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의 패치가 있으면서 단식메타에 대한 여러번의 저격이 있었고, 서포터를 하지 않는 분들은 서포터템을 잘 몰라서 어떤 메카니즘인지 잘 모르는분도 많습니다. 왜 단식세나가 뜨고 있는지, 어떤점이 좋은지를 풀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단식세나를 하는 이유단식세나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영혼획득을 편하고 빠르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서포터를 키워주거나 시야를 먹기 좋아지는 것등은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효과일 뿐입니다.
10.2 버전에서 원딜세나가 지나치게 강해지니까, 라이엇에서 원딜세나는 예전과는 다르게 영혼을 제대로 수급할 수 없도록 너프를 했습니다. 대신에 서폿 세나는 기존의 경우보다 영혼이 5%만큼 더 잘나오도록 버프를 해주었습니다.
안개 유령 생성 확률 세나가 처치하지 않은 미니언에서 20% 확률로 생성, 대포 미니언을 처치하면 100% 확률로 생성 ⇒ 세나가 처치하지 않은 미니언에서 25% 확률로 생성, 대포 미니언을 처치하면 1.67% 확률로 생성
신규안개 유령 생성 확률(전리품) 전리품 효과(고대유물 방패 및 강철 어깨 보호대 고유 효과)를 통해 처치되어 세나에게 골드가 적립된 미니언이 이제 세나가 처치한 미니언으로 계산되며 안개 유령 생성 확률이 1.67%로 감소합니다.
단식세나는 이러한 패치의 헛점을 이용해서 세나는 그대로 원딜러의 역활을 하지만 서폿세나의 영혼수급은 그대로 가져오는 전략을 취하는 방식입니다.
단식세나의 장점
1. 일반적인 원딜러보다 월등한 밸류(골드가 아님)를 획득할 수 있다.
세나는 원딜러중에서도 매우 긴 사거리(600)와 미니언관통 Q를 가지고 있어서 헌납 효과를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원딜입니다.
헌납의 분당 획득가능 골드가 90골 + 패시브 분당 12~15골드이므로 10분이 되면 1000골 이상이며 대략 15분이면 3단계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단식세나를 할 경우 1분에 3.5~4개 가량의 영혼을 획득하게 되므로 10분만 지나도 세나의 20개 패시브인 사거리 25, 치타 15%가 시작되고 16~17분정도 되는 시간에 사거리 50, 치타 30%라는 무시무시한 패시브를 획득하게 됩니다.
2. 막강한 라인전을 할 수 있다.
원딜러가 씨에스 안먹고 10분 내내 견제만 하기 때문에 상대 원딜은 그야말로 씨에스 먹기도 힘들어집니다. 보통 10분에 100개를 먹는 원딜러들이 80개도 채 먹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고 심하게 말리면 60개대로 추락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만큼 씨에스 먹는데 정신 안팔린 원딜의 견제는 위력적입니다.
3. 서포터가 미친듯이 강해진다
보통 단식세나 파트너로 탐켄치나 타릭이 많이 활용되는데 씨에스를 다 몰아먹어서 미친 파괴력을 보여줍니다. 씨에스 수급이 솔라이너와 동일하므로 정글러가 갱을 와도 서포터한테 뚜까맞고 도망가는 모습이 자주 나옵니다. 서포터가 강하기 때문에 갱킹을 정글 단독으로 하면 잘 안죽고 미드나 탑도 같이 와야 합니다. 그만큼 상대는 운영에 차질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시작템 및 CS 수급
시작템은 원딜은 영혼의 낫, 서포터는 서포터템 없이 시작합니다. 씨에스는 모두 서포터가 먹습니다. 서포터가 고대유물방패와 강철어깨보호대를 가서 전리품(아군이 근처에 있으면 기본 공격 시 체력이 50% (원거리 챔피언의 경우 30%) 이하인 미니언을 즉시 처치하고 자신과 아군에게 처치한 골드가 주어집니다.) 효과를 이용해서 미니언을 처리할 경우에는 영혼의 등장 확률이 1% 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서포터가 주도검이나 영혼낫을 가면 되지 않느냐~ 하실텐데 이 경우에는 간헐적 단식을 해야 해서 씨에스의 손실이 발생되고 영혼이 그만큼 더 적게 나오므로 할 이유가 없습니다.
간혹 세나하는 사람이 원딜하던 마음을 못버리고 [단식을 굳게 마음먹었지만 마음이 흔들려서] 간헐적단식(대포와 근접미니언만 획득) 세나를 하면 되지 않나?? 하고 마음이 흐려지는 분들이 계시는데 고작 몇골드(?)에 눈이 멀어서 정작 중요한 영혼을 잃어버리면 안됩니다. 씨에스가 먹고 싶겠지만 나는 서포터다~~ 하는 생각으로 모든 씨에스는 서포터나 다른 라인에게 주고 본인은 영혼만 챙기도록 합시다.
3단계 서폿템 검은 안개의 낫 완성 이후
서폿템이 3단계로 진화하면 더 이상 헌납 효과로 골드를 획득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두가지의 분기점이 생깁니다.
1.어차피 이득 볼만큼 봤으니까 서폿템을 팔고 정상적인 원딜러로 전향, 서포터는 서포템 뒤늦게 구매
2.서포터템이 주는 시야의 이점이 강하니까 놔두고 간헐적 단식으로 연명하자
두가지 방법 모두 일리가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2번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서폿이 늦게 산 서폿템이 3단계로 진화할때 까지 시야의 공백이 생길 요소가 있습니다. 또한 어차피 후반에 영혼 100스택 이상 갖춘 세나는 최상급 캐리력을 가진 미친 캐릭이므로 씨에스 골드 약간이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간헐적 단식으로 연명하면서 팀원을 키워주는 1번쪽이 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상윤과 즈벤이 경기에서 보여준 바로는 2번으로 간헐적 단식으로 연명했습니다. 상윤은 간헐적 단식을 하다가도 라인푸쉬 해야되면 디버프무시하고 그냥 씨에스를 먹었고, 즈벤은 굳건하게 단식을 유지했습니다.
서포터템은 약간 다른데 노바는 뒤늦게 서포터템을 구매했고 벌컨은 끝까지 서포터템을 안샀습니다.
P.S. 원딜이 약하고 서포터가 잘하는팀이 하면 딱입니다. 어딘지 말 안해도 다 아실 그 팀이 하면 딱이겠네요.