드라이너, 안정적고 우수한 딜량을 내지만 그 이상이 없는 원딜러, 변수 창출에 능하지만 그 만큼 팀원간의 연계가 부족하고 무리하는 서포터, 그리고 스코어.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죽을 맛입니다. 라이너들이 각성하는가! 싶다가 다음 경기에서는 귀신같으 다시 내려가고 그걸 계속 반복해요. 정말, 정말.. 스코어 선수가 kt에서 우승는걸 보고 싶어요. 그러고 활짝 웃던, 울음을 터트리던... lck에서 계속 kt score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해 감사했습니다.
아 스코어 선수 kt에서 포변은 안됩니다!
16/11/15 14:48
수정 아이콘
KT팬으로 얼마나 속상하시면 이런 글을 쓰실까도 싶지만
전 끝까지 KT맨으로 우승하는 스코어가 보고 싶네요

솔직히 KT팬으로 선수들에게 바라는 건 단 하나입니다
독기.... 그 놈의 독기 좀 보여줘 이것들아
다람쥐룰루
16/11/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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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맨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스크림 많이 해서 스프링때는 좋은결과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뭔가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이는 경기력이긴 했어요
오더가 문제라고 보여집니다만 어느부분이 어떻게 문제인지를 모르겠으니...
오더가 확실한 마타선수를 이지훈감독이 애타게 부른것도(농담이었겠지만) 이유가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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