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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0/16 03:49:30
Name Leeka
Subject [LOL] 울프의 인터뷰로 보는 SKT 이야기 (수정됨)
- 트위치 & 잔나는 현 버전에서 후반 기준 최강의 바텀 조합입니다.
무대+루난 나온 트위치가 실드(향로)+궁 키고 쏘면 아주 그냥...
달려드는 상대는 계절풍 한번 치면 피도 살살 차고...


- 트위치 & 잔나 조합은 바텀 라인전이 최악이고 잘 안나옵니다.
제가 프로레벨이 아니기에 어느정도 불리한게 상수냐? 를 정확히 알진 못하는데 울프의 인터뷰는 5~6분에 항상 밀리더라.. 라고 했고 이게 상수라고 보면 되겠네요.

비슷한 강팀인 RNG 대 G2 의 경우..  G2가 RNG 정글 위치를 모름 + G2가 탑에 정글러로 갱을 가면서 위치 노출됨. 이 합쳐졌음에도 9분컷을 했습니다.

즉 안봐주면 5~6분에 밀리는건 상수라고 보면 될것 같고, 그럼에도 후반에 자신이 있다면 뽑는 픽이라고 봅니다
(RNG가 케어를 받고도 9분컷이였던걸 감안하면)..  


- SKT는 대신 ‘탑, 미드’는 전부 주도권이 있는 픽을 했습니다

탑은 주도권이 있으면서 스플릿이 가능한 트런들
미드는 밀리지도 않고, 역시나 후반 한타 겁나 좋고, 라인 클리어 좋은 오리아나..



- SKT의 계산이 처음으로 꼬인건 후니의 퍼블인데 잘 보면

: 초반에 클럽은 바텀을 봐줌
: 블랭크도 봐주긴 하지만 3:3이 안되기 때문에 바텀은 자연스럽게 밀림
: 후니와 페이커는 대신 역으로 상대 라인을 압박하면서 리드함

: 클럽은 귀환함
: 블랭크도 귀환함
: 블랭크는 바텀 계속 봐줘도 3:3에선 안될거라고 생각했는지 상대 탑 작골 카정을 가봄
: 작골이 살아있네?.. 클럽 바텀에 있는거 같다고 콜..
: 하지만 클럽은 탑에 있었고.. 여기서 후니가 죽은건 클럽의 좋은 플레이 + SKT의 실수 (울프도 이건 예측 범위가 아니였다고)
: 이때 블랭크까지 걸리면서 자연스럽게 바텀은 푸시가 풀리지 않았고 6분컷이 나옴.



- 그 뒤로 울프가 말했듯..  의외로 글골이 3천에서 더 안벌어지고 시간이 엄청나게 끌립니다 -.-;;

오리아나가 계속 라인 클리어 + 트런들이 스플릿하면서 포탑 철거.. 를 해주면서 글골 벌어지는걸 계속 틀어막고. 그 사이에 트위치는 성장합니다.



- SKT의 두번째 실수도 본인들이 말했덧 울프가 죽으면서 바론을 내주고, 바텀 억제기가 밀립니다.

이 실수로 인해 이겼다고 생각했는지 아이보이는 바텀 억제기에서 해선 안될.. 인장질까지 했습니다만..



- 오프더 레코드에 공개된 대로, SKT가 싸우자는 콜을 하고.. 자연스럽게 한타 대승을 하면서 스무스하게 SKT가 득점하고 끝납니다.



- 덧붙이자면.. SKT는 EDG 전에서도 오리아나+트위치를 썻고.. 이미 그 파괴력은 뭐.....




결과적으로 보면, SKT가 생각한 것보다는 두번의 실수로 격차가 좀 더 벌어지긴 했지만, 핵심을 놓친적은 없고 (딜러라인 코어템 뽑히는 시점)
후반은 우리가 겁나 쎄.. 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승리를 가져온 게임이라는걸 울프가 인터뷰로 표현했다고 보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지 보는 입장에서는 ‘한타각을 매번 잘 맞춰야 되는데.. ‘ 싶긴 한데 뭐 SKT니까... 가능한 플레이라고 생각해도 되지 않나..
(GAM만 해도 6연 공기팡.. 부터 해서 대차게 말아먹었고)


패한  AHQ 전은 초반부터 계획대로 안됫었다고 말한 점과 (이상하게 페이커가 웨스트도어한테 잘 죽는다고 말하는...)

씨나인은 12분쯤에 SKT가 질것같다고 생각했던걸 보면.
팀마다 생각하는 포인트와 메타가 다른 것도 있겠죠.



스프링 결승때 ‘응 실드 메타야’ 하고 KT를 이긴 SKT나
서머 결승때 ‘응 탑 캐리 메타야’ 하고  SKT를 이긴 롱주도 그렇고..

메타의 해석은 팀마다 다를텐데, SKT의 메타 해석에는 사실 후반 운영 + 한타에 대한 자신감이 기본적으로 뒷받침 되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단지.. 계획대로 안 풀린거에서 상당량은 결국 정글 싸움.. 팀단위던 개인단위던.. 그 정글 싸움에서 다 지면서 발생한 일이라는것도..



p.s 1주차와 2주차 모두.. EDG 와  SKT의 한타 장면을 보면
‘바론 버프가 막 나오는 시점’ 에
‘라인이 나쁘지 않은 상황’ 에서
SKT가 EDG 에 한타를 정확하게 걸고 대승 -> 바론 획득 -> 귀환 -> 라인 정리 -> 밀고 나가면서 상황 역전..   수순입니다.

중요 오브젝트가 나오기 전에 한타는 빡세게 이겨도 득점이 적기 때문에
‘한타를 이기면서 중요 오브젝트까지 같이 챙길 수 있게’ 딱딱 맞춰서 설계를 하는게 현 SKT의 운영이자, SKT라면의 시작이죠 - -;

1주차 슈퍼플레이 라이엇 공식 분석에서도 해당 내용은 확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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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삽시다
17/10/16 03:54
수정 아이콘
역시 말씀하신대로 팀 마다 선수 마다
생각하는 메타가 다르겠죠.
정답은 승리로 증명할뿐.
깔끔한 정리 잘 봤습니다.
작별의온도
17/10/16 04: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같은 프로게이머라도 챔프에 대한 평가가 다른 건 본인이 잘하는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인데 이게 팀 단위로 가면 개개인의 평가와 별개로 팀이 소화할 수 있는 운영에 걸맞는 챔프인가 까지도 포함해서 평가를 하게 될 테니 동종업계에 있는 해설자 및 프로게이머들이라 하더라도 픽과 상황에 대한 해석은 다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초반 라인전에 강점이 있고 후반 한타가 약한 팀의 입장에서는 그런 경기 양상이 지옥같을 것이고 - 애초에 그런 픽을 하지도 않았겠지만 - skt나 롱주처럼 한타부심이 있는 팀의 입장에서는 이 정도면 약열세 혹은 반반인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테고.
17/10/16 04: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SKT 특유의 슈퍼플레이를 상수로 둔 설계라서 더 판단하기가 힘들긴 합니다.
팬들이 보기에 약간 안이한 밴픽을 슈퍼플레이로 게임을 캐리하던게 여태 SKT가 가진 색깔이어서 더더욱..

물론 슈퍼플레이를 밥 먹듯이 해내는 미드라이너와 서폿을 가진 팀이기에 만들어낼 수 있는 전략이긴합니다만
결국 그 슈퍼플레이가 안 나와서 게임이 터진게 롤챔스 섬머결승이었다는 것도 생각하면
이런 모래주머니를 차면서 하는 플레이를 굳이 할 필요가 있는가는 의문이 듭니다.
SKT라서 쓸 수 있는 전략이지만 왜 써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염력 천만
17/10/16 06:49
수정 아이콘
아무렇게나 해도 이길 자신있어서 그렇게 한다보다는
지금 SKT에게 그게 가장 이길확률 높은 전략이라는 이야기겠죠
그렇게 여유있는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난이도있는 전략을 성공시킬수있는 기량자체는 의심할여지는 없죠
Janzisuka
17/10/16 04:52
수정 아이콘
반쯤 잠긴 눈으로 클릭했다가 공지사항 게시판 글쓰기 안내를 위화감없이 다 읽고 왔습니다....자야해
daltanyang
17/10/16 05:26
수정 아이콘
해설분들도 계속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승리하긴했어도 불안하더군요. 만약 edg가 한타를 피하면서 운영으로 압박했다면 skt가 대처할수단이 별로 없었던건 사실이니까요. Skt의 기묘한 한타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바텀포탑이 그렇게 깨질걸 알면서도 그런 밴픽을 짠다는건 굉장히 위험해보이네요 크크
StayAway
17/10/16 05:59
수정 아이콘
바텀에서 동등한 픽으로 상대와 대등하게 혹은 압도하는 라인전이 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서야 저게 맞는 판단이긴한데.
후반지향형 픽중에서도 코그모가 압도적인 1티어라서 트리스타나 자야 등을 상대로 라인전 자체를 포기하는 건 좀 극단적이네요.
트위치가 그렇게나 후반지향형 픽이라면 다른 시즌의 뱅이라면 차라리 상대에게 트위치를 내주고 다른 원딜로 라인에서 압살하는 방법도 있을텐데요.
게다가 저 선택은 다른 라인이 말리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이 추가로 붙는데 결과적으로 페이커가 흔들린다면 생각한 그림은 절대 나올수가 없죠.
이 인터뷰를 롱주가 보고 조금만 밴픽을 연구해도 SK가 생각하는 후반은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다른 비책이 있긴한건지..
순해져라순두유
17/10/16 07:36
수정 아이콘
울프가 트위치 잔나 하면 5~6분안에 포탑이 깨진다는 말이 말씀대로 다른팀이 트위치주고 라인전 터트리자고 생각한 결과인거죠
바꿔말하면 포탑일찍내줘도 죽지만 않으면 트위치 뽑는게 좋다고 생각하는거죠 슼은
죽지만 않는다는것도 사실 포탑에 미련이 없으면 불가능한것도 아니구요
피카츄백만볼트
17/10/16 06: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돌이켜보면 SKT는 원래 상식과 다른 밴픽, 판단, 발언을 자주 하던 팀이에요. 이즈리얼 라인전 짱좋다고 선픽해서 진짜 다 이기고, 노cc조합이 사실 한타 패왕인것처럼 골라서 진짜 다 이겼습니다. 항상 상식과 달랐어도 계속 이겼으니까 다들 비상식적인데? 하면서도 논란이 크게 일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의 발언이 인벤 롤갤 pgr 모두에서 논란이 커진건 그간의 발언중에서도 특출나게 비상식적이기도 했지만, 그 보단 SKT보다 강하게 느껴지는 팀이 나왔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팀이 하필 초장부터 후드려패는 팀이다보니, 5분만에 포블 10분만에 미드 1차 나가도 트위치 잔나면 문제 없다는 말에 온갖 사이트에서 논란이 커진것 같네요. 결국 과거엔 기준점이 skt 자신이지만 이제는 롱주가 된거죠. 당장 수많은 논쟁 글에서 롱주랑 비교하는 댓글들이 쏟아지는것만 봐도 알 수 있어요.

따지고 보면 롱주도 비상식적인면 많아요. 바루스를 마치 왕귀챔처럼 픽하고, 탱커메타에 제이스를 뽑죠. 동실력이면 라인전 이길곳이 없어보이는데 원딜 바루스뽑고, 미드바텀 다 반반 이상 가기 힘든 라인업인데 탑 제이스뽑아요. 다들 향로 왕귀원딜에 탱커 둘둘 말고있을때 원딜 바루스에 탑 딜러를 왕창 뽑는 팀입니다. 따지고보면 이렇게 메타 역행하는 팀이 없죠. 그런데 왜 논란 거의 없는가? 다 이겼기 때문입니다. 바루스로 딜 무지하게 잘 넣고 제이스로 터트려서 이겼어요. 바로 SKT가 과거에 이러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많은 분들이 지적했듯이 승리로 입증하면 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롱주를 이기면 됩니다. 그러면 다시 롤 메타 해석의 최고봉엔 SKT가 서고, SKT의 해석이 정답입니다.

여러모로 새벽에 생각해 봤는데 역시 이게 답인것 같습니다. SKT팬분들 상당수가 여러 사이트에서 논쟁을 벌이시는게 이해가 되요. 항상 SKT는 특이하고 해석했고, 그렇게 해석해서 이겨왔고, 이번에도 특이할 뿐인데 왜 이번엔 이렇게들 난리인가 싶을겁니다. 제가 봐도 맞는 말입니다. SKT는 항상 이렇게 달랐고 이번에도 다를 뿐입니다. 달라진건 일반 유저들이 생각하는 모범답안이 달라진겁니다. 모범답안이 SKT가 아니고 롱주로 보이니까 SKT의 다른점이 약점으로 보이는거에요. 그래서 결국 SKT가 롱주를 이기면 될 문제입니다. 약점이 아니고 선택이라고 입증하면 되는거죠.
피카츄백만볼트
17/10/16 06: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따지고보면 SKT도 5승 1패. 조별에서 1패는 누구나 할 수 있는것이니 조별 성적이 롱주랑 별로 다를것도 없습니다. 압도적 1위로 올라갔어요. 기적의 한타. 두번 했는데 세번은 못하겠습니까. 네번 다섯번 하면 됩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SKT 생각이 이해가 많이 가더라구요. 우리가 생각할때야 기적의 한타고 변수지, SKT 생각엔 그냥 항상 하는 한타고 상수일수 있어요. 충분히 그렇게 판단할만큼 미친 한타 자주 하는 팀이죠. 또 지금 메타가 향로메타라는걸 고려하면, 초반을 완전히 내주더라도 기적의 한타조합을 고르는게 합리적이라는 분석이 사실 설득력은 충분하거든요. 결국 롱주나 롱주 이기고 올라올 팀만 잡으면 끝날 문제 같습니다. 사실, 지더라도 SKT 이긴 팀이 롱주류가 아니라 후반한타집중한 팀이면 간접적인 입증은 되겠네요.
세인트
17/10/16 15:38
수정 아이콘
두 댓글 다 잘읽었습니다. 정말 잘 쓰셨네요. 일목요연하게 이해가 잘 되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쓰신 댓글 보고나니 최근의 흐름과 커뮤니티의 반응까지 잘 이해가 되네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레몬커피
17/10/16 07:18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공감합니다.
무엇보다도 SKT는 당장 한달전 서머 결승에서 롱주 상대로 저런 후반지향형, 한타위주 픽 골랐다가 처참하게 깨진 전적이 있죠
특히 4세트는 탑초가스-정글마오카이-미드코르키라는 엄청나게 단단해보이고 후반가면 안질거같은 조합인데 초장부터 그야
말로 뚝배기깨지면서 완패했고 반대로 롱주에게 따냈던 유일한 세트는 나르-르블랑으로 초반부터 라인주도권잡고 공격적으로
나가는 조합을 써서 이겼으니...
롤드컵에서 계속해서 나타나는 한타지향형픽->불리한 초반->한타 역전승 패턴에 대해 말이 많은것도 결국 롱주에게 그렇게
패배한 기억을 다들 가지고 있어서라고 생각해요
SKT의 게임철학은 완고합니다. 롱주에게 패배한것도 우리의 메타 해석이 잘못된게 아니고 우리가 그 경기에서 못해서, 실수가
나와서 이런식으로 생각할거에요. 결국 그 증명은 결과로 입증하는거죠 롱주를 이기든 롱주 이기고 올라온 팀을 이기든...
피카츄백만볼트
17/10/16 07:25
수정 아이콘
사실 곰곰히 생각해보면, SKT팬분들이 여러 사이트에서 지금 논쟁을 이해안가하시는게 이해가 되더군요. SKT만 메타 해석이 특이한게 아니거든요. 특이하기는 롱주가 3배쯤 특이합니다. SKT 메타 해석이 특이하다 해봐야 결국 후반 한타 메타에서 좀 초반 비중을 과하게 낮추고 후반 한타에 집중했다는건데, 결국 방향은 정석인데 강도만 좀더 센겁니다. 그런데 롱주는 숫제 메타 역행중입니다. 롤드컵 와서도 6판중 4판이 딜러탑이고 그나마도 한판은 나서스. 정석 탱커는 쉔 꼴랑 한번이죠.

그런데도 계속 이기니까 아무말 안나와요. 결국 프로팀이 내 해석이 맞다고 입증하는 방법은 승리 뿐인것 같네요. 끝까지 이겨서 우승하면 답입니다.
세인트
17/10/16 15:42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그래서 덧붙이자면, 롱주가 제일 무서운 부분이 저렇게 괴랄하게 메타 역행하는데 그렇다고 정석 메타를 못 할거 같지도 않아 보입니다. 향로로 드러눕고 미드랑 정글이 향로봇듀오가 잘 클때까지 안정적으로 여기저기 커버쳐주는 모습이 롱주에 대입해 봐도 딱히 해내지 못할 거 같지 않아 보인다는 점이 더 무서운 부분이겠지요. 당장 지난 LCK 결승에서도 SKT가 굉장히 KT스러운 초반주도권 조합을 들고나왔을 때도 이겼구요 (물론 그때는 조금 다르긴 한게 그런 조합으로 역으로 롱주가 초반부터 앞서나갔다는게... 크흠;;)

아무튼, 제가 보기엔 롱주가 메타 역행이 아니라 메타에 맞는 것도 잘 하는데 굳이 그거 안 보여줘도 내가 이길 수 있다 이런 자신감 충만한 상태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피카츄백만볼트
17/10/16 15:45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은 저도 가끔 궁금하긴 합니다. 정석탱커향로도 자신 있지만 그냥 더 빨리 이기려고 딜러탑솔 고르는건지, 아니면 약팀 상대론 딜러가 잘 먹힌다 봐서 딜러탑솔 고른건지, 애초에 딜러탑솔을 고르는게 더 좋다고 생각해서 고르는건지 궁금한 편입니다. 당연히 정석도 할 수 있을텐데, 정석과 딜러중 어느쪽을 더 잘하는지는 롱주 내부적으론 나름 결론이 있을것 같아서요. 그것도 남은 롤드컵에서 재밌게 볼 부분이겠네요.
세인트
17/10/16 16:48
수정 아이콘
사실 우리가 롱주 선수들이나 코치진 머리속에 들어가 볼 수도 없는 노릇이라 그냥 짐작만 해보는 것 뿐이지만, 막상 선수들 연습하는 솔랭계정 보면 원딜로 트위치나 트타, 탑은 트런들 마오카이 같은 픽들도 종종 하더라구요. 주제넘게 추측해보자면 보여줄 카드를 아낀다는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나서스만해도 그 경기니까 그렇게 대단해 보인거지 LCK팀들 상대로 쓸 카드는 아닌 거 같기도 하구요 흐흐.

아무튼 정성들인 댓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7/10/16 07: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skt 코치진 선수들 생각으로는 후반극강한타조합가져가면 초반에 어지간히 터지지 않는 이상 5~7천골드 정도는 극복가능하다고 생각하는거 같네요.6분 타워파괴를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거 보니.
그리고 트위치는 프레이도 라인전이 너무 약해서 자주 쓰기 싫다고 말하긴했죠.뱅은 롤드컵들어와서 엄청나게 쓰고 있긴하지만
김연우
17/10/16 08:05
수정 아이콘
전 양쪽 다 맞는말 했다고봐요 울프 인터뷰가 모두 맞다고 해도 알 수 없는 변수들이 있다는걸 감안했을때 전부 맞습니다

팬들의 시각과 프로의 시선 중 프로의 시선이 보통 옳습니다 아프리카 스1방송 채팅창보면 딱 답이 나와요 유불리 정말 모릅니다 그냥 교전만 보고 교전에서 이기면 이긴쪽이 유리한거고 진쪽 놀리는거욍외엔 모릅니다 프로게이머가 아무리 설명해줘도 몰라요

그런데 프로라고 무조건 맞느냐 그건 아닙니다
가령 전태규는 중원이 테란맵인줄 알았다고 합니다 팀내 연습결과만 보면 그렇게 믿을 수 밖에 없었데요 그러다 프로리그 진행하면서 뭐가 잘못된건지를 알았다고 하지요 스파키즈토스라는 변수를 생각보다 작게잡은게 문제였습니다
이영호 개인방송 보면 무슨일이 있어도 자기가 유리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럴만도 한게 실제로 불리해보이는 환경에서도 이기거든요 일단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기도 하지만 연습때 그래도 이겼으니까 그럴거에요
즉 연습때 결과에 따라, 자신의 실력과 컨디션을 감안해야 하는데 이 변수가 워낙 크다보니 객관적인 예측은 불가능합니다

울프선수의 인터뷰를 보면
포블 준건 나쁘지 않았지만 트런들 갱킹당한 것과 바론 준건 안좋았다고 말해죠 골드차는 삼천이었구요

초반 내주고 후반을 도모한거니 이정도면 괜찮았다고 볼 수 있고 반대로 이제 바론도 먹었겠다 스노우볼이 굴러가야 정상이었다고 말할수도 있습니다
이제 이 판단은 컨디션의 문제가 됩니다 트런들갱이나 바론등 안좋은신호가 있었어도 스크림 결과를 볼때 sk가 이길만하다고 볼 수도 있고
반대로 당일 컨디션을 볼때 sk는 ahq전을 젔고 c9전도 순탄치않은 반면 edg는 2승을 거둬 당일 컨디션은 스크림때보다 sk에게 안좋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컨디션은 누구도 알 수 없는 이상 대략 여러가지 신호를 볼때 sk가 불리했을수도 있고 할만했을수도 있습니다

꼭 프로라고 맞는법도 아니고 반대로 다수가 말한다고 맞는 법도 아니라고 봅니다
Lighthouse
17/10/16 11:32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 말씀에 저도 공감하고 싶네요. 분명히 프로기때문에 훨씬 보는 눈도 클꺼고 경험이 보여주는 것도 많겠지만 그 몇몇 프로의 의견이 전부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리고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수밖에 없죠, 만약 SKT가 EDG에게 2패를 한상황에서 이런말을 했다면 웃음거리가 됬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봅니다.

물론 저희가 보는 약간 불리한 한타에서 한타싸움으로 이겨내는 SKT의 모습이 단순히 한두번이 아니라 KT상대로도 지속적으로 보여줬던 모습인만큼 저도 복기를 해보면 과연 SKT가 EDG에게 밀리는 상황에서 자신들이 정말 불리하다 라고 생각을 했을까 라고 생각을 해보면 그런 생각은 안했을 것같기도 합니다, 훨씬 불리한 상황도 많았을테니까요.

결론은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SKT가 이런 스타일로 진행해서 우승까지 한다면 그건 그 판단이 맞는것이고, 결승까지 가지 못한채 그 패턴대로 하다가 전투에서도 철두철미하게 해서 그 거리를 좁혀주지 않는 상대팀을 만나서 패배를 한다면 오판이 됬던 것이죠. 지난 롤챔스에서 롱주에게 패배한만큼 과연 이 스타일이 통용이될까는 의문입니다만, 그건 모르는 거니까요.
스타듀밸리
17/10/16 08:11
수정 아이콘
아무리 후반 한타를 본다고 하더라도 초반에 터져도 너무 터져요. EDG야 KT같이 한타로 이기긴 했습니다만...
RNG나 롱주 만나면 지난 리라나 롤챔스 결승처럼 박살날 걸요?
이 두 팀은 초반에 승기잡으면 쉴새없이 몰아쳐서 스노우볼 굴리고, 한타력도 좋은 팀이라서요.

ahq 전에서 초반 강한 픽 가져갔음에도 초반에 별 이득도 못 보다가 진 거 보면(물론 피넛 정글차이가 매우 심하긴 했습니다만) 이젠 초반 강한픽도 제대로 못 쓰는 것 같고요.
결국 이런 후반지향만 바라보는 수 밖에 없다는 얘긴데 위에 쓴 것 처럼 당장 4강 RNG전에는 안 통할 거고...
코치진 머리가 꽤나 아플 것 같네요.
어제의눈물
17/10/16 08:13
수정 아이콘
프로 선수들은 연습 때의 결과와 분석을 신뢰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트위치-잔나 조합으로 충분히 원하는 결과를 낼만하다는 결론을 내렸으니 썼고 또 이겼으니 SKT의 분석은 옳은 것이겠죠.
하지만 SKT가 주구장창 저 조합만 쓰진 않을 겁니다. 상황이 전제되어야하는 픽이기도 하겠지만 롤드컵처럼 같은 패치로 긴기간 열리는 대회는 그만큼 스크림 데이터도 쌓여갈테고 메타 정립이 점점 완성될 테니까요. 조별 예선단계에선 손해보면서 잘 누우면 필승픽이라고 해석했지만 토너먼트로 올라가선 상대 대처가 잘되니 못쓰겠단 결론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밴픽 단계에서 선택의 이유를 게임 내에서 보여줘야한다는 말을 해설진들이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SKT는 EDG전을 통해 그것을 결과로 보여줬을 뿐입니다. 5분만에 날아간 봇타워만으로 봇듀오의 라인전이 엉망이다라고 해석하면 너무 나간 해석이지만 타워를 내주면서 상대한테 초반 주도권을 주는 픽을 계속한다면 SKT가 과연 그 초반 운영 스노우볼을 짜임새있게 하는 팀들 상대로도 원하는 타이밍까지 갈 수 있나?라는 의문 제기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봐요.
17/10/16 08: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인 스크의 밴픽이 오만하다는 소리를 듣는 이유가 상대에 상관없이 본인들이 자신있는 픽 해서 원하는 대로 풀리면 쉽게 이기고 불리해도 슈퍼플레이로 뒤집으면 된다는 듯한 마인드를 보여서라고 생각됩니다. 거기에 추가로 이전에 비해서 상대의 주요 픽을 자르는 모습이 덜 보이는 것도 있고 말이죠... 물론 이런 밴픽 기조로 가게 된 이유에는 스크가 이런 방식으로 세최팀의 자리에 오래 군림하고 있었기 때문이긴 합니다만 문제는 본인들의 폼이 떨어지거나 신흥 강호가 성장해서 스크를 꺾을때도 본인들의 밴픽 기조를 고집스럽게 밀고 가거나 팬들이 보기에는 너무 느리게 밴픽 기조를 바꾸는게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 때문에 더더욱 오만한 밴픽 소리를 듣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윤종신
17/10/16 11:14
수정 아이콘
어차피 본인들의 폼이 떨어지거나 신흥 강호들이 자기보다 더 잘하는 팀이면 못이기는게 정상입니다.
이 팀에 대한 기준치가 본인들이나 팬들이나 다 우승입니다.
이 팀의 성공 요인이 바로 그 '슈퍼플레이의 상수화'에 있었기 때문인데 이걸 포기하고 게임해라는건
그동안의 성공 공식에 대한 존중이 부족해도 너무 부족한겁니다.
17/10/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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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상대의 주요 픽의 대응 속도가 늦어지는 것 처럼 보인다는거죠... 첫 우승인 13시즌에 나그네 그라가스 칼같이 끊고 15시즌만 해도 전패팀 스베누의 장인 챔마저 칼같이 밴하던 스크가 점점 본인들의 밴픽 기조만 강조하면서 상대들의 필승카드 (혹은 주력 픽)을 차단하는 모습이 점점 줄어 보인다는 거죠... 예전의 스크였다면 1경기 캐리한 칸의 제이스를 4경기에도 풀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슈퍼플레이는 매번 나오지 않기 때문에 슈퍼플레이죠...
Nasty breaking B
17/10/1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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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 인터뷰의 핵심은 이거죠. SKT는 비슷한 조합으로 스크림을 거듭 굴린 결과 5~6분대에 봇타워가 밀려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 정도로 많이 이겨봤다는 거. 이걸 밖에선 몰랐고 SKT는 알았다는 거겠죠.

일단은 현 메타에서 트위치와 잔나가 그런 디메리트를 감수할 만큼 엄청난 캐리력을 갖고 있다는 얘기겠지만, 팀마다 역량이 다르므로 저게 진리인지 아닌지는 아직 모르죠. 그냥 그뿐이지 지금으로선 딱히 얼굴 붉히며 논쟁할 일은 아닌 거 같은데 간밤엔 지나치게 과열된 감이 있더군요.
17/10/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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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지금 메타에서 빨리 달려서 이기는거랑 한타보고 버티는거랑 선택지가 두개 있는건데, 오늘 보여준건 한타 보고 버티는 조합 중에서도 특별히 초반을 버리는 조합이었네요.
17/10/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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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1패의 호성적으로 진출했는데도 무려 SKT 관련글이 1페이지에 4개나 장식하는걸보면 롤계 최고의 핫한 팀인건 맞는것 같네여.
이러다 탈락하는 날에는 두부에러 걸리지 않을까 싶네여
17/10/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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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것도 계산 내에 있었냐고 비꼬는 글이 넘쳐나겠죠
저격수
17/10/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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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는 롤계의 메시고 SKT는 롤계의 바르샤(예전같진 않지만)지요 크크
17/10/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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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천둥룰루로 푸시하는데 노개입이면 트위치잔나로 못버티죠 울프말대로 그건 계산 내에 있었는데 탑에서 한번 꼬인게 더해져서
연쇄작용이 더해진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런들이 탑차이 이용해서 스플릿 계속하고 딜러진 어찌 3코어 맞추고 skt해서 꾸역승 했구요
뻐꾸기둘
17/10/1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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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한타에서 슈퍼 플레이를 당연하다는듯 상수로 생각하고 게임 플랜을 짠다는건 좀 이해가...

경기중 득점 찬스가 한 번은 오니까 4번타자를 대타 자원으로 빼놨다가 흐름 족족 끊어 먹어놓고 지고있다가 9회말에 대타써서 이기는 느낌인데 이런건 이겼으니 작전성공이라고 넘어가기엔 그냥 사서 고생 한거죠. 처음부터 라인업에 넣고 경기했으면 더 쉽게 이겼을 가능성이 높으니까.

라인전에서 다소 털리는 픽을 해도 그로인한 변수는 실력으로 커버할 수 있다는 자신감 같은데, 조별예선에선 c9전을 제외하면 전혀 커버를 못 하고 있으니 이런저런 말이 나오는 것이고.
마법사7년차
17/10/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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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슈퍼플레이가 나오지 않더라도 극 한타조합이면 글골 좀 밀리는건 문제가 없다는거죠.
동 실력이라는 전제 하에 극한타조합이면 약간 글골 밀리는건 커버칠수 있고, 글골이 별 차이 없으면 훨씬 유리하니까요.
그리고 타워는 주더라도 가능한 스노우볼 멈추고 글골 안벌리게 만들기 거의 성공도 했죠.
사실 이 방법은 SKT가 초반 불리할때 2년 가까이 사용한 방법이고 계속해서 거의 잘 먹혀왔죠.
arq.Gstar
17/10/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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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혹시 이번 오프더레코드 어디에서 들을수 있을까요? ㅠㅠ 1주차 SKT vs EDG는 유투브에서 찾을수 있는데 다른건 안나오네요 ㅠㅠ
켈로그김
17/10/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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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알못정도로 퉁치고..
경기평이야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코치진 갈아라 등의 이야기는 주제넘은걸로 정리하면 될 듯 합니다.
불굴의토스
17/10/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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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나온경기가 꽤 되는데 아무리 그래드 6분컷은 심하게 빨랐던것 같네요.
도토루
17/10/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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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의 강점이 후반한타를 위한 트위치+잔나는 최고의 조합이라고 생각하고
후반을 위한 밴픽으로 인해 초반에 포블이 발생하는 것은 어느정도 예상하고 감수된 것이다. 라고 정리하면 되겠네요.

팬들이 걱정할만큼 포블로 게임의 승패가 결정나는 상황은 아니었다는 것이겠지요.

근데 어디까지나 포블에 한에서 저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고 그 사이에 킬을 내주는 모습은 분명 준비한대로 끌고가지 못할 요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다다닥
17/10/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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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해보면 1)포블을 비롯해 주요 포탑을 먼저 철거당했고, 2)시야싸움으로 인해 주요 챔프가 한 번씩 잘렸으며, 3)바론과 4)바텀 억제기를 내줬습니다.

한편, 울프 선수 인터뷰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포블 포함 일정 정도 손해는 감수하겠다'는 것입니다.
많은 회원들께서 지적하셨듯이 지금 각종 게시판에서 skt 선수들과 팬이 생각하는 '일정 정도의 손해 범위'가 다르다는 점이겠죠.

스크 선수들은 어디까지를 감수할 수 있는 손해로 받아들였을까요. 그 점은 너무 궁금하네요.
17/10/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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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상대적인 거죠. 상대방의 스노우볼 굴리는 능력에 따라 스무스하게 역전 후 승리가 될 수도 있고 처참하게 발릴 수도 있다는게....
즉 EDG 상대로는 통해도 롱주 상대로는 힘들 것 같아요. 하지만 skt도 그걸 염두해두고 또 다른 밴픽 전략을 가져오겠죠. 만약 롱주랑 붙는다면...
먼치킨
17/10/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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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의 인터뷰를 해석해봤을 때
롱주 상대로 '다른' 밴픽 전략을 가져오진 않을 것 같습니다.

같은 개념이지만 '더 완벽한' 밴픽 전략을 가져올 생각으로 보입니다.

관심법이긴한데 울프 인터뷰 보면
포블까지 주는 건 감당가능하다고 한 발언은 롱주까지 포함해서 한 발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롱주한테도 정글 동선 놓치는 걸로 인해서 탑 죽고, 바론 내주면 노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겁니다.

같은 개념선상에서 포블까지만 주고, 탑 안 죽게 만드는 방법을 찾아오지 않을까 싶네요.
아직까진 SKT가 자기들 개념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개념이 틀린게 아니라 자기들이 현재 개념에서 좀 더 보완할 점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아요.
(그냥 울프 인터뷰만 보고 순수하게 생각해본 관심법입니다)
17/10/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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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 전략이 가장 자신있는 것이기에 결승이나 롱부전에 더 가다듬어서 쓰겠죠. 하지만 5전제에 롱주를 저 전략으로만 밀어 붙일것 같진 않아요. 서로를 너무 잘아는 두 팀이기에 두팀모두 비수를 준비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알콜부이
17/10/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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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블리츠크랭크
17/10/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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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뭔가 너무 다 가져가려는 밴픽을 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타 팀의 경우는 대부분 픽을 보면 의도를 알기 쉬운 편인데, SKT는 모호하죠. 그게 초기 계획이 꼬이면서 다른 결과를 내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결과를 내려고 한건지도 모르겠고... 게임을 이해하는 시각이 조금 다르긴 한거 같습니다.
차차웅
17/10/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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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걱정해줬는데 건물주집 아들이었네요
저격수
17/10/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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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텀 타워가 밀리는 것이 상수라면, 라인스왑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를 혹시 알 수 있을까요?
어제의눈물
17/10/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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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차이에서 오는 초반 손해를 탑 트런들의 성장과 스플릿으로 시간을 벌려고 했으니까요. 라인 스왑하면 트런들의 성장마저 망치는 경우가 됩니다.
저격수
17/10/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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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목표가 트런들의 성장이고 울프도 트런들이 죽은 건 문제가 있었다고 한 것이 그 의미였겠네요. 라인스왑을 선택하는 것은 게임의 템포를 당기는 거고 + 트런들과 마오카이(맞죠?)의 힘을 동시에 줄이는 거고 SKT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겠네요. 감사합니다.
어제의눈물
17/10/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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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말씀하신대로 울프가 트런들 죽는 것이 더 뼈아픈 실책이었다고 복기한 이유입니다. 사실 바론도 내주지 않는 것도 목표치였던 것 같은데 이런면에서 볼 때 SKT입장에서 EDG전이 깔끔한 경기는 아니었었습니다.
스덕선생
17/10/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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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사항은 프로들 간에도 보는 기준이 달랐던 만큼(ex 임팩트 등) 울프가 무조건 맞다곤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프로와 아마추어 간의 격차가 터무니없는건 사실입니다.
프로 입장에선 일반인 사이에선 엄청나게 강력할 다이아라고 해도 소위 실골과의 차이를 못 느낄 정도죠.
제가 군대 있던 시절 타 중대 축구부에 K3리그(현 내셔널리그) 출신 수비수가 한 명 있었습니다.
상대해보니까 그냥 호날두더군요. 터무니없는 슛 파워, 미친 가속력, 엄청난 바디밸런스, 초인적인 체력 등...
그런데 이 사람 전역하고 유명해지긴 커녕 소식도 모르겠습니다. 그 정도는 프로레벨에서 안 통한다는 겁니다.

반지의 제왕의 요정이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양 자신들끼리 구분하는 건 쉽겠지만, 인간의 입장에서 양을 구분할 수 있는건 양치기뿐이라고요.
비역슨
17/10/16 11:05
수정 아이콘
말씀해주신 축구에서 한준희, 장지현같은 전문가들, 롤에서 김동준같은 해설가들도 그 기준에서는 다 일반인들이죠. 프로 선수의 시각과 의견을 100% 존중해 주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의견들이 무시될 이유도 없겠죠. 적당한 논리와 예의를 갖추고 있기만 한다면.
스덕선생
17/10/16 11:15
수정 아이콘
해설가는 이론의 전문가죠. 유명 해설가가 축구의 역사나 전술의 흐름 등에 대해 현역 축구선수들과 토론한다면
카시야스같은 순간기억능력을 갖춘 경우나, 사비처럼 아주 오래전부터 전술공부를 해 온 축이 아니라면 못 이길겁니다.

그러나 실제 경기의 영역에 들어가면 그 누구도 선수들만 못합니다.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나 율리안 나겔스만, 호세 무링요(둘 다 선수 출신이지만 무명)가 특이 케이스인 이유죠.

마찬가지로 롤에 있어서 이론(솔로랭크. 전세계 대회 기록을 기반으로 한 픽밴의 우위)는 선수보단 해설진이 우위일 수 있고
일반인 중에서 현직 코치보다 뛰어난 해석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 내적인 문제는 다릅니다.
이 문제에서 무조건 티원이 옳다! 라고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선수의 판단이 그 어떤 여론보다 앞서야한다는게 제 지론입니다.
비역슨
17/10/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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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선수의 판단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이번 울프의 인터뷰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같은 선수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릴 수 있고 정답이 없는 것이 스포츠와 게임이라는 이야기죠. 똑같은 샷 셀렉션이나 바텀 라인전 상황을 두고 같은 프로들도 의견이 갈릴 수 있는 것이니까요. 이번 SKT vs EDG 게임만 해도 그랬고요. 인장 도발을 하던 아이보이가 한 게임 상황에 대한 판단은 울프와는 달랐겠죠. 그 아이보이도 이 게시판의 어느 누구보다 롤을 잘 알고 잘 플레이하는 선수니까요.

저는 울프의 인터뷰가 옳고 그름을 따질 성격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겠죠. 다만 다른 견해를 제시하는 의견도 나름의 존중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그사람들이 울프보다 롤을 잘 아는 사람들이 아니니 무시해도 좋다 하는 것이 아니라요.
어제의눈물
17/10/16 12:08
수정 아이콘
울프의 주장은 5분만에 타워를 내주는 것을 감안한 바텀조합이었다는 것일 뿐 게임에서의 실수들 때문에 원하는 경기 양상을 만들지 못하고 끌려다녔다는 것입니다.
즉 만약 이 경기를 졌어도 5분만에 봇타워 철거는 그 이유가 아니라는 것이죠. 아이보이가 인장을 보였던 타이밍은 SKT 입장에선 (불리하지만)할만한 상황이었던 것이지 애초에 그 상황까지 감내하기로 계획하진 않았습니다. 바론을 먹고 봇 억제기를 미는 상황은 EDG입장에선 충분히 잡았다고 생각할만큼 유리한 고지였어요.
비역슨
17/10/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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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이보이쪽의 예시를 든 것이 틀리기는 했네요.
저격수
17/10/16 10:59
수정 아이콘
일반인들 포함 많은 이들이 롤을 "가산점제" 게임으로 인식하는 반면에, 울프 및 SKT 팀원은 롤을 "감점제" 게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네요.
0점부터 60점을 따내어 60점을 따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조합에 따라서 최종 점수가 정해져 있고 거기서 일정 이상을 감점당하지 않으면 되는 게임. 결국, 목표는 최적의 점수가 높으면서 (기대치가 높고) 거기서 감점을 최대한 덜 당하는 거네요.
80점짜리 조합을 꺼내서 20점 미만 감점되는 것보다 120점짜리 조합을 꺼내서 60점 미만 감점되는 것이 쉽다는 게 SKT의 결론이었나 봅니다.
나무위키
17/10/1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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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신선한 의견인데 공감되네요 흐흐
17/10/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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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신선한 시각이네요
17/10/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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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분석이네요 오~
대관람차
17/10/16 11:04
수정 아이콘
이런 밴픽은 오만한게 아니라 스크 본인들이 스스로가 갖는 약점과 강점을 매우 잘 알아서 하는 픽이라고 봅니다. 이 팀은 봇라인전의 폼이 올라왔다고 하나 불리한 픽으로 상대를 압도하던 그 시절의 수준이라 보긴 어렵고, 또한 초반 플레이의 키인 정글러의 역량 및 컨디션 문제로 인해 초반을 잡아주는 조합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대신 압도적인 운영이해도와 한타스킬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걸 살리는 후반지향형 픽을 하는거죠. 아마 이걸 알기 때문에 초반을 잡아주는 부분에 대한 연습을 1주차 끝나고 (아마 피넛을 써서) 굉장히 많이 했을 겁니다. 원패턴으로 롱주 RNG와의 다전제를 이길 수는 없을테니까요. 이번에 1패한 ahq전을 돌이켜보면 2주차 첫경기이기도 하고 이런 연습의 성과를 확인해보기 위해 바루스 룰루 같은 평소에 하지 않던 스노우볼 조합을 선택했는데, 결과가 잘 안나온데다 피넛 폼과 멘탈이 영 아니니까 결국 블랭크로 바꾸고 원래 하던 스플릿운영/한타 조합으로 돌아가 남은 2승을 챙긴 것일거구요
17/10/16 11:05
수정 아이콘
저 인터뷰에서 포블을 일찍 내주는 것이 예상 범위내에 있었다는 말은
그 뒤에 왕창 밀리는 것까지 예상범위내라는 말은 아니죠. (물론 연관이 0은 아닙니다만)
근데 그 두가지를 동일하게 여기면서 비난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기다림...그리
17/10/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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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많은분들이 이야기하셨지만 SKT는 향로 메타에서는 원딜 캐리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때문에 발생하는 초반손해(포탑철거)는 감수하고자 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초반 손해이후 상대 스노우볼을 최소화하면 중후반에 한타는 질 수 없다 이게 SKT 의 기본 마인드 인거 같습니다

문제는 초반손해 후 시야장악 등으로 인해 스노수볼 최소화가 쉽지 않다는 것이고 그 예시가 이기긴했지만 1주차 EDG 전이 아니가 합니다
여기서 팬들과 SKT 멤버들과의 인식차이가 발생하는거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상위 라운드에서 이부분이 쉽지 않을거 같기에 현재 SKT 의 밴픽이나 운영방식에 우려하시는거 같구요 특히 현재 정글 두 선수의 컨디션 고려하면 더더욱 걱정되긴하네요

근데 문제는 초반 힘주는 밴픽을 하더라도 원하는만큼 이득을 못보는 현재 라인전 컨디션이 결국 이구도를 강제하는거 같기도 합니다(AHQ 전이나 썸머 결승1차전 과 같이)
윤종신
17/10/16 11:17
수정 아이콘
오히려 정글의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이런 플레이를 감수한다는 생각입니다.
정글 컨디션이 뻔히 안좋은거 아는데 라이너들이 자존심 세우고 상대 라이너와 강하게 딜교환을 하는건
하이 리턴일 수는 있어도 리스크 역시 너무 크죠.
기다림...그리
17/10/16 11:29
수정 아이콘
저도 정글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어제 AHQ 전도 초반 바텀 라인 상황은 정글개입전까진 그래도 우세했으니까요 근데 확실히 예전보다 스킬적중률이나 라인운영이 안좋아진건 맞는거 같습니다
Voi Baboon
17/10/16 11: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SKT바텀이 예전같지 않아서 나오는 전략이 아닐까 싶네요.
울프가 말한 전략은 어떻게보면 좋은 전략이나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리스크가 큰 전략은 불꽃같은 역전을 불러오지만 반대로 조금만 실수하면 바로 끝입니다.
울프가 말한 전략대로 6분~10분내로 포블을 내주고 밀렸습니다.
적팀 봇듀가 SKT봇듀와 비슷한실력을 가지고있다면 향로 타이밍은 SKT봇듀보다 먼저 올것이고
여차하면 4명이 미드모여! 해서 미드포탑을 밀어버리면 미드라인전도 사실상 반반이나 그 이하를 갈수도 있습니다.
또 적팀은 따라오는 오브젝트 이득도 손쉽게 가져가며
다른라인에 가해지는 압박도 무시못할것이며 시야가 먹히다보면 힘든상황까지 오게됩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정상적인 전략은 아닙니다.리스크가 너무 커요.
만약 페이커 후니 피넛,블랭크가 못버티면 초중반에 끝나버리는겁니다;;;
물론 SKT선수 코치진들이 그리는 구도가 있겠으나 어제경기도 6분 전략이 시작된 봇이 아닌 오리아나로부터 판이 꾸려진거보면
절대로 좋은 전략은 아닙니다. 옛날같지않은 SKT봇듀가 최적의 전략을 찾다보니 나온게 아닐까 싶네요.
YORDLE ONE
17/10/16 11:39
수정 아이콘
보는사람 쫄깃하게 타들어가게 하지말고 예전처럼 라인부터 다 찍어누르면서 이겨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서 이런 논란(..?)도 발생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런걸 기대받지도 않는 팀은 이런 글도 안올라오고 논쟁도 안되니..
Helix Fossil
17/10/16 11: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skt가 게임 내내 전혀 불리할게 없었던 구도였습니다.

1. 후니의 스플릿 주도권이 끊긴적이없다.

탑의 cs수급, 경험치은 계속 벌어지고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일정정도의 마법저항력만 갖주면 지날수록 EDG의 사이드 타워는 무조건 밀릴 수밖에없었습니다.결국 EDG는 트런들을 무시하고 본대쪽을 뚫어야 하고, 결국 합류하는동안 트런들과의 성장격차는 벌어질 수 밖에없는겁니다. 이렇게 벌어진 성장격차에 트런들의 궁극기를 계산하면 한타때 둘의 탱킹력차이는 안드로메다로 벌어집니다.

2.상대의 미드픽이 암살자 픽이었다.

앞서언급한 트런들의 압도적 성장때문에 EDG는 압라인부터 녹여나가는 싸움에서는 답이 없기 때문에 스카웃은 앞라인을 무시하고 뒷라인을 녹이는 전투구도를 그릴수 밖에없습니다. 스카웃이 던졌다는 분석은 잘못된 분석인거죠. 난이도라던가 지속력 싸움을 감안하면 향로서포터를 끊어주는것이 베스트이고, 실제로 스카웃은 여러번 울프를 노렸고, 잡아낸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부분은 SKT가 잘 뭉쳐다니기만 하면 충분히 제어할수 있는 리스크이고 시간이 자남에 따라 스카웃의 미드 영향력은 감소할 수밖에없습니다. 페이커가 물론 궁극기를 잘써주긴 했는데, 오리아나가 아니라 신드라픽해서 적당히 적군와해정도만 잘써주고 들어오는 암살자만 잘 커트해주기만 하면 skt가 이기는데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을겁니다. 이번 skt와 EDG의 경기양상의 핵심요소는 페이커의 충격파가 아닙니다.

3. skt의 봇라인이 트위치 잔나다.
사실 무엇보다 이부분이 핵심인데, 트위치 잔나가 이버전에서는 너무사깁니다. 실제로 솔랭에서도 트위치 잔나하면 다른쪽 게임양상하고 상관없이 승리를 가져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었습니다. 게다가 우리탑은 상성상 앞서는 탱커. 트런들이 어느정도 탱킹해주기 시작하면
트위치 잔나로 전부녹여내고 이기는겁니다.. 오리아나가 충격파로 묶은데 궁써서 향로로 녹이기 시작하면 버텨낼 재간이없습니다. 게다가 트런들이 기둥까지 잘써줘서 원딜 버벅거리게 만들고 트위치 궁국기가 관통으로 다수를 녹여나가기 시작하면 트런들 하나 붙잡고 녹여야만 하는 트타로서는 트위치의 딜량을 따라 잡기가 불가능합니다.

사실 밴픽구도부터 EDG의 밴픽이 이해가안갔습니다.
지난번에 한타때 그렇게 졌으면 skt가 대놓고 드러누울때를 대비했어야 했는데, 탑 트런들 밴하는것도 아니고 마오카이 선픽이 너무 이상했습니다. 그러고서 가져온것도 르블랑....굴리는 조합을 짤거면 차라리 탈리야 럼블을 했었다면 어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skt가 계속 말도안돼는 한타였다는 분석이 있는데, 그렇게 난이도가 있는 한타는 아닙니다. 차라리 LZ와 GAM의 한타에서 LZ가 보여주는 한타 난이도가 극강인거지, 이번 경기에서는 skt가 정돈된 한타구도만 잡기만하면 skt가 우세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조합파워로 skt가 승리했다고 보는것이 올바른 분석입니다
순해져라순두유
17/10/16 15:16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코우사카 호노카
17/10/16 11:57
수정 아이콘
초반에 힘줘서 이기는 픽이 있으면 후반에 힘줘서 이기는 픽도 있는거죠.
결과적으로 후반에 힘줘서 이겼으니 전략이 성공한거고 skt가 옳았던 거죠.

이 경기가 skt 컨트롤에서 벗어난 상황은 잔나가 짤리고 바론을 먹히고 바텀 억제기를 밀렸을때죠. 그때 아이보이도 이겼다고 해서 인장 올렸죠. 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다시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한타로 이겼습니다. 이점은 울프도 실수라고 말했고 다음엔 더 보완해서 완벽하게 이기리라 믿습니다.
17/10/16 12: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공감합니다 울프말대로 라인전밀려도 많이차이만 안나면 무조건 이긴다는건데 이게 왜 나쁜건지 모르겟네요 20분내로 겜터지는것만 아니면 무조건 한타조합이 쌘거같은데
뻐꾸기둘
17/10/16 12: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잔나가 짤리고 바론 먹히고 바텀 억제기를 밀리는 상황이 조합 구도상 초반부터 흔들리면 매우 높은 확률로 발생한다는게 문제죠.

SKT 생각이야 초반 포블 정도 내줘도 그 이상 안 흔들리면서 30분 이후로 끌고갈 수 있다는 계산이었겠지만, 게임양상은 바텀 포블의 여파로 1차 다 밀리고, 맵 장악당하면서 휘둘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몸 약한 서폿이 시야 장악하다가 짤리는건 거의 상수죠. 안 짤리는게 슈퍼플레이고요.

SKT의 후반지향형 밴픽의 기저에는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의 불리함 정도는 메카닉으로 다 커버할 수 있고, 조합파워가 발휘되는 30분 이후까지 게임이 터지지는 않는 수준으로 억제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고 보는데 정작 게임내에서 제대로 억제해낸 적이 없으니 저 인터뷰에 공감 못 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것일 겁니다. 터진게임을 슈퍼플레이로 역전시킨거랑 조합파워 발휘되는 시점까지 잘 누웠다 일어나서 이긴건 결과는 같지만 내용은 차이가 나죠.
코우사카 호노카
17/10/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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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골은 3000이내에서 잔나가 짤리기전까지 벌어지지 않았고 skt는 계획대로 잘 막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봇은 트런들이 계속 밀고 있었죠. 마냥 휘둘린게 아니라 skt의 생각만큼만 휘둘린 겁니다.
뻐꾸기둘
17/10/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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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잔나가 짤리는 상황 자체가 거의 필연이었다는 소립니다. SKT가 그렇게 판단 안 하는 거야 본인들 마음이겠지만 주도권 쥔 상대가 정글 장악하고 바론 낚시냐 버스트냐 2지선다 걸면 서폿은 확인하러 들어갔다가 짤릴가능성이 매우 높아지죠. 그런 상황에서는 어느 팀이든 100% 정답을 찍는게 불가능하니까요. 수정구로 1~2회 확인한 뒤에는 운의 영역인거죠. 그러니까 롤이라는 게임에서 운영이 정립된 이후로는 상대진영 시야 장악해놓고 바론 2지선다 거는게 거의 필승 운영 패턴이 된 것이고요.

잔나가 짤리는 상황 보면 울프가 실수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첫 번째 사슬은 피하고 스킬 다 뺀 후 계절풍으로 받아내는 슈퍼플레이 하고도 짤렸습니다. 거기서 안 짤리고 바론을 저지하면서 10여분 이상을 사고 없이 보낸다는 게임 플랜은 애초에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죠.

실제로도 SKT의 조별예선에서의 대역전극은 [계획된 정도로 손해를 억제한 상황에서 조합파워로 무난하게 역전]한게 아니라 [예상 이상으로 터진 게임을 슈퍼 플레이로 역전]시킨 것에 가깝고요. 최초 게임 플랜이야 손해를 억제하면서 따라가면 우리가 이긴다고 생각하고 들어갔곘지만 인게임에서 그렇게 풀린건 C9전 정도 뿐일겁니다. 대부분의 경우 초반 손해 억제를 거의 못 하고 있죠.
코우사카 호노카
17/10/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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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가 짤릴때 보면 세주아니가 이미 그라가스가 있는걸 확인했고 바론에 시야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굳이 들어갈 필요가 없는데 들어간거죠. 그러니 이건 울프 말대로 실수라고 봅니다.

skt는 이미 그 시점에서 edg의 스노우볼을 멈췄고 글골 3000차에서 벌어지지 않게 억제하고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skt가 무리하게 페이스 체킹을 할 필요도 없고 edg도 바론을 잘 잡는 조합도 아니고 무시하고 칠 정도로 유리하지도 않았죠. 이미 트위치는 무대가 떠있는 상황이었고 탑은 이미 풀렸습니다. 즉 생각만큼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었고 덜 불리한 상황이었죠.

edg 1경기는 슈플로 역전한게 맞지만 이 경기는 잔나가 잡혀서 스노우볼이 더 굴러간걸 제외하면 skt의 생각대로 풀린 경기라 봅니다.
17/10/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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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미드 억제기 앞 한타를 슈퍼플레이라고 많은 분들이 그러시는데, 애초에 냉정하게 그 타이밍에 그 조합, 아이템 보유 상황 생각하면 SKT가 이길 수 밖에 없는 한타였죠. EDG가 이길 경우가 르블랑의 미드 바텀 중 한명 커트인데 오히려 그게 슈퍼플레이죠.
17/10/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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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제가 보기엔 아직은 SKT가 이길만한 타이밍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트위치는 3코어도 못 띄웠고 트타는 4코어였죠
한타때 플래쉬있는 트리스타나, 르블랑이 딜을 하나도 못하면서 사실상 3:5가 된 한타라서 이긴거라 봅니다..
오리아나가 q로 트타 점프뺀 이후 + 기둥이 환상적인 위치에 깔림 + 벽으로 가로막힌 지형에서의 싸움 3요소가 골고루 갖춰져서 이긴거라고 봅니다.
EDG가 왜 거기서 싸웠는지 처음엔 이해가 안갔습니다. 벽으로 안막혀 있는 좀만 넓은데서 싸워도 훨씬 유리한데..
게다가 마오카이 궁도 없었는데 왜 들어갔는지 모르겠어요. 바론 앞으로 유도만 했어도 앵간해선 질각이 안나왔다고 봅니다.
17/10/1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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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edg 상대로는 뭘 골라도 이길 팀이어서 인터뷰나 경기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라이브로 봤어도 별 관심이 없긴 한데

과연 롱주나 rng 상대로 트위치 밴 먹고는 경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좀 걱정이 됩니다.

지금 뱅의 기량을 봤을 때는 라인전 완전 말려도 포지션 잡기 좋아서 한타에서 밥값 가능한 트위치 밴당하면 상당히 고전할 것 같네요.
바다표범
17/10/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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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길만한 한타였다는 분들도 있으신데 그 떄 불판 분위기나 해설, c9 반응 보면 그런 것도 아니고 조합 떠나서 글골 7천 차이에 원딜끼리 4천골 차이 나는 상황이면 EDG가 유리한건 맞는거죠. 그런 식이면 1주차 만골드 역전도 EDG 조합이 한타 지향 조합아니고 SKT가 한타지향 조합이니 이길만한 한타였다는 말이 되는거나 마찬가지죠.

경기 볼 떄는 페이커의 공 위치와 후니의 기둥의 더 눈에 들어왔는데 다시 복기 해보니 울프가 더 잘했더라구요. 자신을 노리는 르블랑을 낚으면서 점멸로 들어오는걸 칼 점멸 계절풍으로 회피하면서 돌풍으로 트리스타나 딜로스 내고 노린건지는 모르겠지만 계절풍 타이밍에 그라가스 점멸 배치기도 한번에 받아친게 되었더라구요. 덕분에 그라가스 점멸 배치기가 안박히고 궁도 한타이밍 늦게 소모되서 아무런 효과도 발휘하지 못했구요. 여기에 후니의 기둥이 기가막히게 깔려서 본대가 합류 못하고 딜을 거의 못하는 상황이 되버려서 사실상 르블랑을 자르고 시작한게 되버려서 한타구도 자체가 5:5 한타가 아니라 5:4로 싸운거로 되버려서 대승하게 된거죠.

결국 이번 경기와 SKT 인터뷰 보면서 느낀건 SKT니까 가능한 관점이고 게임방식이었던거 같습니다. RNG 경우처럼 보통 바텀타워 빨리밀릴 수 밖에 없다 하더라도 그 시점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정글 동선을 아래로 짜서 최대한 케어해주죠. 바텀 타워가 빨리 밀리는건 결코 좋은건 아닙니다. 결국 그 여파가 다른라인에 퍼지고 그게 스노우볼로 굴러가니까요. 아무리 후반 한타가 좋은 조합이라 하더라도 골드 차이 앞에서는 장사없는게 일반적인 인식이죠. 근데 페이커는 skt 팀에서 자원을 투자해주는걸 고려하더라도 너무 cs 수급이나 라인전이 좋아요.. 그걸 바탕으로 타라인에서 밀리거나 자신이 갱킹 당해서 손해보더라도 기초체력이 보존되니 중후반을 더 볼 수 있고 역전각을 볼 수 있는거구요. 거기에 몇년 동안 호흡을 맞춰온 3명의 멤버에 일반적으로 슈퍼플레이라고 생각되는걸 아무렇지 않게 해내는 한타력이 있으니 자신있게 하는거구요.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SKT가 전성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바텀 라인전이 약해진건 맞습니다. 예전에는 상성 무시하고 두드려패던 친구들이니까요. 하지만 아직까지 게임의 맥을 집는 운영능력과 괴물같은 한타능력이 남아있고 이게 가장 잘먹히니 초중반 이점 포기하더라도 중후반 한타조합 구성해서 눕는걸 선택하는게 어찌보면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메타 자체도 향로 때문에 충분히 받쳐주는 상황이구요.
다만 우승을 바라보는 SKT 입장에서 저렇게 마지노선까지 내주고 한타 보는 운영이 EDG보다 더 공격적이고 빠르게 굴리고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는 우지의 RNG나 5명 다 미쳐있는 롱주 상대로도 통하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거 같습니다.
카서스
17/10/16 15:31
수정 아이콘
판단의 근거를 가지고 있고 그 판단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되면 나머지는 뭐... 나머지는 결과를 보고 해석 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5드론저그
17/10/16 19:43
수정 아이콘
판단의 영역이 옳고 그른가와는 별개로 인터뷰에서 굳이 할 필요가 없는 말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 인터뷰가 이리 파장이 커진건 5분 포탑 내용도 있는데 시청자들과 우리가 보는 내용이 다르다는걸 언급한게 더 커요 당연히 직접 업으로 하는 사람이 보다 정확하게 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그걸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어요 어차피 스포츠는 각자가 아는 만큼 이해하면서 즐기는겁니다 굳이 정답과 오답으로 나누면서 볼 필요가 없어요 그래서 제가 선수들이 커뮤니티 보는거나 언급하는게 별로에요 선수와 팬은 긍정적 상호작용 제외하면 각자 서로에게 영향을 줄 필요는 없어요 커뮤에서 똥을 싸던 말던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즐기라고 냅두면 되요 굳이 언급하면서 니들은 알못이라며 자괴감을 줄 필요는 없죠

제가 좋아하는 팔로알토가 한 말로 끝맺음 하겠습니다 아티스트가 커뮤니티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글 안 쓰면 좋겠다 우리를 욕하든 비판하든 그 내용이 틀렸든 그들만의 놀이터고 우리가 가서 그게 틀렸다고 할 필요가 없다 거기는 그들이 즐기는 공간이니까요
La La Land
17/10/16 20:42
수정 아이콘
프로도 틀릴수는 있다고 봅니다.

기존의 skt : 다 씹어먹음 -> 틀린 것 같은 말을 함 -> 할 말이 없음

올해의 skt : 조금씩 삐꺽거림 -> 근데 틀린 것 같은 말을 함 -> 할말이 있음

이거죠 걍
17/10/16 21:40
수정 아이콘
그런데 트위치말고 코그모도 엄청 쎄지 않나요? 향로 효과도 좋고 코그모는 라인전도 약하지 않은걸로 아는데 트위치는 되고 코그모는 안 되는 이유가 있나요?
현은령
17/10/18 20:25
수정 아이콘
은신으로 선빵치는게 굉장히 크다고합니다
17/10/17 00:44
수정 아이콘
울프 말대로 5분 타워 철거가 예상 범위였다고 해도
승리 기여도가 1.오리 2.트런들 이면 이 전략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현은령
17/10/18 20:28
수정 아이콘
실제 충격파 각을 만든게 트위치였고 오리아나는 각을 보고 슈퍼플레이를 해서 끝내는 시간을 앞당긴것에 불과합니다. 시간지나면 트위치잔나의 영향력은 점점 커질거고 충격파 대박같은 슈퍼플레이도 필요 없이 싸우면 무조건 이기는 상황으로 변했겠죠. 이건 페이커의 슈퍼플레이를 폄하하는게 아닙니다. 시간은 변수를 포함하니 끝낼 수 있을 때 끝내는게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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