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9/03 23:12:31
Name 랑비
File #1 캡처.PNG (824.9 KB), Download : 20
Link #1 http://game.donga.com/20901/
Subject [기타] 문득 궁금해서 찾아본 삼알못의 코에이 삼국지 탐방


코에이 삼국지를 거의 모르는 사람으로서, 토탈 워 삼국지가 거론될 때마다 소환되서 까이는 코에이 삼국지가

뭘 얼마나 잘못했는지 궁금했는데요.



최신판인 삼국지13의 경우 2016년 게임인데 초월적인 그래픽(...)을 보니 어처구니 없긴 하더군요.

나무위키 평판도 좋지 않고, 가격은 무려 63800원...

주로 평판이 좋은 것은 11 이전작인 것으로 보이고,
12는 발매가 안되었고(평판은 입을 모아 최악이라고 하고)
13은 나무위키 평판은 안좋은데, 일본 평판은 상당히 좋네요(https://cdn.pgr21.com./humor/313712 참조).


뭔가 좀 변명거리는 없나? 찾다가 판매량을 찾아보니 아래와 같더군요.

삼국지8(2001) 10만장

삼국지9(2003) 2만장

삼국지10(2005) (알 수 없음)

삼국지11(2006) 3천장

삼국지12(2012) (국내 발매 안됨)

삼국지13(2016) 스팀판/오리지널 기준 약 2만장(스팀판 월드와이드 10만장 정도)

참고로 토탈워:삼국의 경우 국내에 첫주에만 6만장 이상, 월드와이드 100만장을 팔았습니다.


[삼국지 9이후로 판매량 다 합쳐도 5만장이 안되네요. 삼국지 10이 9만큼 팔렸다고 계산해도 9+10+11+13 다 합쳐서 7만장 정도...]
뭐 자기들이 못 판 거니까 실드거리는 아니지만 토탈워 개발사와 기본 체급차이는 있는 것 같네요.
아니 그리고 2003~2019까지 16년간 겨우 7만장 판 게임이 이렇게 언급이 되다니 90년대 전성기에 엄청나긴 했나봅니다.


그리고 유게에서 코에이로 검색해서 댓글을 죽 보니, 최고 언급도르는 11 >> 9, 10 > 13 > 나머지 순서입니다.
고작 3천장 팔린 11이 좋다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건 아무래도 어둠의 경로겠지요?
삼국지 10까지 잘 만들다가, 삼국지 11도 잘 만들었는데 어둠의 경로로 인해 판매량 박살나고,
6년간 발매 안하다가 12/13을 거지같이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은데
나름 동정의 여지가 있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글이 두서가 너무 없었네요.
삼국지 14가 화제길래 나오기 전에 삼국지 이전작 사볼까 하다가 가격에 놀라 써봤습니다.
13년전 발매된 삼국지11이 4만원이더군요.
그냥 14로 입문하는걸로...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9/03 23:30
수정 아이콘
참 마음의 빚이 있네요. 다음작 따지지않고 사야겠습니다.
암드맨
19/09/03 23:41
수정 아이콘
스타1 나와서 기록 다 갈아치우기전에 삼국지5랑 레드얼럿1이 10만장 동시에 넘기면서 경쟁했던 기억이 납니다.
19/09/03 23:48
수정 아이콘
어둠의 경로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냥 코에이 삼국지는 고가정책과
게임 가격에 맞지 않는 부실함이 판매량 부진을 불렀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된 게임을 즐기려면 파워업 키트를 사야 그나마 게임같단 소리가
괜히 나온게 아닙니다. 14도 겉만 그럴싸한 쓰레기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하는게
오랜시간 코에이 삼국지를 즐겨온 유져들의 공통된 의견이죠.
19/09/04 00:34
수정 아이콘
"어둠의 경로도 있을지 모르겠는데"라고 퉁치기에는 3천장은 터무니 없는 수치죠.
2000년대 초반 한국이 딱 대부분 유저들이 쉽게 불법 다운로드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은 널리 퍼졌지만
'공짜로 살 수 있는데 그걸 돈 주고 사는 사람들은 바보 아니냐'라는 후진적 인식이 동시에 존재하던 때라...
MiracleKid
19/09/04 00:39
수정 아이콘
삼국지 13를 63800원에
파워업키트를 또 39800원에 팔아먹는 코에이...
라라 안티포바
19/09/04 00:52
수정 아이콘
삼국지9부터 판매량이 급감하는 이유가, 가격이 확 오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삼국지9 본편만 10만원 넘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그전에는 본편+파워업키트 각각 3~4만원정도했었던걸로 기억하거든요.
19/09/04 01:11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라라 안티포바님의 기억만큼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출시당시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삼국지 8이 5만원, 삼국지 9이 8만2천원으로 확 뛰긴 했네요.
10, 11은 다시 6만6천원으로 하락.
고란고란
19/09/04 09:47
수정 아이콘
삼국지 5 발매 당시 구입했던 사람인데, 5만원은 넘었습니다. 5편 이후 다른 편들도 그렇게까지 싸진 않았어요.
크레토스
19/09/04 10:28
수정 아이콘
코에이 삼국지 1탄이 일본서 14800엔으로 나왔는데 흥했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삼국지 본편은 적당히(?) 8~9000엔으로 내려온 거 같지만 사실상 필수인 파워업키트 감안하면 뭐.. 안그래도 겜값 비싼 저쪽에서도 독보적인 가격.
보면 서양 겜회사들은 마이너한 저예산 게임을 낮은 가격으로 내서 최대한 많이 파려고 하는데.. 일본은 그 반대로 소수 마니아한테 최대한 뽑아먹으려 하는가 그런 게임이 오히려 더 비싼 경우가 많더라고요.
승률대폭상승!
19/09/04 11:24
수정 아이콘
이하 뇌피셜입니다
삼123/456 통칭 고전겜라인입니다. 립버전 스타크래프트와 같이 인터넷에 자주 돌아다니던 애들입니다.
삼9는 7,8의 장수제에 길들여진 국내 팬들의 입맛을 잡지 못했지만 삼9의 반실시간 전투의 매력에 깨닫기 시작한 팬들이 모이면서 한국에서도 평가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일본은 9를 제일 최고로 칩니다) 이때부터 삼국지 가격이 올라가기 시작하고 판매량은 망했습니다.
삼10은 개인적으로 국내 코삼국지 마지막 붐이라고 봅니다. 팬들의 폭발이 있었습니다. 다만 낙랑군 문제로 발매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본문입니다.
삼11은 지금의 호의적인 평가와 다르게 당시 삼10의 군주제에 반해 있던 팬들이 다음 삼11은 얼마나 발전된 장수제를 보여줄까? 하고 기대하던 와중에 군주제로 발매되어 당시 굉장히 평이 박했습니다. 일본쪽 이유까지는 저도 모르지만 일단 일본에서도 그냥 망해서 이후 6년이 지나야 후속작이 나오게 됩니다. 당시 한국커뮤니티에서는 삼10에서 pk로 완성된걸 보고 삼11은 pk나오면 산다 라는 말이 많았습니다(단순히 변명으로 들리지만). 그리고 프루나 같은 프로그램도 단속이 시작되어 토렌트로 옮겨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한국은 온라인게임 부분유료화 붐이 일기 시작합니다. 월드컵 붐에 편승하기 위해 코에이 못지않게 비싸던(삼9 이후로 삼국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지긴 했지만) 피파가 부분유료로 서비스 되기 시작하고 던파가 출시 되었고 서든어택이 1위를 지키며 와우가 블빠를 집결시키던 시기죠. 거기에 스타는 프리서버 접속률이 10만가까이 될때 였으니

아무튼 삼11에 대한 평가가 너무 비싸!/pk 나오면 살래/삼11할바에 온라인겜이 대세로 나뉘면서 묻히나 했더니 유저제작 시나리오와 자체 밸런스 및 인공지능패치로 팬들이 뭉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10년 코에이코리아는 pk도 안내놓고 철수하고 마지막으로 즐길수 있는 정발판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즐길수 있는 한글판 삼국지라는 점, 토렌트가 보급되고 통파일에 유저 시나리오와 패치를 넣고 공유되기 시작합니다.그렇게 팬들은 마지막 삼11로 고이기 시작하고 평가가 올라갑니다.

그리고 제가 봐도 복돌때문에 망한거 맞습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보니 대체제로 온라인게임을 하든지 아니면 복돌로 즐기던지 하면서 망한게 맞는거 같습니다.
aDayInTheLife
19/09/05 00:01
수정 아이콘
물론 복돌문제도 있을거고... 장르적 문제는 없을까요? 2000년대 중반이면 mmorpg나 fps 쪽으로 장르가 넘어왔을거 같거든요. 지금도 대전략류 게임은 몇 퍼블리셔 제외하면 잘 안나오기도 하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518 [LOL]저는 서포터입니다. [44] 나성범10242 19/09/06 10242 18
66517 [LOL] 끝나지 않은 첼코 3인방의 검증의 무대. 다전제는 과연? - 선발전 2R 후기 [106] Leeka13706 19/09/05 13706 0
66516 [기타] 닌텐도 다이렉트 9.5.2019 - 오버워치 스위치 버전 출시! [56] 은여우14783 19/09/05 14783 0
66515 [LOL] 4대리그 롤드컵 진출 현황 [7] Leeka10160 19/09/04 10160 0
66514 [LOL] 4대리그의 주요 특징들 [35] Leeka10718 19/09/04 10718 3
66513 [LOL] 승강전 일정이 공개되었습니다 [39] Leeka10139 19/09/04 10139 0
66512 [LOL] 그리핀에게 할 수 있는 말 [51] Leeka13166 19/09/04 13166 8
66511 [LOL] LCK 프랜차이즈화의 시점은? [68] 비역슨12224 19/09/04 12224 1
66510 [LOL] 결승 경기를 보고 다시 생각해보는 인디언식 기우제 [66] 민트밍크12548 19/09/04 12548 1
66509 [LOL] [자랑] 시즌9 30대 후반 아재 다이아 여정기 + 누누 약팔이 [14] 삭제됨8395 19/09/04 8395 4
66507 [기타] [와우] 잊지 못하는 와우저의 추억 [22] 세인트9076 19/09/04 9076 4
66506 [LOL] 선발전 2R. 샌드박스 vs 킹존 프리뷰 및 잡담 [37] Leeka10604 19/09/04 10604 0
66505 [오버워치] 최근 '코리아'의 문제점이 많아지는거 같네요 [25] 지성파크11487 19/09/03 11487 3
66504 [LOL] 선발전 1R 2세트 퍼즈 사유가 공개되었습니다 [68] Leeka10998 19/09/03 10998 4
66503 [LOL] 더 이상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경기의 끝을 보는 건 참 씁쓸한 일입니다 [14] 삭제됨8396 19/09/03 8396 1
66502 [기타] 문득 궁금해서 찾아본 삼알못의 코에이 삼국지 탐방 [11] 랑비9224 19/09/03 9224 0
66501 [LOL] 세대교체 말이 많았지만 지나고보니 고인물 올스타즈 [36] 신불해11855 19/09/03 11855 2
66500 [LOL] 아프리카의 2019년이 끝났습니다 - 선발전 1R 후기 [124] Leeka12699 19/09/03 12699 0
66499 [기타] (랑그릿사) 올 것이 온 영전 콜라보 + 비경 소탕 추가 [62] 길갈10392 19/09/03 10392 0
66498 [기타] 와우 클래식을 하면서 암이 나았습니다. [42] Wade10573 19/09/03 10573 44
66497 [기타] 코에이 삼국지 14 정보 [53] 홍승식14709 19/09/03 14709 3
66496 [기타] (wow) 모두가 클래식처럼 [93] Ace of Base11838 19/09/03 11838 0
66495 [LOL] 최고였지만 최고가 되지 못한 선수들 [78] SuperSlam12081 19/09/03 12081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