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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8/06 01:12:34
Name Dan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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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오버워치]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 4 2주차까지 감상(2/2/2고정) (수정됨)
오버워치 리그 2019 스테이지 3가 종료된 이후, 2/2/2고정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후 몇 가지 예상들이 있었고, 그 중 맞은 것도 있지만, 틀린 것도 있었네요. 대략 절반 정도를 지나온 만큼, 2/2/2고정의 과도기가 서서히 끝나고 이제 몇 가지 주류 조합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한 번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1. 예상하지 못한 메이/리퍼의 강세

최근 33조합을 억제하기 위해 기존 33을 이루던 주요 탱커들에 대한 너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만큼, 2/2/2를 실시한다면, 기존 주류 탱커조합이었던 라자와 윈디가 약세를 보이고, 따라서 2탱커는 오리사 호그 조합이 주류가 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오리사 호그(이하 오호) 조합이 대세가 되면서 사람들은 작년 플레이오프를 생각하며 2스나(위도우메이커+한조) 조합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았으나, 그보다 메이 리퍼 조합이 확연한 강세를 지니고 있는 점이 눈에 띕니다.

메이 리퍼가 대세 조합이 된 이유에는 첫 번째로 숙련된 오호 조합을 상대하면서 꼼짝마+갈고리 콤보에 아예 걸리지 않기란 불가능한데, 이 때 메이의 빙벽이 갈고리에 끌려들어간 아군을 세이브할 수 있을 뿐더러, 본인이 잡히더라도 급속 빙결이라는 스킬을 사용해서 1턴 생존이 가능하다 보니 강한 힘을 발휘했다는 점, 특히 리퍼의 그림자밟기가 상향되면서 오호 조합의 뒤를 계속적으로 파면서도 망령화를 통해 생존이 가능해지면서 근거리전에 강력한 힘을 보인다는 점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특히 쟁탈전에서 돋보이는데, 일리오스 등대, 리장 타워 정원과 같은 좁은 전장에서 인파이팅의 힘이 돋보임에 따라 메이리퍼 조합의 힘이 강해졌고, 특히 오호 조합이 버티기에 특화된 만큼 쟁탈 전장을 한 번 점거하면 50%정도는 버틸 수 있습니다. 라자, 윈디의 시프트와 e스킬은 공격과 케어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오호 조합에서는 버티기에 관련된 스킬이 3개나 있습니다. (단단해지기, 방벽, 숨돌리기)

마찬가지로 딜러조합에서도 겐트나 2스나, 둠파 등에 비해 메이 리퍼의 경우 버티기에 관련된 스킬이 3개(망령화, 빙벽, 급속빙결)나 있다 보니 쟁탈전에서 한번 오호+메이리퍼+바티스트 조합이 거점을 빼앗게 되면 한타에서 패배하더라도 인원 정리가 잘 되지 않을 뿐더러 계속적으로 스킬을 돌아가면서 사용하니까 비비기가 용이합니다. 특히 99%까지 채우겠다고 생각하면 오리사가 레킹볼로 바꿔와 거점에 빠르게 합류해 버리면 한타 패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인원이 투입되면서 빼앗기가 어렵죠. 기존 33이 궁극기 사이클이 한 번 돌 때마다 6명씩 갈리면서 대략 한 번의 한타 때마다 30%정도 거점 게이지가 올라간다고 하면, 메이 리퍼는 50%정도는 되어 보이네요.

보는 맛은 33이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어 그 자체로 신선하긴 한데, 한타의 변수가 에임보다는 빙벽 잘라먹기와 불사장치 타이밍, 갈고리 성공률, 꼼짝마 등으로만 구성되어 계속 이 방향으로 진행되면 조금 질릴 것 같기는 합니다. 정확히는 한타 직전 궁극기 상황을 봐도 한타가 어떻게 끝날지 예측하는 게 힘들고,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해서 거의 킬로그 보는 게임이 되는 느낌도 듭니다. 33의 경우에는 자탄 쓰기 직전의 자리야처럼 경기의 템포라는 게 예측이 가능해서 이해하기는 쉬웠거든요.

예전에 피셔 선수가 개인 방송에서 전략의 유불리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이 조합이 대치하는 조합이냐, 아니면 들어가는 조합이냐"를 알아야 한다고 했는데, 예컨대 33의 경우 들어가는 조합이지요. 반면 오리사 호그 조합은 대치 쪽에 가깝긴 한데, 거점처럼 반드시 그 쪽으로 끌려 들어오는 상황에서는 계속 두들겨 맞으면서도 인파이팅에서 정말 강하다는 느낌을 줘서 라자와 윈디의 버프가 있지 않는 한 계속적인 대세 픽이 될 것 같긴 하네요.




2. 생각보다 약한 솜브라/파라

한편 스테이지 3 당시 주류픽으로 올라선 솜브라/파라는 생각보다 한타 승률이 높지 않았습니다. 솜브라가 주류 픽으로 올라선 데에는 EMP라는 궁의 사기성도 있지만, 상대가 33으로 구성되어 궁 수급이 굉장히 빨랐다는 점에 있는데요. 오호+메이리퍼 조합처럼 상대가 방벽이 많아지자 궁 수급이 자연스럽게 느려졌고, 대치를 통해 얻는 이득의 양이 빠르게 줄어들었습니다. 제가 새벽 경기를 제외하곤 거의 모든 경기를 챙겨보는 편인데, 솜브라를 사용했을 때 그 경기가 최종적으로 이기는 숫자가 많지 않습니다.

또한 파라의 경우, 33 체제하에서는 사실상 큰 견제 없이 일방적으로 때릴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스테이지 3 플레이오프 우승에서 결정적인 기여를 하기도 했습니다만 현재까지 한타 승률이 높다고 보여지진 않습니다. 물론 몇몇 파라가 유리한 전장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파라의 경우 천장이 낮은 곳에서는 사용이 힘들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고, 또한 기동성이 좋은 반면 메르시가 따라다녀야 하기 때문에 탱커진에게 공급되는 힐량이 급속도로 낮아진다는 단점도 있죠. 현재 리그 최고의 파라는 단연 상하이 드래곤즈의 띵이라고 할 수 있는데, 파라의 생존성과 궁수급, 킬캐치 능력에서 리그 최고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1승 2패를 기록 중입니다. 물론 이것이 꼭 띵 혼자만의 책임은 아니지만, 세최파를 보유했기 때문에 포기하기 힘들겠지만 현재 파라가 답이 없는 전장이 몇 있다는 점은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상하이 드래곤즈-토론토 디파이언트 경기를 보면, 파라가 강력한 전장들을 이용해서 쟁탈전을 가지고 왔지만, 2세트 볼스카야에서는 그렇게 빨리 1거점을 밀고도 2거점을 6분 동안 먹지도 못했고, 3세트 할리우드에서는 2거점까지는 빨리 밀었지만 마지막 3거점에서 5분여를 답도 없이 소모해야만 했죠. 상하이는 현재 리그 최강의 파라, 최상급 위도우, 최상급 둠피스트를 갖고 있는데도 이 중 둘만 사용해야 한다는 제약 때문에 계속 어느 한 쪽에 구멍이 있는 상태입니다.

겐트의 경우 불사장치로 인한 트레이서 킬캐치의 한계. 겐지 용검 수급이 어렵다는 문제로 승률이 높지 않고, 위한의 경우 직선 구간이 긴 맵에서 주류 픽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맥크리는 나쁜 영웅은 아니지만 위도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밀린다는 단점과, 메이리퍼에 비해 섬광이 빗나갈 경우 생존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솔저는... 그런 영웅이 있었나요? 튜토리얼용 캐릭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아쉬운 영웅은 애쉬입니다. 저는 애쉬의 스킬들이 꽤 샷건이라는 특성에 맞게 잘 구성되었다고 생각하는데 현재는 애매한 위치로 아예 쓰이지가 않죠. 리그가 좀 더 재미있어지기 위해서는 파라나 애쉬, 트레이서, 겐지, 둠피스트 같은, 숙련도에 따라 점점 더 스타일리쉬해질 수 있는 영웅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쟁탈전 승률과 전체 승률의 괴리

한편 이번 스테이지 4에서는 흥미로운 현상이 하나 있었는데, 쟁탈전과 나머지 화물, 거점, 화물+거점 전장 간에 팀간 승률이 크게 차이난다는 점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쟁탈전을 이긴 팀이 팀합이 좋고, 에임이 좋은 것이라면 나머지 전장에서도 더 높은 승률을 가져가야 함에도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었죠.

현재까지 스테이지 4 경기가 총 32경기가 치뤄졌는데, 이 중 쟁탈전을 이기고도 나머지 3세트에서 진 팀이 11경기, 즉 1세트를 이긴 팀의 전체 승률이 65%밖에 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나머지 21경기 중 4경기는 1세트를 따낸 뒤 나머지 3개 세트 중 하나를 더 따내서 타이브레이커(쟁탈)에서 이긴 케이스구요. 1세트 쟁탈전을 이긴 팀이 나머지 세트에서 몇 세트를 따냈는지 비율을 보면 나머지 3세트에서의 승률이 높은 편이 아닙니다.

이는 특히 33이 가장 맹위를 떨치던 스테이지 2와 비교해 보면 더욱 확연한데요.



이건 제가 쟁탈전을 이긴 팀이 나머지 세트 중에 몇 세트를 가져가는지를 정리한 데이터인데, 스테이지 2의 경우 쟁탈전을 따내고 나머지 세트를 모두 진 케이스가 5%, 반면 쟁탈전을 이긴 팀이 나머지 세트를 다 가져간 경우가 38%나 되지만, 스테이지 4의 경우 쟁탈전을 이긴 팀이 나머지를 모두 진 케이스가 21%, 반대로 쟁탈전을 이긴 팀이 나머지 세트를 다 가져간 경우는 15%밖에 되지 않습니다.

위의 자료들을 좀만 더 부연하면, 스테이지 2의 경우 1세트를 이긴 팀의 2, 3, 4세트 승률은 67%에 달하지만, 스테이지 4의 경우 1세트를 이긴 팀의 2, 3, 4세트 승률은 48%밖에 되지 않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1세트를 이겼다는 사실이 2-4세트의 승률에 전혀 영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테이지 3의 경우 1세트의 승률이 2-4세트와 반대로 가는 경우가 정확히 하나였는데, 그것은 딜러조합을 사용하는 팀이 쟁탈을 가져오지만 화물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는 케이스였지만 스테이지 4처럼 모두 2/2/2를 사용하는 팀들 간에 이렇게 1세트가 나머지 세트와 중립적으로 가는 현상은 특이한 일입니다.

*계산법은 스테이지 2=(17+22*2+27*3)/210, 스테이지 4=(9+11*2+5*3)/96

비슷하게 이렇게 쟁탈전 승률이 튀다 보니 4-0경기가 많이 줄었는데, 스테이지 2와 스테이지 3의 경우 전체 70경기 중 4-0으로 끝난 경기가 38%, 34%인 반면 이번에는 15%로 떨어졌습니다. 확실히 승부의 추가 빨리 기울지 않고, 좀 더 집중력이 유지되는 경기가 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오버워치 리그를 쭉 봐 온 사람이지만, 스테이지 2 때는 정말 보는 게 힘들었다는 느낌이었는데, 스테이지 4는 확실히 4세트까지 보는 맛이 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쟁탈전에서 강한 조합≠나머지 세트에서 강한 조합 이기 때문이라고 보는데요. 쟁탈전에서 메이리퍼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나머지 세트에서는 위한이나 둠파 등의 조합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쟁탈전에서 먹혔던 조합을 계속 끌고 가다가 지는 일도 있고, 위한은 잘하지만 나머지 조합은 약한 팀들이 역전하는 상황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제 많은 팀들이 이것을 이해하게 되면 곧 다시 정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4. 궁극기 기반이 아닌 스킬위주 운용

과거 33의 경우 한타의 템포가 궁극기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아군 자탄과 적군 초월, 아군 자폭과 적군 비트가 서로 어떤 속도로 차오르느냐가 전체 한타의 승패를 결정했지요.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벤쿠버 타이탄즈가 33메타에서 최강팀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시나트라와 서민수가 정말 빠르게 자탄을 수급했기 때문에 상대팀의 궁사이클이 그를 쫓아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한타의 공격과 방어가 궁극기보다는 e, 시프트 스킬의 템포에 맞춰져 있는 느낌입니다. 특히 힐러진의 경우 더욱 확연한데, 젠야타의 초월이나 루시우의 비트보다는, 메르시의 부활이나 아나의 힐밴, 바티스트의 불사장치에 의해 한타가 결정적으로 움직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상대적으로 루시우의 너프가 더더욱 돋보이는 케이스이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바티스트가 주류 픽으로 올라서면서 이런 면이 더 눈에 띄는 것 같기도 합니다. 템포가 빨라질수록 더더욱 옵저버가 중요해지는데, 아직까지는 리그의 옵저버가 게임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는 못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5. 총평

현재까지 2/2/2고정은 성공적입니다. 게임을 지루하게 만들었던 4-0경기가 급격히 줄었고, 조합도 과도기에 걸맞게 다양한 픽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약팀이었던 플로리다 메이햄과 워싱턴 저스티스가 상승했고, 그동안 모습을 비추지 못하던 딜러 포지션 선수들이 나와 피지컬을 뽐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이루어졌던 3/3에 대한 칼질이 2/2/2의 다양성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윈디는 루시우/모이라와 함께 운용되는 일이 많은데 원거리힐이 없다시피 하니 힘을 못 쓰고 있고, 아나/젠야타는 상대적으로 생존성이 취약합니다. 라자는 메이에게 취약하고 자탄 수급도 원활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대지분쇄가 빙벽이나 오리사 방벽 때문에 큰 효과가 없습니다. 결국 오호나, 레킹볼 디바 조합이 한계입니다. 시그마는 물론 성능이 나쁘지는 않지만 어울리는 메인탱 조합을 아직 찾지 못했고, 현재는 선택이 불가능하구요.

2/2/2는 게임의 템포를 좀 더 빠르게 변화시켰습니다. 주류 픽의 변경으로 궁극기가 한타에 미치는 영향력이 많이 줄어들었고, 딜러들의 순간순간 피지컬들이 게임을 터트리는 빈도가 늘었습니다. 또한 쿨이 20초, 30초씩 걸리는 스킬들이 게임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안타까운 점이라면 2/2/2메타에 들어와서 비로소 빛을 보기 시작한 팀들이 이미 너무 많은 승수를 까먹었기 때문에 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스테이지 4 플레이오프는 없습니다) 로직스의 맥크리, 사야플레이어의 위도우, 코리의 위도우/한조 등은 너무 늦게 빛을 보았습니다. 현재 3승으로 스테이지 4 선두를 달리는 워싱턴은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졌고 그나마 애틀랜타 레인, 광저우 차지, 청두 헌터스가 각각 10, 11, 12위로 플레이오프권에 턱걸이하고 있는상황입니다. 

또한 스테이지 3 플레이오프에서 기존 메타의 종결을 선언했던 상하이 드래곤즈의 3딜 전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점도 아쉽구요. 마지막은 아쉬움을 달래며 플레이오프 상하이 하이라이트를 올리면서 마치겠습니다. 리그 뷰어가 발달하니 이런 장면도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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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eurysm
19/08/06 01:18
수정 아이콘
보는 재미로서의 옵치는 환상적인 팀웍보다
미친 피지컬의 딜러들이 날뛰는게 재밌더군요.
겐지나 트레가 다 뚜드려 패는거나, 스나이퍼들이 말도 안되는 에임으로 죽이는 맛으로 봅니다.

오늘 경기 코리 정말 개 미쳤더군요.
19/08/06 01:32
수정 아이콘
오늘 코리 하바나에서 루시우 잡는 것 보고 그냥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쓰려다가 3/3메타가 몰락하면서 묵혀둔 글에 최악의 자리야: 코리 이렇게 되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최고의 한조였을 줄이야...
오 루즈
19/08/06 10:27
수정 아이콘
코리는 리그시작전에 서양 최고의 딜러중에 하나라고 했는데
자리야 하는거 보고 이게 최고라고? 했었는데
위한하는거보니 그럴만 했네 싶더라구요.
19/08/06 10:45
수정 아이콘
어제 워싱턴-벤쿠버 경기 하이라이트입니다.
https://youtu.be/qz6iD0M5_VE
말 그대로 덜덜덜이죠.
레가르
19/08/06 01:26
수정 아이콘
워싱턴은 코리가 고츠때도 위도우 그냥 잡았을때 잘한다는걸 보여줬는데 상하이처럼 다딜 조합을 연구해서 승수를 쌓아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그랬으면 지금 플옵 경쟁을 했을텐데..

2/2/2가 긍정적인건 딜러들이 그동안 본인 포지션도 아닌 자리에서 있다가 이제 좀 빛을 본다는 점인거 같아요. 특히나 애틀랜타의 어스터는 그동안 이런선수를 브리기테나 시켰다니 싶을정도로 4스테이지에 나오는 딜러들을 거의 모두 쓰고 있죠. 그리고 쓸때마다 수준급을 보여주고 있구요

덕분에 플옵이 굉장히 재밌어진 느낌이 나긴 합니다. 2/2/2 오면 그래도 잘할것이다 예상했던 필라델피아가 확실히 좋아지고 있고, 2/2/2 마저도 본인들만의 메타를 쓰는 청두. 4스테이지 워싱턴과 더불어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애틀랜타까지 기존 하위권들이 상승곡선이고, 뉴욕은 지난 시즌처럼 이미 대서양 1위 확정지었지만, 4스테 와서 삐끗거리고 있고, 밴쿠버도 불안한 모습이 계속 보이고 있구요.
19/08/06 01:31
수정 아이콘
일단 워싱턴은 말도 안되는 진입각으로 죽던 야누스가 오리사를 하면서 일단 1인분을 하고 있다는 점이 큰 것 같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사도가 여전히 폼이 안좋은데 카르페-이코 듀오가 멱살캐리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현 애틀랜타와 플옵에서 붙으면 질 것 같고요. 벤쿠버는 후렉이라는 예상치 못한 카드로 상하이 전을 이긴 것까진 좋았는데, 학살이 조금 애매합니다(파라/메이)

대서양/태평양 불균형이나 좀 해소했으면 좋겠네요. 본격적인 지역연고제로 가면 불균형은 더 커질 텐데...
닉네임을바꾸다
19/08/06 08:27
수정 아이콘
다딜할려면 탱이 정말 잘해야하는데...
야누스가 감수가 아니니...
19/08/06 07:20
수정 아이콘
테섭 패치 넘어오면 궁극기 충전량이 다들 15퍼씩 늘어서 더욱 평타나 일반스킬 위주의 싸움이 강화되겠네요. 위한둠의 깡패짓은 더 강해질 수도..
닉네임을바꾸다
19/08/06 08:30
수정 아이콘
어차피 그 세영웅은 궁으로 대응하는 영웅이 아니라서...
19/08/06 09:4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좀 너프해야 할 텐데, 위도우 갈고리 범위나 쿨타임을 좀 늘리는 건 어떨까 싶고, 한조는 폭풍화살 너프가 좀 필요해 보여요. 방벽 갈아버리는 데는 정말 좋거든요. 지금 중거리 애쉬/맥크리가 좀 애매한데 장전이라도 좀 바꿔줬으면 좋겠네요. 맥크리는 이론상 다 카운터인데(골드의 필수픽... 흐흐) 막상 현재 리그에서는 승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저는 시그마 출현으로, 시그마의 방벽과 파라 궁을 조합한 형태의 콤보가 가능할 것 같긴 한데, 선수들이 그 숙련도를 어떻게 조절할 지 궁금하네요. 사실상 잘만 쓴다면 파라 궁을 풀로 때려박을 수 있게 되는 것이라서요.
19/08/06 11:11
수정 아이콘
한조는 이미 폭풍화살 장탄수가 하나 줄어들 예정인데 위도는 아무 언급없는게 불만이네요. 시그마 방벽으로 대처가 가능할 거라 보는지..
사실 제가 위도우 너프 필요하다고 보는건 힐러 원콤이 문제라기 보단 원콤 냐면서 리스크는 적어서 다른 딜러들을 기용할 가치를 없애서 그렇거든요.
특히 애쉬는 픽률은 낮아도 승률은 높고 띵선수도 경쟁전에서 자주 한다고 할 정도면 리그에서 아주 못써먹을 물건 같지는 않은데 위도우가 너무 쎄서 그 가치가 자하더ㅣ는거 같습니다
19/08/06 08:23
수정 아이콘
와 엄청난 분석력이시네요 덜덜덜;;;
추천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옵치글 자주 부탁드립니다 ^^
19/08/06 09:49
수정 아이콘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루데온배틀마스터
19/08/06 08: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 한조는 조금 너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디바는 사장될거란 예상과 달리 여전히 쓰는 사람은 쓰는 정도가 되었고요. 물론 이건 숙련도 차이가 있을거라고 보기 때문에 경쟁전 돌리는 일반 유저들 입장에서는 버프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은 합니다. 워싱턴이 밴쿠버를 4대0으로 갈아버린 경기에서는 위에 어느 분도 써주셨지만 코리의 활약과 더불어 아크 기도 두 힐러진의 케어가 제대로 빛을 발했다는 점, 그리고 윈스턴과 라인으로 온갖 개그를 하던 야누스가 오리사로 안던진다는 점이 컸던 거 같습니다. 물론 그것만 가지고 밴쿠버 씩이나 되는 팀을 4대0으로 잡을 수 있을리는 없고, 잘했죠 다들.

메이는 그 자체가 호리사 조합의 한 축으로 나온 느낌이 강했는데, 쓰이다보니 리퍼 카운터가 되는 용도도 보여서 위치가 당분간은 공고해질 거 같군요. 파라도 왕의 길같은 특정 맵에서는 여전히 쓰는 팀들 많을 거 같고요. (진무가 보여준 파라는 그냥...미쳤었죠.)
19/08/06 10:16
수정 아이콘
코리의 사기 에임이 벤쿠버 멘탈을 제대로 갈아버렸죠. 이렇게 멘탈이 약한 팀은 아니었는데 초장거리에서도 헤드 맞다 보니 중간부터 기가 죽는 게 보이더군요. 아크는 바티스트와 잘 맞는 것으로 보이고, 2/2/2 고정으로 인해 기도가 출전하게 되면서 완전히 안정적으로 변한 느낌이구요. (개인적으로 기도가 못했던 것은 3/3 때문이라고 봅니다)

한조를 너프한다면 폭풍화살을 쪽일 텐데, 그동안 폭풍화살을 제대로 사용한 선수가 없어서 파괴력이 감춰져 있었다는 것이 코리를 통해 명확히 드러난 느낌이네요.
루데온배틀마스터
19/08/06 10:22
수정 아이콘
사실 중계진이 언급하기도 했지만 맵 자체도 학살이, 정확하게는 겐지가 활약하기 좀 어려운 맵 구성이긴 했습니다. 그렇다 쳐도 말씀하신대로 코리의 에임이 말 그대로 밴쿠버 딜러진에게 제대로 한방 날린 건 변함 없죠. 저도 한조를 건드린다면 폭풍화살 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솔저의 상위호환이라...
Mephisto
19/08/06 10:34
수정 아이콘
사실 겐지도 이제 에임이 많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겐지플래이어들은 원거리 공격을 견제의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거든요.
이걸 언제든지 전부 머리에 꼽아버릴 실력을 가진 에임을 가진 플래이어들이 지금과 같이 다양한 위치에서 준저격 수준의 데미지를 줄 수 있다면 겐지는 어떤 맵이더라도 활용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겐지는 용검이 전부죠.
손금불산입
19/08/06 14:29
수정 아이콘
솔직히 디바, 브리기테 사장론은 대부분 징징거림이죠. 애초에 스킬 디자인 자체가 안쓸래야 안쓸수 없는 수준의 성능인지라. 물론 브리기테는 리메이크 이후를 다시 봐야겠지만...
닉네임을바꾸다
19/08/06 08: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차피 경쟁전은 4딜 5딜이 나오던 판이였다는데...
고정안했으면 다양한 조합이 아니라 힐탱이 사라졌을지도...
33을 패치로 조절하려하다가 이렇게 되었는데...(뭐 패치는 핑계려나...으음)
그러면 차라리 222로 고정하고 그걸 기반으로 조정해 벨런스를 맞추는게
마챠링
19/08/06 10:06
수정 아이콘
33때려잡으려다 애먼 탱커 다죽었는데 222고정이면 다시 탱커 버프시켜줘야죠ㅠㅠ
19/08/06 10:22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피쟐에서 읽기 아까울(?)정도의
분석글이네요 크크.
그린우드
19/08/06 10:23
수정 아이콘
픽고정은 밴픽이 생가지않는이상 안없어질겁니다 괜히 이런 류의 게임에서 밴픽이 있는게 아니고 222로 바꿔서 보는 맛이 살아난겁분이지 근본적인 문제는 바뀔수가없죠
손금불산입
19/08/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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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영웅 숫자가 2배 정도는 되어야하는게 당장 디바 밴하면 파라 볼 탱커가 전무하죠. 영웅 별로 특성을 다양하게 뽑아내긴 했는데 반대로 하나 밴하면 비슷한 대체 영웅 숫자도 별로 없어서...
그린우드
19/08/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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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래서 밴픽을 도입 못하는거죠. 3/3의 문제도 밸런스 때문이라기보다는 블리자드가 너무 늦게 영웅을 내기 때문입니다.
오 루즈
19/08/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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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 매드무비 장난아니네요.
내가 한건 파라가 아니었어..
바다표범
19/08/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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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자기들 틀렸다는거 인정했으면 라이엇 밴치마킹 좀 해서 밸패나 좀 자주하고 영웅 출시나 좀 빨리했으면 좋겠네요. 팀단위 대전게임에서는 결국 밴이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다레니안
19/08/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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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디바워치까지 하다가 접었는데 메이,리퍼가 흥한다구요? 다시 시계로 떠날 때군요. 정크렛은 여전히 인식 똥이죠? 크크
이호철
19/08/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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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서 정크랫 사용하는 장면이 있긴 하더군요.
19/08/06 11:02
수정 아이콘
정크랫은 아누비스에서 제한적으로 쓰이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건 다 리그 얘기고 경쟁전은 오리사/호그 하면 귀족 대접 받습니다... 딜러는 티어에 따라 다르겠지만 맥크리 크크
김유라
19/08/06 23:50
수정 아이콘
정크랫이면 서민 정도 취급은 받습니다.

지금 최하 티어는 애쉬, 솔저 정도 보면 됩니다.
시메트라, 바스티온, 토르비욘 셋은 그래도 골실플의 제왕 + 변수 생성이 되는데... 위 둘은 그냥 똥이죠. 변수도 없고, 상위 호환이 존재하고, 궁극기도 안좋고...
손나이쁜손나은
19/08/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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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코리는 정말.. 미쳐 날뛰고 있다는 말밖에..
겁나빠른거북이
19/08/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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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때문에 칼질당했던 탱커들 적절히 버프해줘서 다양한 조합을 보고 싶더라고요. 경기양상이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습니다.
19/08/06 12:10
수정 아이콘
탱커 버프나 빨랑 해줬으면 하네요...
19/08/06 14:25
수정 아이콘
옵치글 뜸한 곳에서 이렇게 양질의 분석글이라니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재밌게 잘 읽었어요!
요즘 리그픽 덕분에 더 재밌게 보고 있는데 글쓴분은 리그픽 승률 상당하실 것 같아요 덜덜..
시작,끝,다시시작
19/08/06 21:13
수정 아이콘
빠대든 경쟁전이든 게임을 하는 입장에서는 위한둠이 정말 적폐 그 자체...
사실 거의 모든 딜러가 탱커에 비하면 더 우위에 있죠. 솔져 이런애들은 예외지만.
겐지도 저 3인방에 가려져 있어서 그렇지 여전히 좋다고 생각하네요. 탱커는 딜러 샷 한방에 피 70퍼 이상 까이는것도 흔하니 정말 상향이 필수입니다.
김유라
19/08/06 23:52
수정 아이콘
탱커가 너무 약하긴 하죠. 다이아 정도 티어만 올라가도 탱크 단독으로 딜러 견제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도착하면 위도우한테 헤드샷 2방 쳐맞고 피가 3토막나있습니다.

꼬우면 퓨리마냥 머리통 뒤집어가면서 접근해야하는데 그게 되면 내가 마스터갔지...
19/08/07 14:45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피지알에도 옵치글이 많아졌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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